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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이지-고 컨셉트, 도심 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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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3-12 23: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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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인 1898년, 르노의 창립자인 루이 르노(Louis Renault)는 자신이 제작한 자동차로 파리에서 가장 험준한 경사로인 뤼 레픽(Rue Lepic) 언덕을 올랐다. 이후 르노는 5세대를 거듭하면서 운전, 모터스포츠, 사람들의 삶을 위한 열정을 불어넣었고, 이에 맞는 다양한 자동차들을 만들어 왔다. 그러나 이제 시대는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미래의 이동은 커넥티드, 자율주행, 전동화로 대비되고 있으며, 여기에 카쉐어링이 들어서면서 이동을 공유하는 시장이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의 70%가 도심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한다. 자동차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도심의 도로는 언제나 혼잡해지고 배출가스는 도심의 하늘을 뒤덮을 것이며 주차 문제도 심각하게 겪게 될 것이다. 인구가 밀집되는 도심의 도로를 혼잡하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주차와 배출가스 걱정이 없는 자동차가 있을까? 르노가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이지-고 컨셉트는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갖춘 도심 모빌리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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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는 2017년에는 심비오즈 컨셉트로 개인용 이동수단의 미래를 제시했다. 이지-고 컨셉트는 개인이 아닌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이동수단의 미래로, 르노는 이지-고 컨셉트가 효율적이면서도 비용이 적게 들며 시간의 낭비 없는 이동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주차를 신경 쓸 필요도 없으며 자동차를 갖거나 운전할 여력이 없는 청소년과 노인, 장애인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르노는 미래에도 여전히 ‘고객의 삶을 편안하게 할 것’을 제창하고 있다.

 

스마트 도시에 어울리는 스마트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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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도시는 ‘스마트 도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면 그 스마트 도시가 되기 위한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전문가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의 도심 개발 분석 연구 전문가인 루돌프 기핑거(Rudolf Giffinger)는 다음의 6가지 기준을 만족하는 것이 스마트 도시라고 말하고 있다.

 

그 6 가지는 유연하고 혁신적인 생태계로 생산성과 부를 창출하는 스마트 경제, 사회 및 행정 관련 서비스가 잘 통합되어 있는 지속적인 통치 방식, 생태학적 점유면적을 줄이면서 새로운 기술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 하우징, 도시 생활에 있어 시민의 창의력을 이용하고 참여를 자극하기 위한 친환경 시민권, 자연을 보호하고 오염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 지속 가능한 환경, 효율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이며 접근이 용이하고 경제성을 갖춘 이동수단을 통해 실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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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에 비추어 봤을 때 스마트 도시는 이동수단 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이동수단 없이 스마트 도시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스마트 모빌리티를 실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동수단뿐만 아니라 다양한 에너지 산업, 통신 간의 연계 그리고 이동수단을 받아들여 효율적으로 운용시킬 수 있는 환경임을 알 수 있다.

 

그런 점에 있어 르노는 에너지 서비스 자회사를 두고 다양한 에너지 산업 관계자들과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포르투칼의 포르투산투 섬에 배터리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장치, 스마트 충전 몇 V2G(Vehicle-to-Grid) 충전을 설치해 세계 최초의 스마트 아일랜드를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네덜란드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ZE 앱 스마트 차지를 이용할 수도 있다. 미래 도시의 전력 등 중심축을 섬을 통해서 먼저 시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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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이지-고 컨셉트는 자동차이면서 서비스이고 스마트 도시 생태계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한다. 스마트폰을 통하여 즉석에서 예약이 가능하고 개인 또는 공공기관이 간단하게 운영할 수 있다. 운전자가 없기 때문에 연중무휴 운영이 가능하고 대중교통과의 연계가 쉬워진다. 공유 이동 서비스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고통 흐름을 개선하면서 주차 공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지-고 컨셉트는 길이 5.2m, 너비 2.2m, 높이 1.6m로 미니밴인 에스빠스보다 크다. 출입구는 전면에 있으며, 윈드실드 일체형 루프가 위로 크게 열리기 때문에 승하차에 불편함이 없다. 전면 하단이 열리면서 자연스럽게 경사로를 만들기 때문에 유모차와 휠체어도 손쉽게 승하차가 가능하다. 실내에는 벤치시트가 마련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이 차가 단 1개의 모터만을 탑재하고 있는데다가 최고속도가 50km/h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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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고 컨셉트는 SAE 4단계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저속으로 주행하는 것도 사고를 줄이지만, 자율주행으로 인해서 사고 건수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끊임없이 센터와 통신을 진행하면서 전방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 경우 안전한 위치로 스스로 이동한다. 또한 전면에 있는 메시지 창을 통해 보행자에게 신호를 보낼 수도 있으며, 소리를 내서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에게 주의를 줄 수도 있다.

 

도심 이동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도심의 소형 관광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앱을 통해서 6명의 관광객이 자동차를 선택하면, 지정된 한 대가 도착한 후 자동으로 시티 투어 모드에 돌입한다. 이 경우에는 주행 코스 근방에 있는 박물관 티켓 등을 예약할 수 있는데, 기술이 발전하면 코스 근방의 식당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의 발행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실내 전방에 있는 대형 모니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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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고 전용 스테이션도 마련되어 있다. 이는 도심을 좀 더 녹색으로 선명하게 만들기 위함으로, 사람들이 스테이션에 안전하게 내릴 수도 있고, 특유의 디자인으로 인해 도심 내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스테이션이 없어도 도로 가장자리에 차량을 세우고 승하차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지-고 컨셉트는 말 그대로 컨셉트카이지만, 르노는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르노는 현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전기차 공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르노 모빌리티 24/7 셀프 서비스 렌트카 앱을 운영 중이다. 그 외 유럽 주요 도시에서 카후(Karhoo)라는 이름의 온 디맨드 택시, 라이드 서비스 예약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그리고 자사의 전기차인 ZOE 기반의 자율 주행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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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으로 미래룰 준비하고 있기에, 이지-고 컨셉트를 근미래에 일반도로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르노가 생각하는 미래의 모빌리티는 현재와 다르지만, 인간의 삶을 위한 이동성의 확보만큼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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