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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GM 부회장 로버트 루츠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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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3-02-20 10: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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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최고 책임자 릭 왜고너에 이어 이번에는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진정한 ‘디트로이트맨’ 밥 루츠가 서울을 찾았다. 이는 GM의 수뇌부가 최근 현장 중시 경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아무리 훌륭한 보고서라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감하는 것보다는 못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

릭 왜고너도 그랬지만 밥 루츠도 이번 방한의 성과에 만족한 결과였다고 피력했다. 중요한 것은 제조현장에서의 가능성과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의 상품성을 확인하고자 했을텐데 일행 모두가 GM 대우의 모델들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특히 독자적인 제품 개발능력이 있다는 점을 높이 샀으며 G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분명 확고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밥 루츠 GM 부회장은 스위스사람이다. 그가 자동차산업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은 1963년으로 GM과 함께 시작됐다. 1970년까지 유럽에서 다양한 부서의 책임자로 근무했으며 이후 3년간 독일 BMW에서 판매담당 부사장 겸 BMW의 이사회 멤버로도 활약했다.

이후 포드로 자리를 옮겨 12년간 근무했으며 트럭사업 담당 총괄 부사장까지 담당했다. 또한 포드 유럽의 회장 및 포드 국제사업 담당의 부사장직을 담당했으며 1982년부터 1986년 까지는 포드 이사회 임원직도 역임했다.

이어 1986년부터 1998년까지는 크라이슬러에서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전 세계 크라이슬러 승용차 및 트럭사업을 총괄하는 사장 겸 COO로도 근무했다.

2001년 9월 1일 GM에 합류한 루츠 부회장은 미국의 빅3에서 모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본 경력을 갖게 되어 진정한 디트로이트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GM에서도 그의 능력은 높이 평가되어 2001년 11월 13일 GM 북미지역 회장으로 선임되었으며 GM의 제품개발 담당 부회장 직책도 맡고 있다. 그는 품질에 대해 아주 많은 비중을 두는 사람으로 최근 캐딜락의 품질이 미국 내에서 10위 내에 진입하게 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958년 해병대에 복무할 당시 한국에 와본 적이 있다는 그는 50년만에 와 본 한국의 발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GM대우가 만든 차를 타 본 소감을 말하며 높은 점수를 주었다. 만약 미국의 자동차 기자들이 대우차를 시승해 본다면 아주 높은 점수를 줄 것이라고 했다. 승차감과 핸들링, 서스펜션 등에서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라세티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짧은 기간에 대우가 GM의 일원으로서 많은 진전을 보인 것에 놀랐다. 우리는 GM 대우가 글로벌 네트워크에 속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앞으로 스즈키와 GM대우의 관계가 아주 밀접해질텐테 이는 윈윈 전략의 차원에서 추진될 것이며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이다. 대우차는 모든 면에서 세계 수준의 마무리와 성능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더불어 GM대우는 자체적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자금만 충분하다면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투자가 중요하다. 우선 올해에는 4천억에서 5천억원 정도를 투자한다. 더불어 GM 대우가 대형차와 SUV 등 새로운 세그먼트에 진입할 것인지에 대해 금명간에 결정을 할 것이다. 처음 대우를 인수하려 했을 때 장기적으로 훌륭한 투자가치 때문이었는데 이번에 그것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

그는 또한 앞으로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현대차와 직접 경쟁을 해야 하는데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차는 가격이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인센티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그런데도 현대차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발표를 했을 때 놀랐다고 한다.

한편 요즘 첨예한 관심사가 되고 있는 디젤차에 관해서는 래리번스 부사장이 답했다.
“앞으로 가솔린과 디젤 엔진, 하이브리드는 물론이고 장기적으로는 퓨얼 셀에 이르기까지 기술공유를 활성화해 갈 계획이다. 물론 안전에 관한 기술 등 GM과 GM대우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전반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다. 다만 디젤에 관해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GM은 이스즈와 디젤 기술을 축적해 오고 있다. 또한 GM과 피아트 사이에 설립된 FGP(Fiat GM Powertrain)에서는 소형 디젤 부문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1.3리터 디젤은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1.9리터 엔진도 개발했다. 이론적으로는 이 엔진들을 한국시장에 투입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GM 대우의 결정사항이다.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한국시장의 디젤 승용차를 허용하기 위해 GM대우는 충분한 기술력은 갖고 있지만 현지화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형 모델과 SUV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 가능성 여부의 검토단계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형차와 SUV를 개발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장성 등에 따라 필요성이 인정되면 개발을 할 것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스즈키 등 GM네트워크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특히 GM대우의 주주인 GM과 SAIC, 스즈키 등의 관계에 따라 변수가 있는데 스즈키가 브랜드 수출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은 틀림없지만 아직 구체적인 안이 결정된 바는 없다. 수익성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것이다.”

또 GM대우는 이미 스즈키를 통해 북미시장에 자동차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단순한 판매망 공유 수준을 넘어 제품 개발 및 기술 제휴 등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을 갖고 현재 구체적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했다. 미국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의 협력 관계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GM대우의 지분은 GM이 42.1%, SAIC가 10%, 스즈키 14.9 %, 채권단 33%로 구성되어 있다.

로버트 루츠 외 이번에 방한한 GM경영진은 다음과 같다.

1.프리츠 헨더슨(Frederick A. (Fritz) Henderson)
제너럴 모터스 그룹 부사장
제너럴 모터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

2.제임스 퀸 (James E. Queen)
GM 부사장
GM 북미지역 엔지니어링 담당

3.레리 번스 (Lawrence D. Burns, Ph.D.)
GM 부사장, 기술개발 (R&D) 및 기획

4.웨인 체리(Wayne K. Cherry)
GM 부사장, 디자인센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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