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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웹 컨셉트카의 실현 가능성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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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0-04-09 1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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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의 자동차도시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모터쇼에 등장한 많은 모델들 중 21세기가 웹시대임을 실감할 수 있는 모델이 하나 있었다. 포드가 제시한 24·7 컨셉트라는 모델로 포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생활을 철저히 연구한 결과의 산물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 연구의 내용이라는 것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요컨데 오늘날 소비자들은 하루 평균 80분 정도를 차 안에서 보낸다고 한다. 24·7 컨셉트는 바로 이런 상황에 있는 사람과 자동차의 관계를 재정립하고자 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차의 이름을 하루 24시간 일주일 7일을 뜻하는 숫자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시간은 점차 그 가치를 더해감과 동시에 부족하며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가능한한 유용하게 쓰지 않으면 안된다. 24·7은 단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의 일부분으로서의 교통수단이 아니라 하루를 항해할 수 있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 포드의 주장.

그러니까 자동차가 더 이상 나의 충실한 발의 역할만에 머물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아예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모빌 오피스로서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24·7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아주 단순하며 동시에 철저히 기능적이다. 정확한 라인과 정형화된 표면은 고도의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는 것과 진보된 기술이 투여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는 듯하다.

비스티온에 의해 개발된 음성 명령 및 인식장치가 설계되어 있고 간단한 음성명령에 의해 스피도미터와 연료 게이지, 시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물론 이메일과 헨즈프리 휴대폰의 사용, 실시간 도로정보, 일기예보와 주식시장의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결국 이 차는 퍼스널 컴퓨터로서의 모든 기능을 갖춘 모빌 오피스로서 최대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웹 컨셉트카인 셈이다.

그동안 내비게이션을 중심으로 한 인텔리전트 자동차의 개념에서 아예 `e`를 주제로 한 근 미래의 탈것에 대한 새로운 제안인 셈이다. 워낙에 전세계적으로 웹의 물결이 거센 상황이기에 이 24·7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모델들은 럭셔리 픽업트럭이나 SUV, 미니밴, 프레스티지카 등이었다. 유수의 메이커들이 앞다투 어 새로운 모델들을 개발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극히 이율 배반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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