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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시트로엥 DS4 HDi 160 수동 유럽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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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ㅣ 사진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2-11-09 10: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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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DS4 HDi 160는 2리터 엔진의 풍부한 토크가 강점이다. 동력 성능은 배기량의 증가분을 뛰어 넘을 정도로 좋다. 거기다 수동 변속기여서 장점이 더 배가 된다. DS4 HDi 160은 최고 속도 부근까지 꾸준히 속도가 올라가고 고속 안정감도 좋은 편이다. 뛰어난 연비는 덤이다. 수동 6단은 정체 구간에서 번거롭기도 하지만 EGS보다 울렁거림이 월등히 적다는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온다.

글 사진 / 한상기 (프리랜서 자동차 칼럼니스트)

시트로엥의 DS 라인업은 프랑스적인 디자인 감각이 더욱 강조된 모델들이다. 시트로엥은 푸조보다 프랑스 색이 더 강하다고 생각되지만 특히 DS 라인업이 강조되고 있다. DS4는 화려한 파리에서도 눈에 띄는 디자인이다. 디자인도 개성 있지만 자주 보이지 않아서 눈길을 모으는 점도 있다.

DS 라인업은 2010년에 런칭돼 20만대가 넘게 팔렸지만 DS3가 16만대에 육박하면서 비중이 절대적이다. DS4는 3만 5천대 정도니까 프랑스에서도 많이 보이지 않는 게 당연하다. 파리에서는 DS3가 간혹 보이지만 DS4는 많지 않다. 독특한 보디와 패키징의 DS4는 파리에서도 눈에 띄는 디자인이다.

파리에서 받은 시승차는 국내에서 탔던 모델과 같다. 색도 하얀색으로 똑같다. 한국과 본토의 시승차 색이 같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고 보면 DS4는 하얀색이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일 수도 있다. 외관은 사이드미러의 커버만 뺀다면 국내 시승차와 동일하다.

휠 디자인도 같지만 타이어나 사이즈는 다르다. 국내의 1.6리터 모델은 사이즈가 215/55R/17이고 타이어는 미쉐린 프리머시이다. 하지만 2리터 엔진 사양의 160 HDi는 사이즈도 225/45R/18로 크지만 티이어도 미쉐린 파일럿 스포트 3이다. 타이어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국내에서 팔리는 모델이 낫다. 기본적으로 동일하지만 소재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아쉬운 것 중 하나는 파리의 시승차에는 기어 레버 앞의 커다란 수납함이 없다. 국내 DS4는 수납함에 냉온장고 기능도 있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했지만 파리 시승차에는 빠졌다. EG6는 기어 레버가 측면에 붙어 있지만 수동 6단 레버는 가운데에 위치한다. 따라서 레버 옆의 작은 수납함도 없다.

실내의 가장 큰 장점은 개방감이다. 옆과 뒤유리의 면적은 작지만 앞유리가 넓고 슬라이딩 되는 선바이저까지 있어서 개방감이 극대화 된다. 슬라이딩이 가능한 선바이저는 DS4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 선바이저와 넓은 앞유리 때문에 선루프를 열은 것보다 개방감이 좋다. DS4는 선루프가 없지만 그렇게 아쉽지는 않다. 국내 시승차와 달리 급제동할 때 슬라이딩이 원위치 하지는 않는다.

모니터는 국내 사양처럼 크기가 작은 편이지만 질은 좋다. 국내 사양은 해가 정면으로 비추면 거의 보이질 않았지만 본토 DS4는 그보다 모니터의 질이 좋다. 대신 내비게이션의 사용 편의성은 국내 사양이 더 좋다. 내비게이션의 정보는 계기판 내 액정과 연동된다.

검은색 투톤 시트는 가죽의 질이 국내 사양보다 떨어진다. 이런 것을 보면 국내에 팔리는 수입차가 고급스러운 경우가 많다. 질은 조금 떨어지지만 착좌감은 편하고 포지션도 높다. 조절은 모두 전동이며 마사지 기능은 없다.

2열은 성인이 그럭저럭 앉을 만한 공간이지만 들어가는 입구가 작다. 그리고 뾰쪽한 크롬 프레임은 여전히 걸리적 거린다. 국내 시승 시에는 크게 체감하지 못했지만 장거리를 갈 때 2열 유리가 열리지 않으니 꽤나 답답하다.

DS4 HDi 160에는 2리터 디젤 엔진이 올라간다. 국내에 팔리는 112마력보다 한 단계 높은 사양이다. 출력은 163마력으로 1.6리터와 비교 시 배기량 상승분을 뛰어넘는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이다.

HDi 160은 실제 성능도 1.6보다 훨씬 낫다. 배기량 이상으로 주행 성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저회전에서 치고 나가는 힘이 괜찮고 특히 고단, 저회전에서도 속도가 부드럽게 올라간다. 만약 6단으로 회전수가 1,500 rpm 내외를 가리킬 때 생각 이상으로 부드럽게 속도가 붙는다. 이 상태에서 언덕을 만났을 때도 가속 페달을 깊게 밟지 않아도 잘 치고 올라간다. 이번에는 성인 남자 3명에 짐도 가득 실은 것을 감안하면 HDi 160의 동력 성능은 기대 이상으로 좋다고 할 수 있다.

고속으로 뻗는 힘도 좋다. 엔진 배기량이나 가속 시 느낌을 보면 높은 속도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아우토반에서 계기판 상으로 210km/h까지 가속되고 여유가 있으면 좀 더 속도가 올라갈 듯싶다. 200km/h 이전에 기어는 6단에 들어가고 기어비가 낮은 톱 기어에서도 꾸준하게 가속이 진행된다.

DS4는 고속 주행이 적합한 성격은 아니다. 속도가 높아질수록 차의 거동도 조금은 불안해진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긴 하지만 200km/h 부근에서는 독일차와의 차이가 있는 편이고 이 이상에서는 직진 안정성도 떨어진다. EPS의 세팅은 세련됐다. 장거리를 달릴 때 중요한 게 운전대의 감각인데 특히 중심 부근의 유격이 많으면 편하지가 않다. DS4는 직진할 때의 감각이 좋고 운전대의 무게도 적당하다.

엔진이 다르기도 하지만 변속기에 따른 주행 질감의 차이도 분명히 있다. 일단 EG6 특유의 멈칫거림이 없어서 승차감이 좋다.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직접 기어 레버를 잡고 기어를 바꾸는 게 더 울컥거림이 없다. 특히 기어 변속이 잦은 시내 구간에서는 변속 충격이 적은 수동의 메리트가 더 있다.

출력이 높지 않은 엔진의 수동이 그렇듯 DS4 역시 클러치는 매우 가볍다. 클러치가 가벼워서 정체 구간을 만나도 큰 부담이 없다. 클러치 페달은 스트로크가 긴 편이고 클러치가 붙고 떨어지는 시점을 찾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다. DS4의 6단 수동은 각 기어를 찾아들어 갈 때의 느낌이 좋다. 부드럽게 쏙 들어간다. 대신 기어 사이를 오갈 때는 감각이 불분명한 점은 있다.

공인 연비도 좋지만 체감 연비도 훌륭하다. 파리에서 뉘르부르크링까지의 거리는 500km가 조금 넘는다. 파리 시내에서 출발해 룩셈부르크, 독일 아헨을 거쳐 뉘르부르크링에 도착할 때 연료 게이지는 절반에서 약간 밑으로 떨어져 있었다. 맘 먹고 연비 운전을 한다면 원 탱크로 1천 km 이상은 충분히 주행이 가능할 것 같다.

연비의 차이는 있겠지만 DS4의 디젤 사양이라면 HDi 160이 더 메리트가 있다. 우선 동력 성능이 배기량의 증가분 이상으로 좋고 이에 따라 스트레스도 적다. 수동 6단은 EG6보다 변속 충격이 월등히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국내에서 어필하기가 힘들다. DS4 2리터 디젤이라면 자동변속기의 조합도 괜찮아 보인다.

주요제원 시트로엥 DS4 HDi 160

크기
전장×전폭×전고 : 4,275×1,810×1,526mm
휠베이스 : 2,612mm
트레드 앞/뒤 : 1,531/1,525mm
공차중량 : 1,395kg
트렁크 용량 : 370리터
연료 탱크 용량 : 60리터

엔진
형식 : 1,997cc 디젤 터보
보어×스트로크 : 85×88mm
압축비 : --
최고출력 : 163마력/3,750rpm
최대 토크 : 34.7kg,m/2,000rpm

변속기
형식 : 6단 수동
기어비 : --
최종감속비 : --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플렉서블 빔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디스크
스티어링 : 랙 & 피니언
타이어 앞/뒤 : 225/45R/18
구동방식 : 앞바퀴굴림

성능
0→100km/h 가속 : 8.6초
최고속도 : 212km/h
최소회전반경 :
연비 : 19.6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 134g/km

시판가격 : --만원
(작성일자 : 2012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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