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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궁극의 편안함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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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6-02 00: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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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서브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그 이름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보다 더욱 뒷좌석의 편안함과 럭셔리함을 강조한 모델들이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이름을 갖게 된다. 지난 해 11 월 로스앤젤레스 모터쇼에서 발표 된 지금부터 소개하는 '마이바흐 S클래스'이다. 지난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워크샵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00과 S600 모델을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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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중에서도 최고의 차를 만들기 위해 1930년대 독일에서 최고급의 럭셔리 고급차를 만들던 마이바흐의 정책은 ‘모든 소망을 이루는 최고의 자동차’였다고 한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2002년에 발표한 마이바흐(57과 62)가 단종 된 후 지난 해 다시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이름으로 부활하게 된 것이다. 2014년 11월 개최된 로스앤젤레스 오토 쇼에서 공개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는 일반적으로 S클래스보다 길이, 휠베이스 모두 200mm가 연장되었으며 뒷좌석의 레그룸은 그야말로 광활한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운전자가 아닌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소퍼 드리븐 4 도어 세단’이 바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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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체험 행사와 함께 진행된 마이바흐 S클래스 시승은  마이바흐 'S 600'과 'S 500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 중 V12의 S600은 동승만 가능했고 S500은 직접 시승해 볼수 있었다. 20분 정도의 짧은 시승과 동승이긴 했지만, 그 시간 동안 느낀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은 쉬이 가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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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은 일산 킨텍스 주변의 일반도로와 제2 자유로의 고속주행 코스에서 이루어졌다. 뒷좌석에서의 체험이 중요한 차인 만큼 동승과 함께, 그 후에는 직접 운전대를 잡는 기회도 있었다. 편안함과 주행성에서 S 클래스의 정점에 위치한 S600 롱휠베이스 모델과 과연 얼마나 차이가 날지, 그것이 가장 큰 관심거리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마이바흐 S클래스와 S클래스 롱휠베이스, 이 두 차량은 서로 매우 다른 독자적인 자동차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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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과거의 마이바흐와 다른 것은 이번에서 명확하게 벤츠??의 서브 브랜드로 자리 매김 했다는 것이다. 메르세데스 브랜드는 기존대로 '메르세데스 벤츠'를 비롯해 스포티한 모델을 다루는 메르세데스 AMG와 고급 리무진을 다루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2개 서브 브랜드로 운영된다. 이것이 새로운 점이다.
스타일링은 S 클래스와 비슷하지만, 사이드뷰를 보면 C필러에 쿼터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원래 메르세데스는 기본적인 자동차의 룰북에 충실한 회사로 도어 외에는 창을 달지 않는 규칙을 그간 지켜왔었기에 더 눈길이 간다. 즉 메르세데스 마이바흐는 스타일링으로도 ‘소퍼드리븐’ 기반의 모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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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모습은 기본적으로 S클래스에서도 이어져 온 형태이다. 크로스 스티치로 처리된 천연 가죽 시트는 표면에 무수한 환기용 구멍이 나있어 기능면에서도 고려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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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에 편하게 몸을 맡기면 S클래스 롱바디 보다도 넓은 325mm의 넉넉함에 마음까지 여유로워 진다. 뒷좌석 공간을 넓히기 위해 앞좌성을 최대한 앞으로 이동시키니 발끝이 앞좌석에 닿지도 않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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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모두 런플랫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새삼스러운 장비는 아니지만 VIP용 차량으로는 중요한 장비이기도 하다. 하지만, 승차감을 중시해야 하는 차량인 만큼 런플랫타이어의 단단한 승차감이 뒷좌석에 오르기 전까진 궁금했었다. 하지만, 뒷좌석 동승중에 하부에서 올라오는 진동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진동이나 하부에서 올라오는 소음에 대한 대책은 최상이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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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차로 세계 최고의 정숙성’을 추구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발밑에서도, 창문 주위에서도, 루프에서도, 타이어 하우스에서도 들려 오지 않는다. 이 정도의 정숙성이라면 비행기 1등석 시트가 젖혀지듯 뒷좌석 시트를 젖히고 주행중에도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멀리서 온 손님을 공항까지 마중에 가서 차 안에서 중요한 얘기를 나누기에도 좋을 것 같다. 이동 중에 자신의 포트폴리오와 비즈니스의 안건과 관련된 데이터를 모니터 화면에서 설명할 때도 목소리를 크게 낼 필요가 전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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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S600의 뒷좌석에는 비행기 1등석 좌석처럼 좌우에서 두 개의 테이블을 꺼낼수 있고 시트 센터콘솔에는 보온, 보냉 기능의 컵홀더 까지 준비되어 있다. S600 롱휠베이스도 비행기와 같은 센터 콘솔을 설치 한 리어 시트가 매력적이지만, 두 모델을 비교해보면 역시 공간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있다. 만약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의 뒷좌석에 초대된 S600 롱휠베이스의 소유자가 있다면, 즉시 자동차 교체를 고려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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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마이바흐 S클래스는 455마력의 V8 엔진과 530마력의 V12 엔진 두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호화 럭셔리 세단에 고출력의 엔진이 어찌보면 당연한 듯 보이지만, 또 달리 생각하면 이 정도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차량에 이런 대 배기량의 엔진이 과연 필요한 것인가 라는 질문도 하게 된다. 최근의 엔진 기술이라면 이정도 크기의 대형 세단을 부족함 없이 구동시키는 데는 2리터 엔진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정도 세단을 소유한 오너에게 최고의 차를 타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엔 부족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교효율, 소형화 추세가 지배적이긴 하지만 기통 수가 많을수록 고급이라는 고유의 가치관은 여전히?? 건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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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rpm에서 84.7kg.m의 최대 토크를 발생시키는 V12 엔진 덕분에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 클래스는 생각이상으로 강력하다. 조향 입력에 대한 차체의 반응도 빠르고 의외로 와인딩로드에서도 재미를 느낄 정도의 주행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테스트 하듯 주행하다가는 뒷좌석의 오너에게서 불호령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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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S클래스의 가격은 S500이 2억 3천 3백만원, S600이 2억 9천 4백만원. 가격은 벤틀리 '플라잉 스퍼', 브랜드로는 롤스로이스의 고스트가 떠오른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 클래스는 넓은 실내공간, 정숙성 등 운전자에게 편안함을 줄 뿐만 아니라 벤츠가 자랑하는 다양한 안전장치 들도 탑재되어 있다. 보행자 인식 기능이 포함된 프리-세이프 브레이크, 조향 어시스트와 스탑&고 파일럿이 포함된 디스트로닉 플러스, 교차로 어시스트가 포함된 BAS 플러스, 능동형 차선이탈 방지 어시스트,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플러스, 나이트 뷰 어시스트 플러스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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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동안의 체험(?) 수준의 시승이었지만 마이바흐 S클래스에서 느꼈던 안락함과 편안함이 잔향처럼 하차후에도 남아 있었다. 마이바흐로 대표되는 호화로움과 메르세데스-벤츠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이 합쳐져 궁극의 편안함을 선사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소시민이긴 하지만 마이바흐 브랜드의 화려한 부활이 반가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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