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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압도적인 비쥬얼 - 2012 닛산 무라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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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01-02 02: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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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타일링이 인상적인 닛산 무라노가 내외장과 편의장비를 추가해 선보였다. 상품성 강화가 이번 마이너 체인지의 포인트.

닛산 무라노의 1세대 모델은 북미시장 판매만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출시된 차량이다. 2002년 북미 시장에 처음 출시된 무라노는 이후 미국시장에서의 인기와 함께 다른 시장에서의 출시를 바라는,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출시요구가 크게 일어나면서 이후 2003년 도쿄 모터쇼 에 왼쪽 핸들사양의 북미 사양 차가 출품되었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당시 일본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으로 급기야 오른쪽 핸들 차량 및 직렬 4 기통 엔진 탑재 차를 개발해 일본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하게 된다. 작은 차를 선호하는 일본시장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반응이었던 것. 또한 미일 시장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투입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결국에는 세계 100 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전략차종이 되었다.
러시아(닛산 러시아 제조 업체)의 생산 분을 제외하고 목적지에 관계없이 생산은 후쿠오카현 교토 군 칸다 마치 의 닛산 자동차 규슈공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차명인 "MURANO"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무라노 섬’에서 오고있다. 이 섬은 베네치아의 유리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장인들을 모은 바 있는 섬으로 유리의 명산지이다. 닛산은 이 차가 역사와 전통에 의해 다듬어진 아름다운 유리 공예품과 유사하고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실루엣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1세대 무라노는 2002년 북미시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플랫폼은 J31형 티아나 에도 채용되는 FF - L 플랫폼 을 채용해, 서스펜션 등도 티아나와 함께 공유하고 있었다. 엔진은 V6 3.5L VQ35DE 타입 또는 직렬 4기통 2.5L QR25DE 형태가 탑재되었지만, 직렬 4 엔진은 일본 및 싱가폴 사양에만 제공하고 다른 시장에서는 V6 엔진 탑재 차량만이 판매되었다. 변속기는 V6 엔진은 6 단 수동 모드가 있는 CVT가, 직렬 4기통 엔진은 4 단 AT 가 조합되었다. 구동 방식은 기본적으로 FF방식과 3.5L 엔진 탑재 차량에만 4WD가 구성되었다.

당시 무라노의 특징은 지금도 이어오고 있는 파격적이고 섹시한 디자인. 개발을 하던 당시는 닛산 자동차는 상당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었다. 개발진에 대한 경영진의 압박도 상당했다는 후문이 들리고 있다. 따라서 디자인에 있어서만큼은 판매를 성공시키기 위한 혁신적인 스타일링이 대거 적용되었다. 이러한 디자인은 이후 북미 시장에 투입 후 호평을 받았다.

무라노의 2세대 모델은 2007 년 LA 모터쇼에서 처음 발표되었다. 2008년 1 월부터 북미에서 판매를 개시했으며 앞서 설명한대로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일본 시장에서는 2008년 9월 29일부터 판매가 시작되었다. 당시 월간 목표 판매 대수는 900대. 현재 북미 시장에는 2011년 초 크로스 오버라는 캐릭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루프를 철거하고 전동 덮개를 넣고 2도어형태의 ‘크로스 카브리올레’모델도 출시되고 있다.

익스테리어
닛산의 무라노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나 ‘디자인’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스타일링은 두 세대를 지나 마이너 체인지를 거치면서도 건재하다.
안정감을 주는 매력적인 포인트는 부드러운 곡선과 곡면의 모서리가 주는 고급감과 날카로움이다, 여기에는 도시형 프리미엄 SUV라는 무라노의 존재감이 잘 드러나고 있는 부분이다. 차량 사이즈는 전체 길이 4,825 mm × 전폭 1,895 × 전체 높이 1,700 mm로 구성된 패키지로 SUV라는 장르가 보여주는 볼륨감이 살아있는 크기이다.


우선 주목해야 할 부분은 프런트 마스크이다. 순간 이해하기 어려운 조형 처리를 가한 헤드라이트와 그릴이 조화를 이룬 개성 넘치는 얼굴은 자신의 세계관과 미래적인 분위기를 모두 어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좌우로 길게 연결되있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와이드한 마스크야 말로 바로 무라노 최대의 특징이라고해도 좋을 것이다. 2011 년 마이너 체인지에서는 프런트 그릴이 더 선명하게, 와이드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동시에, 리어 콤비 램프와 알루미늄 휠도 새로운 디자인의 것으로 변경되었다.
사이드 뷰도 곡면과 곡선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삼차원적인 곡면으로 구성되어있어 큰 펜더 라인과 그 사이에 표현된 입체적인 조형이 정우아함과 강력함을 모두 느끼게 해준다.

6개의 스포크 디자인의 18 인치 알루미늄 휠과 함께 전체적인 볼륨감은 전혀 바꾸지 않았지만 각 디테일 부분을 다듬어 변화된 외관을 선보이고 있다.

인테리어
인테리어의 큰 변화는 없다. 디자인의 변화보다는 편의사양의 추가로 인해 상품성을 더한 것이 이번 2012년 닛산 무라노의 특징. 닛산은 이러한 고급감을 높인 실내디자인을 ‘스위트 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시승차의 경우 블랙원톤의 실내디자인 이었지만 이러한 형태라면 오히려 밝은 톤이 더욱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역시나 소재의 고급감도 우수하며 또한 부드러운 촉감의 고무 패드와 은색 광택의 몰딩처리를 통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시트 포지션은 승용차적인 거주 공간도 충분히. 선루프 앞뒤로 두개의 유리 루프를 갖추고 있으며 프런트에는 전동 틸트 업과 슬라이드가 가능한 글래스루프가 적용되어 있다. 시승차에는 프론트 시트 부분의 선루프만 채용되어 있다. 가죽 시트와 루프가 표준으로 장착되며, 스티어링 조정도 전동으로 조절 가능하다.

2011년 마이너 체인지로 시트와 도어트림의 디자인도 변경되었으며, 또한 센터 클러스터의 색상도 변경되는 등 일관성을 도모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내비게이션에는 한글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었다. 또한 기존의 6-CD 체인저를 1CD& Music Box(Hard Disk)로 변경된 보스(Bose®)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으로 바꾸었다. 기존의 6-CD 체인저는 1CD & 뮤직박스(하드 디스크)로 교체됐다. 이는 최근 CD 구매 대신 디지털 음원으로 음악을 듣는 추세를 감안한 것이다. CD 한 장을 플레이어에 넣고 뮤직박스로 옮기면 별도로 교체할 필요 없이 계속 들을 수 있어 편리하다. 11개의 스피커와 듀얼 서브우퍼를 갖추었다.

여기서 잠시 무라노에 적용된 보스오디오 시스템과 관련된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많은 분들이 자동차야말로 음악을 듣기 좋은 공간이라고 얘기를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서 자동차에서 좋은 소리를 듣기에는 다소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시트 및 천장은 소리가 나는 소재이고, 유리는 소리를 흡수하지 않고 반사한다. 그런 조건 속에서 좋은 소리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오디오를 탑재한 차량의 경우이다.

닛산과 보스는 차량 개발 단계에서부터 함께 ‘소리’라는 하나의 주제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차량을 구입한 후 도어와 트렁크를 분해하고 스피커와 우퍼를 삽입하는 것과 애당초 더 나은 소리를 위한 스피커의 구성과 차량설계가 함께 이루어지는 두가지의 경우, 그 결과는 다를 수 밖에 없다. 혹시라도 닛산이나 인피니티의 차량을 그중에서도 보스오디오가 적용된 차량을 탈 기회가 생긴다면 자주 듣는, 녹음상태가 비교적 좋은 CD를 준비하길 바란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큰소리로 들으며 음압을 체험하기 보단 불륨을 서서히 줄여보길 권한다. 일반적인 주행에서 듣는 소리정도로 말이다. 오케스트라의 공연이라면 어쩌면 그동안 다른 차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낮은 콘트라베이스의 소리가 들릴 수도 있다. 조용한 거실이 아닌 차안에서 이러한 경험을 한다는 것은 좋은 카오디오를 접하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신형 무라노의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는 우퍼 BOX가 있고 11.5cm 우퍼가 2개 내장되어 있다. 게다가 앞서 말한대로 자동차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공동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소리를 만드는 스피커의 수나 위치가 정확이 들어맞는다. 또한 가죽 시트와 직물 시트에서 오는 소리의 변화까지도 측정되어 튜닝된다고 한다.

공조장치는 ‘마일드 플로우 에어컨’을 갖추고 있으며 또한 뒷좌석 전용 공조장치가 위치해 앞뒤 모두 조절 가능하다.

뒷좌석은 쿠션이 두껍고 크기도 넓어 거주성은 최상이다. 앞좌석뿐만 아니라 뒷좌석도 안전 벨트의 어깨 높이를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트렁크의 넓이는 깊이도 너비도 넉넉한 사이즈로 타이어 하우스의 돌출도 작다. 원터치로 트렁크 보드를 열수 있으며 칸막이를 통해 주행중 적재물의 이동을 방지할 수 트렁크 분할 메커니즘을 가진 것도 특징이다.

뒷좌석은 더블 폴딩이 아닌 트렁크 측면의 레버를 조작하여 접을 수 있는 구조이며, 또한 접힌 상태에서 트렁크 쪽에 위치한 전동버튼을 눌러 세울 수 있다. 운전석 죄측아래의 위치한 버튼을 통해서도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 전동 테일 게이트 등 고급 장비가 설정되는 것도 특징의 하나다. 원터치로 열리는 테일 게이트는 열릴 때나 닫힐 때 모두 경고음을 낸다. 안전장비는 프론트 어드밴스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 시스템 (탑승자 센서 포함), 프론트 사이드 에어백 및 사이드 커튼 에어백, VDC, TCS, EBD-ABS, BAS 등이 적용되어 있다.

파워트레인
파워트레인은 초기 2세대 모델과 동일하다. 3.5리터 VQ 엔진은 260마력, 34..0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변속기는 X트로닉 CVT가 매칭된다. 구동방식은 4WD만이 적용된다.

그리고 트랜스 미션은 엑스 트로닉 CVT에 연비 성능을 향상시키는 어댑티브 시프트 컨트롤을 적용되어 있다. 시승차인 3.5L 차량은 6단 수동 모드가 있는 무단 변속기로 설정되어 있다. 수동모드로 설정하면 좀 더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해지고 CVT이기에 변속충격 또한 없다.

3.5L 엔진은 최고 출력 260ps, 최대 토크 34.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일단 대배기량에서 오는 호쾌한 가속성능이 일품이다. 풀스로틀이 아니라도 가속감이 전달되는 전형적인 VQ 엔진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넉넉한 출력으로 인해 D레인지에서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아 급가속을 할 수도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드라이빙을 원한다면 수동모드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임의적으로 설정된 값으로 작동하지만 CVT 답지 않은 빠른 반응도 인상적.

한편 플랫폼은 닛산 티아나와 북미 모델 알티마에 채용되고있는 신형 D -플랫폼이 적용되어 강성 및 방음에 있어서 만족스러운 효과를 발휘한다. 엔진 중심을 낮게하고 선회 시에도 안정된 부드러운 코너링을 실현하도록하는 등 보디 강성과 주행 밸런스를 강화하고 있다. 참고로 닛산 D 플랫폼은 닛산 르노 대형 FF 차용 플랫폼의 명칭이며 닛산 FF - L플랫폼의 후속이다. 핸들링은 SUV로서는 꽤나 날렵하게 움직인다. 하체는 일본메이커들의 그것과 비교할 때 단단한 편. 스포티한 성향이 강하다. 또한 서스펜션은 상하 진동을 대폭 경감시키는 리바운드 스프링 내장의 새롭게 개발된 스트럿방식 (전륜)과 멀티 링크식 (후륜) 서스펜션을 채용해, 차체 안정과 승차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연비에 관해서도 종래의 3.5L 차 8.9km / L에 비해 9.3km / L로 향상. 시승을 위한 고속주행과 급코너링 등 연비를 위한 주행과는 거리가 멀었던 관계로 시승을 마친 후 에는 리터당 약6.2km로 공인연비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3.5L 가솔린 엔진에 차량의 무게를 생각한다면 다소 수긍할 수 있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2012 닛산 무라노의 한국 국내 공식 판매가격은 5,190만원. 차량의 크기와 성능 편의장비등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때로는 편안하게, 때로는 강력하게, 운전자의 마음먹기에 따라 변화무쌍함을 경험할 수 있는 무라노는 일본차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나 닛산에 대해 잘 모르는 분이라도 타 본 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모델임에는 분명하다. 다소 낮은 연비가 맘에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주요제원 닛산 무라노3.5 V6

크기
전장×전폭×전고 : 4,840×1,885×1,730mm
휠 베이스 : 2,825mm
트레드 앞/뒤 : 1,61000/1,610mm
차량 중량 : 1,895kg
최저 지상고 : 185mm
공기저항계수(Cd) : ----

엔진
형식 : 3,498cc V6 DOHC 24밸브
최고출력 : 260ps/6,000rpm,
최대토크 : 34.0kgm/4,400rpm
보어×스트로크 : 95.5×81.4mm
압축비 : 10.3:1
중량 대비 출력 kg/kW : -
리터당 출력 : ---
구동방식 : 4WD

트랜스미션
형식 : Xtronic CVT 6단 수동모드
기어비 :
최종감속비 :

섀시
서스펜션 : 앞/뒤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 앞/뒤 V.디스크/V.디스크
스티어링 : 랙&피니언(파워)

성능
0-100km/h : ---초
최고속도 : ----km/h
최소회전반경 : ---m
타이어 : (앞/뒤) 235/65R18
연비 : 9.3km/ℓ
연료탱크 용량 : 82리터
가솔린 옥탄가 : ----
CO2 배출량 : 253g/km

시판가격
5,190만원(VAT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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