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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캐딜락 ATS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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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2-13 0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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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ATS의 대상은 분명하다. BMW 3 시리즈를 필두로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와 아우디 A4 등의 강력한 라이벌이 북적거리는 시장에서 그 존재감을 어필해야만 하는 것이다. 거친 길이지만, 프리미엄 카 시장을 싸워 나가는 데 있어서 이 세그먼트를 피해 갈 수는 없다. 반대로 말하면, 이 격전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면,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캐딜락이라는 브랜드에 지금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새로운 ATS는 단순히 시보레 배지를 달고 향상된 엔지니어링 뿐만 아니라 멋진 외관과 현대의 자동차에 요구되는 다양한 요소를 충족하고 있는 세단이다. 어쩌면 이 차의 가장 큰 문제 점은 캐딜락이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이미지 인지도 모른다.

10년 전에 CTS가 처음 데뷔했을 때 적용되었던 ‘아트 & 사이언스’라는 디자인 언어는 ATS에도 이어지고 있다. 상급 모델인 CTS보다 22cm 짧지만 이 컴팩트 세단은 CTS보다 껄끄럽지 않은 제대로 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독일산 경쟁 모델들과 거의 비슷한 크기를 가지면서도, 2.5 리터의 배기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ATS는 BMW 328i보다 68kg 가벼운 1503kg이라는 무게를 가지고 있다. 경량화는 ATS 엔지니어링 팀이 도달해야 할 목표이며, 내부적으로 플랫폼의 키 포인트의 플러스 알파 였다. 또한, 브래킷으로 섀시에 연결하는 대신에 최신 접착제를 사용하여, 보디 강성을 확실히 높이고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승을 통해 만난 ATS는 예상보다 훨씬 더 치밀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외관은 크롬과 탄소 섬유로 액센트를 주는 등 전통적인 럭셔리함을 추가한 디테일을 가지면서도, 시장에 나와있는 동급 세단 가운데 가장 사용자 친화적인 모델이다. 캐딜락 큐 시스템과 같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가지고 있다.

캐빈이 작고 낮은 바디 포지션에 두꺼운 측면 디자인의 외관에서도 짐작했지만 실내는 개방감보다는 역시 운전자를 타이트하게 잡아주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드라이빙 포지션도 낮은 편으로 운전자와 자동차와의 일체감을 높이고 있다. 내부 소재의 품질도 우수한 편으로, 앞서 말한 캐딜락 큐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으며, 각종 인포테인먼트를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화면에 손을 대기만해도 메뉴가 나타나며 터치 패널을 조작하면 손가락에 진동이 전해진다. 여기에는 새로운 것에 접하는 즐거움이 있다. 그러나 뒷좌석은 그리 넓지 않다. 사이드 윈도우의 크기도 작지만 때문에 좌우 도어의 높이도 높아 답답해지는 기분.

엔진은 미국에서는 3개의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다. 베이스 모델은 202bhp의 2.5 리터이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스포티 한 2.0 리터 터보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춘 이유인지 국내에도 2.0 터보 모델이 도입되어 판매되고 있다. 2.0리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72hp 의 파워와 36.0kg-m의 토크를 가지고 6 단 AT가 조합된다. 대부분의 경쟁 모델들이 8단 AT를 채용하는 것에 비하면 이 대목은 ATS의 핸디캡이다. 미국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3.6 리터 V6 모델은 0-100km / h 가속은 5.4초의 고성능을 보인다.

일반 도로에서 캐딜락 ATS는 노면에 잘 밀착하고 응답성도 뛰어나다. 전동 스티어링의 어시스트 수준도 적당하고 노면의 상태를 잘 전해 준다. 주행이 여유 넘치는 것은 두꺼운 저속 토크 덕분이다. 가속 페달에 가볍게 발을 올려 두는 것만으로, 속도가 높아져 간다. 저음에서 밀려오는 사운드도 강력함을 강조하고 있다. 뉘르부르크링 같은 코스에서 달려온 성과를 통해 섀시뿐만 아니라 이런 곳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스포츠 모드로 다이얼을 맞추면, 서스펜션이 강화되고 시프트 패턴을 스포티하게 수정해 준다. 꽉찬 핸들링과 최소한의 바디 컨트롤로 특히 서킷에서는 랩타임을 축소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분명히 가벼운 바디와 높은 섀시 강성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잠재 고객이 캐딜락 ATS라는 존재에 통할지의 여부이다. 한때 캐딜락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좋지 못했다. 고객의 선택에 캐딜락이라는 존재가 어느 정도 인지되고 좋은 평가를 받게 되는지가 성공의 키가 될 것이다. 다양한 메이커들의 차량이 국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판매 비중을 높일 수 있도록 그렇게 되어 줄 것을 희망할 뿐이다.


캐딜락 ATS 2.0 주요 제원

크기
전장×전폭×전고 : 4,643×1,805×1,421mm
휠 베이스 : 2,775mm
트레드 앞/뒤 :1,512/1,548mm
차량중량 : 1,615kg
트렁크 용량 : 289리터
연료탱크 : 60.5리터

엔진
형식 : 1,998cc 직렬 4기통 직분사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최고출력 : 272hp/5,5000rpm
최대 토크 : 353Nm(36.0kg•m)/1,800~5,500rpm
보어×스트로크 : --
압축비 : --
구동방식: 앞바퀴굴림

트랜스미션
형식 : 6단 자동
기어비 :
최종감속비 :

섀시
서스펜션 앞뒤 : 앞 더블 피봇식 맥퍼슨 스트럿/5링크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
스티어링 : 랙& 피니언
타이어 : 럭셔리 P225/45R17//
프리미엄 앞 P225/40R18/뒤 P255/35R18(런 플랫 타이어)
AWD P225/45R17 런플랫 타이어

성능
0-100km/h : --
최고속도: --
최소회전반경 : --
연비 : 신연비 기준: 복합 11.6 km/l, 고속 15.2km/l, 도심 9.7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 152g/km

시판 가격
럭셔리 : 4,750만원
프리미엄 : 5,200만원
AWD : 5,5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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