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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BMW 118d 스포츠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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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7-19 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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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1시리즈가 앞트임에 뒷트임까지 마치고 돌아왔다. 효율성이 좋아진 엔진은 덤이다. 지난 3월 BMW는 C세그먼트의 프리미엄 컴팩트 카 '1 시리즈'를 마이너체인지해 공개했다. 포인트는 역시 디자인의 변화. 그동안 BMW의 못생김을 맡아 온 1시리즈의 디자인을 일신해 기존 3시리즈나 5시리즈와 같은 분위기로 변화했다. 동시에 새롭게 개발된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하는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모두 새롭게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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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1시리즈는 처음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10여년간 전 세계 약 200만대가 판매된 인기 차종이다. C세그먼트에 속하는 컴팩트한 차체를 적용한 FR모델로 주행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C세그먼트에서 1시리즈의 라이벌이라고 한다면 폭스바겐 '골프'와 메르세데스 벤츠 'B 클래스'로 대표되는 FF모델이 중심이다. 1시리즈는 C세그먼트 유일의 FR차량으로 바로 이 부분이 지금까지 1시리즈의 인기요인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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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페이스리프트를 실시한 신형 1시리즈는 지금까지의 다소 퉁명스러운 듯한 얼굴을 버리고  날렵한 인상으로 변화했다. 디자인이 변화된 LED 헤드라이트를 통해 ‘2 시리즈’와 비슷한 강인한 인상과 함께 스포티한 모습까지 더했다. LED 방식의 주간 주행등도 기본으로 장착되어있으며 선택적으로 풀 LED 라이트 장착도 가능하게 되어 있다.

 

한편 리어 콤비네이션 라이트도 이 헤드라이트에 맞도록, 리어 해치까지 뻗은 L자 형태의 디자인을 변화했다. 이것 또한 기존 '3시리즈'나 '5시리즈'의 리어 램프를 연상시키는, BMW을 떠오르게 하는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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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의 변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국내 출시된 모델은 현재는 118d 스포츠.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2.7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8.1초가 걸린다. 이 엔진의 장점은 성능과 효율성의 균형이라고 볼 수 있다. 기존의 120d 또는 116d 모델이 해외에서는 판매되고 있지만 성능과 연비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진 부분이 있는 반면 118d의 신형 4기통 디젤 엔진은 복합 17.4km/l (고속: 19.9 km/l / 도심: 15.7 km/l)으로 효율성도 만족스럽다.

 

인테리어에서는 기존 모델과 큰 변화는 없지만, 고해상도 6.5인치 디스플레이와 오토 에어컨, 레인 센서, i드라이브 시스템은 등이 표준장비되어 있다. 표준 사양 외에도 17인치 경합금 휠이 적용된 118d 스포츠 런치 패키지를 선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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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후방 확인을 용이하게 하는 리어 카메라 등이 적용되어 있다. 이머전시 콜과 BMW 텔레서비스 기능 외에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액세스(런치 패키지 사양) 이용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i 드라이브 시스템과 통합(런치패키시 사양)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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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발표회와 함께 진행된 시승행사는 삼성역에서 워커힐 호텔까지의 짧은 코스로 차량의 성능을 제대로 체험해 보기엔 너무나도 부족한 거리였다. 차후 좀 더 긴 시간의 시승을 통해 궁금증을 더 해결해 보기로 하고 일단 짧은 감흥을 정리한다.

 

새롭게 손을 본 2.0리터 디젤 엔진은 가벼운 발놀림에 부드럽게 회전수를 높인다. 그래도 두툼한 토크는 살아 발끝을 자극한다. 좀 더 힘을 실으면 레드라인까지 탄력있게 rpm게이지의 바늘을 상승시키지만 저속에서의 감흥이 이러지진 않는다.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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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과 8단 AT의 조합은 인상적이다. 지난 세대 모델에 처음 적용된 8단 변속기는 이번에 더욱 다듬어져 엔진과의 조화가 좋다. 변속속도와 부드러움은 말할 것도 없고, 구지 듀얼클러치를 떠오르게 하지 않는 만족스런 성능이다.

 

고속주행시의 안정성은 주목할 부분. 항상 노면에 딱 달라붙는 주행을 보여준다. 편안하게 스티어링을 잡을 수 있는 장거리 주행에서 더 만족감을 커 보인다. 핸들링은 빠르고 정확하지만, 저속에서는 다소 날이 무뎌진 모습이다. 또, 다소 빠른 속도로 진입한 코너에서는 뒷바퀴가 살짝 뜬 감각을 가져온다. M버전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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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이전 모델보다 정숙성이 좋아졌고 편하게 시트에 몸을 맡길 수 있다. 많은 디젤 해치백 모델들 가운데 베스트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4명의 성인이 앉아도 큰 불만은 없는 실내공간이다. 52리터의 연료탱크 덕분에 1000km가 넘는 주행가능 거리도 반가운 부분이다. 일상적인 주행과 성능,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경우이다.

 

118d 보다 저렴하고 효율성도 비슷한 수입 해치백 모델은 분명 있다. 하지만, BMW 엠블렘을 동경하고 후륜구동의 해치백을 원한다면 새로운 1시리즈는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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