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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 & Paris, 감성이 퍼포먼스가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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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12-05 00: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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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에는 프랑스 특유의 감성이 담겨 있다. 모그룹인 르노가 프랑스 회사인 관계로 영향을 받은 것인데, 본래 SM6가 르노 탈리스만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프랑스 감성이 담겨있는 것도 당연하다. 자동차에 있어서 프랑스 감성을 표현하는 단어로 아방가르드(Avant-garde)를 들 수 있는데, 본래 군대에서 ‘전방에 선 공격부대’를 뜻하던 아방가르드는 전쟁 이후 ‘전위성’이라는 뜻을 갖게 되면서 프랑스의 디자인과 문화, 감성을 대표하는 단어가 되었다.

 

프랑스 디자인은 언뜻 보기에는 디자인만을 중시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실용성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의 상징이자 더 나아가 프랑스의 상징이기도 한 에펠탑이 있는데, 고전적인 건축물이 주로 건설되던 19세기에 철골로만 이루어진 전위적인 건축물로 등장했고 초기에는 디자인만을 고려한 실용성 없는 건물로 여겨졌지만 통신 및 라디오, TV 방송 중계탑으로 사용되면서 실용성을 갖추게 되었다. ‘아방가르드의 대표 건축물이 머무르는 파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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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태어난 SM6 또한 그런 프랑스 특유의 아방가르드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프론트 그릴과 ‘ㄷ’자 형태의 LED DRL, 세단보다는 패스트백에 가까운 측면의 디자인으로 인해 언뜻 전위성이 더 강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디자인으로 인해 낮에는 물론 밤에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다른 운전자들에게 차체가 잘 드러나도록 해 자신을 인식하고 운전할 수 있도록 한다. 그 외에도 실내에 적용되어 있는 S 링크와 멀티센스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실용성을 고려하는 전위적인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SM6는 프랑스에서 만들어졌고 프랑스의 상징은 파리이다. 그렇다면 SM6가 어울리는 곳은 단연 파리일 것이다. 아쉽게도 한국에는 파리를 느낄 수 있는 에펠탑도, 에트왈 개선문도, 세느 강도, 샹젤리제도 없지만 이와는 다르게, 눈 대신 귀로 파리를 느낄 수 있다. 프랑스, 그 중에서도 파리를 주제로 한 가사와 리듬을 통해서 말이다. 이 노래를 만든 사람들은 프랑스 파리가 아닌 미국 뉴욕에서 그룹을 결성했지만 그들이 만든 노래만큼은 파리를 정확하게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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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체인스모커스는 파리를 노래한다. 전위적인 도시인 파리는 실제로 그 곳을 터전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떨지 모르지만, 파리 아니 프랑스 밖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적어도 낭만이 이상적으로 구현된 곳이다. 부모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파리를 선택하고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우고는 다시금 파리의 공기를 들이킨다. 자신을 옭아매고 있던 모든 주박으로부터 달아나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그러면서도 삶을 느낄 수 있는 아방가르드의 도시인 것이다.

 

그러한 낭만을 같은 감성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 SM6의 실내일 것이다. 이상적으로 구현된 디자인을 눈으로, 손끝으로 느끼면서 체인스모커스의 ‘Paris’ 음악이 흐르면 어느덧 운전석에서, 조수석에서 또는 뒷좌석에서 낭만이 흐른다. 업무, 학업, 또는 자신을 억압하고 있던 다른 것들로부터 잠시나마 도망쳐서 운전 외에는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때로는 창밖으로 흐르는 풍경을 느끼며 손에 쥐고 있는 스티어링 휠로 전해지는 도로를 느끼는 자신만의 독립된 아방가르드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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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때로는 같이 일상을 탈출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할 수도 있다. ‘나락에 빠진다면 함께, 모든 것으로부터 달아나며, 우리가 더 낫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외치는 노래의 가사처럼 신기루인줄 알면서도 쥘 수밖에 없었던 모든 것들을 잠시나마 놓고 달아나며 우리는 일상보다 더 낫다고 외칠 수 있다. 폭발적인 가속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는 없지만, 은은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밸런스를 중시하는 움직임이 일상에서 이탈하는 감각을 좀 더 수월하게 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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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렇게 일상을 잠시 놓고 달린다면 대부분의 일이 끝나게 될 밤에만 달릴 수 있겠지만, 어두운 거리를 밝게 빛내는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와 실내를 은은하게 물들이는 앰비언트 라이트를 갖고 있는 SM6에게는 밤조차도 아름답다. 때로는 그날의 기분에 따라, 때로는 풍경에 따라 라이트의 색상을 바꾸면 안에서 바라보는 밖의 풍경도 같이 변하는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어느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면, SM6는 아방가르드로 구현된, 세상에서 독립된 것과 같은 음악 공간으로 거듭난다. 은은한 조명 아래 부드러우면서도 아늑함을 제공하는 시트에 앉아 나지막하게 들리는 선율을 들으면 때론 모든 것이 부질없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쳇바퀴 같아 때로는 지쳐만 가던 일상 속에 한 줄기 신선함이 들어온다. 그러한 감성은 숫자로는 표현할 수 없는, SM6 만이 갖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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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그리고 파리는 출력, 속도, 연비에서는 찾을 수 없다. 그곳은 전위적이기에 숫자로 나타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랑스의 감성, 아방가르드를 담고 있는 SM6라면 시트에 몸을 맡기고 스티어링 끝으로 느껴지는 감각에 충실하며 음악과 함께 흐르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으로 파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체인스모커스의 ‘Paris’가 프랑스의 아방가르드를 담은 SM6와 가장 잘 어울리는 지도 모른다. SM6 안에는 작은 파리와 섬세한 감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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