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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안 위드유, 중소기업의 진격은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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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6-27 23: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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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개월, 프로토타입 발표 후 상당히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확인되지 않은 많은 이야기들이 흘렀고, 도전을 감행한 하나의 중소기업이 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또 스러져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나 그 동안 여러 부침을 겪으면서도 소형 전기차 개발에 열중해왔고 이번에 인증 진행과 함께 양산 모델을 발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하게 됐다. 전기차를 개발하는 중소기업 ‘새안’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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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에 런칭쇼를 진행한 후 본래 7월에는 양산을 진행하고자 노력했지만, 투자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모 기관과 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있었지만 결국 받지는 못했고 그러면 자체적으로 자금을 모아 진행하자고 결심했습니다. 지금도 그때와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이정용 대표이사의 발언에서 그 동안 겪었을 어려움이 전해졌다. 그는 현재 출시를 앞둔 역삼륜 전기 스쿠터 위드유에 기대를 걸고 있고,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의 고객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위드유는 새안이 설계부터 개발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한 전기 스쿠터다. 프레임, 파츠, 모터, 패널 등 부품들을 국산화했고, 모터의 경우 국내 모터제작 업체와 협력해서 개발했다. 전기 스쿠터에 있어 중요한 부품 중 하나인 컨트롤러는 커티스 코리아의 기술을 빌렸지만, 이 역시 나중에 국산화하여 100% 국산화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한다. 이미 보쉬, 지멘스 등 전기 스쿠터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가 외국에 있기에 이 부품들을 사용하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산 기술을 고집한 이유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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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전기자동차 사업을 진행하면서 보쉬 등 외국 업체의 부품을 겪어봤고 쉽게 접근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원하는 스펙을 맞출 수 없었고 국내 업체들도 OEM으로 모터를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갖춘 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업체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국산 기술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비춰졌다. 위드유는 스펙 상 최대 110km/h까지 속력을 낼 수 있고, 현재 최고속도는 법적 기준에 맞춰 80km/h로 제한되어 있다.

 

위드유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불리는 나노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 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은 220V 코드로도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3시간이면 완충이 가능하다. 충전을 쉽게 하기 위해 배터리를 분리한 후 트롤리에 담고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이로 인해 가정에서도 큰 불편 없이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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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유는 현재 완성차를 정부 기관으로 보낸 상태이며, 인증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는 전동 3륜차에 대한 인증 예제가 없기 때문에 현재 2륜차 및 기타 차량으로 인증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디자인 룰에 맞춰서 설계를 진행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인증 통과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한다. 르노 트위지의 인증을 기점으로 초소형 전기차의 인증 절차가 좀 더 용이해진 면이 있으며, 3개월 후에 고객에게 실물을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예약을 받고 있다.

 

현재 위드유의 가격은 기본형 600만원, 옵션 추가 시 800만원까지 상승한다고 한다. 보조금 지급 범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만약 전기이륜차 보조금을 지급받는다고 하면 구매 가격이 350~550만원이 되는 셈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2~3000대이며, 현재는 DY(동양기전)에 양산을 위탁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자체 조립공장을 확보해 6~7000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보다는 일본,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의 수출에 좀 더 비중을 둘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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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의 초소형 전기차로 트위지가 판매되고 있고, 새안 외에도 다양한 중소기업에서 경쟁 제품을 준비 중이다. 파이가 작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이정용 대표이사는 오히려 이 상황을 반기고 있다. “경쟁 제품들이 시장에 많이 나오는 것은 환영합니다. 중요한 것은 제품의 품질이고, 경쟁 제품들의 경우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곳들도 많고 중국 제품을 상표만 바꿔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점에서 위드유는 부품의 국산화 등을 통해 경쟁에 자신을 갖고 있습니다.” 경쟁력에 대한 걱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대림대학교 김필수 교수는 위드유를 바라보면서 ‘적절한 시기에 등장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고 정부도 이에 맞춰서 보조금 지급과 도로 통행 여부 등의 정책을 바꿔나갈 것입니다. 중소기업의 약점인 품질의 일정화와 물량 확보가 걱정되지만, 이와 같은 점들이 보완된다면 괜찮아질 것입니다.” 현재 트위지, 위드유를 비롯한 초소형 전기차는 고속도로는 물론 자동차전용도로도 주행할 수 없지만, 앞으로 무의미한 자동차전용도로를 줄이도록 함으로써 일상 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전기차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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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유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 자금의 압박을 받아가면서 자체 기술의 고집을 꺾지 않고 제작한 전기차다. 국내에서 중소기업이 자동차를 제작한다는 것은 그 동안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여겨졌지만, 전기차를 통해 패러다임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금의 압박을 받아야 하고 투자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지만, 이를 보완할 수만 있다면 전세계적인 전기차 경쟁에서 파이를 뺏기지는 않을 것이다. 위드유는 과연 국내, 아니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흥행의 답은 몇 달 뒤에 판매량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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