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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진화의 정점 - 7세대 골프 GTI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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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8-27 00: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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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세대 골프에 이은 7 세대 GTI가 왔다. 당연한 순서로 보이지만 강도 높은 CO2 규제를 추진하고 있는 유럽에서 GTI로 대표되는 실용적인 승용차의 고성능 모델이 무사히 새로운 세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효율성이 최고의 가치인 현 시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유럽의 최신 배기 가스 규제인 유로 6에 대응하는 신형 골프 GTI는 연비를 구형보다 18 % 개선하면서도 동시에 0-100km/h 가속시간은 6.9 초에서 6.5초로 향상시켰다. 연비와 속도라는 이율배반의 성능을 이만큼 개선시킨 것은 대단한 일이다.

엔진은 3세대에 해당하는 2리터 4기통 터보 EA888 유닛. 이번에는 직접 분사와 멀티 포트 분사에 의한 듀얼 이그니션 시스템 등을 통해 실용적인 연비 향상이 포인트. 최고출력 211ps/4,500~6,800rpm, 최대토크 35.7kgm/1,450rpm~4,000rpm를 발휘한다. 1976년에 등장한 1세대 골프 GTI 출력의 2배의 출력. 변속기는 지금까지 같이 대로 6단 DSG이다.

고강도 강판을 사용해 서스펜션은 프런트에서 구형 대비 1.6kg, 리어에서 4.0kg 경량화되었다. 골프 7세대가 100kg의 중량저감을 실현한데 비해 GTI는 선대 모델보다 55kg 줄어드는데 그쳤다. 코너링시의 안정성과 팬 투 드라이브에 효과적인 전자 제어 디프퍼런셜 록 `XDS`는 `XDS +`로 진화했다. 여기에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의 채용으로 예민한 스티어링 휠의 응답성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는 일정한 스티어링휠이 일정한 기어비를 가지고 있지만 누진적인 기어비로 작동된다. 이를 통해 일반 골프모델이 2.75 회전비를 가지고 있던 반면 골프 GTI는 2.1회전으로 줄어들었다.

전체 길이가 65mm 늘어난 5도어 바디는 GTI다운 강렬한 인상이다. 패밀리카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고성능 모델이라는 측면에서 강렬한 모습이라는 것. LED 차폭등을 채용한 바이제논 헤드램프의 그래픽도 컨셉은 그대로이지만 디테일의 변화로 차별화했다. 한 눈에 `이것은 GTI!`라는 첫 인상을 뿜어내고 있다.

GTI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궁금해지는 것은 앞서 언급한 바 있는 `향상된 효율성`이다. 약 200km를 달린 평균 연비는 약 10km/리터. 내리고 얼마 되지 않은 시승차의 적산 계는 그 때 3856km. 전체 주행 거리 연비는 평균 10.5km/리터를 가리키고 있다. 연비 측정 데이터는 대시 보드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 연비는 `출발 후` `주유 후` `총 주행거리`의 3가지 범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성능 모델의 연비 데이터가 이만큼 보기 쉬운 자동차도 없다. 골프 GTI지만 연비를 신경 쓰지 않고는 타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공회전시의 엔진음은 조용한 편. 또한 승차감은 딱딱하기는 커녕 오히려 경쾌하다. 스티어링도 페달도 상쾌하고 가볍다. 파워만 생각한다면 노멀 골프에 2리터 가솔린 엔진을 얹은 느낌이다. 하지만, 가속을 해 나가면 1.4리터 가솔린과의 차이가 뚜렷해진다. 고회전을 즐기는 스포츠 드라이빙 영역에 들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0-100km/h 가속시간 6.5초의 성능은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 갑작스레 찾아든다. .4000rpm 이상 돌리면 `골프가 이렇게 빨라도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빠르다. 그러나 휘발유를 맹렬히 태우고, 토크로 밀어붙여 만들어내는 속도가 아니라 오히려 가벼운 차체를 통해 빨리 달리는 느낌이다. 이런 질감의 속도라면 더욱 더는 속도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100km/h정속 주행시의 엔진 회전 수는 6단 1800rpm. 시프트 패들을 당겨 3단으로 내리면 4,000rpm이상의 영역에서 끌어 당기는 맛이 새삼스럽다. 물론 그만큼 연료계의 바늘이 빨리 내려가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티로 바꾸면 엔진 소리가 눈에 띄게 커진다. 확실히 스포티한 사운드이며 약간은 바이크 같은 감성을 살렸다. 그리고 엔진과 변속기의 반응 자체가 좀 더 빨라진다. 적극적으로 엔진의 회전수를 사용한다. 스포트 모드는 스포츠 드라이빙에도 좋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좋다. 회전수가 낮아지면 한 템포 빨리 다운시프트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감속하는 효과가 생긴다.

먼저 우치 보리 거리를 달리기 시작했을 때, 솔직히, 이래서야별로 "GTI 카이 (외부)"가 없다라고 생각했지만 며칠 동안 사귀어 보면 차분하게 한 감동을 느꼈다. 보통 체온이 낮은 이런 인상은 낮은 CO2 시대의 고성능 차량의 기본 캐릭터이다. 파워도 있고, 속도도 대단하지만 어디 까지나 그것은 "온 디맨드". 게다가 신형 GTI는 평소의 부드러움과 가벼움이 실로 기분 좋게, 기분 좋다. 시승 거리를 거듭함에 명인의 경지 마저 느꼈다. 마침내 「GTI 명인 "또는.

사실 처음 7세대 골프 GTI의 스티어링휠을 잡고 든 생각은 `너무 큰 기대를 했었나` 였다. 하지만, 운전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오히려 조금 차분해진 모습에 감동을 느끼게 된다. 연비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시대의 고성능 차량이 추구해야 할 `기본`이 바로 골프 GTI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강력한 힘과 뛰어난 가속 성능은 어디까지나 운전자가 원할 때만 열린다. 오히려 일상에서의 부드러움과 가벼움이 기분 좋게 만든다. 주행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이제는 달인의 경지에 이른 핫해치의 정석과 마주하게 된다.

골프는 해치백의 전형으로 성장해 왔지만 5세대 모델 이후 동급 경쟁 모델이 넘보기 힘든 자리까지 올랐다. 그리고, 곧 이어 출시된 5세대 GTI 또한 GTI를 부활시킨 세대 다. 그로부터 8 년. 이번 GTI는 이전 세대와 그 이전세대의 골프 GTI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타봐야 할 차량이다. 골프가 진화하고 있는 모습을 그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주요제원 폭스바겐 뉴 골프 GTI

크기
전장×전폭×전고 : 4,255×1,800×1,450mm
휠베이스 : 2,640mm
트레드 : --mm
차체중량 : 1,440kg
트렁크 용량 : 380리터
연료탱크 용량 : 50리터

엔진
형식 : 1,984cc 직분사 터보 가솔린
최고출력 : 211마력/4,5,00~6,800 rpm
최대 토크 : 35.7kg.m/1,450~4,000 rpm
보어×스트로크 : --
압축비 : 9.6:1
구동방식 : 앞바퀴굴림

트랜스미션
형식 : 6단 듀얼 클러치
기어비 :
최종감속비 :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스티어링 : 랙 & 피니언
브레이크 앞/뒤 : V. 디스크
타이어 : 225/40R/18

성능
최고속도 : 210km/h
0-100km/h 가속 시간 : 6.5초
최소회전반경 : --
연비 : 11.5km/리터
이산화탄소 배출량 : 153g/km

가격 : 4,3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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