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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기 | 미니 페이스맨 SD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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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데스크(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데스크(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6-11 12: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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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맨 SD는 미니 브랜드의 7번째 모델이다. BMW 그룹에서 가장 작은 SAV지만 컨트리맨과 함께 미니 중에서는 가장 큰 사이즈이다. 실내 공간은 미니보다 넓고 시트 포지션이 높아서 시야도 좋다. 페이스맨에 얹힌 2리터 디젤은 충분한 동력 성능을 제공한다. 초반부터 힘차게 발진하고 꾸준하게 속도가 붙는다. 미니보다 둔해 보이지만 움직임은 여전히 날렵하다. 고속 안정성도 탁월하다.

글 / 한상기 (프리랜서 자동차 칼럼니스트)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미니는 BMW 인수 전과 인수 후로 나뉜다. 인수 전의 미니는 부침이 심했고 모델의 업데이트도 늦었다. 하지만 시대의 아이콘인 것은 분명하다. 오리지널 투 도어 미니의 누적 판매 대수는 530만대이며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BMW 인수 후에 미니는 완전히 탈바꿈 했다. 미니의 아이덴티티를 지키면서도 전체적인 상품성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BMW의 마케팅 능력도 돋보인다. 2000년대 들어 미니의 글로벌 판매는 꾸준하게 상승 중이다.

2006년의 경우 미니의 글로벌 판매는 18만 8,077대였지만 2008년에는 23만 2,425대로 상승했다. 2009년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인해 21만 6,000대로 감소했다. 2009년 기준으로 미니는 영국 판매 7위를 차지했다. 10위 안에 랭크된 것도 처음이다.

미니의 판매에서는 기본 모델인 해치백의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클럽맨은 17% 이상, 컨버터블은 13.1%이며 쿠퍼 버전의 경우 쿠퍼 S가 26.2%로 엔트리 모델인 20.2%의 원보다 높다. 미니는 2011년에 28만 5,000대가 팔리면서 창사 후 최다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BMW는 미니 브랜드의 라인업 확대를 계획해 왔다. 기존의 미니 플랫폼은 유연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어서 새 모델은 X1과 공유한다. X1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첫 모델이 컨트리맨이다. 코드네임 콜로라도로 알려진 컨트리맨은 미니의 첫 SAV이기도 하다. 그리고 컨트리맨에 이어 3도어 모델인 페이스맨도 출시되고 있다. 컨트리맨과 페이스맨은 오스트리아의 마그나스티어에서 생산된다. 영국 이외의 지역에서 미니가 생산되는 것은 컨트리맨과 페이스맨이 처음이다. 컨트리맨의 경우 인도 첸나이에서도 생산된다.

미니의 첫 SAV인 컨트리맨은 2010년 초에 나왔고 작년에는 가지치기 모델인 페이스맨이 나왔다. 차종의 성격상 3도어 페이스맨은 수요가 많은 모델이 아니지만 라인업을 다변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파워트레인이나 올4로 불리는 AWD 시스템도 동일하게 공유한다. AWD는 전자식 디퍼렌셜을 사용해 평상시에는 리어 액슬에 엔진 토크의 50%를 전달하고 상황에서는 따라서는 100%를 집중할 수 있다. 페이스맨 역시 JCW도 나온다. 시승차는 2리터 디젤 사양이다.

EXTERIOR & INTERIOR

스타일링은 기존의 미니와 크게 다르지 않고 베이스 모델인 컨트리맨과는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페이스맨은 컨트리맨의 3도어 버전으로 굳이 비교한다면 BMW X5, X6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하게 본다면 미니의 차고를 올린 모습이지만 플랫폼은 완전히 새 것이다. 컨트리맨/ 페이스맨은 BMW X1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기존의 미니 플랫폼으로는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을 내놓기가 힘들기 때문에 X1과 플랫폼을 공유했다고 할 수 있다. 미니 브랜드는 페이스맨 이외에도 더 많은 모델이 나올 전망이다.

컨트리맨처럼 페이스맨 역시 SAV를 표방한다. 이른바 스포츠 성향의 SUV지만 기존의 모델과는 상당히 다르다. X1의 경우도 키가 일반 왜건과 큰 차이가 없고 더 낮은 경우도 많았다. 페이스맨 역시 키가 크지 않다. 기존의 미니에 비하면 키를 높인 셈이지만 부담스럽게 큰 것은 아니다. 차고는 미니보다 76mm 정도가 높다.

페이스맨의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115×1,786×1,522mm, 휠베이스는 2,596mm이다. 모든 부분에 걸쳐 미니보다 크다. 이정도의 사이즈라면 미니라는 이름을 붙이기가 민망할 정도다. 그릴을 포함한 프런트 엔드는 패밀리룩이 그대로 적용돼 있어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미니 브랜드의 모델임을 알 수 있다. 타이어는 225/45R/18 사이즈의 브리지스톤 듀엘러 H/P이다.

실내의 디자인은 기존 미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컨트리맨과는 동일하다. 대형 스피도미터와 토글 스위치 등의 미니 특유의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대형 스피도미터에는 라디오와 트립 컴퓨터 등이 통합돼 있으며 내비게이션은 없다. 액정 자체가 크진 않아도 이정도면 내비게이션을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피도미터 하단에는 오디오와 공조장치 등이 위치해 있다. 공조장치를 비롯한 버튼의 디자인이 언뜻 눈에 들어오는 타입은 아니다. 편의성보다는 디자인 우선이다. 하단에 위치한 도어록이나 변속기의 스포트 버튼도 다른 버튼과 헷갈리기 쉽다. 시동도 여전히 키를 홀더에 꽂은 다음에 눌러야 걸린다. 이것 역시 불편하다.

차체가 커지면서 실내 공간도 늘어났고 시트 포지션도 소폭 높아졌다. 시트를 가장 낮게 할 경우 동반자석 사이드미러의 하단이 차체에 잠긴다. 시트에 앉았을 때 사이드미러 전체가 보이지 않는 차는 처음이다. 디자인이 우선이라고 해도 이정도면 문제가 아닌가 싶다. 시트는 보기와 다르게 몸을 잡아주는 기능이 좋다.

계기판은 모터사이클과 비슷하다. 센터페시아에 대형 속도계가 있지만 시인성이 나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속도 확인은 디지털로 확인하는 게 훨씬 낫다.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이 좋고 틸팅과 텔레스코픽 모두 가능하다.

기어 레버부터 2열까지 이어지는 센터 레일은 컨트리맨과 페이스맨 만의 특징이다. 미니라는 브랜드에 어울리는 참신한 아이디어이다. 콘솔 박스부터 2열 시트까지 이어지는 레일을 통해 수납함이나 컵홀더를 이동시킬 수 있다. 그리고 간단하게 탈부착도 가능하다. 콘솔 박스의 크기는 작은 편이며 하단에는 별도의 선글라스 수납함도 마련돼 있다. USB와 AV IN 단자는 콘솔 박스 앞에 있는데 위치가 약간 애매해 보인다.

2열의 공간은 보기보다 넓다. 뒷문이 없어서 들어가기가 조금 어려울 뿐이지 일단 앉으면 공간은 괜찮다. 성인 기준으로 해도 레그룸이 약간 남는다. 2열 시트는 60:40으로 분할 폴딩이 가능하다. 트렁크 용량은 330리터, 2열 시트를 접으면 1,170리터로 늘어난다.

POWERTRAIN & IMPRESSION

파워트레인은 2리터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2리터 디젤 엔진의 출력은 143마력, 최대 토크는 31.1kg.m으로 이미 다른 미니에도 쓰이고 있다. BMW의 2리터 디젤 엔진은 다양한 버전이 나온다.

공회전의 정숙성이 조용한 편은 아니다. 공회전 시 엔진 소리는 디젤 엔진임을 잘 알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외기 소음이 크다. 밖에서 들으면 민망할 수도 있다. 미니나 X1처럼 차급이 낮은 모델의 디젤 버전은 방음이 부족하다. 가속 시에는 시트로 약하게 진동도 전달된다.

페이스맨은 시원하게 가속된다. 차체를 키워서 기존의 미니에 비해 둔해 보이지만 움직임은 날쌔다. 페이스맨의 차체에 2리터 디젤은 충분한 동력 성능을 제공한다. 초반부터 힘차게 가속되고 저속 토크도 풍부하다. 대신 5단으로 넘어가면 가속이 둔화된다.

1~5단에서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는 각각 35, 56, 95, 130, 175km/h이다. 4단까지는 기어비가 붙어 있고 5단부터 벌어진다. 미니보다 차가 높고 무거운 것을 감안하면 100km/h 이하의 가속도 괜찮은 편이다. 190km/h 부근까지 꾸준하게 속도가 붙고 최고 속도는 6단에서 나온다.

미니의 고속 안정성은 상당히 좋다. 차가 조금 높아져도 기존의 안정성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고속 코너를 안정감 있게 돌아나간다. 운전대의 감각도 좋다. 다만 바람 소리는 많은 편이다.

페이스맨의 서스펜션은 다른 미니에 비해 댐퍼 스트로크가 긴 편이다. 미니와 비교한다면 어딘지 물렁거리는 감각이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미니의 튀는 듯한 하체를 달가워하지 않았다면 페이스맨이 오히려 맘에 들 수 있다. 겉모양은 미니답지 않게 부은 모습이지만 코너에서도 날렵하다. 롤은 약간 있겠지만 코너를 돌아가는 모양새는 아주 민첩하다. 차체가 밖으로 밀리는 모습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변속기는 충실하게 엔진의 동력을 전달한다. 6단 자동변속기는 기본적으로 스포티한 세팅이다. 정차를 위해 서서히 속도를 줄일 경우 일반적인 D 모드에서도 자동으로 엔진 브레이크가 걸린다. 그리고 스포트 모드에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엔진 회전수를 사용한다. 시프트 패들은 헷갈리는 면이 있다. 대부분의 시프트 패들은 한 쪽이 기어를 내리거나 올리는데 페이스맨은 양쪽 모두 가능하다. 예를 들어 기어를 내리고자 할 때는 양 쪽 패들 중 아무거나 엄지로 밀면 된다. 시프트 업은 반대이다.

페이스맨은 개성 있는 미니 브랜드에서 더욱 개성을 추구한 모델이다. 컨트리맨의 가지치기 모델이기 때문에 차 자체가 신선한 것은 아니다. 페이스맨이라는 차의 성격에서 3도어 또는 쿠페가 갖는 매력은 딱히 찾기 힘들다. 특별한 취향이 아니라면 문이 4개 있는 컨트리맨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주요제원 미니 페이스맨 SD

크기
전장×전폭×전고 : 4,115×1,786×1,522mm
휠베이스 : 2,596mm
트레드 앞/뒤 : 1,525/1,551mm
공차중량 : 1,345kg
트렁크 용량 : 330리터
연료 탱크 용량 : 47리터

엔진
형식 : 1,995cc 4기통 디젤
보어×스트로크 : 84×90mm
압축비 : 16.5:1
최고출력 : 143마력/4,000 rpm
최대 토크 : 31.1kg.m/1,750~2,700 rpm

변속기
형식 : 6단 자동
기어비 :
최종감속비 :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앞/뒤 : 디스크
스티어링 : 랙 & 피니언
타이어 앞/뒤 : 225/45R/18
구동방식 : 네바퀴굴림

성능
0→100km/h 가속 : --초
최고속도 : --km/h
최소회전반경 :
연비 : 15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 130g/km

시판가격 : 4250만~5460만원
(작성일자 : 2013년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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