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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볼보 S60 T6 R-Design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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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5-13 21: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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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성능과 효율성의 양립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었던 볼보의 Drive-E 파워트레인. 2리터 직렬 4기통 엔진으로 통합되어 S60 T5를 통해 처음 국내에 소개되었었다. 여기에 306마력의 T6 엔진을 탑재한 S60 R디자인 모델이 지난 달부터 국내에서 판매가 시작되었다. 볼보 라인업 최강의 모델, S60 T6 R디자인은 볼보 최고의 퍼포먼스 모델이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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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Drive-E 파워트레인은 가솔린엔진을 기반으로 다운사이징과 고효율, 성능이라는 3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볼보의 결과물이다. 국내에는 이번이 두 번째 모델로 지난 해 출시된 S60 T5 R디자인에 이어 또 다른 S60의 출현이다. T는 가솔린 엔진을 의미하고 그 뒤의 숫자는 과거에는 기통 수를 의미했지만,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이후는 성능차이를 구분하는 정도의 의미이다. 물론 해외시장에서는 직렬 6기통의 T6 가솔린 엔진 모델이 판매되고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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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E 파워트레인의 E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떠올리게 만들지만, 그 정체는 전통적인 가솔린 엔진을 칭하는 것이다. 현재 가장 효율이 좋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고압의 인젝터와 함께, 마찰 가변 제어 오일 펌프, 전동 원터 펌프, 고성능의 신형 터보차저까지 적용되는 등 철저하게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들이 적용되어 있다. 여기에 T6 엔진에는 터보차저와 슈퍼차저가 함께 적용되어 효율성과 성능을 높이고 있다. 이 부분은 기술적으로 앞선 일은 아니지만 드문 사례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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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궁금해 지는 것은 동력성능. 최대 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성능이 과연 이 2리터 엔진에서 제대로 뿜어져 나올지 의문스럽기까지 하다. 듀얼 차저의 2리터 직렬 4기통 엔진에 8단 AT가 결합된 S60 T6 R디자인은 그야말로 속 시원한 가속감이다. 시작부터 스포티한 주행을 선사한다. ‘겨우 2리터의 엔진에서…’ 라는 기우가 날아가는 순간이다. 그만큼 충분한 토크와 발진 가속감이다. 속도가 오르는 순간의 기어 변환도 자연스럽고 빠르다. 실속감은 느낄 수 없다. 0-100km/h 가속시간은 5.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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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마력의 드라이브 E엔진이 뿜어내는 성능에는 단점을  달기 어려울 만큼 만족스럽다. 이정도 배기량으로 이런 성능이라면 아쉬울 것이 전혀 없다. 하지만, 작은 요철에도 상하로 움직이는 차체는 엔진을 한계까지 몰아 부치기 어렵게 만든다. 볼보의 서스팬션은 모호한 부분이 있다. 지나치게 단단하지도, 지나치게 부드럽지도 않은 부담스럽지 않은 설정이지만 300마력이 넘게 출력을 끌어올린 엔진을 탑재하고 달리기엔 상하롤이 크다. 고속주행시 도로 위의 요철에 몸이 크게 위아래로 움직인다. 그 자체로서 스포츠 주행을 하는데 부족함은 없는데 20세기 독일차의 단단함이 부드러워진 것에 아쉬워했던 만큼 S60 T6 R디자인은 좀 더 타이트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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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은 앞바퀴 굴림방식의 차임에도 앞머리가 가볍고 경쾌하다. 이 경우도 스티어링 휠의 응답성이 조금만 더 타이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19인치에 편평률 40이나 되는 타이어는 의외로 위화감이 없다. 노면과의 접촉 시 지나치게 큰 타이어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엔진음이나 배기음은 그대로 살리는 설정이다. 엔진의 배기음을 증폭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도 새롭게 적용되어 있다. 이 기능은 엔진의 속도와 토크에 대한 정보를 수신해 차량용 스피커를 통해 엔진의 배기음을 증폭, 주행감성을 높여준다. 스포티한 감성의 음색이 패달을 밟을 때마다 귀를 자극하지만 정차시의 엔진음은 다소 크게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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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을 살펴보면 보기에도 스포티 한 디자인의 대구경 19인치 휠과 R디자인 전용 프런트 그릴, 대형 범퍼 등 R디자인 특유의 에어로 파츠를  장비하고 있다. 스포티한 형상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연비를 보여줬던 T5 R디자인을 시승할 당시 겉모습과 달리 효율성이 높았던 점을 재밌어 했다면, T6 R디자인은 제 옷을 입은 모습처럼 보인다.


치밀하고 질감 높은, 볼보다운 깨끗하고 똑똑한 인테리어도 T6 R디자인의 매력이다. 레더 스티어링 휠과 실내 곳곳의 알루미늄 패널, 스포츠 페달과 'R-DESIGN’ 로고가 들어간 도어 패널 등이 전용 ??장비이다. 실내 품질은 최상이지만 이제 슬슬 지루해지는 실내 디자인을 보고 있으니 신형 XC90의 아름다운 실내 디자인이 다시금 떠오른다. 뜬금없지만, XC90이 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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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몸을 잡아주는 시트는 착좌감이 편안하다, 장시간의 주행에도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S60 T6에서는 좀 더 좌우 움직임을 잡아주는 탄탄한 시트여도 괜찮을 듯 하다.

계기판은 엘래강스, 에코, 퍼포먼스의 3가지 테마로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다. 퍼포먼스에서는 미터가 빨간색으로 표시되는데 이 모드에서는 속도가 디지털로 표시되며 엔진의 회전수도 보기 편한 형태로 변경되기 때문에 일반 적인 주행시에도 사용하길 추천한다. 여담이지만, 어떤 모드를 선택하더라도 변경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미터 표시 방식 뿐이다. 엔진과 변속기, 서스팬션의 설정이 변화하는 설정은 아니기 때문에 퍼포먼스 모드를 선택한다고 연비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저 취향의 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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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다운 안전장비와 편의장비도 여전하다. 전방의 차량, 보행자, 그리고 자전거 이용자와 추돌 위험이 예측될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인텔리 세이프’ 시스템을 비롯해, 차량의 속도는 물론 차간 거리까지 자동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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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60 T6 R디자인은 슈퍼차저와 터보차저가 모두 적용된 2리터의 직렬 4기통 엔진으로 엔진의 출력이나 빈틈없는 스로틀 반응으로 볼보 최고의 퍼포먼스 세단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향상된 성능 뿐만 아니라 기존의 안전성, 편의성 등도 여전히 주요하다는 점 또한 높이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볼보의 드라이브 E 파워트레인은 확실히 동급에서 가장 복잡하면서도 재미있는 파워트레인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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