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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석 | 2014 BMW M550d xDrive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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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9-25 07: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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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시승했다. 세단, 투어링, GT 동시에 얼굴 디자인에 변화를 주었고 iDrive도 새롭게 업그레이드됐다. 업계 최초로 3개의 터보가 적용된 새로 개발된 디젤 엔진도 포인트다. BMW의 중핵 모델로 한국시장에서 베스트 셀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520d가 속해 있는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이다. BMW M550d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디비전에도 디젤 엔진이 올라가는 시대가 왔다. 아우디가 SQ5를 먼저 선보였고 이번에는 BMW가 정식 M 디비전의 모델은 아니지만 5시리즈 앞에 M자를 붙였다. 오늘 시승하는 M550d는 M사가 개발한 것이 아니라 M패키지를 추가한, BMW의 분류로는 M퍼포먼스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선대 모델에도 디젤 엔진을 탑재한 535d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트라이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어쨌거나 클린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에 M자가 부여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유럽시장은 디젤차를 탑재하고 출시되는 신차의 비율이 55%를 넘었다. BMW의 이런 결정은 당연한 것이다. 2013프랑크푸르트오토쇼의 전면에 등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 고성능 디젤 엔진, 그리고 린 번 터보 가솔린 엔진의 발전 정도가 더 컸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한국 수입차 시장도 이제는 유럽시장보다 디젤차의 비율이 더 높다. 2013년 8월 수입차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2.2%가 증가했다. 그 중에서 디젤차의 비율이 63.9%에 달한다. 2012년 8월은 52.9% 남짓이었다. 수입차 증가율까지 감안하면 가히 디젤차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폭스바겐 수입원 고진모터스에게 골프를 들여 오라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해치백 불가론을 주장하다가 결국은 수입했고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후에는 디젤차 판매를 적극 주장했었다. 수입차의 이미지와 디젤 엔진을 매치시키지 못한다는 반대 의견이 팽배했었다. 결국은 프랑스차를 필두로 들여 오기 시작했다. 지금은 디젤차가 없으면 장사가 안된다.

불과 수년 사이 한국의 수입차 시장은 아예 디젤차 시장이 되다시피 하고 있다. 베스트 10 중 7개 모델이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BMW 520d이고 320d도 8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 정도이니 M 디비전의 모델에 디젤 엔진이 올라간다고 해서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주로 고회전형 가솔린 엔진이 주전장이었던 수퍼 스포츠카에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는 것은 엔진 성능의 증강은 물론이고 트랜스미션의 다단화도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BMW의 520d가 한국시장에서 이처럼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우선은 브랜드 마케팅을 들 수 있다. 1990년대 후반 IMF 여파로 대부분의 수입차회사들이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했을 때 BMW 는 오히려 BMW 코리아를 설립하며 공격적인 전략으로 시장을 파고 들었다. 초창기 딜러들간의 과열 경쟁 등으로 일부 문제점이 노출되었었지만 꾸준한 노력을 통해 안정화하는데 성공했다. 마케팅의 첫 번째는 지속적인 뉴 모델 출시다. 그들이 개발 중인 신기술에 대한 소개도 중요하다. 세계 세 번째로 영종도에 드라이빙 센터를 건립하는 등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자세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역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들 수 있다. BMW는 2012년 초에 5시리즈의 가격을 처음으로 7,000만원대 이하로 떨어트렸다. 이는 한국산 차, 정확히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와의 가격 갭을 좁힘으로써 소비자들의 접근이 용이하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BMW코리아 관계자의 변이다.

BMW의 이런 가경정책은 올 초 출시한 신형 1시리즈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최저 3,390만원부터 4,580만원까지 책정되어 있다. 이는 독일 본국에서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다. 양산 브랜드인 폭스바겐 골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가격대다. 엔트리카로 유저들을 적극적으로 끌어 들이겠다는 의지를 본사에서 받아 들였다고 이해할 수 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차와의 가격 갭은 여전하지만 그것은 양산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이로 이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런 모든 논리가 가능하게 한 것은 디젤 엔진의 성능과 연비다. 디젤 엔진은 구조상 가솔린 엔진에 비해 토크가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0% 가량 낮다. 연비도 그만큼 더 좋다. 20세기 아킬레스 건이었던 진동과 소음도 이제는 불만이 없을 정도로 해소됐다. 내구성에도 문제가 없다. 커먼레일과 DPF(디젤 분진 필터), 그리고 SCR(선택환원촉매) 등의 기술 도입으로 이제는 가솔린, CNG 등과 함께 유로5, 유로 6를 클리어 하고 있다. 그래서 클린 디젤이라는 명칭까지 얻었다.

특히 한국시장 베스트 셀러 1위 520d에 탑재되는 2.0리터 엔진은 그 성능과 실용성, 그리고 BMW의 DNA인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성격도 `엔진의 BMW`라는 명성에 걸맞는 존재감을 보여 주고 있다. 잘 나가는 만큼 질시하는 시선도 적지 않지만 그것은 흔히 말하는 유명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마케팅의 목표는 유저들로 하여금 구입하고 싶고 갖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BMW 코리아는 지금 그런 면에서 한국시장을 잘 파고 들고 있다. 잘 팔리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코드네임 F07/F10/F11의 현행 5시리즈는 3년 동안 100만대 이상 팔려 역대 5시리즈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Exterior & Interior

페이스리프트이지만 포르쉐 등이 그렇듯이 극적인 변화보다는 세부적인 개량을 바탕으로 한 진화가 포인트다.

신형 5시리즈의 성격은 우아함(Elegance), 자연스러운 스포츠성(Natural Sportiness), 균형(Balance), 현대적 감각(Modernity)이라는 네 개의 키워드로 표현하고 있다. 7시리즈는 귀족적인(Aristocratic), 위엄(Dignity), 존재감(Presence)이다. 성격을 규정하는 것이 메이커일지 소비자일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모델 라인업의 다양화와 각 세그먼트 별로 세분화하는 성격 부여 등으로 절대 판매대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희소성을 잃지 않고자 하는 의도가 읽힌다. 롱 후드, 숏 오버행, 쿠페형상의 유려한 루프라인. 롱 휠 베이스 등의 프로포션은 변함이 없다. 비율은 시각적인 균형에 있어서도 중요하지만 주행성을 결정짓는 키 포인트이기도 하다.

앞쪽에서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주변의 그래픽에 미세한 변화가 느껴진다. M이라는 표현은 프레임을 포함해 안쪽을 블랙으로 처리한 것이다. 제논 헤드램프에 발광 LED 액센트라인을 적용한 것이 보인다. 베이스 모델에서는 안개등 주변의 그래픽이 달라졌는데 M퍼포먼스에는 안개등이 아예 없다. 그 외에는 그대로다. 키드니 그릴은 7보다 낮은 위치에 있으며 옆으로 더 길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만들고 차체를 좀 더 와이드하게 보이게 한다. 보닛 후드상에는 안쪽과 바깥쪽으로 향하는 두 개의 캐릭터 라인을 설정하고 있다. 표면의 요철에 의해 빛과 그림자가 춤을 추는 듯한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다. 앞쪽 휠 아치 위에서 시작해 리어 컴비내이션 램프로 이어지는 파격적이라고 할만큼 강한 라인도 이제는 익숙해졌다.

리어 컴비내이션 램프 안의 그래픽도 약간 달라졌다. 가로 바의 두께가 가늘어졌다. 앞뒤 범퍼 디자인은 페이스리프트 때마다 바뀌는 부분이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제논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 내장 도어 미러를 표준장비로 설정했다고 한다.

여기에 M 퍼포먼스 버전 킷이 추가된다. 성능 향상과 함께 외관도 M 퍼포먼스 에어로 다이내믹 킷이 적용됐다. 그로 인한 앞 얼굴 인상의 변화는 상당하다. 사이드 미러에는 메탈릭 그레이 트림을 입혔으며 최대 20인치 휠을 고를 수 있다.

시승차인 M550d는 그런 면에서 훨씬 독창적인 면이 부각된다. 5시리즈이지만 M 로고와 550이라는 숫자가 붙으면 다른 차가 된다. 그것만으로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여기에 같은 5시리즈라도 M 에어로 킷을 채용하면 자세가 달라진다. 차별화된 휠 디자인과 크기도 한 몫을 한다.

인테리어에서는 계기판 패널이 7시리즈와 같아졌다. 배열은 통상적이다. 속도계의 눈금이 260km/h까지 밖에 없는 것이 아쉽다. M550d라는 차명을 부여했으면 300km/h 이상의 수치를 기대하는 것이 보통이다. 나이트 비전을 설정하고 있으며 계기판 전체가 LCD창의 역할을 하고 있다. 속도계와 엔진회전계 아래쪽에는 다이나믹 트랙션의 작동 상황을 표시해 주고 가운데에는 ACC의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 패널인 클러스터는 바늘이 숫자 아래쪽으로 지나가는 타입이다. 엔진회전계와 속도계 공히 바늘이 지나가는 지점의 숫자가 커진다.

iDrive의 컨트롤러는 상부에 문자 입력 헤드가 갖춰졌다. 그래서 약간 커졌다. 내비게이션 매뉴 안에 직접 입력 아이콘이 별도로 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 프로패셔널이라는 기능으로 중국에서는 중국어 1만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압권이다. 디스플레이창에서 메뉴 이동을 할 때 슬라이딩 방식에서 겹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iDrive용 디스플레이에 크롬 도금 프레임을 추가한 것이 보인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해 이용할 수 있는 최신세대 커넥티드 드라이브가 채용됐다. 센터 콘솔박스 용량이 약간 커졌다고 한다. 발을 리어 범퍼 아래로 밀어 넣으면 리어 게이트가 열리는 기능은 물론 닫을 때에도 작동하게 했다.

M퍼포먼스 킷으로 계기판과 엔진 커버, 실렉터 레버에 M 퍼포먼스 배지가 붙는다. 다갈색의 풀 버킷 시트가 말해 주는 내용도 적지 않다. 실내의 M 가죽 스티어링 휠과 알루미늄 헥사곤 트림, 다코다 천연 가죽의 스포츠 시트 및 럼버 서포트가 적용됐다. 이 밖에도 뱅 앤 올룹슨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 BMW 인디비주얼 헤드라이너 안트라사이트(Individual headliner anthracite:루프 부분의 회색 계통의 내장재), 컴포트 액세스, M 리어 스포일러 등도 눈길을 끄는 장비이다.

Powertrain & Impression

M550d에는 2012년 제네바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3리터 트윈 파워(트라이)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2,993cc 직렬 6기통 디젤은 535d에 쓰이는 유닛이 베이스이다. 2개의 소형 터빈은 저회전에서, 큰 터빈은 고속에서 작동한다. 3개의 터빈 모두 VGT이며 커먼레일의 압력은 2,200바이다. 최고출력 381마력/4,000~4,400 rpm, 최대토크 75.5kg.m/2,000~3,000 rpm를 발휘한다. 가공할 최대토크 수치가 압권이다. 출력은 535d보다 68마력 높고 최대 토크는 M5보다 높다. 그래서 차명의 숫자를 550으로 한 것이다. BMW 트라이 터보 기술은 경쟁 모델을 압도하지만 브랜드 내에서는 성능과 효율성에서 균형을 추구하고 있다.

참고로 아우디 SQ5의 3.0리터 바이 터보는 최고출력 313마력/3,900~4,500rpm, 최대토크 66.3kgm/1,450rpm~2,800rpm이다.

트랜스미션은 허용 토크의 문제로 ZF의 8단 AT가 기본이다. 0-100km/h 가속 시간은 4.7초이다. 이피션트 다이나믹스도 진화했다. 브레이크 에너지 회생과 아이들링 스톱 기능, 시프트 인디케이터, ECO PRO모드, 코스팅 기능이 추가된 시프트 패들을 통해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에코 프로모드에서는 변속이 더 빨라진다. 에어컨도 부스트 향상을 위해 조정됐다. 공력성능도 향상도 520d 세단의 경우 Cd치가 0.25로 연비 개량에 기여하고 있다.

독일시장에서는 옵션인 내비게이션 프로패셔널을 선택하면 지도 데이터에 있는 제한속도에 따라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ECO PRO루트 기능이 추가되어 연비 주행이 가능하다.

구동방식은 xDrive. x드라이브는 구동력을 앞/뒤 차축 간에 전자 제어식으로 배분하여 트랙션(접지력)과 방향 안정성을 높이고, 코너링에서의 자세 안정을 추구한다.

0→100km/h 가속성능이 4.7초,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우선은 기어비 점검 순서. 100km/h에서의 엔진회전은 1,450rpm 부근. 레드존은 5,400rpm부터. 통상적인 디젤엔진보다 높다.
정지 상태에서 풀 가속을 하면 5,200rpm 부근에서 시프트 업이 이루어진다. 40km/h에서 2단, 65km/h에서 3단, 98km/h에서 4단, 120km/h에서 5단으로 변속이 진행된다.

가장 먼저 다가오는 것은 사운드다. 저속에서의 진동이나 소음도 현저히 줄었다. 그보다는 가속하면서 살아나는 사운드다. 이것이 디젤인가를 의심할 정도로 가솔린 V8엔진의 바리톤 음과 비슷한 사운드가 자극적이다. 별도의 음향팀이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인 사운드가 압권이다.

그뿐인가. 가솔린 엔진보다 낮은 회전수로 인한 한계가 있음에도 가속력은 폭발적이다. 물론 그렇다고 M5/M6에 탑재되는 4.4리터 가솔린 수준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2,000rpm에서 발휘되는 최대토크가 발휘하는 가속감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그러면서도 통상시에는 주행 위주의 쾌적한 패밀리 세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현행 5시리즈는 첨단 장비를 만재하고 있지만 운전자는 실렉터 레버 왼쪽에 있는 다이나믹 드라이브 컨트롤로 거의 모든 장비를 통합 제어한다. 서스펜션과 파워트레인, 즉 스티어링 어시스트량, 시프트의 감속 스피드, 엔진 응답성 등의 설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Comfort부터 Normal, 댐퍼를 하드하게 설정한 Sport, 차체안정 제어장치의 개입을 억제한 스포츠 주행용의 Sport 플러스 등을 버튼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

Sport 플러스로 위치하고 공략하면 거동 전체가 훨씬 타이트해지며 긴장감을 유발한다. 이 때는 ESP가 OFF 상태로 된다. 운전자의 의지가 더 많이 반영된다는 의미이다. 익숙하지 않으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이 모드로의 운전은 삼가야 한다. 이 상태가 21세기 스포츠카의 기본이다. Sport 이하 모드에서는 전자제어로 운전자의 약점을 커버하며 속도 위주의 스포츠 드라이빙을 할 수 있다.

BMW가 자랑하는 드라이빙 다이나믹스에서는 통합 액티브 스티어링의 채용에 의해 주행 상황에 따라 뒷바퀴를 2.5도까지의 각도로 조타할 수 있다. 속도에 따라 스티어링 기어비를 연속 가변제어 해 후륜을 조타하는 시스템이다. 고속 주행시에는 차선 변경을 민첩하게 할 수 있고, 저속시에는 차체 회두성이 좋아지고 힘도 덜 든다. 이 대목은 상당한 운전 경험이 있으면서 다양한 차종을 접해 본 사람이라면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로 인한 또 하나의 이점은 최소회전반경이 기존 모델 5.7m 에서 5.5m보다 작아졌다는 것이다.

가공할 성능의 엔진을 탑재했지만 과거에 비해 다루기 쉬운 쪽으로 이동해 있다는 점도 이제는 더 이상 특별할 것이 없는 내용이다.

서스펜션은 앞 더블 위시본, 뒤 인테그럴 V암식을 기본으로 개량했다. 차속 감응식 서보트로닉을 기본으로 설정한 것이 다른 점이다. 시승차에는 댐퍼의 감쇄력과 스태빌라이저의 효과를 연속 가변제어하는 어댑티브 드라이브가 채용되어 있다.

M5처럼 유압식인 스티어링 휠의 록 투 록은 2.9회전. 3시리즈에 비하면 유격이 있는 편이다. BMW 모델들간에 그렇다는 것이다. 경쟁 모델들에 비하면 예민하고 직설적인 반응을 보인다. 핸들링 특성은 뉴트럴. 와인딩에서의 거동은 흐트러짐이 없다. 다이나믹 드라이브 컨트롤을 Comfort로 해도 롤 각은 큰 변화가 없다. 노면의 요철을 좀 더 흡수할 뿐이다.

BMW는 달리는 즐거움을 위해 액티브 드라이브, 전자댐퍼 컨트롤,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저,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등을 포함한 2,200 달러 상당의 스포츠 패키지를 설정하고 있다. 국내 사양에는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이 설정되지 않는다. 옵션의 이름만 나열해도 끝이 없다. 주차 보조 시스템, 오토 홀딩, 톱 뷰 카메라, 사각지대 경보장치, 차선이탈 경보장치, 전방충돌 위험성을 감지해 경고와 브레이크 어시스트를 하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보행자감지기능이 채용된 나이트비전 등 다양한 첨단 옵션을 설정하고 있다. 정차시 실렉터 레버 뒤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좌우 앞 펜더 앞쪽에 설계된 카메라로 도로의 상황을 보여 준다. 사각지대의 시야를 확보 해 주는 안전장비이다.

또한 M550d xDrive는 M 스포츠 패키지 적용을 통해 강력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M 스포츠 서스펜션이 적용 되어 10mm 가량 낮아진 전고와 20인치 M 알루미늄 휠은 스포티한 이미지를 위한 장비다.

야간에 보행자를 감지해 스포트 라이트를 주는 기능과 정체시에 차선과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해 주는 정체 보조기능, 완전 자동 주차 어시스트, LED 헤드램프 등이 옵션으로 설정되어 있다.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에서는 대향차에 직접 라이트를 비추지 않도록 제어하는 하이빔 어시스트와 보행자와 동물을 감지하는 BMW나이트비전, 보행자를 비춰주는 다이나믹 서포트 라이트 등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올 해 말에는 정체시 차선을 유지하면서 앞 차를 따르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와 레이더와 카메라를 이용해 한층 세밀한 제어가 실현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업데이트 한다고 한다.

통상적인 페이스리프트 수준을 넘어선 새로운 장비의 채용과 업데이트는 이 시장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 준다. 더불어 오늘날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비가 어떤 것들인 지도 알 수 있게 해 준다.

BMW M550d xDrive 주요 제원

크기
전장×전폭×전고 : 4,910×1,860×1,454mm
휠베이스 : 2,968mm
트레드 앞/뒤 :1,594/1,599mm
차체중량 : 1,880kg
트렁크 용량 : 520리터

엔진
형식 : 2,993cc 직렬 6기통 M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
보어×스트로크 : 84.0×90.0mm
압축비 : 16.0:1
최고출력 : 381마력/4,000~4,400rpm
최대토크 : 75.5kg.m/2,000~3,000rpm
구동방식 : 4륜

트랜스미션
형식 : 8단 자동
기어비 : 4.714/3.143/2.106/1.667/1.285/1.000/0.839/0.667
최종감속비 : 2.813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더블 트랙 컨트롤 암 / 인테그럴 V 멀티 암
브레이크 앞/뒤 : 싱글 피스톤 알루미늄 스윙 캘리퍼 / -
스티어링 : 유압식 랙&피니언
타이어 : (전)245/35 R20 (후)275/30 R20

성능
0-100km/h : 4.7초
최고속도: 250km/h
최소회전반경 : 12.1m
연료탱크 : 70리터
연비 : 11.7km/리터
이산화탄소 배출량 : 171g/km

시판 가격
520d 6,290만원
520d Luxury 6,960만원
520d xDrive 6,690만원
520d xDrive Luxury 7,360만원
525d 7,190만원
525d xDrive 7,590만원
528i 6,790만원
528i Luxury 7,390만원
528i xDrive 7,190만원
528i xDrive Luxury 7,790만원
530d xDrive M Sport 8,890만원
535d M Sport 9,890만원
M550d xDrive 1억2,9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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