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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기 | 아우디 뉴 A6 55 TDI 콰트로 S-라인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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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6-30 02: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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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 55 TDI 콰트로는 강력한 디젤 세단이다. 300마력 이상의 디젤 세단은 많지 않다. A6 55 TDI는 0→100km/h를 5초 만에 도달하고, 260km/h 이상에서도 더 가속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모든 영역에 걸쳐 탁월한 힘을 자랑한다. 새 바이터보 디젤 엔진은 5,000 rpm까지 돌리는 재미도 있다. 현실적인 디젤 세단으로서는 가장 강력한 성능의 차라고 할 수 있다. ACC와 스티어링 어시스트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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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6가 4년 만에 부분 변경 됐다. 이번에 출시된 A6 부분 변경 모델은 엔진 업데이트가 핵심이다. 가솔린과 디젤 모두 유로6로 바뀌었고, 출력도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에 없던 엔진도 새로 선보였다. 안팎 디자인도 개선됐으며, ACC와 스티어링 어시스트는 최신 유닛이 적용됐다.


A6의 주력은 디젤이고, 35 TDI(190마력)와 40 TDI(218마력), 45 TDI(272마력), 55 TDI(320마력) 4가지가 마련된다. 이중 35 TDI는 기존 대비 13마력, 45 TDI는 27마력이 높아졌다. 그리고 바이터보 시스템이 적용된 55 TDI 콰트로가 새롭게 추가됐다. 시승차는 320마력 사양의 55 TDI 콰트로 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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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TDI 콰트로에는 3리터 V6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3리터는 승용 디젤로는 사실상 가장 큰 배기량이고, 바이터보를 달면 최고 사양이다. V8 디젤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V6 바이터보로도 충분한 성능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우디의 V6 바이터보 디젤은 32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고, 최대 토크는 66.3kg.m에 달한다. 가솔린으로 치면 출력은 3리터 트윈 터보, 토크는 V8과 비슷하다.


진동과 관계가 있는 압축비도 15.5:1로 낮췄다. 실제로 55 TDI의 진동 대책 능력은 탁월하다. 시트나 운전대로 전해지는 진동이 거의 없다. 엔진에서 시작되는 진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한 느낌이다. 상대적으로 주행 중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은 큰 편이다. 엔진이나 바람소리가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노면 소음이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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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TDI에 탑재되는 3리터 바이터보 디젤은 모든 면에 걸쳐 완성도가 높다. 출력과 토크만 높은 게 아니라 회전 질감까지 나무랄 곳이 없다. 디젤로는 한계 회전수도 높다. 일반적인 디젤은 4,500 rpm 정도가 레드존이지만 아우디의 바이터보 디젤은 5,200 rpm까지 사용한다. ‘고회전’ 디젤이라고 할 수 있다.


5,200 rpm 레드존은 실제로도 사용이 가능한 영역이다. 급가속 기준으로 1~3단에서는 5,200 rpm까지 꽉 차게 사용한다. 롱 스트로크 방식을 사용하는 디젤의 경우 회전수를 높이면 진동과 소음에서 불리할 수 있다. 그럼에도 5,000 rpm 이상까지 사용한다는 것은 엔진의 진동과 소음 대책이 좋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모든 기어에 걸쳐 5,200 rpm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4단에서는 4,800, 5단 4,600, 6단 4,500 rpm으로 기어가 높아질수록 사용 회전수는 조금씩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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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 55 TDI 콰트로의 제원상 0→100km/h 가속 시간은 5초다. 이정도면 V6 디젤 세단으로 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가속력이다. 5초는 E39 BMW M5(400마력)보다도 조금 빠른 순발력이다. 그 사이 파워트레인 기술이 매우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디 가서 빠지는 순발력이 아니다. 그리고 근소한 차이지만 333마력의 A6 50 TFSI(5.1초)보다도 빠르다.


빠르긴 하지만 콰트로의 특성상 몸으로 전해지는 부담이 크진 않다. 부담 없이 빠르게 가속한다. 가속 페달을 많이 밟지 않아도 속도가 쉽게 붙는다. 체감 속도도 낮아서 놀랄 때가 있다. 큰 토크는 운전의 여유와 직결된다. 천천히 달려도 여유가 있다. 강한 엔진은 천천히 달려도 진가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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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이 강하기 때문에 기어비의 배분도 다르다. 자주 시승하는 1.6~2리터 디젤은 기어비의 간격이 좁다. 예를 들어 보통 30~40km/h에서 2단으로 바뀌는데, A6 55 TDI는 1단으로 60km/h까지 가속된다. 2~5단에서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는 90, 132, 160, 199km/h이고, 6단 245km/h가 되면 7단으로 넘어간다.

 


가속은 7단에서도 계속된다. 300마력 이하의 V6 디젤도 충분한 동력 성능을 발휘하지만 55 TDI는 또 다르다. 7단에서도 힘차게 밀어 붙인다. 7단으로 4,000 rpm이 조금 못 미친 시점에서 263km/h를 찍는다. 이때의 느낌을 보면 270km/h까지도 가능할 분위기다. 디젤 세단으로 260km/h을 넘기는 기분도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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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속도 제한도 없다. 잘 알려진 것처럼 독일차는 250km/h로 자율 규제를 한다. 근데 이번에 탄 55 TDI 콰트로는 제한이 풀려 있어서 260km/h도 넘길 수 있었다. 시승을 하다보면 간혹 제한이 풀린 독일차가 있긴 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속도 제한이 있는 게 맞고, 따라서 시승차가 약간 이상하다고 했다.


아우디 특유의 고속 안정성은 탁월하다. 댐퍼의 스트로크는 생각보다 긴 편이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노면에 착 달라붙는다. 흔들림이 없고, 손과 엉덩이로 느껴지는 안정감도 좋다. 편하게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차다. 반면 250km/h을 넘어서면 좌우의 흔들림이 발생한다. 그러니까 250km/h 이전과 비교 시 차이가 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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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출력을 생각하면 하체가 단단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댐퍼의 스트로크는 긴 편이다. 따라서 저속에서는 상하의 바운싱이 있다. 하지만 잔여 움직임이 적기 때문에 노면과 상관없이 좋은 승차감을 제공한다.


회전할 때는 차가 무겁다는 게 느껴진다. 한쪽으로 쏠린 무게를 추스를 때의 반응은 약간 늦다. 무거운 차체를 단단한 섀시와 콰트로, 피렐리 타이어가 끌고 나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코너를 돌아나갈 때는 좀 더 뒷바퀴굴림 같은 맛이 더해졌다. 뒤가 날릴 때도 가속 페달을 더 밟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ESP가 효과적으로 제어를 하기 때문에 운전을 잘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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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에도 차선을 유지하는 스티어링 어시스트가 탑재됐다. 보다 개선된 유닛이고, 실제 성능도 조금의 차이가 느껴진다. 기본적으로 차선을 유지하는 기능은 같지만, 스티어링을 보정하는 능력이 좋아졌다. 예를 들어 차가 차선 한 쪽으로 붙으면 반대쪽으로 조향해 차선 이탈을 방지한다. 차를 반대쪽으로 조향할 때 스티어링을 다시 한 번 보정하고, 이를 통해 차선 가운데로 유지하는 능력이 좋다. 스티어링을 보정하는 것도 부드럽다. 전체적으로 최근에 경험했던 스티어링 어시스트 중에서는 가장 좋은 편이다.


시간은 약간 짧다. 90km/h로 주행할 경우 스스로 조향하는 시간이 약 13초다. 다른 회사에 비해서 약간 짧은 편이다. A6에는 스티어링 어시스트 시간도 짧게와 늦게 두 가지가 메뉴가 있다. 길게는 13초이고, 짧게는 약 10초 정도 유지된다. 큰 시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약간은 의아한 메뉴다. 스티어링 어시스트의 유지 시간 메뉴가 2개 있는 건 A6에서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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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ACC에도 메뉴가 자동, 다이내믹, 승차감 3개 메뉴가 있다. ACC 작동 메뉴가 3개 있는 것도 A6가 처음이다. ACC는 차간 거리를 조절하는 기능이고, 따라서 스스로 가속과 감속을 한다. 보통은 감속할 때 승차감이 떨어질 수 있다. A6 ACC에서 승차감 모드를 선택하면 보다 부드럽게 제동이 실행된다. 금방 차이가 느껴질 정도다. 즉 승차감을 좋게 하는 ACC 모드다. 다이내믹일 때는 보다 적극적으로 제동을 건다. 예를 들어 ACC를 이용해200km/h 이상으로 달릴 때 유용하다. 독일의 환경을 고려한 메뉴라고 할 수 있다.



A6 55 TDI 콰트로의 공인 연비는 리터당 11.8km이다. ‘디젤’에 거는 기대치에는 못 미치지만 320마력이라는 고출력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정속 주행할 때는 기대보다 잘 나온다. 가장 효율이 좋은 E 모드를 사용해 100km/h로 정속 주행하면 리터당 18~22km 사이의 순간 연비가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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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 55 TDI는 동력 성능부터 주행 안정성, 핸들링, 편의 장비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고성능 디젤차다. 그래서 비싸다. V6 디젤 엔진의 세단은 흔하지만 300마력 디젤 세단은 흔치 않다. A6 55 TDI는 몇 안 되는 300마력 이상의 디젤 세단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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