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단상] 메르세데스-벤츠 게이밍 챌린지, 자동차가 변하면 엔터테인먼트도 바뀐다

페이지 정보

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3-27 00:21:16

본문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스마트폰이 발전하고 사물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사람들과의 연결이 가능해진 커넥티드의 시대가 되어 있다. 그러면서 새로운 가치가 등장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공간과 시간이 중요해진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 역시 기존의 운송수단이라는 개념에서 개인적인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등장하고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면, 이 개인의 영역은 좀 더 섬세하게 다듬어질 것이다.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면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 형태는 다양하겠지만 무엇보다 탑승객이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실내에서 이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 시점에서 중요해지는 것이 자동차를 통해 제공되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이다. 단순하게 음악을 듣거나 드라마 또는 영화를 감상하고 수면을 취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조작을 통해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을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다.

 

439a5007b97bba757d2cb476e1818ea0_1553613 

메르세데스 벤츠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중에서도 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에 있는 전자장치와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올해 스페인에서 개최된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신형 CLA를 전시하고 그 안에서 게임을 즐기는 방법을 보여주기도 했다. 벤츠가 고른 게임은 수퍼툭스카트(SuperTuxKart)인데, 일반적인 게임 패드나 키보드 대신 자동차의 스티어링과 페달을 이용해 조작하도록 만들었다.

 

현재는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고 있지만, 자동차의 장치들을 이용해 좀 더 실감나는 게임 환경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전동 좌석을 약간 움직여 가속의 느낌을 만들고 안전벨트를 조금 더 조여서 감속하는 느낌을 만들 수 있다. 에어컨을 조작해 가상의 슬립스트림을 만들고 디스플레이와 햅틱 피드백으로 조작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실내에 적용한 엠비언트 라이트를 조작해 게임 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439a5007b97bba757d2cb476e1818ea0_1553613 

현재는 주차된 자동차에서만 가능한 게임이지만, 자율주행의 시대가 오면 이동하면서도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개인 자동차뿐만 아니라 버스 또는 셔틀을 통한 게임도 가능하다. 한 대의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동안 단체로 수행할 수 있는 롤플레잉 게임이라면 가능하다. 출발지가 달라도 목적지가 동일한 두 대의 버스가 있다면, 각 버스의 탑승객들이 팀을 맺고 다른 버스와 경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메르세데스는 이러한 게임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한다. 2017년부터 ESL(Electronic Sports League)의 파트너가 되면서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에 뛰어들기 시작했던 벤츠는 2019년 초 SK 게이밍 유한회사의 주식을 갖게 되면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ESL이 응모가 들어오는 게임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게임 파트너가 된다. 물론 메르세데스의 전문가들도 참가해 잠재력이 높은 게임 아이디어를 검토한다.

 

439a5007b97bba757d2cb476e1818ea0_1553613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엔터테인먼트 그 중에서도 게임에 대한 요구는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이번에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 등의 하드웨어를 발표하는 대신 소프트웨어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대량 발표하고 그 중에서도 애플 아케이드를 선보인 것이 그 증거다. 그리고 게임이 자동차의 인터페이스를 만난다면, 그리고 자율주행차를 만난다면 그 발전 가능성은 더더욱 커질 것이다. 게임에 대한 밝은 미래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