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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LA 오토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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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11-26 00: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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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LA 오토쇼가 11월 19일부터 LA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LA 오토쇼는 오랫동안 1월에 개최되어오다가 재작년부터 개최시기를 조정하여 11월에 열리게 되었다. 메이저 오토쇼로는 올해의 마지막 이벤트지만 모델 이어(MY)로 보자면 2008년을 알리는 모터쇼인 셈. 올해 LA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모델들을 소개한다.

1. 캐딜락 CTS 쿠페
캐딜락은 올해 11월에 열리는 LA 모터쇼에서 뉴 CTS 쿠페를 공개한다. 2010년형으로 출시될 CTS 쿠페는 올해 초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한 차례 선보인바 있다. CTS 쿠페는 코드네임 GMX226으로 불리며 세단과 함께 랜싱 공장에서 생산된다. CTS 라인업은 세단과 왜건, 쿠페까지 3가지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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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형 CTS 쿠페는 컨셉트카에서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의 모습은 세단과 동일하지만 패스트백 스타일의 리어 디자인이 쿠페 특유의 실루엣을 만든다. CTS 쿠페에는 세단에 없는 리어 뷰 카메라와 터치 패드 방식의 도어 핸들이 적용된다. 엔진은 304마력의 직분사 3.6리터 V6와 CTS-V에서 가져온 550마력의 V8 수퍼차저가 올라간다.

2. 뉴 마쓰다3
마쓰다는 11월 19일부터 시작되는 LA 모터쇼에서 신형 마쓰다3(내수명 액셀러)를 최초 공개한다. 출시 5년 만에 풀 모델 체인지되는 마쓰다3는 외관을 스포티하게 바꾸는 한편 동력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마쓰다3는 마쓰다 전체 판매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주력 모델로 2003년 데뷔 이후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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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마쓰다3는 마쓰다가 내걸고 있는 지속가능한 줌-줌 프로젝트의 최신 버전이다. 운동 성능은 스포티하게 다듬지만 연료 소모와 배기가스는 더욱 줄어든다. 전면의 스타일링은 신형 RX-8에서 가져왔고 이 디자인 요소는 차후 다른 모델에도 확대 적용된다. 북미에 판매되는 마쓰다3는 150마력의 2리터와 2.5리터 두 가지 엔진이 올라가고 유럽에는 새로 개발된 185마력의 2.2리터 디젤이 주력이다. 보다 자세한 제원은 모터쇼에서 공개된다.

3. 렉서스 뉴 RX
렉서스는 11월에 열리는 LA 모터쇼에서 뉴 RX를 선보인다. 렉서스 RX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SUV 중 하나였다. 승용차 이상의 편안함을 갖춘 크로스오버적인 매력으로 동급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중 하나이다. 하지만 모델 체인지 주기가 늦어지고 경제가 악화되면서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렉서스는 신형 RX를 내년 상반기 투입해 떨어진 판매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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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RX는 이전에 선보였던 LF-xh 컨셉트의 디자인 요소가 다수 채용될 전망이며 가장 최신의 L-피네스 스타일링이 적용된다. 차체 사이즈는 토요타 하이랜더와 비슷하게 조금씩 커지면서 2열의 공간도 한층 늘어난다. 파워트레인에 관한 제원은 LA 모터쇼에서 공개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플러그-인 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4. 닛산 370Z
닛산은 11월에 열리는 LA 모터쇼에서 신형 370Z를 최초 공개한다. 신형 370Z는 구형 이상의 운동 성능을 목표로 하지만 안팎의 디자인은 더욱 고급스러워진 것이 특징이다. 내년 4월에 열리는 뉴욕 모터쇼에서는 전동식 하드톱의 컨버터블 버전도 더해진다.

370Z의 실루엣은 350Z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A 필러를 정점으로 떨어지는 라인은 이전 보다 가파르게 변했고 차체가 작아지면서 응축된 느낌이 강해졌다. 실제로 370Z의 차체는 구형 보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조금 줄어드는 대신 루프와 도어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차체 중량을 100kg 가까이 덜어냈다. 프런트 펜더에는 370Z의 상징과도 같은 ‘Z` 로고가 붙는다. 플랫폼은 닛산의 FM(Front-Midship)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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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이 짧아졌지만 실내 공간은 이전과 동일하다. 실내의 분위기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화려해진다. 오렌지색 가죽을 시트와 도어트림에 적용해 품질감을 높였으며 플라스틱의 재질도 한층 고급스러워진다.

엔진은 인피니티 G37과 동일한 V6 3.7리터가 올라간다. 하지만 압축비를 소폭 올리고 밸브 타이밍 기구를 개선해 출력은 350마력(38.7kg.m)까지 높아질 예정이다. 370Z은 0→100km/h 가속을 5초 이하에 끝낼 만큼 빠른 순발력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수동 6단과 자동 7단이 제공된다.

5. 벤틀리 아쥐르 T
벤틀리는 이번 LA 모터쇼에서 아쥐르 T를 최초 공개한다. 아쥐르 T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4인승 컨버터블로 500마력 엔진을 무색케 만드는 호화스러움을 보여준다. 아쥐르 T는 1996년 콘티넨탈와 2002년의 아르나지 T에 이은 현대적인 벤틀리의 3번째 T 모델이다.

아쥐르 T는 벤틀리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르망 24시를 전면의 디자인에 표현하고 있다. 프런트 윙에 통합된 메시 그릴은 가장 스포티한 벤틀리를 상징하며 5스포크 디자인의 20인치 휠로 다른 모델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차체 색상만 해도 42가지를 고를 수 있다. 3중 구조로 설계된 소프트 톱은 25초 만에 개폐가 완료된다. A 필러는 아쥐르 T 차체 중량의 2.5배를 버틸 수 있을 만큼 높은 강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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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최상의 소재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시트와 도어 트림에 적용된 다이아몬드 무늬의 가죽은 호화스러움의 절정을 보여주고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에도 드릴 처리된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표백 처리되지 않은 우드그레인도 8가지 타입이 제공된다. 센터페시아에는 SD 카드 슬롯과 아이팟 접속 단자로 마련된다.

그리고 나임이 벤틀리를 위해 개발한 최고급 오디오가 아쥐르 T의 품격을 더한다. 아쥐르 T의 오디오에는 10개의 스피커와 듀얼 채널 서브 우퍼, 1,100와트의 앰프, 8개의 모드가 내장된 DSP(Digital Signal Processor)가 포함되어 있다.

엔진은 500마력(101.8kg.m)의 트윈 터보 V8이 올라간다. 출력과 토크는 일반 아쥐르 보다 11%, 14씩 증가한 것으로 2,695kg에 달하는 육중한 차체를 가뿐하게 움직인다. 이 엔진은 최대 토크의 90%가 1,800~3,800rpm 사이에 나올 정도로 저속에서 풍부한 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드라이브와 스포트, 매뉴얼 모드가 내장된 ZF의 6단 AT가 기본이다. 아쥐르 T의 최고 속도는 288km/h, 0→100km/h 가속 시간도 5.5초에 불과하다.

6. 2010 머큐리 밀란
포드의 머큐리 디비전은 이번 LA 모터쇼에서 2010년형 밀란을 최초 공개한다. 신형 밀란은 포드 퓨전과 형제차로 안팎 디자인을 독자적으로 꾸미는 한편 3가지의 엔진을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새 밀란 하이브리드는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최고 속도가 75km/h로 높아졌다.

2010년형 밀란은 머큐리가 추진하고 있는 현대적인 패밀리 룩이 적용되었다. 범퍼와 펜더 등의 전면에는 퓨전의 이미지도 오버랩되지만 가로 바가 늘어선 그릴 때문에 밀란 만의 차별화된 요소를 갖추고 있다. 프런트 범퍼도 이전 보다 앞으로 뻗었으며 차폭을 늘려 시각적인 안정감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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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톤 처리된 실내는 퓨전과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센터페시아와 기어 레버, 스티어링 휠 주위에 알루미늄과 우드그레인을 삽입해 엑센트를 주었으며 시트 가죽에는 밀란 전용 색상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시트는 가죽의 질도 바뀌었지만 디자인을 변경해 승차감과 착좌감을 개선했다.

2010년형 모델에는 하이브리드가 가장 돋보인다. 포드는 밀란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캠리 하이브리드 보다 좋다고 자신이 대단하다. 밀란 하이브리드가 전기차 모드로 운행할 수 있는 최고 속도는 75km/h로 동급에서도 돋보이는 성능이다. 도심 주행의 경우 한 번 주유로 1,100km 이상 가능할 만큼 연비가 뛰어나다.

밀란 하이브리드는 앳킨슨 사이클 방식의 새 2.5리터 4기통 엔진과 e-CVT가 조합된다. 새 2.5리터 엔진은 155마력, 18.8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이 엔진은 iVCT(Intake Variable Cam Timing)가 적용되어 엔진의 부하에 따라 캠의 타이밍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킨다. 새로 개발된 니켈-메탈 배터리는 이전보다 20% 큰 힘을 낸다. 출력은 좋아졌지만 부피와 무게는 더욱 줄어든 것이 특징이며 컨버터의 출력도 14% 높아졌다. 도심 주행에서의 제동 시 에너지를 저장하는 능력도 94% 가까이 좋아졌다.

밀란 하이브리드는 포드가 최근 선보인 스마트게이지도 기본으로 장착된다. 에코가이드가 내장된 스마트게이지는 LCD를 통해 실시간 & 통합 연비는 물론 배터리의 잔량 등을 표시해 운전자의 연비 운전을 돕는다. 스마트게이지에는 총 4가지 디스플레이 모드가 지원된다. 인폼은 연료와 배터리 잔량을 나타내고 엔라이튼은 전기차 모드로 주행 시 타코미터와 인디케이터가 추가로 표시된다. 또 엔게이지는 엔진과 배터리의 출력을, 엠파워는 엔진의 연료 소모와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연비 기록과 적산거리계는 물론 엔진의 냉각스 온도 등의 다양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가솔린 모델은 175마력의 2.5리터 4기통과 240마력의 3리터 V6, 263마력의 3.5리터 V6 3가지 엔진이 준비된다. 각 엔진 모두 이전 보다 연비가 소폭 오른 것이 특징. 2.5리터 모델의 경우 0→100km/h 가속 시간도 1초 이상 줄어들었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또는 5단 자동을 고를 수 있다.

편의 장비로는 CTA(Cross Traffic Alert) 기능이 포함된 BLIS(Blind Spot Information System)와 911 어시스트와 VHR(Vehicle Health Report) 기능이 더해진 싱크 시스템, 음성 인식 위성 내비게이션, DVD 플레이어, 후방 카메라 등이 제공된다.

7. 닛산 뉴 큐브
닛산의 신형 큐브가 LA 모터쇼에서 선보인다. 3세대로 접어든 닛산 큐브는 1998년 데뷔 이후 일본에서만 1백만 대 가까이 팔려나간 인기 모델로, 신형은 해외 시장까지 고려해 개발이 진행됐다. 3세대 큐브는 일본에서는 11월 26일부터, 내년 상반기부터는 북미와 유럽에서도 판매가 시작된다. 큐브가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팔리는 것은 3세대가 처음이다.

신형 큐브는 호평 받았던 특유의 ‘큐빅’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 눈에 봐도 큐브임을 알 수 있는 독특한 실루엣은 스타일링의 가장 큰 특징. 특히 한 쪽 D 필러가 숨겨진 리어의 비대칭 디자인이 외관의 포인트이다. 선과 선을 잇는 디테일이 한결 화려해지면서 시각적인 고급스러움도 강조되었다. 에어로다이내믹을 다듬어 공인 연비가 2% 좋아졌다. 신형 큐브의 플랫폼은 차기 마이크라와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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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도 소재와 편의 장비 면에서 개선이 있었다. 감성 품질을 높이기 위해 각 패널을 이루는 소재가 부드러워지는 한편 시트도 소파를 연상케 할 정도로 고급스럽게 변했다. 일반 선루프 보다 면적이 넓은 글래스 루프도 실내의 장점 중 하나이다. 선루프 덮개의 디자인조차 감각적이다.

큐브의 전장은 여전히 4m가 되지 않지만 전체적인 실내 공간은 더욱 넓어졌다. 승객의 레그룸을 늘리기 위해 시트 쿠션을 얇게 만드는 한편 1열 시트의 슬라이딩 거리도 12mm 늘렸다. 신장이 작은 여성 운전자를 위해 1열 시트의 포지션은 60mm 높아졌다. 2열의 위치를 앞으로 20mm 밀어 트렁크의 크기도 소폭 늘어났으며 4.6m의 회전 반경은 동급에서 가장 작은 수준이다. 편의 장비로는 카윙스 내비게이션과 스타트 버튼, 후방 카메라 등이 있다.

파워트레인은 107마력(15.1kg.m)의 1.5리터 4기통(HR15DE) 엔진과 ASC(Adaptive Shift Control) 기능이 포함된 X트로닉 CVT가 조합된다. 굴림 방식은 FF가 기본, 옵션으로는 e-4WD를 고를 수 있다. FF 모델의 경우 냉간 시동 시 빠르게 오일을 덥혀주는 기능이 추가되어 유해한 오염 물질을 줄여준다.

서스펜션은 여전히 스트럿과 토션 빔 방식을 유지하고 있지만 댐퍼와 스프링, 지오메트리를 변경해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동시에 높였다. 안전 장비로는 VDC와 바이제논 헤드램프, ABS, BA(Brake Assist), EBD(Electronic Brake force Distribution), 사이드 에어백 등이 제공된다.

8. 포르쉐 박스터 & 카이맨 부분 변경
포르쉐 뉴 박스터와 카이맨이 LA 모터쇼에서 데뷔한다. 부분 변경되는 박스터와 카이맨은 911처럼 파워트레인의 변경이 핵심이다. 직분사 시스템과 PDK(Porsche-Doppelkupplungsgetriebe)가 더해지면서 성능은 더욱 높아졌지만 연료 소모와 CO2 배출량은 줄어들었다.

박스터 S와 카이맨 S에 올라가는 3.4리터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출력이 각각 15마력, 25마력씩 상승했다. 310마력의 박스터 S와 320마력의 카이맨 S는 마력당 무게비가 각각 5.2kg, 4.2kg으로 낮아지면서 더욱 날렵한 운동 성능을 갖추게 됐다. PDK와 런치 컨트롤을 갖춘 카이맨 S의 0→100km/h 가속 시간은 4.9초, 6단 수동의 박스터는 5.9초이다. 2.9리터 엔진의 출력도 255마력, 265마력으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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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K가 적용된 기본형 박스터와 카이맨은 처음으로 100km 당 연료 소모가 9리터 이하를 기록한다. 두 모델의 100km 당 연료 소모는 8.9리터(미국 기준으로 11.22km/L)으로 구형(팁트로닉 S) 보다 11%나 개선된 것이다. PDK의 박스터 S와 카이맨 S의 연비는 (미국 기준)10.83km/L로 이전의 팁트로닉 S 모델 보다 16%나 좋아졌다. PDK(기본형 기준)는 6단 수동변속기 보다 0→100km/h 가속 시간이 0.1초 빠르다. 여기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의 런치 컨트롤을 사용할 경우 0→100km/h 가속 시간은 0.2초가 더 줄어든다.

부분 변경되면서 외관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할로겐 방식의 헤드램프는 카레라 GT처럼 방향지시등이 통합되었으며 테일램프에도 LED가 새롭게 적용되었고, 프런트의 에어 인테이크와 리어 범퍼의 패널, 윈드 디플렉터도 달라졌다. 그리고 박스터와 카이맨 처음으로 바이 제논 헤드램프와 LED 주간등이 포함된 라이트 패키지가 제공된다.

부분 변경되는 박스터와 카이맨은 브레이크 프리 로딩과 브레이크 어시스턴트 기능이 내장된 PSM(Porsche Stability Management)도 고를 수 있다. 만약 운전자가 급하게 가속 페달을 밟을 경우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더라도)언제 있을지 모르는 제동 상황을 위해 브레이크의 압력을 미리 높이는 한편 패드의 위치도 디스크에 좀 더 가까이 이동한다. 즉 일반적인 브레이크 어시스트 보다 적극적인 개념이다.

부분 변경되는 박스터와 카이맨은 내년 2월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기본형 모델의 유럽 내 가격은 박스터가 3만 8,600유로, 카이맨이 4만 1,700유로이며 박스터 S는 4만 6,700유로, 카이맨 S는 5만 1,500유로로 책정되었다.

9.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60-4 스파이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60-4 스파이더가 이번 LA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올해 초 선보인 가야르도 LP560-4에 스파이더 버전이 더해진 것. LA 모터쇼가 열리는 캘리포니아는 람보르기니 미국 판매의 30%를 차지한다.

가야르도 LP560-4 스파이더는 전동식 소프트 톱이 특징이다. 유압 펌프로 구동되는 소프트 톱은 단 20초 만에 개폐가 완료되며 고속 주행 시에도 쿠페와 맞먹는 정숙성을 제공한다. 소프트 톱을 벗겼을 때는 바람의 들이침을 막아주는 윈드스크린이 자동으로 펼쳐지며 엔진 커버도 살짝 솟아오른다. 엔진 커버도 카본-파이버 소재이다. 시트 뒤에 마련된 롤오버 바는 전복 사고가 감지될 경우 0.25초 만에 튀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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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에서는 주간등이 포함된 바이 제논 헤드램프가 추가되었으며 테일램프에도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었다. 가야르도 LP560-4의 테일램프는 미우라 컨셉트와 유사한 디자인이다. 경량 소재를 차체 곳곳에 사용해 전체 중량(1,550kg)은 20kg 감소했다.

엔진은 560마력(55.0kg.m)의 5.2리터 V10 엔진이 올라가며 0→100km/h 가속 시간은 4초, 최고 속도는 324km/h에 달한다. e-기어 변속기는 코르사 모드 시 변속 시간이 40%가 단축된다. 성능이 높아졌지만 연료 소모와 CO2 배출량은 18%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타이어는 앞-235/35ZR/19, 뒤 295/30ZR/19 사이즈의 피렐리 P-제로가 기본이다. 옵션으로는 브렘보가 제공하는 CCB(Carbon Ceramic Brake)를 고를 수 있으며, 이럴 경우 디스크의 크기는 365mm에서 380mm로 늘어난다.

10. 렉서스 RX 350 & 450h
렉서스는 이번 LA 모터쇼에서 신형 RX 350과 450h를 최초 공개했다. 풀 모델 체인지되는 뉴 RX는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성능이 높아진 것은 물론 실내의 편의 장비와 거주 공간은 더욱 향상되었다. 신형 RX는 내년 2월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신형 RX350은 엔진이 275마력의 3.5리터 V6 엔진으로 바뀌었으며 전자식으로 컨트롤되는 6단 AT와 조합된다. 스타일링은 이전과 큰 차이는 없지만 디테일들을 다듬어 본위기를 바꿨다. 0.32의 공기저항계수는 동급의 SUV 중에서 최저 수준이다. RX 450h는 그릴과 파란색 렉서스 로고, 범퍼의 디자인, 19인치 휠, LED 헤드램프 등으로 차별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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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RX에는 HDD 기반의 내비게이션과 리모트 터치 컨트롤러가 새로이 추가된다. PC의 마우스를 연상시키는 리모트 터치 컨트롤러는 사용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준다. 뉴 RX에는 음성 인식 기능과 위성 라디오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옵션으로는 마크 레빈슨 오디오와 2열 엔터테인먼트 패키지, 스포츠 서스펜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고를 수 있다. 그리고 안전한 주정차를 위해 사이드 뷰 카메라도 마련된다.

RX 450h는 앳킨슨 사이클의 3.5리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된다. RX 450h는 인버터 등의 효율이 높아지면서 기존의 RX 400h 보다 27마력 높은 29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새로 선보인 것 중에는 배기가스의 열을 재활용하는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은 엔진의 워밍업 시간을 줄여주는 것으로 냉간 시동 시 연료 소모와 오염 물질의 배출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

ATC(Active Torque Control) 기능의 AWD는 운전 상황에 맞게 지능적으로 앞뒤 액슬에 토크를 배분한다. 서스펜션은 리어에 더블 위시본이 달라졌다. 컴팩트한 크기의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때문에 뉴 RX의 적재 공간은 5% 늘어났으며 승차감도 좋아졌다. 안전 장비로는 VSC(Vehicle Stability Control)와 ABS, HAC(Hill Assist Control), TRAC(Traction Control) 등을 통합 관리하는 VDIM(Vehicle Dynamics Integrated Management)와 AFS(Adaptive Front-lighting),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주는 PCS(Pre-Collision System) 등이 마련된다.

11. 스파이커 C8 라비올레테 LM85
네덜란드의 스포츠카 메이커 스파이커는 이번 LA 모터쇼를 미국 시장 진출의 기회로 삼았다. 스파이커는 F1 팀을 포스 인디아에게 매각하면서 일반 스포츠카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해외 시장도 적극적이로 진출할 계획이다. LA 모터쇼에 내놓은 C8 라비올레테 LM85는 르망 24시에 출전하는 GT2 레이싱카의 일반 도로 버전이다. 희소성을 높이기 위해 24대만 한정 생산되며 판매는 올해 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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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8 라비올레테 LM85는 경량화와 고강성을 모두 만족하는 알루미늄 보디에 아우디의 엔진을 얹었다. 섀시도 아우디의 ASF이다. 아우디의 4.2리터 V8 엔진은 스파이커의 튜닝을 거치면서 400마력으로 출력이 상승했다. 변속기는 게트락의 6단 수동만 제공되며 리어 액슬에는 드렉슬러의 LSD도 장비된다. 브레이크는 AP 레이싱이 제공한 6피스톤 캘리퍼가 기본이며 서스펜션은 코니의 F1 댐퍼와 아이바크 스프링이 조합된다. 차체 중량은 1,275kg에 불과하다.

외관은 르망 24시에 출전하는 C8 라비올레테 GT2R과 흡사하다. 아몬드 오렌지 페인팅과 카본 파이버 소재의 리어 스포일러, 보디와 동일한 색상의 사이드미러까지 레이싱카의 스타일링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알칸타라 가죽으로 고급스럽게 꾸민 실내에는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오렌지 색상이 그대로 이어진다. 모든 LM85에는 고유의 일련번호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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