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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석 | 기아 3세대 쏘렌토 2.2 디젤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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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9-17 10: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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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쏘렌토 3세대 모델을 시승했다. 안전성과 주행성, 크기를 개발 컨셉으로 하고 캐치 프레이즈는 `격이 다른 SUV`를 표방하고 있다. 넘치는 SUV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세단 수준의 우수한 주행성능, 동급 최대의 차체 크기 및 실내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미국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차만들기가 보이는 기아 3세대 쏘렌토 2.2 디젤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판매대수만으로 본다면 오늘날 자동차회사의 순위 다툼은 SUV 라인업에 의해 결정된다. 토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을 앞지르고 있는데, 이는 미국 구매자들의 SUV에 대한 요구에 기인한다. 무엇보다 SUV와 크로스오버에 대한 대응에서 폭스바겐은 미국시장에서 토요타에게 밀리고 있다. 토요타의 경우 SUV 라인업은 7개, GM은 14개로 폭스바겐 브랜드보다는 훨씬 많다.

2014년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RAV4 크로스오버의 판매량은 15%, 하이랜더의 판매량은 17%나 증가했다. 또한 뉴 렉서스 GX는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었다. 그러니까 토요타가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만큼 폭스바겐은 미국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올해 6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토요타와 렉서스의 SUV 모델들은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모델들보다 7배나 많이 팔렸다.

SUV는 미국 시장에서 2014년 처음으로 세단보다 더 많이 팔릴 것으로 보인다. IHS Automotive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미국의 신차 판매에서 크로스오버와 SUV의 비중이 36.5%를 차지했다. 반면 세단은 35.4%였다. 세단의 비중은 2012년 36.6%에서 2013년에는 33.9%로 줄어들었다.

당연히 폭스바겐의 반격이 시작됐다. 폭스바겐은 앞으로 SUV 라인업을 3배로 늘린다. 토요타를 제치기 위해서는 SUV 라인업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폭스바겐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4개의 새 SUV를 내놓는다. 2016년 7인승 SUV를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한다. 신형 티구안은 올해의 파리 모터쇼에서 데뷔하며 내년에는 T-록 컨셉트의 양산도 데뷔할 전망이다. 그리고 폴로 베이스의 타이군과 크로스블루 컨셉트의 양산형도 출시 대기 중이다.

소형 SUV 및 크로스오버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많은 메이커들도 다투어 신 차종을 내놓고 있다. PwC는 2018년이 되면 SUV의 글로벌 점유율이 20.1%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에는 17.6%였다. 특히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소형 SUV 및 크로스오버. 2013년 하반기부터 2014년 초까지 소형 SUV의 출시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다.

그 SUV의 전장이 자연스럽게 중국시장으로 옮겨 가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18년에 이르면 중국의 SUV 판매가 791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2013년 대비 2.5배에 해당된다. 2013년 중국의 SUV 판매 대수는 299만대로 49.57%, 생산은 30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SUV가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6.67%였지만 2018년에는 28%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중국은 2013년 처음으로 신차 판매가 2,000만대를 넘었다. 승용차로만 한정해도 신차 판매가 1,800만대에 육박한다.

다시 말해 앞으로 SUV의 개발에서 미국과 중국의 소비자들을 동시에 만족시켜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메이커들은 중국 전용 모델을 개발해 공략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선 기본은 미국시장에 먹히는 차를 만들어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중국형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 점에서 기아 쏘렌토의 미국시장에서의 존재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쏘렌토가 모델 말기로 접어 들기 전인 2012년 미국시장 SUV의 모델 별 판매 순위를 보면 혼다 CR-V 28만 1,000대, 이스케이프 26만 1,000대로 1,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쉐보레 이쿼낙스가 21만 8,000대, 토요타 RAV4 17만 1,000대, 익스플로러 16만 4,000대, 그랜체로키 15만 4,000대, 랭글러 14만 1,000대, 토요타 하이랜더 12만 1,000대 순이었다.

그리고 아홉 번째로 기아 쏘렌토가 11만 9,000여대가 팔렸다. 현대 싼타페의 싼타페 7만 1,000대보다 훨씬 많이 팔렸다. 싼타페가 신형을 투입한 2013년에도 8만 8,000대가 판매된데 비해 쏘렌토는 10만 5,000대나 팔렸다. 모델 말기인 올 해에도 쏘렌토는 7월까지 누계 6만 670대로 6만 660대의 싼타페보다 앞섰다.

Exterior

최근 현대기아차도 차체 및 엔진 플랫폼이 모델의 풀 체인지 주기와 일치하지 않는다. 현대기아차의 플랫폼은 정확히는 6개다. 준중형 이하에 SA와 PB, HD가 있고 쏘렌토는 D세그먼트 이상인 NF/CM, BH, GQ 중 하나인 CM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플랫폼이 같고 엔진은 개량 수준이니 풀 모델체인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디자인과 각종 편의장비로 집중되는 경향이다. 그런데 3박스 세단과 달리 2박스 SUV는 디자인 자유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비율과 디테일로 차별화를 하고는 있지만 워낙에 많은 모델들이 쏟아지다 보니 그마저 쉽지 않다. 그래서 모든 브랜드들이 당당하고 고급스러움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다가오는 것은 브랜드가 가장 큰 것이 오늘날의 트렌드다.

쏘렌토는 미국시장에서는 싼타페를 압도하고 있지만 한국시장에서는 위세에 눌려 있다. 그래서 모델체인지를 해도 시장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크기인 듯하다. 3세대 쏘렌토의 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780×1,890×1,685mm, 휠 베이스 2,780mm으로 선대 모델보다 전장이 95mm나 늘었다. 실내 공간에 영향을 주는 휠 베이스도 85mm나 확대됐다. 대신 전고를 15mm 낮췄다. 그로 인한 자세 변화가 크다. 상대적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이것만으로 보면 주행성을 강조한 차만들기를 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앞 얼굴에서는 기아의 얼굴인 키(Key)를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2014년형 K9부터 적용한 신세대로 바뀌었다. 이미지를 바꾸는데는 역시 얼굴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 그릴이 상하로 더 확대되어 볼륨감을 살리고 있다. 램프류에 대해 매의 눈이라는 설명을 부쳤는데 그동안의 호랑이 눈은 어떻게 됐을까? 피터 슈라이어는 207년 제네바오토쇼를 통해 처음 선 보인 이 그릴이 대해 분명 키(key)라고 했었다. 어쨌거나 좀 더 넓고 강해 보인다. 슬림해진 헤드램프는 듀얼 프로젝션 타입으로 LED 주간주행등이 채용되어 있다.

측면에서는 낮아진 전고와 길어진 전장으로 인해 훨씬 날렵해 보인다. SUV인데도 윈도우 면적이 좁은 시대적인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윈도우 주변을 크롬 몰딩으로 감싸 고급감을 표현하고 있다. 도어 패널에 볼륨감을 준 것이 입체감을 살리고 있다. D필러의 그래픽은 선대 모델을 발전시킨 것이다. 루프랙을 위로 솟아 오르지 않게 처리한 것이 눈길을 끈다. 18~19인치 휠 디자인은 갈수록 화려해 지고 있다.

뒤쪽에서는 대부분의 모델들이 그렇듯이 안정감이 주제다. 전고가 낮아진만큼 더 넓어 보이는 것이 포인트다. 리어 컴비내이션 램프는 LED 타입도 있다. 범퍼 아래쪽에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역시 넓어 보이게 하려는 흔적이 보인다.

공기저항계수 Cd치는 0.33. 참고로 BMW X5는 0.31, 포르쉐 마칸은 0.35~0.37이다. 여기에 전면 투영면적이 있어야 실제 공기저항 수치를 얻을 수 있다.

Interior

인테리어 디자인 역시 세단, SUV를 가리지 않고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안전과 시계, 직관성, 편의성 등 기본을 지키면서 새로움을 창출하기란 쉽지 않다. 디자이너들은 많은 모델들을 벤치마킹해 자신의 것을 창조하고자 한다. 그 작업이 중요한 과정이기는 하지만 결국은 독창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 과제다. 그런 점에서 오늘날 인테리어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일관성과 신뢰성을 표현하고자 하며 양산 브랜드들은 하이테크 터치의 화려함을 강조하고 있다.

3세대 쏘렌토의 인테리어도 선대보다 크게 화려해 졌다. 화려함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한 대시보드다. 이 역시 앞서 언급한 의도된 진부화 작업의 일환이다. 수평기조의 대시보드는 라운드화되어 경사졌던 선대와 달리 상단부가 높아졌다. 좌우의 에어벤트를 좀 더 두터운 메탈 프레임으로 감싸 엑센트로 활용하고 있다.

센터페시아는 상하로 길었던 것을 좌우로 길게 했다. 각종 버튼을 기능별로 분류해 배열해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8인치 정전식 터치 스크린의 AV모니터를 중심으로 시각적으로 간결하면서도 하이테크를 표현하고자 했다. 커넥티비티 시스템 UVO를 선택하면 원격시동과 공조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 목적지를 검색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 등 최근 적용되고 있는 장비는 대부분 있다. 에어컨 패널 아래 별도의 자주 사용하는 스위치를 집중 배치한 것도 진보다.

사운드 시스템은 외장 앰프를 갖춘 10스피커 JBL 사운드시스템을 옵션으로 설정하고 있다. 3열 시트를 위한 에어컨도 그렇지만 A필러에 설계된 습기 제거 그린도 눈길을 끄는 장비다. 9.7리터나 되는 콘솔박스의 용량도 그렇고 220V 전원 단자도 실용성을 고려한 장비다. USB, AUX 단자 등도 이제는 당연한 장비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불과 수년 전만해도 세일즈 포인트였다.

틸팅& 텔레스코픽 기능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도 훨씬 세련되어졌다. 좌우 스포크상의 리모콘 버튼의 컨셉은 같은데 디자인에 변화를 주었다. 그 안으로 보이는 계기판은 수포비전 클러스터는 속도계가 가운데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 가운데 7인치 컬러 TFT LCD창에 내비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표시한다. 고급형 계기판은 3.5인치 디스플레이창이다.

부츠 타입의 실렉터 레버 주변 레이아웃은 그대로다. 레버 뒤쪽에 주행을 위한 스위치류를 모아 정렬했다. 주변의 크고 작은 수납함의 처리도 이제는 지적할 것이 없을 정도로 정리가 잘되어 있다.

시트는 5인승을 기본으로 3열 7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 시승차는 7인승. 운전석 8웨이에 럼버 서포트, 동승석 8웨이 전동 조절식이다. 통풍기능이 채용되어 있다. 2열 시트는 40 : 20 : 40 분할 접이식으로 시트백에도 열선이 있다. 쿠션 옆의 레버를 당겨 접을 수 있다. 왼쪽은 135mm, 오른쪽은 270mm 슬라이딩이 가능하다. 시트백 리클라이닝 양은 38도. 시트에 앉으면 넓이가 우선 다가온다. 선대모델보다 1열 실내폭이 25mm, 2열은 15mm 늘었다. 적재용량은 시트를 세운 상태에서 581리터. 플로어 아래에는 79리터 용량의 별도의 수납공간이 있다. 스페어 타이어는 없다.

Powertrain & Impression

엔진은 그룹 내 R 2.0과 2.2-VGT 두 가지. 시승차는 2,199cc 직렬 4기통 DOHC 커먼레일 터보 디젤로 그랜저 디젤, 카니발에 탑재된 것과 같다. 최고출력 202마력/3,800 rpm, 최대토크 45.0kgm/1,750~2,750 rpm을 발휘한다. 두 달 전 데뷔한 카니발과 같은 엔진이다. 보쉬제 2000바의 고압 연료 분사 방식인 제3세대 피에조 인젝터(Piezo-electric injectors) 커먼레일 시스템과 고효율 배기가스 재순환장치를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DPF가 DPF+VNT타입으로 바뀌었다.

차체 중량과 비율의 차이로 연비가 그랜저는 13.8km/리터인데 비해 11.6km/리터다. 선대 모델보다는 5.5% 연비성능이 향상됐다. 유해 배기가스 배출도 저감됐다. 기아 모델 중 처음으로 유로 6 규제기준을 충족시키며 국내 저공해차 인증 획득으로 혼잡통행료 5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공영주차장에서도 감면 혜택이 있다.

변속기는 6단 AT가 기본이다. 구동방식은 상시 4WD. 앞뒤 구동력을 100 ~ 0 까지 자동으로 배분한다. 모래길 등에서는 록 모드를 ON 시키면 앞뒤 구동력을 50 : 50 으로 고정시켜 탈출을 쉽게 할 수 있다. 40km/h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AUTO 모드로 전환이 된다.

우선은 기어비 점검 순서. 100km/h에서의 엔진회전은 1,750rpm. 레드존은 4,500rpm부터.
정지 상태에서 풀 가속을 하면 4,000rpm을 막 넘어서면서 시프트 업이 이루어진다. 25km/h에서 2단, 50km/h에서 3단, 95km/h에서 4단, 125km/h에서 5단으로 변속이 진행된다. 카니발에서와 미세한 차이가 보이는데 최종 감속비에 변화를 준 것 같다. 카니발은 효율성을 더 중시했다면 이쪽은 토크를 살리려 하고 있다.

발진 감각은 부드럽다. 차체 중량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쏘렌토뿐만 아니라 오늘날 등장하는 대부분의 SUV들이 그렇다. 스포츠카가 연성화되어 가는 추세와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연비에 신경을 쓰는 시대이다 보니 오른발에 힘을 주는 정도가 20세기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러면서 노즈 다이브와 스쿼트 현상을 억제해 세련된 거동을 만들고 있다.

소음 부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카니발과 마찬가지로 과거 지적했던 부밍음이 크게 억제됐다. 가속감보다 더 두텁게 느껴졌던 소음이 없어졌다. 엔진 룸 내에 흡차음재를 보강하고 엔진 블록 자체에도 흡기와 배기측에 흡 차음 커버를 적용한 결과다. 물론 킥 다운을 하면 그만큼의 사운드가 침입하지만 스트레스를 줄 정도는 아니다. 유럽 디젤들과 마찬가지로 국도와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을 할 때는 가솔린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정숙성을 보여 준다.

프레임 일체형 도어와 윈드실드 글래스, 그리고 플로어 언더 커버를 2.5배로 늘려 로드 노이즈 저감 대책에 강화했다. 와이퍼 등의 설계 개선으로 풍절음도 현저하게 줄었다. 플랫폼이 쏘렌토는 CM, 카니발은 GQ로 다르지만 소음과 차음 대책에서의 느낌은 비슷하다.

다시 오른 발에 힘을 주면 카니발보다는 가속감이 좋다. 차체 중량으로 인해 세단형인 그랜저와는 차이를 보이지만 오늘날 SUV 장르의 다른 모델들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차체 중량 때문에 연비성능이 카니발보다 2km/리터 더 좋다. 당연히 고속주행성을 강조하는 차는 아니지만 소음의 억제 때문인지 오른발에 자꾸 힘을 주게 된다.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 댐핑 스트로크는 길다. 미국시장을 의식한 차만들기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물론 기아자동차도 시장에 따라 하체의 세팅을 달리해 왔다. 카니발이 좀 더 미국지향적인 주행성이라면 쏘렌토는 미세하지만 단단한 감이 상대적으로 느껴진다. 카니발 시승시 쏘렌토의 하체가 특별히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었으나 차이가 있다.

그것은 차의 성격을 구분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가족 중심의 이용이 50%를 넘는 미니밴과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운영을 하는 SUV의 차이를 주행성을 통해서도 구분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날 데뷔하는 대부분의 SUV와 크로스오버들이 그렇듯이 쏘렌토도 선대 모델보다 부드러워졌다. 댐퍼(쇽 업소버)를 비스듬하게 했던 선대와 달리 직립화한 만큼의 안정성 향상도 주목을 끄는 부분이다. 주행모드를 Normal 에서 Sport 로 바꾸면 차이가 제법 느껴진다.

스티어링 휠을 중심으로 한 핸들링 특성은 약 언더 기미가 있지만 뉴트럴에 가깝다. 스티어링 휠의 응답성은 여유가 있다. 날카롭게 반응하는 세단형과는 뚜렷이 차이가 난다. MPV를 선호하는 유저들을 이런 타입을 더 좋아한다. 부담없이 다룰 수 있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헤어핀을 공략할 때 이제는 도중에 멈추지 않고 제법 매끄럽게 돌아준다.

안전장비로는 전복감지 사이드&커튼 에어백을 비롯해 급제동 경보 시스템, VSM(차체자세안정장치),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채용하고 있다. 보행자 보호를 위한 안전 설계는 당연한 장비로 되어 있다. 여기에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하이빔 어시스트,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후측방 경보시스템 등이 옵션으로 설정되어 있다.

쏘렌토는 카니발과 함께 MPV로 구분되는 차다. SUV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오늘날 등장하는 거의 모든 SUV와 컴팩트 SUV는 크로스오버, 즉 퓨전카다. 크로스오버의 판매가 는다는 것은 무게 중심고가 낮은 세단형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리기보다는 정숙성과 쾌적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큰 틀에서의 이동이 있다는 것이다. 굳이 차이가 있다면 미니밴은 가족 중심이 더 강하고 SUV는 개인 취향을 더 중시한다고나 할까?

기아자동차는 쏘렌토와 카니발을 통해 그런 시장을 세분화하면서 판매 증대에 나서고 있다. 일단 반응은 서로간의 판매간섭이 없이 신차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문제는 일관성과 지속성이다. 브랜드를 살리는 것은 시장과의 끊임없는 교감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다.


주요 제원 기아 쏘렌토 7인승

크기
전장×전폭×전고 : 4,780×1,890×1,685(1,690 루프랙 장착시)mm,
휠 베이스 : 2,780mm
트레드 앞뒤 : 1,628/1,639mm
공차 중량 : ----kg
트렁크 용량 : 581리터
연료탱크 : ---리터

엔진
배기량 : 2,199cc 터보 디젤
보어×스트로크 : --mm
압축비 : --
최고출력 : 202ps/3,800 rpm
최대토크 : 45.0kgm/1,750~2,750 rpm

변속기
형식 : 6단 자동
기어비 : -
최종감속비 : -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앞/뒤: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 디스크
스티어링 : 랙 & 피니언(파워)
타이어 앞/뒤: 235/55R/19
구동방식: 상시 4WD

성능
0-100km/h: --초
최고속도: --km/h
연비 : 11.6km/리터(복합)
CO2 배출량 : 173g/km

시판 가격
R2.0 디젤 : 2765~3320 만원
R2.2 디젤 : 2925만원 ~ 3406만원

(작성일자 : 2014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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