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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기 | 시트로엥 DS3 SO Chic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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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데스크(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데스크(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05-14 01: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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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DS3는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장점이다. 안팎으로 시트로엥 특유의 터치가 빛난다. 디자인 면에서 베이스 모델인 C3는 물론 동급의 다른 모델과도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실내는 번쩍이는 하이 그로스 트림이 주를 이루지만 편의 장비는 부족한 편이다. 선루프가 없는 것도 아쉬울 수 있다. 동력 성능은 평범하지만 고속 안정성, 특히 핸들링 성능은 좋은 편이다.

글 / 한상기 (프리랜서 자동차 칼럼니스트)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Twitter / @Global_AutoNews

DS는 시트로엥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다. 시트로엥이 새로운 라인업을 런칭하면서 선택한 이름이 바로 DS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DS는 1955~1975년 사이에 나온 모델이다. DS는 출시 당시 최소 10년 이상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디자인과 기술 모두 대단히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DS는 여전히 시트로엥이 가장 잘 나갔던 시절의 아이콘과도 같다.

시트로엥은 1976년 푸조에 합병되고 1980년대부터는 특유의 개성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품질은 물론 생산 효율이 크게 좋아졌지만 개성이 희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의 승용차 라인업인 C1부터 C6는 모두 푸조의 모델과 공유하고 SUV와 전기차는 미쓰비시로부터 공급받는다.

PSA의 판매에서 시트로엥이 차지하는 비중은 푸조보다 못하다. 시트로엥의 연간 판매는 120만대 수준으로 푸조의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다. 따라서 시트로엥 브랜드 역시 볼륨 확대는 물론 수익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유럽의 주력 세그먼트는 경쟁이 너무 치열한 상태이고 SUV를 새로 개발하기에는 위험이 따른다. 미쓰비시로부터 SUV를 공급받는 이유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게 기존과 차별화 되는 특색 있는 모델이다. 대표적인 예가 미니이다. 기존의 모델을 베이스로 하지만 소재를 고급화 하고 튜닝도 보다 스포티하다. 거기다 미니, 스마트처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대폭 늘렸다. 실질적으로 베이스 모델과는 가격 차이가 크지 않지만 트림과 액세서리로 수익을 내는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남은 과제는 추가적인 수익을 위한 프리미엄 이미지이다. 그래서 선택한 이름이 바로 DS이다. 이전의 DS는 차명이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라인업의 이름이 됐다. DS 라인업은 지난 2009년 런칭됐으며 국내에 소개된 DS3와 DS4, DS5가 나온다. 시트로엥의 DS 라인업은 런칭 이후 20만대가 판매됐고 이중 DS3가 15만 5천대로 가장 비중이 높다. 참고로 DS4는 3만 5천대, DS5는 1만대가 판매됐다. DS3는 주요 경쟁 모델로 미니와 알파로메오 미토 등을 꼽고 있다. 국내에는 DS 라인업 중 가장 먼저 DS3가 소개됐다. 시승차는 1.6 가솔린 엔진 사양이다.

EXTERIOR & INTERIOR

DS3의 스타일링은 감각적이다. 평소에 시트로엥, 특히 소형차의 디자인이 감각적이라고 생각했지만 DS3는 더욱 좋다. 기본적으로는 C3를 바탕으로 하지만 DS3만의 개성을 확실히 갖추고 있다. 다른 시트로엥처럼 누구와도 닮지 않은 스타일링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DS3는 경쟁 모델로 꼽고 있는 미니나 피아트 500처럼 레트로 스타일은 아니다. 그보다는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한다. DS3의 스타일링은 영국 디자이너 마크 로이드가 맡았고 완전히 새로 디자인을 개발했다는 후문이다. 최근에 나온 소형차들처럼 작은 차체를 커버하기 위해 헤드램프나 그릴 등의 크기를 키웠고 프런트 엔드를 포함한 차체의 디테일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DS3의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3,950×1,720×1,480mm, 휠베이스는 2,465mm이다. C3보다 전고가 80mm 낮기 때문에 시각적인 안정감도 있다. 대신 미니보다는 전고가 50mm 정도 높다. 타이어는 195/55R/16 사이즈의 미쉐린 에너지 세이버이다.

DS3는 외관에도 고광택 피아노 블랙 트림을 적용했지만 실내는 거의 도배를 하다시피 했다. 확실히 요즘은 고광택 피아노 블랙 트림이 유행이다. DS3의 실내는 얼굴이 비출 정도로 반짝거린다. 다소 과도하다는 느낌은 있지만 개성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번쩍이는 트림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실내 디자인 자체는 평범하다. 가격에 맞는 간략한 구성이다. 내비게이션도 없다. 상단에 위치한 작은 액정에는 트립 컴퓨터와 오디오 정보가 표시된다. 액정의 폰트나 트립 컴퓨터의 디자인은 푸조와 같아서 적응이 쉽다.

액정 밑에 위치한 공조장치의 디자인도 간단하다. 곧바로 사용 방법을 알 수 있는 간단한 디자인이다. 그 밑의 오디오도 마찬가지다. 앞서 말한 것처럼 고광택 트림은 괜찮지만 플라스틱의 소재는 딱히 좋다고 할 수 없다. 기어 레버 주변의 플라스틱이나 AUX, USB 커버는 싼 티가 난다. 계단식 기어 레버는 푸조와 흡사하다.

계기판은 3개의 원이 겹쳐진 형태이며 속도계는 전통대로 홀수가 더 크게 표시된다. 따라서 처음에 운전할 때는 조금 헷갈리기도 한다. 속도계 밑에 마련된 바늘은 얼핏 연비 게이지 같지만 수온 게이지이다. 운전대에는 버튼이 전혀 없다. 오디오 버튼은 운전대 뒤의 레버에 마련된다. 스포크에 적용된 금속은 느낌이 좋다.

2열은 생각보다 앉을 만하다. 겉에서 보기에는 3도어 해치백이라 2열이 좁을 것 같지만 의외로 레그룸이 괜찮다. 그래도 수입차라는 것을 감안하면 선루프가 없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어지간해서는 선루프를 빼지 않지만 가격을 맞추는 것에 고심한 것 같다. 유리도 운전석만 상하향 원터치이다.

POWERTRAIN & IMPRESSION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된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은 120마력, 16.3kg.m의 힘을 발휘하며 DS3의 주력 엔진 중 하나이다. DS3의 가솔린은 1.4와 1.6 자연흡기, 1.6 터보로 구성되고 디젤도 마련된다. 4단 자동변속기는 경쟁자에 비해 열세에 있는 부분이다.

가솔린 모델답게 아이들링은 조용하고 진동도 적다. 동력 성능은 무난한 편이다. 생각보다 저회전 토크가 좋아서 가볍게 차체를 이끈다. 0→100km/h 가속 시간이 8.9초니 일상 용도로는 충분한 순발력이라고 할 수 있다.

속도가 높아질수록 가속이 처진다. 배기량을 생각해도 가속이 둔화되는 시점이 조금 빠른 편이다. DS3는 145km/h에서 4단으로 넘어가고 이때부터 완만하게 속도가 증가한다. 평지에서는 180km/h까지 가속되고 그 이상은 힘들다. 제원상 최고 속도는 내리막을 타야 가능하다. 가속 시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 사운드의 볼륨은 크지만 음색은 베이스 톤이어서 듣기 싫지는 않다. 4단 자동변속기는 정차 시 약간의 변속 충격은 있다.

고속 안정성도 나쁘지 않다. 골프만큼은 아니지만 높은 속도로 안정되게 달릴 수 있다. 스티어링의 감각도 비교적 자연스러운 편이다. 하체는 댐퍼 스트로크가 크고 롤도 많은 편이지만 이에 반해 핸들링 성능은 뛰어나다. 이는 푸조와도 비슷하지만 느낌은 약간 다르다. 코너에 들어서면 평소에 느끼는 롤보다 보디가 민감하게 변하고 조향에 따라 정직하게 반응한다. 승차감은 포근한 편이지만 시트 등받이의 쿠션까지 부드러워서 취향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갈릴듯하다.

유럽에서 DS3 기본형의 가격은 C3와 거의 동일하지만 추가 수익은 옵션으로 낸다. 보디와 루프, 도어 미러의 색상은 38가지 조합이 가능하고 실내도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다. 국내 판매형은 선택의 폭이 줄어들긴 하지만 기본 패키징 자체가 강한 개성을 갖고 있다. DS3 역시 외관의 비주얼에서 가장 큰 메리트를 찾을 수 있다.

주요제원 시트로엥 DS3 SO Chic

크기
전장×전폭×전고 : 3,950×1,720×1,480mm
휠베이스 : 2,465mm
트레드 앞/뒤 : 1,465/1,468mm
공차중량 : 1,320kg
트렁크 용량 : 리터
연료 탱크 용량 : 285리터

엔진
형식 : 1,598cc 4기통 가솔린
보어×스트로크 : 77×85.8mm
압축비 : --
최고출력 : 120마력/6,000rpm
최대 토크 : 16.3kg,m/4,250rpm

변속기
형식 : 4단 자동
기어비 :
최종감속비 :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플레셔블 빔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디스크
스티어링 : 랙&피니언
타이어 앞/뒤 : 195/55R/16
구동방식 : 앞바퀴굴림

성능
0→100km/h 가속 : 8.9초
최고속도 : 190km/h
최소회전반경 :
연비 : 복합 12.km/리터, 도심 10.7km/L, 고속도로 14.2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 g/km

시판가격 : 2,990만원
(작성일자 : 2012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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