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새로운 머슬카. 쉘비 G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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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국제모터쇼 새소식 <font color=red>Update!</fo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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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1-11 10: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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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새로운 머슬카. 쉘비 G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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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는 2005 북미국제오토쇼에서 포드자동차가 야심작 `GR1`을 발표했다. 아메리칸 머슬 스포츠카를 꿈꾸는 이 차는 V10 605마력의 엄청난 괴력을 가졌다. 다른 차의 엔진 룸은 앞에서 뒤로 열리지만, 이 차의 경우 뒤에서 앞으로 열리는 것도 독특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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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카레라 S 카브리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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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식 소프트 톱을 장착해 버튼 한 번만 누르면 20초 만에 지붕이 열리는 이 차는 직렬 6기통 3.8L 355마력 엔진을 장착해 최고 시속 301km, 0→100km 도달시간이 4.9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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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기아모터아메리카 CEO 피터 버터필드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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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5만대 판매로 현대를 추월`

미국시장에서의 현대와 기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독자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서로 같은 그룹 내에 있기 때문에 플랫폼 공유 뿐 아니라 마케팅 분야를 비롯해 곳곳에서 서로 공동 보조를 취하는 경우가 많지 않겠느냐는 생각은 틀린 것이다. 모터쇼장에서 만난 기아모터아메리카의 CEO 피터 버터필드(Peter Butterfield)는 특히 그 점을 힘주어 강조했다. 나아가 머지 않아 적어도 미국시장에서만큼은 기아가 현대를 앞설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하며 경쟁 상대임을 표명했다. 그런 자신감은 2004년 28만대 조금 못 미치지는 판매대수에서 2005년에는 45만대까지 단숨에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설명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기아모터아메리카 CEO 피터 버터필드에게 미국시장에서의 기아의 전략과 목표 등에 대해 들었다.

채영석(이하 채) : 기아자동차의 미국 내 인지도가 분야에 따라 현대를 앞서는 등 최근 좋은 조짐들이 보이고 있는데 그것이 판매로 이어지고 있는가?

버터필드(이하 버) : 2003년 237,345대 판매에서 작년에는 14%가 증가한 270,055대를 판매했다. 그래서 2003년 수입차 판매 순위 10위에서 6위로 뛰어 올랐다.(현대는 4위) 더불어 두 자리 수의 증가율로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이지만 우리의 희망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스포티지와 뉴 리오, 뉴 세도나의 투입 등으로 전체 판매 목표를 45만대로 잡고 있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2004년 실적보다 많은 것인데 현재의 상황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채 : 토요타 사이언이나 닛산의 큐브와 같은 일본 메이커들의 저가차 시장 공략으로 기아의 판매에도 적지 않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버 : 미국시장의 흐름을 살펴 보면 과거 미국차들이 등한시한 세그먼트를 일본차들이 파고들어 성장했고, 이어서 우리 한국차들이 다시 일본차들이 장악했다가 상향 이동한 틈을 타 판매를 늘려왔다. 그런데 다시 일본 회사들이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양상이다. 나는 최근 일본 메이커들이 만들어 내는 저가 차량 때문에 기아의 점유율이 침식당한다고는 보지 않는다. 다만 기아의 저가 모델인 리오나 스펙트라와 같은 등급의 경쟁 모델 정도로 보고 있다. 사실 현대의 엑센트와 리오가 이 세그먼트를 독점하고 있을 때 GM 대우의 시보레 버전인 아베오가 수입되면서 이 시장의 파이가 갈라졌다. 하지만 이 세그먼트의 일본차들은 아직 서부지역 일부에서만 판매가 되고 있고 전국적인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아니다. 특히 동부 쪽에서는 이러한 차들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리오나 스펙트라를 사는 고객층은 단지 젊은 사람들만이 아니라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기아의 고객들은 기아의 워런티와 품질, 그리고 벨류를 보고 사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아자동차가 이제는 더 이상 스펙트라와 리오 등 저가 모델에만 의존하는 회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세그먼트의 기아차 판매 비율은 15%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소형 SUV인 스포티지를 비롯해 쏘렌토, 옵티마 등 중형급 세그먼트가 기아 판매의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새로 발표한 리오를 통해 이러한 일본 모델들에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뉴 리오는 펀 투 드라이브를 강조하는 승차감과 핸들링에서 경쟁 모델보다 앞선 성능을 갖고 있다. 서브 컴팩트 시장에서 뉴 리오로 20%의 판매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쟁 모델은 토요타 카롤라와 혼다 시빅 등이다.

채 : 그렇다면 기아의 고객층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상향 조정된다는 얘기인가?

버 : 미국시장에서의 실 거래가격을 보면 기아자동차의 위상을 알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1000년에 평균 거래가격이 12,000달러였다. 그러던 것이 불과 4년만에 지금은 2만 달러에서2만 5달러 수준으로 올랐다. 그러니까 과거 8천 달러에서 12,000달러의 이미지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난 5년 동안 초기품질조사가 64%나 개선되었다는 것등이 밑받침이 된 것이다.

채 : 하지만 아직까지 미국의 소비자들의 기아에 대한 생각이 저가차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사실 아닌가? 인증 중고차 등의 실행으로 차량의 내재가치를 끌어 올리고 이미지를 상승시킬 계획은?

버 : 인증중고차에 대한 의견이 여러 가지로 갈리고 있다. 인증 중고차와 관련된 문제는 잔존가치 즉 중고차 가격에 관련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인증 중고차가 잔존 가치를 높혀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잔존가치를 높이는 길은 품질을 높이는 길이라는 생각이다. 품질이 높아져서 애프터 서비스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 그만큼 더 오래 연장된 보증기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잔존가치를 상승시켜 줄 것이라고 믿는다.

채 : 지난해 미국 내 독점 딜러의 수를 1,000개까지 확대하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현재의 진행 상황은 ?

버 : 그것은 장기적인 목표이고 전체 판매대수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우선 올 1사분기까지 400개의 독점 딜러로 구축하게 될 것이다.

채 : 미국시장에서는 볼륨 메이커들이 렌터나 리스카 판매로 판매대수를 늘리는 경향이 있는데 기아도 일부 지역에서 렌터카를 비롯한 소위 Fleet 판매가 많았다고 하던데...

버 : 다른 회사에 판매된 물량은 우리가 직접 판매 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소매라인을 통해 판매 된 것 같다. 우리는 지난해 ‘엔터프라이즈 렌터카’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기아가 엔터프라이즈에 렌터카를 공급하고 딜러에서 차량 수리시 대체 차량이 필요할 때 딜러는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고객에게 대체차량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제규어와 사브등 유로피언 럭셔리 브랜드에서만 존재해 왔는데, 대중차량 메이커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처음이다. 그 외의 회사에는 기아자동차 차원에서 판매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렌트나 리스 등 소위 Fleet 판매의 비율을 10%대에 유지하려고 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채 : 현대자동차의 미국 현지 생산과 함께 기아와 현대의 차별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하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 나갈 것인가?

버 : 우리는 플랫폼과 부품 공유 등 같은 건물을 쓰지만 완전히 별도의 조직체이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에게 기아는 유럽이나 아시아계 메이커라는 상당히 중성적인 이미지를 가진다고 한다. 굳이 현대와 같은 정책을 써서 이러한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싶지 않다. 특히 우리는 3천만 달러를 투자해 독자적인 디자인센터를 건립했으며 최근 GM에서 일한 적있는 톰 컨스(Tom Kearns)를 치프 디자이너로 영입해 독자성 추구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물론 부품이나 생산에 있어서는 한국의 모회사에서 어느정도까지는 같은 라인을 사용하지만 이외에서는 상호간에 경쟁자적인 입장에서 임할 것이고, 우리는 머지 않아 현대를 누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채 : 지난해 모하비 픽업 컨셉 이후 일부 언론에서 기아가 비밀리에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는것을 검토 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가능성은 있는가?

버 : 우리도 언젠가는 공장을 가지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어느정도 판매가 늘어도 모회사의 공장들이 이를 소화해낼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모하비와 메사 컨셉 모두 SUV 쏘렌토를 베이스로 만들어낸 컨셉트들이다. 하지만 여기서 파생된 양산 모델의 계획은 아직 존재하지도 않다. 있다고 해도 지금은 말할 수 없다.

채 : 현대는 중장기 적인 계획에서 향후 일정기간동안 발표할 모델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아도 이러한 계획이 있는가?

버 : 새로운 모델에 대한 계획은 앞으로 시카고와 뉴욕 모터쇼를 통해 세도나 06년형과 리오 5를 발표 한다는 것 이외에는 해줄수 있는 말이 없다. 다만 현대자동차 못지 않게 뉴 모델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점유율 확대를 꾀할 것이다.

채 :머지 않아 중국산차가 미국시장에 상륙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기아자동차의 입장은?

버 : 이미 체리 자동차를 수입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지 않은가. 앞서 저가 시장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 했듯이 시간적으로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중국산 차들이 미국 내에서 이러한 세그먼트를 잠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하나의 흐름이고 그래서 기아는그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본 메이커들과 같은 크기가 되어 경쟁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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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대모터아메리카 밥 코스메이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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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보다 더 조용한 한국차”

2005 디트로이트 북미 국제모터쇼는 현대자동차가 알라바마에서 생산하는 쏘나타가 발표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행사다.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성장을 거듭해 온 현대자동차에게는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도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오랜기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 온 일본 메이커들로부터 본격적인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산 현대자동차의 성공여부는 앞으로 한국의 자동차산업을 크게 좌우할 수 있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모터쇼 기간 중 만난 현대모터아메리카의 CEO 밥 코스메이(Robert Cosmai)에게 알라바마 공장을 비롯한 현대자동차의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들어 보았다.

채영석(이하 채) : 오늘 기자회견에서 내 세운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A Hyundai like you`ve never seen before.(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현대)”라는 의미를 중심으로 설명한 뉴 쏘나타의 장점은 혹시 “일본차보다 더 조용한 한국차”가 아닌지.

코스메이(이하 코) : 물론 소음 데시벨 비교자료를 제시해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안전성을 위한 풍부한 장비를 비롯해 가격 대비 가치에서 토요타의 캄리나 혼다 어코드에 결코 뒤지지 않을 뿐 아니라 직접 비교를 해도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었다.

채 : 올해 현대자동차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알라바마 공장의 생산 개시일텐데. 이 공장의 특징과 앞으로의 시간 계획은?

코 : 모터쇼장에서 본 뉴 쏘나타는 알라바마 공장에서 만든 것이다. 그때 설명했듯이 이미 시험생산을 시작한 상태다. 궁극적으로 연 3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는 공장으로써 착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공장에는 약 600여개의 팀이 있는데 이 팀들이 모두 한국을 다녀왔다. 그들은 한국의 가정에 머무르면서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에서 자동차에 대해 일하는 자세를 배웠다. 현재까지 당초 계획대로 모든 문제가 진행되고 있다.

채 : 작년 현대자동차가 J.D.파워 등 미국의 품질조사기관에서 아주 높은 점수를 받으며 품질좋은 차라는 인식이 확산되어 가고 있다. 그런데 한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와 이곳 미국의 알라바마에서 생산되는 차간의 품질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코 : 아직 알라바마 공장이 완전 양산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에 그에 대해 답변을 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시설 자체로는 한국의 아산 공장보다 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아산공장에 존재 하지 않는 첨단 장비도 적지 않다. 차체 공장의 경우는 100% 로봇에 의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도장공정도 360도 회전하여 통과하는 공정 등이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캘리포니아에 이어 1억 1,700만 달러를 투자해 디트로이트 앤아버 지역에 테크니컬 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그 외에도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Mojave Desert)에 프루빙 그라운드를 건립하고 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최근 품질이 급속도로 향상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품질에 대한 이미지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채 : 알라바마공장 준공을 계기로 현대자동차의 북미시장 목표가 달라지지는 않았는지.

코 : 2005년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17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에서 현대자동차는 2004년 41만 8,615대를 판매했는데 48만 5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2006년에는 50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 :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뉴 모델 공세가 필요할텐데, 현대는 최근 이렇다할 뉴 모델이 없이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작년 이야기한데로 6개월에 뉴 모델 한 대씩을 투입할 계획인가?

코스 : 그렇지 않다. 그 계획을 더 압축적으로 실시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4·7이 그것인데 이는 24개월 안해 7개의 뉴 모델을 출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이것은 하나의 전략이긴 하지만 판매 신장을 위해서는 뉴 모델을 적시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지난 가을 투싼의 출시부터 시작되는데 봄에는 알라바마 공장에서 뉴 쏘나타가 나오게 되며 7∼8월 경에는 엑센트 풀 모델체인지 판이 데뷔한다. 그리고 XG의 후속이 9월 경에 등장하며 11월에는 새로운 미니밴을 출시하게 된다. 올해만 해도 뉴 모델을 네 개가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어서 내년에는 1사분기 중에 싼타페 후속 모델을, 이어서 아반떼XD(수출명 :엘란트라)가 기다리고 있다.

채 : 토요타의 렉서스와 같은 별도의 브랜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일부 보도에 따르면 현대모터아메리카와 서울 현대자동차 사이에 이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센티넬이라는 가칭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해 설명해 달라.

코 : 이견이 있다는 것은 언론이 앞서간 것이다.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지금도 다각적인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다만 현대자동차가 럭셔리 혹은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도 진출해야햐는 것은 필요하지만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것은 현대모터아메리카가 한국의 현대자동차나 같은 생각이다.
지금 현대자동차가 해야 할 일은 품질 및 제품력 향상에 가장 노력을 해야 할 때다. 거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채 : 미국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모델들에 대해 인증중고차(편집자 주 : 인증중고차란 렌트카나 리스로 판매된 차가 다시 회사로 돌아왔을 때 일정 수준의 검사를 해 차의 상태를 확인한 후 다시 메이커에서 인증을 해 품질보증기간을 늘려 중고차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를 할 계획은?

코 : 지금은 한 두 개에서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확대해야한다. 딜러 전체 판매량의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현대자동차는 최초 구매자에 한해 10년 10만 마일의 파워 트레인 품질보증기간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차를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을 경우에는 전체 5년 6만 마일의 품질보증기간이 적용된다. 인증중고차의 장점은 인증중고차를 구입함으로서 무상보증수리기간이 연장된다는 것인데 현대차의 경우는 타사의 인증보증기간을 상회함으로 지금으로서는 굳이 인증중고차제도를 확대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채 : 10년 10만 마일 품질보증기간을 2008년까지 제공하기로 연장했는데 그에 대해서는 변화의 가능성은 있는가?

코 : 2008년까지 실시하는 방안 이외에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

채 : 일본차가 다시 저가 모델을 만들어 현대차를 공격해 오고 있는데 그에 대한 대응은?

코 : 토요타의 저가 브랜드인 사이언과 동급 세그먼트 모델이 불과 몇 년 전까지만해도 50%에 달했었다. 현대차로 이야기하면 엑센트의 판매비율이 수년 전에는 50% 가까이 되었으나 지금은 15%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시 말해 현대차가 그만큼 평균 판매가격이 인상되었다는 얘기이다. 때문에 일본의 저가 브랜드로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채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가?

코 : 자동차를 개발하고 생산하는데 있어 시설과 공유하고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지만 두 브랜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분리되어 운영하고 있다. 더욱 차별화를 진행시킬 것이며 경쟁 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그 때문에 연구소의 디자인 팀도 현대와 기아가 분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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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vs 일본 빅3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현대자동차가 알라바마에서 만든 쏘나타가 드디어 북미시장에 공개되었다. 1월 10일 10시 디트로이트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뉴 쏘나타는 하늘에서 내려와 사람들의 가슴에 자리잡았다. 1998년 IMF로 나라가 휘청거릴 때 같은 장소에서 “한국은 망했습니다. 하지만 우린 결코 좌절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멘트를 들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미국에서 생산된 한국차를 눈앞에 접하는 심정은 그 무슨 말로로 형용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현대모터아메리카 코스메이는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자동차”라는 점을 누차에 걸쳐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미국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성장에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런데 그 내용 중 작년 미국시장 수입차 판매 순위가 기자의 시선을 끌었다. 토요타, 닛산, 혼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가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렉서스, 그리고 다시 기아자동차가 2003년 10위에서 6위로 도약했다는 내용이었다. 앞서 미국 빅3와 일본 빅3의 전쟁에 대해 언급했는데 미국의 수입차 시장만 국한하면 다시 일본 빅3와 한국의 현대 기아간의 시장 쟁탈전이 보인다.

일본차는 70년대와 80년대는 저가 모델 중심의 전략으로 규모를 키워왔고 90년대에는 품질을 브랜드 이미지로 내 세우며 미국시장을 공략했다. 그 도구로 앞세운 것이 렉서스와 어큐라, 인피니티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동시에 일본차의 가격은 한 단계 올라갔다. 그러는 사이 한국차가 저가시장에 침투해 자리를 잡아갔고 최근에는 품질까지 좋은 점수를 받으며 시장을 더욱 확대해 가고 있다.

그러자 토요타는 다시 사이언이라는 별도의 저가 브랜드를 만들어 이 시장에 다시 뛰어 들었다. 닛산도 큐브와 아질(Azeal) 등으로 이 세그먼트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것임을 선언하고 나섰고 혼다도 재즈로 동참할 계획이다.

현대모터아메리카는 2005 디트로이트쇼에 미국 알라바마에서 생산한 뉴 쏘나타를 발표하면서 가격이 2만 달러 이하라는 사실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TCS와 EBD ABS, ESP, 여섯 개의 에어백 등 거의 모든 안전장비를 만재하고도 2만 달러 이하라면 살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기자의 의견으로는 앞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품질과 가치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현대의 가격 전략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리할 때가 아직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쨌건 지금 미국시장에서 한국차는 가치를 한 단계 높여야 한다는 점과 강세를 보이는 시장에 새로운 양상의 경쟁이 시작되어 앞으로 더욱 거센 도전을 받게 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200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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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차량으로도 손색없는 렉서스의 L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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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헤이 히라이 도요타자동차 글로벌 경영 담당이사가 렉서스의 새로운 컨셉트 카 `LF-A`를 소개하고 있다. 이 차는 포뮬러 원 자동차의 성능에 가까운 최대출력 500마력을 낼 수 있다.

200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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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라면 어떤 험한 길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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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크라이슬러가 새로운 짚 `허리케인`을 선보였다. 이 차는 상시 4륜 구동으로 V8 엔진을 장착했으며 바퀴 4개 모두를 이용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등 기존의 짚과는 차별화된 전천후 오프로드용 모델이다.

200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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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들을 위한 SUV는 바로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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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북미국제오토쇼에 혼다 어큐라 브랜드의 새로운 컨셉트카 `RD-X`가 데뷔했다. 이 차는 엔트리 레벨 SUV로 2006년부터 양산판매될 전망이다. 스포츠 세단의 다양성과 프리미엄 SUV의 실용성을 조화시킨 게 특징. 활동적인 도시의 전문직을 위해 개발됐다. 날렵한 모습으로 정체된 도시의 거리에서도, 구불구불한 산길에서도 문제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공격적인 스타일링과 와이드 트랙, 대담한 펜더, 우드와 가죽의 독특한 내부 디자인 등을 갖췄다.

200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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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야? 스케이트 보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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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2005 북미국제오토쇼에서 래리 번즈 GM 부사장이 하이드로 연료전지차 `스케이트 보드`를 소개하고 있다. 널찍한 판넬에 바퀴만 달려 있는 외관이라 차 이름에 걸맞는 느낌이다. 이 차는 새로운 컨셉트카 `시퀄`의 플랫폼에서 제작됐으며 극비리에 진행하다가 이날 깜짝 공개됐다. 전통적인 기술에 부가적으로 브레이크, 액셀, 핸들링 등에 바이-와이어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

200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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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냐, 연료전지냐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자동차 등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는 오늘날 모터쇼의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되어 있다. 이 시장은 지구적 측면에서의 환경보호라든가 연료저감 등이 우선이기는 하지만 그 내면에는 각 메이커들간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시판차를 내놓고 있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양상. 하지만 연료전지차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GM을 중심으로 한 미국 메이커들의 기술 발전도 만만치 않다. 물론 이런 기술들은 근 미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해와 대체 에너지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답도 동시에 내놓아야 한다.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리더는 물론 토요타. 프리우스의 예상을 앞서는 판매에 이어 포드의 이스케이프, 혼다 어코드 등도 등장해 하이브리카 시장을 본격적으로 견인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스케이프의 인기에 힘입어 포드는 앞으로 3년 안에 다섯 개의 하이브리크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가장 먼저 등장할 모델은 머큐리 디비전의 머리너(Mariner)로 올 하반기 출시한다. 뒤 이어 포드 퓨전과 머큐리 밀란 하이브리드 버전도 3년 안에 데뷔할 예정.

포드의 자회사인 마쓰다도 트리뷰트 하이브리드카를 시험 중에 있다. GM은 오펠 아스트라 디젤 하이브리드 컨셉트와 GMC의 풀 사이즈 SUV Graphyte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내놓았다. 이 모델들은 앨리슨 트랜스미션과 조합해 18개 도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시내버스에 사용되고 있는 Advanced Hybrid System 2의 축소 버전이다. 디젤 하이브리드인 아스트라는 주행성의 향상, 그래파이트는 견인능력에 비중을 두었다고.

토요타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RX400h와 토요타 하이랜더 SUV를 출품했다. 여기에 럭셔리 스포츠 세단 GS를 베이스로 한 GS450h도 출품했다. 토요타의 최신 하이브리드는 높은 하이브리드 기술로 인한 차량 가격을 상쇄할 수 있는 향상된 성능과 연비 개선 등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이 가격 때문에 하이브리드 구매를 꺼리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인사이트(Insight)로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한 혼다가 이번에는 SUV와 미니밴, 혹은 픽업 트럭 하이브리드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GM의 양산 가능한 연료전지차 시퀄을 선보이면서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시스템과의 헤게모니 쟁탈전이 더욱 가속화될 전밍이다. 포드도 수소연료 버스를 소개했으며 이들은 이 외에도 다양한 첨단 대체 연료 기술을 내놓았다. 수소 저장기술의 진보로 GM 시퀄은 운행거리를 300마일까지 늘렸다.

200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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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가능한 연료전지차 GM Seq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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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GM이 소량이지만 양산이 가능한 연료전지차를 디트로이트쇼 선보인다고 연구개발계획 담당 부사장 래리 번즈가 밝혔다. 시퀄(Sequel)이라고 명명된 이 연료전지차는 GM의 첨단 기술을 구현한 것으로 실용화가 가능한 모델이라고 번즈는 설명했다.

그동안 실용화와는 너무 동떨어진 것으로 여겨졌던 연료전지 컨셉트카와는 달리 시퀄은 한 단계 진보한 것이라고 GM측은 주장한다. GM은 스케이트 보드 플랫폼을 이용한 오토노미(AUTOnomy)와 하이와이어(Hy-wire)등 연료전지 컨셉트카를 선보였었다. 스케이트 보드 안에 모든 구동에 필요한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다.

오토노미와 하이와이어는 첨단 기술이기는 하지만 실용화와는 거리가 있는 모델이라는 인식이 강했었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시퀄은 실제 양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훨씬 높은 모델이라는 것이 GM 측의 설명. 물론 당장에 그것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풀어야할 문제가 많다.

시퀄은 연료전지를 포함해, 바이 와이어 기술, 휠 허브 모터 등 GM의 첨단 테크놀러지가 만재되어 있다. 캐딜락 SRX와 비슷한 크기의 시퀄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GM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M은 시퀄의 항속거리를 300마일까지 늘렸고 0-60마일 가속성능을 10초 대 이하로 끌어 내렸으며 출력도 기존 모델에 비해 25% 가량 증강된 것이다.

번즈는 GM이 목표로 하는 것은 2010년에 생산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GM은 그동안 수소연료를 위한 인프라스트럭처와 구축과 이 신기술에 대한 규정을 채택하는 것이 양산차 생산에 중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시퀄이 기존 컨셉트카에 비해 달라진 것은 눈길과 빙판길, 그리고 험로 주파성의 개선과 토크의 42% 증강, 제동거리 단축 등이다. 번즈는 시퀄은 실 주행을 위한 차이지 실험실 내에서 연구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바이 와이어 시스템은 엑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스티어링, 그리고 섀시 댐핑 서브 시스템의 작동을 위해 전기적 신호와 액츄에이터를 이용한다. 이로 인해 신속하고 민감하게 반응해 차체의 제어를 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다고 GM측은 밝혔다.

더욱 주목을 끄는 것은 파워가 25% 증강된 연료전지 스택으로 GM의 차세대 연료전지 파워 시스템은 시퀄의 항속거리를 300마일까지 가능하게 했다. 이는 고압저장기술의 진보로 인한 것으로 세 개의 원통 모양의 탱크에 8kg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GM의 하이드로젠3 보다 두 배나 많은 양이다.

200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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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의 꽃 컨셉트카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모터쇼의 꽃은 컨셉트카라는 말이 최근에는 통용되지 않는 경향을 보여오고 있다. 대부분의 컨셉카들이 근 미래에 출품할 모델들의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하고자 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들이기 때문이다.

2005 디트로이트쇼에도 20여개의 컨셉트카들이 각 브랜드의 무대 전면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양산 가능성을 얘기했지만 정작 실행에 옮겨지지 않는 모델들이 여전히 적지 않다. 그럼에도 그런 컨셉트카를 통해 메이커들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디트로이트쇼 관계자는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 65개의 뉴 모델 중 약 30%가 컨셉트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늘날 메이커들은 컨셉트카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각 모델당 80만 다럴에서 1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다양한 신기술을 시험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2005 디트로이트쇼에는 포드가 5개의 컨셉트카를 선보인다. 승용차 플랫폼을 베이스로 한 중형 SUV 페어래인(Fairlane)을 비롯해 컴팩트 SUV인 SYN US, 포드 GT 수퍼카를 베이스로 한 2인승 레이서인 셸비 GR-1, 중형 픽업 익스플로러 스포트 트랙의 확대 버전 등이 그것이다.

GM은 2006년 출시 예정인 중형 세단 새턴 디비전의 오라(Saturn Aura)가 눈길을 끌고 크라이슬러는 디젤 엔진을 탑재한 중형 트럭 컨셉트인 글라디에이터와 다지 바이퍼와 하체를 공유하는 425마력 V8 헤미 엔진을 탑재한 파이어파워 등을 선보인다. 크라이슬러측은 두 모델이 양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파이어파워는 코베트의 대항마로서의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각 브랜드별 컨셉트카를 보면 다음과 같다. 대부분의 모델들은 글로벌오토뉴스 뉴스 난에 사진과 함께 이미 소개되어있다.

▶기아자동차 : Mesa라는 차명으로 발표된 3열 시트를 가진 대형 SUV. 양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컨셉트카다.
▶닛산 : 엔트리 레벨 쿠페 아질, 인피니티의 신개념 SUV 쿠라자,
▶메르세데스 벤츠 : 올해 말 미국 알라바마에서 생산이 시작될 왜건과 같은 크로스오버 비전 R과 파리살롱을 통해 처음 선보였던 소형 크로스오버 비전 B.
▶아쿠라 : 혼다의 아쿠라 디비전에는 SUV 모델 MDX 아래 세그먼트의 크로스오버 RD-X컨셉트를 출품한다. 2006년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 크로스오버 컨셉트카 FT-SX와 렉서스 브랜드의 이그조틱 스포츠 컨셉트카 LF-A가 등장한다.
▶마쓰다 : 마쓰다 MX-Crossport.
▶머큐리 : 디젤 엔진을 탑재한 크로스오버 메타 원(Meta One)은 2007년 등장할 머큐리의 크로스오버의 디자인 큐를 볼 수 있는 모델.
▶스즈키 : 첫 번째 중형 SUV 컨셉트 Concept X.
▶BMW : 5시리즈 왜건의 수소엔진 버전을 출품한다.
▶볼보 : 안전 컨셉트카 3CC는 환경친화적인 모델로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동된다.

200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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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빅3, 더 이상 안방을 내줄 수 없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라는 말이 2004년 미국 자동차업계에도 적용이 될 것 같다. 이는 자동차회사는 뉴 모델을 먹고 산다는 기본 논리와도 일치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작년 크라이슬러 300 세단이 빅3의 5년 연속 점유율 하락을 막았고 크라이슬러의 경영 상황을 회복국면으로 돌려 놓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만큼 크라이슬러 300세단은 크라이슬러는 물론 빅3에게 큰 힘을 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의 디트로이트쇼장에서도 그런 히트작이 나올 것인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물론 일본과 한국차의 공세에 대항할 수 있으면서 미국 메이커들만의 특징을 살린 그런 모델을 말하는 것이다.

사실 크라이슬러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2004년 빅3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60% 아래로 떨어졌다. 그 때문에 캐딜락 STS를 비롯해 새턴 스카이, 포드의 퓨전 등이 현지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물론 크라이슬러는 300세단의 여세를 몰아 다지 디비전의 머슬카 차저(Dodge Charger)를 무대 전면에 내놓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300세단의 활약으로 2004년 미국시장 점유율을 12.8%에서 13%로 끌어 올려 1998년 이래 빅3 중 유일하게 점유율 상승을 보였다. 이에 반해 GM은 28%에서 27.3%로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렌트카와 대량 판매 등까지 합하면 1.7%나 감소했다.

점유율 하락은 빅3뿐 아니라 유럽 메이커들도 마찬가지다. 유럽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6.8%로 하락했다. 2004년 기아자동차의 점유율은 BMW와 폭스바겐을 포함한 모든 유럽 브래드를 앞섰다. 물론 기아와 현대자동차 등 한국 브랜드와 일본 메이커들의 빅3의 점유율 침투가 더 심각하게 현지에서는 받아 들여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메이커들까지 인센티브 전쟁에 적극적으로 달려 들면서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전쟁은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일본 메이커들의 할인폭은 대당 평균 1,500 달러선으로 아직은 미국 브랜드들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닛산 같은 경우는 12월에 53%의 할인 판매를 해 판매를38%나 끌어 올렸다.

게다가 아시아 메이커들의 뉴 모델 공세는 빅3를 능가한다. 때문에 2005년에도 빅3의 점유율 하락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이 미국 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특히 빅3는 어마어마한 연금 기금과 건강보조비용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빅3의 대당 운영비용은 해외 라이벌들에 비해 2,000 달러 정도가 더 들어간다고 한다. 그 때문에 투자자들은 빅3의 수익평가를 낮게 보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빅3의 경영진들이 가만 있을리는 없다. 2005년에는 적어도 점유율 하락 속도를 멈출 수는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포드는 최근 머스탱 쿠페와 파이브 헌드레드의 출시에 이어 마쓰다6의 플랫폼을 공유하는 퓨전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링컨 제피어와 머큐리 밀란과도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다. 포드측은 퓨전의 등장으로 라인업이 완전 일신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GM은 미국시장 수입원인 풀 사이즈 픽업 트럭과 SUV가 2006년까지는 풀 모델체인지 계획이 없어 어려움에 처해있다. 대신 500마력의 시보레 코베트 Z06과 캐딜락 STS-V 등을 내놓았다. 또한 새턴 브랜드를 회생시키기 위해 2004년 디트로이트쇼를 통해 컨셉트카로 선보였던 스카이 로드스터 양산 버전과 중형 승용차 새턴 오라(Saturn Aura)를 출품했다.

빅3는 뉴 모델 공세로 아시아와 유럽 브랜드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있으며 그만큼 미국시장의 경쟁은 격화되어 갈 것으로 보인다. 신년 벽두에 개최되는 디트로이트쇼는 그런 의미에서 전 세계 모든 메이커들과 자동차관련 종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0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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