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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BMW 320d 투어링 M 스포츠패키지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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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10-31 17: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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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세단모델이 먼저 국내에 도입되어 지면을 통해 소개했던 BMW의 신형 3시리즈. 이번에 소개할 차량은 BMW의 방식으로 `투어링`이라는 수식어가 추가된 3시리즈의 스테이션 왜건 버전인 320d 투어링 모델이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Twitter / @Global_AutoNews

선대 모델과 마찬가지로 전장, 전폭, 전고와 휠베이스의 값은 세단의 제원과 같지만 `기존모델보다 거주성을 향상시키고 바디 강성을 한층 높이면서도, 차량 중량은 감소했다`라는 캐치 프레이즈는 신형 3시리즈 세단이 등장했을 때에 들었던 것과 같다.

이러한 새로운 3시리즈 투어링을 눈 앞에 두고, `어느정도 예상 할 수 있었던` 부분과 `예상치 못했던` 부분, 두가지 의견이 뒤섞인 `예상가능한` 상황이 이번 시승을 통해 다가왔다. 예를 들어 시각적인 중심보다 리어가 낮은 형태의 디자인은 세단 이상의 롱 노즈형태가 강조되어 스포티한 외모를 완성하고 있다. 예상 가능했던 한가지 사항을 더 말하자면 이제 3시리즈 투어링의 좋은 전통이 된, 크기가 작은 적재물을 트렁크에 싣는 상황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개폐 가능한 리어 윈도우도 그 중 하나로 꼽힌다. 반면 `예상할 수 없었던` 경우는 세단과 달리 데뷔와 동시에 `M 스포츠 패키지`가 투입된 점이다. 고성능 모델인 `M3`를 제외한 `3 시리즈`로서는 처음으로 전자 제어식 가변 감쇠력 완충의 `M 스포츠 서스펜션`이 옵션 설정 된 것도 의외였다.

럭셔리, 모던, 스포츠와 3종류의 디자인 테마로 내외장이나 장비가 조정되는 것은 세단과 마찬가지. 여기에 인디비쥬얼 페인트 피니시로 차별화된 3시리즈 투어링을 갖는 것도 가능하다. 가정적인 남성의 이미지부터 스포티, 럭셔리를 넘나드는 라인업 구성에 고민에 빠진다. 물론 지갑이 두툼하다는 가정하에서다.

외관에서는 FR구동방식의 레이아웃을 과시하는 것과 같은 BMW 특유의 롱 노즈 바디 스타일에 큰 경사각의 리어 해치가 조합된 것이 특징이다. 확실히, 신형 3시리즈의 디자인 변화는 구형보다 낫다. 보수적인 스테이션 웨건을 상상하다가도 새로운 3시리즈 투어링을 마주하게 되면 화물칸의 용량만을 중시 한 것 같은 구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독특한 자신만의 개성을 뽑내고 있다. 선대 모델보다 뒷좌석 헤드룸이 9mm 높아졌으며 무릎의 공간도 17mm 확대 되는 등 거주성 향상을 꾀하면서 자연스럽게 편리함도 어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뒷좌석을 접지 않은 일반적인 승차시의 화물칸 용량은 495리터가 확보되어 있다. 이것은 기존 모델에 비해 35리터가 더 넓어진 용량이자 이 클래스의 벤치 마크가 될 수준의 공간이다. 지상에서 62cm로 낮게 잡은 트렁크 리드의 높이와 확연히 넓어진 테일 게이트 개방각 또한 기본적인 편리함을 추구 한 것이다.

앞서 설명한 부분인 리어 윈도우의 개방과 함께 테일게이트를 손을 사용하지 않고 리어 범퍼 아래에 발끝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열리는 `컴포트 엑세스 시스템`이 옵션으로 설정 된 점도 놓칠 수 없다. 비용 상승 및 무게 증가 등 핸디캡을 안고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컴포트 엑세스 시스템`이나 전동 게이트는 한 번 사용해 보면 없으면 불편해지는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후면 유리만 열리는 해치는 카탈로그에서 라이벌 차량들과의 비교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만을 강조하는 수단은 아니다. 리어 윈도우나 테일게이트를 열면 차량에 설치된 트렁크커버가 자동으로 위로 올라와 더욱 편리하게 짐을 실을 수 있다. 주차공간이 협소한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더욱 유용한 장비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테일게이트를 열기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 뒷걸음 하기 어렵다면 별도로 열리는 리어 윈도우는 `투어링` 차량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다. 특히, 3시리즈 투어링의 뒷모습은 보수적인 웨건 스타일에서 벗어나 흡사 해치백 스타일의 뒷모습을 보는 것 같다. 거기다 M 스포츠 패키징이 더해진 터프한 모습은 실용성만을 강조한 웨건 모델로 남길 거부한다.

이러한 새로운 3시리즈 투어링의 테스트 드라이브의 감흥은 이미 올해 초 출시된 신형 3시리즈 세단을 통해 익숙한 감흥이었다. 기본적인 부분은 분명 3시리즈 세단과 붕어빵이라 할만 큼 닮아 있다.신형 3시리즈 세단을 운전해 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그냥 그 주행의 `맛`을 다시 떠올리면 좋을 것 같다. 당진에서 충남 부여로 향하는 고속도로와 와인딩 코스가 섞인 167km의 시승코스에 준비된 모델은 3시리즈 투어링의 디젤 모델인 320d 투어링 모델. 그 중에서도 M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사양의 모델이었다. M 스포츠 패키지와 모던, 럭셔리, 스포츠 모델과의 차이점은 곳곳에 자리잡은 M 특유의 엠블렘과 18인치의 대구경 휠, 여기에 M 스포츠 서스팬션이 적용되는 등 내외장과 서스팬션에서 차이를 보인다. 엔진은 2리터 트윈파워 터보 4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 184ps, 최대토크 38.8kgm/1750~2750rpm의 성능을 보인다.

변속기는 유럽 시장에서는 옵션으로 선택하는 8단 AT가 기본 적용된다. 시프트패드가 추가되는 8단 스포츠 자동변속기는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세단모델에 비해 스테이션 왜건 형태의 투어링 모델은 65kg가량 더 무겁다.. 하지만 정작 가속 페달에 발을 올려 보면 전자식 기어 변속 장치와 어뎁티트 트랜스미션 메니지먼트로 가벼운 발진감과 함께 넉넉한 가속을 보여준다. 이러한 부분은 역시나 신형 320d 세단에서 느꼈던 부분과 일치한다. 덧붙여서 0-100km/h 가속 시간은 7.1초로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모델보다 0.5초 빠르다.제원상에는 차이를 보이지만 체감하는 동력 성능에는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

167km의 시승코스 중 절반을 에코프로 모드로 주행했다. 에코 모드로 전환하면 계기판에는 에코모드 전용의 온보드 컴퓨터 화면으로 전환된다. 오른쪽 rpm게이지 하단에는 에코모드 영역을 보여주는 게이지가 추가되고 계기판 중앙하단의 화면에는 에코모드를 통해 몇 km를 더 주행가능한지 숫자로 표기된다. 보너스 레인지라고 불리는 이 수치는 은근히 운전자의 효율적인 운전을 부채질한다. 점점 올라가는 보너스 레인지를 보면 뿌듯해지는 감흥을 숨길 수 없다. 센터페시아 중앙의 화면에는 실시간 연비가 분단위로 나타난다. 과거의 좋았던 연비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드라이빙을 `연구(?)`하는 자료로 유용하다. BMW 뉴 320d와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 모두 복합 연비 17.5Km/l (고속: 20.4 / 도심: 15.7 )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0g/km을 나타낸다.

서스팬션에 있어서도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4개의 타이어는 각각 균형있게 구동력을 조율해 나가고, 경쾌하고 안정감이 풍부한 핸들링 성능도 확인할 수 있다. `역대 3 시리즈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유연한 승차감도 건재하다. 사실, 60km/h 정도의 속도 영역에서 거친 노면을 통과하면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충격이 약간 뾰족한 쇼크처럼 전해져, 런 플랫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는 것을 실감한 부분도 있었는데, 테스트 차량이 표준 17인치 휠 대신 18인치 휠을 장착하고 있던 부분은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하게 세단과 동일한 감각은 아니라는 것이다. 앞 타이어 크기도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예를 들면, 후륜에서 전해지는 로드 노이즈는 세단보다 크다는 인상을 받았고, 세단에서는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았던 저주파 노이즈도 약간은 청각을 자극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 차이는 일반적인 운전자라면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의 차이이다.

안전사양으로는 DTC(Dynamic Traction Control)와 DSC(Driving Stability Control), 액티브 프로텍션, 런플랫 타이어 등을 기본으로 장착된다. 한편, 열차단 세이프티 글라스와 12GB 하드 디스크가 내장된 iDrive 시스템, 한국어 지원이 가능한 보이스 컨트롤,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후방 카메라 등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

BMW의 3시리즈 투어링은 단순히 라인업 추가라는 의미만으로 생각하기엔 변화가 큰 모델이다. 그것이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특성이다. 그 변화를 어떻게 느끼느냐는 시장에 따라 다르다. 분명한 것은 여전히 강한 내공이 느껴지는 라인업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제원 BMW 320d 투어링

크기
전장×전폭×전고 : 4,624×1,811×1,429mm
휠베이스 : 2,810mm
트레드 앞/뒤 : 1,543/1,583mm
공차중량 : 1,495kg
트렁크 용량 : 495리터 (확장시 1500리터)
연료 탱크 용량 : 57리터

엔진
형식 : 1,995cc 직렬 4기통 디젤 터보
보어×스트로크 : 90.0×84.0mm
압축비 : 16.5:1
최고출력 : 184마력/4,000 rpm
최대 토크 : 38.8kg,m/1,750~2,750 rpm

변속기
형식 : 자동 8단
기어비 : 4.714/3.143/2.106/1.667/1.285/1.000/0.839/0.667
최종감속비 : 2.813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5링크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
스티어링 : 랙&피니언
타이어 앞/뒤 : 225/45R 18 / 255/45R 18
구동방식 : 뒷바퀴 굴림

성능
0-100km/h 가속성능 : 7.1초
최고속도 : 226km/h
최소회전반경 : --
연비 : 복합 연비 17.5Km/l (고속: 20.4 / 도심: 15.7 )
CO2 배출량 : 110g/km

가격
BMW 뉴 320d 투어링 : 5,070만 원
BMW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 : 5,8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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