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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60주년, 자동차 역사를 한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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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8-19 11: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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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년 기념전 `시련과 전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는 참관객들이 옛 시절 추억을 더듬으며 감탄하는 곳이 있다. 바로 `자동차 변천사` 전시장에 공개된 올드카 15대다.

이 곳에는 1945년 `44년 지프`부터 1983년 엑셀에 이르기까지 올드카 15대가 전시되어 있다. 대한민국 중요한 역사의 순간을 함께 했고, 한 시대를 풍미하며 전국을 누볐던 대표 자동차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민주화`와 `산업화`라는 두 가지 전시회 모티브를 자동차라는 소재를 통해 실감나게 나타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차들 모두가 현재도 시동을 걸리고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15대 모두 자동차 수집가 한 사람이 소장하고 있다는 점도 놀랍다.

이 차를 포함해 300여대의 옛날차를 소유한 백중기(62)씨는 "1970년대 초부터 자동차가 하나씩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다"면서 "과거에는 차가 부와 명예를 상징하는 것이었다면 현재는 소모품 혹은 필수품이 될 만큼 많은 변화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28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www.korea815e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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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뉴 코티나
1968년 현대자동차 코티나는 67년 12월 현대자동차가 설립되면서 68년 2월 미국 포드사와 기술,조립,판매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1968년 11월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차종으로 현대자동차의 시조라 할 수 있다. 코티나 시리즈는 스텔라(코티나 마크Ⅴ 하체 채택)가 탄생하기 전인 83년 5월까지 생산되었다.

68년 생산을 시작한 코티나는 배기량 1,598cc 4기통 OHC 엔진을 얹었으며 최대마력 75마력(5.000rpm) 최대토크 12.25kgm(2,500rpm) 최고속도 160km/h를 발휘하였다. 변속기는 전진4단 후진1단인 수동변속기가 적용되었고, 연료탱크 용량은 45.5ℓ 였다. 승차정원은 6명이었다. 1971년에 생산된 뉴코티나는 배기량 1,593cc 4기통 OHC 엔진이 새롭게 얹혀졌다.

오버헤드캠축 방식인 OHC 엔진은 캠축을 실린더 헤드에 직접 연결 캠축으로 밸브를 개폐하는 것과 로커암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밸브를 개폐하는 것등의 2종류가 있다. 이 엔진은 최대마력 78마력(5,700rpm) 최대토크 11.4kgm(3,600rpm) 최고속도 160km/h를 발휘하였다. 변속장치는 전단 동시치합식으로 전진4단 후진1단의 수동변속기이며 시프트레버는 기존 컬럼 시프트에서 플로어 시프트(바닥에서 조정)로 변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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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자동차 코로나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기술제휴로 1966년 5월 처음 생산한 모델. 코로나는 우리나라 도로사정에 꼭 알맞다는 평을 들으며, 나오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중국이 대만과 국교를 맺고있는 나라와 관계를 맺는 나라까지도 거래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주은래 4원칙" 을 발표하자 중국 진출에 뜻을 둔 도요타자동차가 철수. 기술과 부품공급이 끊어지면서 단 한대의 코로나도 만들 수 없었다. 1966년 5월 ~ 1972년 11월까지 44,248 대가 생산되었다.

코로나는 1.2차 환기통 및 그로브박스,히터,라디오,시거 라이터등 다양한 편의장치를 갖추었다. 미등과 와이퍼 및 워셔 조정스위치는 로터리 방식이고 주차 브레이크는 스티어링 컬럼아래에 설치되어 있었으며 앞으로 당기는 타입으로 다소 독특한 모습을 가졌다. 엔진(모델명 2R)은 배기량 1,490cc에 4기통 4행정 OHV(Over Head Valve)로 최고출력 82마력(5,200rpm) 최대토크 12.4kgm(2,800rpm)를 발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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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브리사
S-1000이란 이름으로 개발된 브리사는 그동안 2륜, 3륜 자동차의 공급에 주력했던 기아자동차가 경기도 소하리에 종합자동차공장을 준공하고 최초로 생산한 승용차. 일본 마쓰다의 패릴리아 바디를 기초로 985cc 62마력의 국산화 엔진을 얹은 브리사는 자동차공업의 국산화라는 돌풍을 일으켰다.

생산 첫해 65%이상, 다음해 80%이상의 국산화율을 기록한 브리사는 자동차의 심장격인 엔진을 80%까지 국산화함으로써 그간 조립생산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던 메이커에 큰 자극을 주었다. 특히 73년 불어닥친 제1차 오일쇼크로 근심하던 오너들에게 기름이 적게드는 경제적인 차로 환영을 받았다.

고연비에 내구성과 주파성이 좋은 브리사는 1974년 10월~ 1981년 12월까지 75,987대가 생산되었다. 브리사 1000은 74년 10월부터, 브리사Ⅱ1300(K303)은 77년 5월부터 생산되어 1981년 12월까지 생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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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륜 용달 K-360
1962년 기아산업 일본 동양공업(현 마쓰다)과 제휴하여 1962년 세바퀴 소형화물차 K-360, 1963년에는 경소형 T-1500 을 내놓으면서 우리나라에 용달차 시대를 연 기아산업( 현 기아자동차 )이 생산한 뉴모델 용달차. 일명 딸딸이로 불리우며 당시 자영업자들로부터 "기름이 적게 드는 경제적인 차" 로 크게 환영받았다.

K360은 스피드미터와 다이나모 경고등,오일압력 경고등,방향지시 레버, 와이퍼 스위치버튼, 라이트 스위치 레버등의 운전장치를 갖추었으며, 특히 다이나모 경고등은 충전상태를 알 수 있는 장치로 이그니션 스위치를 넣으면 녹색등으로 점등, 제너레이터가 충전을 시작하면 꺼진다.

엔진은 배기량 577cc에 EA형 2기통 4행정 OHV로 최고출력 20마력(4,300rpm) 최대토크 3.8kgm(3,000rpm)를 발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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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캐딜락 플리트우드60 리무진
이승만 대통령은 재임시절 미국 GM사의 캐딜락 플리트우드 60 리무진을 탔다. 830대 한정 생산된 플리트우드 60 리무진은 배기량 7,390㏄의 큰 엔진을 얹어 무거워진 차체를 움직였다. 후임 윤보선 대통령도 모델을 바꾸지 않고 이 대통령의 차를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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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플리트우드68 리무진
캐딜락의 신화는 박정희,최규하 대통령대로까지 이어졌다. 다만 모델은 업그레이드된 플리트우드 68 리무진으로 바뀌었다. 이 차는 1,156대만 생산된 호화 리무진을 방탄차로 개조한 모델이다. 캐딜락이 백악관 전용차가 된 것은 제31대 대통령 하버트 후버 때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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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자동차 퍼블리카
오너 드라이빙의 새바람이 서서히 일 무렵인 1967년 신진자동차(주)에서 제작된차. 퍼블리카는 도요타가 61년 발표한 유럽스타일의 국민차였다. 2도어 왜건 타입에 공냉식 수평대향 2기통 796cc엔진을 장착한 연비가 뛰어난 승용차. 그러나, 당시의 공랭식 엔진은 2시간주행후엔 열기를 식히기 위해 잠시 쉬어야 했다.

꼬마차란 별명을 얻으면서 기름이 적게 드는 차를 바라던 오너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던 1960년대 우리나라 실정에 가장 알맞는 경제적인 차였으며, 당시 동양TV 특집에 경품차량으로 등장하기도 하였다. 퍼블리카는 1967년 5월에서 1971년까지 2,500대가 생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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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액셀
1982년 2월 현대자동차는 5도어 해치밸 스타일의 전륜구동방식인 "엑셀"을 생산 판매 하였다. 엑셀(Excel)은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고유모델인 포니(Pony)의 후계모델로써 85년 2월 등장했다. 포니, 스텔라에 이어 현대자동차의 세 번째 고유모델인 포니엑셀은 79년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5년간 4000억원을 들여 개발되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일본 미쓰비시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며, 엔진은 1.3L 77마력과 1.5L 87마력 두 가지를 얹었다. 디자인은 이태리의 자동차 디자인의 거장인 조제르트 쥬지아로가 담당하였다.

5도어 해치백이 먼저 등장했으며, 이어 4도어 세단형인 프레스토와 3도어 엑셀 스포티가 연이어 발매되었다. 엑셀 스포티는 당시 르망의 3도어인 르망 레이서와 자존심 대결을 벌였으나 참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포니엑셀과 프로스토는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였다. 당시 한국차의 대명사로써 미국에서 86년, 87년 각각 16만대, 26만대나 팔려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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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코리아자동차 레코드 1900
GM코리아에서 1976년 새한자동차로 이름을 바꾸기 직전 GM 독일 자회사인 오펠에서 개발한 대표적인 중형차인 레코드를 국산화 한 승용차. 레코드1900은 독일 오펠사의 엔진,보디등 주요부품을 모두 수입해 만들었는데, 1,9ℓ 102마력 엔진은 최고시속 161km의 고성능을 냈다.

스타일링이 벤츠를 닮았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중형차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몰고왔다. 고급승용차로 인기가 있었으며, 75년에는 스타일을 조금 바꾼 레코드 로얄이 나왔는데 후에 대우자동차의 "로얄 시리즈"의 시초가 된다. 레코드는 1972년 8월에서 1985년 12월까지 4,148대가 생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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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포니
최초의 국산 고유모델(국산화 90%) 승용차. 현대자동차는 포드와의 사업추진이 허사로 돌아가자 이탈리아 디자이너 쥬지아로에게 스타일링을 맡겨 한국형 승용차 "포니"의 개발에 성공하고 74년 10월 제55회 토리노 모터쇼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함으로서 국산 고유모델 시대를 열었다.

한국인의 취향과 체격, 그리고 도로사정에 맞는 경제형 차인데다가 내구성이 좋아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끌었으며, 마이카 시대를 열어준 차였다. 포니가 나온 뒤 승용차 시장의 80% 정도였던 중형차는 밀려나고 소형차 시대가 열렸다.

77년에는 1,439cc 92마력짜리 엔진과 왜건, 픽업트럭등 가지치기 모델도 등장했으며 76년 당시 포니의 차값은 2,273,270원 이었다. 포니는 탄생당시 5도어 해치백 모델로 외형과 설계는 이탈디자인의 쥬지아로가 맡았고, 엔진은 미쯔비시 새턴(수냉 4기통 OHC 1,238cc 80마력(6,300rpm) 최대토크 10.8km(4,000rpm) 최고속도 155km/h), 언더보디는 랜서의 것을 이용하였다.

변속장치는 동시치합식 전진4단 후진 1단의 수동변속기였으며 현가장치는 앞바퀴 맥퍼슨 스트럿 뒷바퀴 판 스프링 방식이었고 제동장치는 하이드로릭 2중식으로 앞바퀴는 디스크 방식, 뒷바퀴는 드럼방식이었다. 연료계통의 기화기 형식은 스트롬버그 2벤츄리 수직형이었으며 수동초크를 채용했다. 연료탱크 용량은 45ℓ, 냉각계통은 강제순환 수냉식, 서머스탯은 왁스형 타입을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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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始發)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자동차
1955년 8월 서울에서 정비업을 하던 최무성,혜성,순성씨 3형제가 미군으로 불하받은 지프의 엔진과 변속기,차축 등을 이용하여 드럼통을 펴서 만든 첫 지프형 승용차. 우리손으로 만든 첫 자동차인 시발은 2도어 4기통 1.323cc 엔진에 전진3단, 후진1단 트랜스미션을 얹었으며, 국산화율이 50%나 되어 긍지가 대단했으나, 한 대 만드는데 4개월이나 걸려, 시발차의 값이 8만환으로 사가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러다가 1955년 10월 광복 10주년을 기념하여 경복궁에서 열린 산업박람회때 최무성씨가 시발차를 출품하여 최우수 상품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신문에 크게 보도되자 을지로 입구에 있던 그의 천막 공장에는 시발차를 사가려는 고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었으며, 이로인해 가격도 하루 아침에 30만환으로 뛰어 올랐다.

대통령상을 받은후 한달도 못되어 1억환 이상의 계약금이 들어와 이 돈으로 공장도 사고 시설도 제대로 갖추어서 양산 체제로 돌입 했다. 특히 영업용 택시로 인기가 높아서 생산능력이 수요를 늘 못 따라갔다. 얼마후 시발 투기붕까지 일어나 상류층 부녀자들 사이에선 "시발계"까지 성행하여 프리미엄까지 얹어서 전매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새로운 차 개발에 많은돈을 썼고 5.16혁명으로 정부 보조금이 끝난데다가 1962년 산뜻한 "새나라"자동차가 쏟아져 나오자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이 차는 1963년 5월까지 3천여대를 만들어 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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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짚 & 케네디 짚
신진자동차에서 1969년 미국의 kaiser 짚에서 부품을 공급받아 제작된 최초의 민간 짚과 1962년 소개된 케네디 짚이 전시되어 있다. 케네디짚은 원래 이름인 `mutt` 보다 이차가 처음 나올 당시의 대통령이름을 따 케네디 짚이라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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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전시
전시회 한편에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 새로운 형태의 동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연료전지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전시와 시승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현대의 투싼 연료전지자동차와 클릭, 프라이드 하이브리드 차량의 시승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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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메가오토 원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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