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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WRC, 더더욱 흥미진진한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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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1-02 2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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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RC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4년 연속 WRC 매뉴팩쳐러 챔피언을 획득했던 폭스바겐이 그룹 내 문제로 인해 WRC 무대에서 내려오면서 팀 내에서 활약하던 에이스 드라이버들의 거취 문제도 있었고, 챔피언의 빈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도 하나의 화두였다. 포드로부터 약간의 지원을 받았던 M 스포트는 폭스바겐 팀의 에이스였던 ‘세바스티엥 오지에’를 영입했고, 시트로엥과 토요타는 오랜만에 WRC 무대에 복귀했다. 현대 역시 팀 내 에이스인 ‘티에리 누빌’을 선두로 라인업을 꾸몄었다.

 

1위를 획득하기 위해 4개의 팀이 치열하게 겨루었고, 그 안에서 헤이든 패든의 사고, 1위 주행 중사고로 인한 결장으로 뒤바뀐 순위, 활약할 것 같았던 시트로엥의 의외의 부진, 각 드라이버의 이적 등 다양한 일이 일어났다. 결과적으로는 M 스포트와 세바스티엥 오지에가 매뉴팩쳐러 1위, 드라이버 1위를 휩쓸면서 경기가 끝났다. 머신의 최고출력이 380마력으로 상승한 이후 더 역동적인 경기들이 펼쳐졌다는 사실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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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느덧 2018년이 다가왔다. 올해에도 WRC는 1월 24일부터 시작되는 몬테카를로 랠리를 시작으로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리고 그 동안 우승을 염원하는 팀과, 우승을 지켜야 하는 팀들에 대한 변동이 있었고 랠리에 참가하는 상황이 변하게 된 팀들도 있다. 2018 WRC를 감상하는 데 있어 주목할 만한 변화들을 모아서 소개한다.

 

포드, WRC 무대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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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스포트의 매뉴팩쳐러 1위는 사실상 기적에 가깝다. 아무리 M 스포트가 레이스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회사라고는 해도 제조사인 포드로부터 기술적 지원은 그리 많이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세바스티엥 오지에가 머신을 자신에게 맞게 수정했고, 일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하면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제조사의 기술적 지원은 차원이 다른 문제로 성능을 몇 단계나 높일 수 있는 비책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머신 개발 자금 지원에 있어서도 그렇다.

 

반가운 소식은 M 스포트의 2017 WRC 활약을 지켜본 포드가 2018년 정식으로 WRC 무대에 복귀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기존의 M 스포트로 계속 참가하게 되지만 포드의 차량 제작 전문가들이 팀에 대거 합류하고 제조사의 두둑한 자금 지원이 이어지게 되면서 M 스포트는 2018년에도 우승을 쉽게 노릴 수 있게 되었다. WRC 머신인 포드 피에스타에 대량의 개량이 가해질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다른 팀들에게는 악재가 될 수도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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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WRC 복귀 소식은 ‘세바스티엥 오지에’도 반기고 있다. 그는 작년 시즌 중, 은퇴를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고 은퇴 번복 조건으로 ‘포드의 참가’를 걸었을 정도로 신뢰도 높은 머신을 갈망하고 있었다. 포드의 복귀로 인해 오지에도 2018년 드라이버 계약서에 마음 편하게 싸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M-스포트에서의 배고픈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토요타로 이적한 ‘오트 타낙’은 배가 많이 아플지도 모르겠다.

 

세바스티엥 뢰브, WRC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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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과 전설을 만들어냈던 세바스티엥 뢰브(Sébastien Loeb)가 복귀한다. 그동안 푸조 스포르를 통해 다카르 랠리를 비롯한 다양한 랠리에 참가하고 있었던 뢰브는 2017 시즌 중반에 C3 WRC 머신의 수정을 담당하기도 했는데, 결국 시트로엥 팀 성적 향상을 위해 WRC 무대에 복귀하게 되었다. 그는 다른 경기에도 참가하고 있지만, PSA 그룹이 각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스케쥴 조정을 통해서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풀 타임 출전은 아니다. 그가 참가하는 경기는 단 3 경기로 3월에 개최되는 멕시코 랠리, 4월에 개최되는 코르시카 랠리, 10월에 개최되는 스페인 랠리이다. 그는 2012년에 은퇴하기까지 78번 우승을 거두었고, 폭스바겐이 연승하던 시절에도 스펙 상 하위에 있다고 여겨진 DS3 WRC 머신으로 세바스티엥 오지에를 압도적으로 제압했던 적도 있다. 그는 현재 43살의 노장이지만 기량은 여전하며, 야간에 라이트를 모두 끄고 주행하는 ‘블라인드 테크닉’을 실제로 구사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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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트로엥만 출전 라인업을 보강한 것은 아니다. 현대 WRC 팀은 폭스바겐 철수 이후 고정팀을 구하지 못했던 ‘안드레아스 미켈센’과 계약했다. ‘헤이든 패든’과 ‘다니 소르도’는 그동안 기량 문제로 티에리 누빌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했기 때문에 실력이 있는 드라이버인 미켈센이 누빌의 부담을 확실히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각 팀이 모두 드라이버들을 보강한 만큼 2018년에는 어떤 팀이 우승할 것인지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뜻밖의 선전을 한 토요타의 다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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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수장인 도요다 아키오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팀을 꾸리고 WRC에서 활약했던 ‘토미 마키넨’을 직접 영입하면서 꾸려진 토요타 WRC 팀은 본래 복귀 첫 해에 그리 좋은 성적을 바라지는 않았다. 팀이 꾸려지고 머신이 제작되는 과정부터 드라이버를 영입하는 과정까지 어느 것 하나 순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요타는 2017년 뜻밖의 안정된 운영을 보였고, 매뉴팩쳐러 3위라는 뜻밖의 좋은 성적도 거뒀다.

 

도요다 아키오는 2017 WRC 마지막 경기였던 호주 랠리에서 머신이 정지했던 점을 언급하며 아직까지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WRC 팀을 통해 얻은 지식과 노력을 일반도로용 차량 개발에 적극적으로 응용할 것이며, 2018 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노리겠다고 언급했다. 토요타는 2018년에도 토미 마키넨을 필두로 야리 마티 라트발라와 에사페카 라피, M 스포트에서 이적한 오트 타낙으로 중심 라인업을 꾸릴 계획이다.

 

현대, 진정한 시련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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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WRC 무대에서 떠난다고 선언한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현대 WRC 팀이었다. 이를 맞추려는 듯 현대 WRC 팀은 일찌감치 드라이버 재계약을 마치고 새 머신을 공개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세바스티엥 오지에가 M 스포트로 이적하고 시트로엥과 토요타의 복귀가 이어지면서 앞날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매뉴팩쳐러 2위로 만족해야 했다.

 

2018년은 더욱 더 힘들어 질 것이다. 포드가 WRC 무대로 복귀했고 이로 인해 은퇴를 언급하던 세바스티엥 오지에가 팀 잔류에 사인했다. M 스포트의 머신은 포드 엔지니어들의 지원을 받아 더 완성도를 높일 것이고 빨라질 것이다. 시트로엥 역시 세바스티엥 뢰브의 복귀와 머신 완성도의 향상으로 인해 만만치 않은 팀이 되었고 토요타는 팀을 빠르게 세워나가고 있다. 주변 상황만 본다면 2017년보다 더 악몽 같은 상황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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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속에서 미켈센 영입을 통해 드라이버 라인업을 보강한 현대 WRC 팀은 머신 완성도를 조금 더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상황은 좋지 않지만, 이 시련을 극복할 수 있다면 현대 WRC 팀은 더 명성을 높이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WRC 팀의 진정한 저력을 보여주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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