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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S와 GT3 사이 - 포르쉐 911 카레라4 GTS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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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ㅣ 사진 : 한상기(hskm3@hanmail.net)  
승인 2015-03-26 22: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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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카레라4 GTS. 여기서 GTS는 'S'보다 한 단계 위, 'GT3'보다는 한 단계 낮은 성능의 911 라인업을 말한다. 이전 세대 997 후기 모델에 처음 등장했던 '911 카레라 GTS'가 현재 판매되고 있는 911라인업에 추가되었다. 과거 '904 GTS'에서 처음 사용 된 이후는 '924'에 '928', 그리고 카이엔, '파나메라에 까지 붙어 왔던 그 이름이 케이맨과 박스터에도 적용 되 확대되고 있다. 현재 911 GT3가 다소 하드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고성능의 스포츠카를 원하는 포르쉐 팬들을 타겟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것으로 911 라인업은 한층 더 세분화 되어가고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 본다면 '어느 것을 고를까요' 라는 주문까지 외우고 싶어진다. 이 정도로 라인업이 세분화되니 이것들이 각각 누구를 위한 세분화 인지 곰곰히 생각하게 한다.

 

사실 최근의 포르쉐 라인업은 지나치게 확대되어 가는 기분마저 든다. 참고로 2010년에 데뷔한 이전 세대 모델의 판매자료 가운데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 구매자 4명 중 1명이 GTS를 선택하고 카레라의 약 23%는 후면에 GTS 문자가 표시되어 있다'고 한다. 카레라 GTS 데뷔 후 '터보'나 GT3 이외에 911 중 1/4을 카레라 GTS가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역시 GTS의 도입은 성공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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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911 카레라4 GTS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엔진이다. 최고 출력은 430ps. 카레라 S의 400ps에 대해 GT3가 475ps로 크게 벌어진 격차의 거의 중간에 위치하는 수치이다. 수평대향 6 기통 3.8리터 엔진에서 30ps을 더 끌어올린 것은 ECU만 조금 손보아서 얻은 결과는 아니다.

 

변경된 것은 바로 흡기 시스템. 선대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이30ps 높아진 것은 주로 흡기계의 변화를 통해서다. 기존에는 하나의 인테이크 매니폴드플랩만 있었다. 여기에 각 실린더의 인테이크 파이프 당 하나, 즉모두 6개의 레조넌스 플랩을 추가한 가변 레조넌스 인테이크 시스템을 채용했다. 이는 엔진 회전수와 슬롯 개도에 따라 개폐하고 흡입경로를 그에 따라 최적의 길이로 조정한다.

 

이러한 튜닝을 통해 최고 출력 발생 회전 수는 7500prm로 카레라 S보다 100rpm이 높다.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30ps을 더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증가 된 파워에 맞게 섀시도 강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전 모델에 4WD 모델과 같은 와이드 트레드가 추가된 것이다. 그 외, PASM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센터 잠금 식의 단조 알루미늄 20인치 휠이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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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한 911 카레라4 GTS는 7단 PDK와 4WD 모델. 역시나 주행을 시작해 보면 가슴 설레게 하는  가장 큰 요소는 역시 엔진이다. 저 회전 영역에서 어디에서 밟아도 강력한 토크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토크 곡선을 봐도 2500 ~ 6500rpm 근처의 광범위한 카레라 S보다 한 수 위의 토크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강한 출력 뿐만 아니라 자연흡기다운 솔직한 응답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무엇보다 드라이빙을 기쁘게 만든다.

 

회전수를 높일 수록 파워는 증가하고, 7000rpm 이상의 회전에서는 귀를 관통하는 고음 섞인 기계 소리가 울려 퍼지며 엔진음은 최고조에 이른다. 9000rpm의 GT3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GTS가 전하는 쾌감도 상당하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GTS가 GT3보다 쉽게 한계점에 도달할 수 있는 만큼 그 쾌감도 더 자주 느낄 수 있음은 분명하다.

 

증강된 파워에 맞춰 섀시도 강화했다.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 현행 모델에서 차체 골격이 달라진 것에 맞춰 알루미늄재를 사용해 새로 개발했다. 댐핑 스트로크는 짧다. 996 이후의 포르쉐가 그랬듯이 느낌은 부드럽다. 그러면서도 노면의 요철은 대부분 직설적으로 전달한다. 소화하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다리 이음매 등에서의 반응이 훨씬 세련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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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WD가 적용된 911 카레라4 GTS는 역시 다루기가 쉽다. 좁은 와인딩로드에서 카레라 GTS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아찔한 영역에서도 콧노래가 나온다. 카레라4 GTS는 구동력 배분을 통해 코너에서도 좀 더 일찍 가속을 시작할 여유를 만들어 준다. 후륜구동인 카레라 GTS보다는 분명 한 수 위인 부분이다. 물론 리어 엔진 특유의 트랙션을 믿고 대담하게 코스를 돌파해 나가는 카레라 GTS도 나름의 즐거움을 있을 것이다.

 

역시 좀 더 본격적으로 911을 즐기기 위해서는 수 차례 언급했듯이 서키트로 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사용빈도가 많지는 않지만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당연시되고 있는 문화다. 그곳에서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플러스를 사용해 그야말로 하드코어의 주행이 가능하다.

 

 

우선 센터 페시아 아래쪽에 Sport Plus라는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일반 도로에서는 그냥 D레인지에 놓고 달려도 부족함이 없지만 감각은 느껴 볼 필요가 있다. 또 하나는 런치 컨트롤이라는 기능이다. Sport Plus라는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풀 브레이킹, 풀 스로틀 상태에서 급가속을 하는 것이다.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엔진회전수 6,500rpm에 고정되며 계기판에 런치 컨트롤 활성화라는 표시가 뜬다. 그 상태에서 왼발을 떼면 그야말로 로켓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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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카레라4 GTS는 분명 성능을 끌어올리면서도 아래 모델인 S와 GT3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있다. 너무 많은 라인업이 아닌가 싶다가도 역시 마지막에는 그럴만한 이유를 찾게 만드는 것이 포르쉐의 힘이 아닌가 한다.

 

 

주요제원 포르쉐 911 카레라4 GTS

 

크기

전장×전폭×전고 : 4,509×1,852×1,296mm

휠베이스 : 2,450mm

트레드 : 1,538/1,560mm

차체중량 : 1,490kg

트렁크 용량 : 125리터

연료탱크 용량 : 68리터

 

엔진

형식 : 3,800cc 가솔린 수평대향 6기통 직분사

최고출력 : 430마력/7,500 rpm

최대 토크 : 44.8kg.m/5,750 rpm

보어×스트로크 : 102×77.5mm

압축비 : 12.5:1

구동방식 : 4WD

 

트랜스미션

형식 : 7단 듀얼 클러치

기어비 : 3.91/2.29/1.65/1.30/1.08/0.88/0.62

최종감속비 : 3.33/3.44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스티어링 : 랙 & 피니언

브레이크 앞/뒤 : V. 디스크

타이어 : 245/35ZR/20, 305/30ZR/20

 

성능

최고속도 : 302km/h

0-100km/h 가속 시간 : 4초 

최소회전반경 : --

연비 : 8.2km/리터

이산화탄소 배출량 : 217g/km

 

가격 : 1억 7,1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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