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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르노삼성 SM3 네오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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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6-05 00: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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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SM3 네오는 안팎의 디자인을 바꾼 게 특징이다. 특히 디테일이 달라진 프런트 엔드 때문에 이전보다 느낌이 새롭다. 편의 장비도 좀 더 보강됐다. 파워트레인은 이전과 동일하다. 1.6리터 가솔린과 CVT 조합은 성능보다 연비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 공인 연비도 좋지만 실연비도 좋게 나온다. 하체는 부드러운 세팅이다. SM3 네오는 여전히 여성 운전자에게 더 어울리는 패키징을 지향한다.

글 / 한상기 (프리랜서 자동차 칼럼니스트)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르노삼성의 스테디셀러인 SM3가 부분 변경됐다. SM3 네오는 외관 스타일링을 새롭게 고치고 편의 사양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새로 추가된 사양으로는 LED 주간등과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전방 경보 장치 등이 있다. 올해 1분기의 판매 대수는 4,645대로 작년 동기 대비 32.6%가 상승했다.

파워트레인은 이전과 동일한 1.6리터 가솔린과 CVT의 조합이다. 내부적인 개선을 통해 엔진 출력은 초기 버전 대비 소폭 올랐다. 엔진 출력은 117마력으로 5마력이 올랐고 최대 토크도 소폭 상승했다. 최대 토크는 수치가 높아졌지만 발생 회전수는 조금 낮아진 게 특징이다. 변속기는 여전히 CVT가 기본이다.

공회전 소음은 상당히 조용하다. 엔진 소리가 크지 않고 진동 대책도 좋다. 엔진 회전수를 높이 올려도 운전대나 시트로 전해지는 진동이 거의 없다. 공회전과 주행을 포함해도 공회전 소음과 진동 대책 능력은 꽤 좋은 편이다.

SM3 네오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CVT를 갖췄고 이로 인한 장단점이 있다. 장점은 변속 충격이 없다는 것. 무단으로 기어비가 변하기 때문에 당연히 변속 충격이 없다. 변속 충격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장점이 될 만한 부분이다. 정차 시 P-R-N-D를 오갈 때도 충격이 없다.

가속할 때는 얘기가 약간 달라진다. CVT는 가속할 때 회전수는 고정되고 속도계의 바늘만 올라간다. 전력으로 가속한다고 가정할 경우 엔진의 회전수는 5,500~5,800 rpm 사이이다. 다른 CVT 대비 회전수는 약간 낮은 편이다. 이 상황에서는 동일 조건의 자동변속기보다 엔진 소음이 더 크다. 엔진 소음은 방음 대책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엔진만 놓고 보면 CVT 모델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CVT 차를 처음 탄다면 이질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반대로 일상적인 정속 주행에서는 장점이 있다. 오히려 CVT의 회전수가 더 낮다. 100km/h 정도로 정속 주행하면 엔진 회전수가 1,500 rpm 정도에 불과하다. 회전수가 낮아서 엔진 소리도 그만큼 작다. 1.6리터 배기량의 자동변속기라면 동일 조건에서 이보다 엔진 회전수가 높은 게 일반적이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연비가 있다. SM3 네오는 공인 연비도 15km/L로 동급에서 가장 좋지만 체감 연비도 확실히 좋다.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90~100km/h의 속도로 정속 주행 할 경우 순간 연비가 20km/L을 넘을 때가 많다. SM3 네오의 주행 성능에서 가장 큰 장점이 연비라고 할 수 있다.

SM3 네오는 연비는 기대 이상이지만 동력 성능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엔진 자체가 고회전에서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속도가 높아질수록 힘의 차이가 많이 난다. 150km/h 정도까지는 그럭저럭 원활하게 가속되지만 이후부터는 가속감이 많이 죽는다. 150km/h 이후에는 쥐어짜서 속도를 올리는 느낌이다. 평지에서는 180km/h을 내기가 힘들고 여기까지 가속을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SM3의 주 고객층에게는 큰 단점이 아닐 수 있다. 반대로 시내 주행 같은 상황에서는 초기의 반응이 좋은 게 장점이 될 수 있다.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은 좋은 편이다. 고속에서 차가 크게 흔들리거나 붕붕 뜨는 느낌이 적다. 부드러운 세팅의 하체를 감안하면 괜찮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섀시나 하체의 전반적인 성능에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 SM3는 전반적으로 롤이 많다. 다른 말로 자잘한 움직임이 많아서 이를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현행 모델이 처음 나왔을 때는 섀시가 비교적 단단하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 사이 다른 차들이 더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브레이크도 여성 운전자가 다루기 쉽도록 초기 반응이 빠른 세팅이고 급제동 시 자세도 안정적이다. 다만 급하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용량이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다.

스타일링은 최근 르노의 패밀리룩과 비슷한 모습으로 변모했다. 앞부분이 이전보다 슬림하고 미끈해졌다. 얼핏 보면 큰 차이는 아니지만 디테일 변경으로 인한 느낌의 차이는 그 이상이다. 특히 범퍼 하단에 적용된 크롬 베젤 때문에 고급스러움이 좀 더 배가됐다. 곡선을 좀 더 강조한 스타일링은 여전하다.

실내 디자인은 이전과 큰 변화가 없다. 여성 운전자들이 좋아할 만한 간결한 디자인이다. 센터페시아의 버튼들도 스타일리시하다. 전체 디자인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지만 실내의 소재는 예전만 못한 것 같다. 오히려 이전보다 소재의 질이 떨어져 보인다. 특히 눈길이 잘 닿지 않는 아래쪽은 질이 좀 더 떨어진다. 실내 일부의 마무리에도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

내비게이션은 터치스크린 방식이며 모니터의 위치가 손과는 약간 멀다. 내비게이션에는 실시간 교통정보와 연계되는 SK 3D 티맵이 탑재돼 이전보다 편의성이 좋아졌다. 기어 레버를 전후로 해서는 3개의 컵홀더가 마련된다. 사이즈가 다른 병 또는 캔을 수납할 수 있고 동전함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센터 콘솔 박스도 2단이다.

시트 포지션은 여전히 높다. 여성 운전자들에게 좋은 설정이다. 가장 시트를 낮게 해도 약간은 껑충한 느낌이다. 반대로 어느 정도 키가 있는 남성 운전자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시트 가죽의 질감은 좋은 편이다. 이전보다 시트 패턴도 소폭 변경됐다.

SM3 네오는 풀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나온 모델이다. 현행 모델의 데뷔가 2009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동안의 업그레이드는 크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SM3 네오의 상품성이 처음 나왔을 때만큼 좋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다른 모델이 발전한 것에 비해 SM3의 변화 폭이 크지 않다. 여성 운전자를 배려한 편의성과 좋은 연비는 확실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르노 삼성 뉴 SM3 주요 제원

크기
전장×전폭×전고 : 4,620×1,810×1,475mm
휠베이스 2,700mm
트레드 앞/뒤 :1,545/1,565mm
차량중량 : 1,250kg
트렁크 용량 : 리터

엔진
형식 : 1,598cc 직렬 4기통 DOHC CVTC
최고출력 : 117마력/6,000 rpm
최대토크 : 16.1kg.m/4,000 rpm
보어×스트로크 : --mm
압축비 : --
구동방식 : 앞바퀴굴림

트랜스미션
형식 : CVT
기어비 : --
최종감속비 : -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토션빔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디스크
스티어링 : 랙& 피니언
타이어 : 205/55R17

성능
0-100km/h : ---초
최고속도 : ---km/h
최소회전반경 : ---m
연료탱크 : 리터
연비 : 15.0km/리터
이산화탄소 배출량 : 114g/km

가격 : 1,575~1,995만원(VAT 포함)
(작성일자 : 2014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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