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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볼보 V60 D4 크로스컨트리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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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5-09-10 02: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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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현재 라인업 가운데 가장 볼보다운 모델을 꼽으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V시리즈의 모델이라고 답할 것이다. V40과 V60 모두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그리고 높은 완성도 까지. 지금의 볼보를 대표하는 라인업으로 주저없이 꼽고 싶다. 그 V60에 크로스 컨트리 모델이 더해졌다. 국내 발표된 자료에는 V60이라는 이름마저 덜어 내고 ‘크로스 컨트리’로 명시되어 있다. 그만큼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임을 강조하고 있다. 가평 일대의 온,오프로드 코스에서 진행된 V60 크로스컨트리의 시승느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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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규모로서는 큰 규모는 아니지만 최근 볼보의 존재감은 어느 때보다 커져 있다. 차세대 엔진 라인업과 생산 설비를 정비하고 차체 기본 골격까지 쇄신하는 등 그야말로 적극적인, 공격적인 자세를 느끼게 하는 다양한 뉴스들이 쏟아져 나온 것은 최근 볼보 브랜드의 특성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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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단연 관심을 모은 것은 단연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의 추가다. 볼보 역사상 전례없는 규모로 추진된 이 파워트레인 전략은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을 키워드로 개발되었다.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의 핵심 부분 설계를 공통화해 동일한 라인에서 생산 가능하게 했다. 메이커 입장에서도 엔진의 생산 비용 절감에 유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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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성능과 연비가 개선된 볼보의 새로운 파워트레인, 드라이브-E 엔진들이 적용된 모델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에 출시될 모델은 볼보의 대표적인 웨건 모델인 V60의 크로스 컨트리 버전이다. 사실 웨건이라는 표현이 꼬리표처럼 달리는 것을 메이커 입장에서는 달가워 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유럽시장에서는 웨건 장르의 인기가 꾸준하지만 국내시장에서는 참패를 면치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시승에 앞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서도 V60 크로스컨트리는 승용세단과 SUV 사이에서 고민하는 고객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말하고 있다. 웨건이라는 지루함을 덜어내고 어떤 환경에서도 만족스러운 주행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V60 컨트리의 세일즈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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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된 V60 크로스컨트리의 라인업은 모두 3가지. D4, D4 AWD, T5 AWD의 3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T5 모델은 254마력의 직렬 5기통 싱글 터보엔진이 탑재되고 D4와 D4 AWD에는 동일한 190마력의 직렬 4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이번 시승기는 D4 모델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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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0 D4 크로스 컨트리에 장착된 엔진은 앞서 설명한 최대출력 190마력(4,250RPM), 최대토크40.8/1,750~2,500 (kg?m/rpm)의 직렬 4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아직 인증 중인 차량이라 정확한 공인 연비가 발표되진 않았지만 지난 해 출시된 S60 D4의 복합연비가 17.1km/리터 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무난히 1등급의 연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엔진의 특징은 출력과 연비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는 점도 있지만 NVH를 개선하는데도 주력했다. 이전에 출시되었던 V60에 비할 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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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이 진행된 곳은 가평 일대의 고속도로와 오프로드 코스. 중미산을 향하는 고속주행 코스에서 발 끝에 힘을 실어 본다. 2.0 직렬 4기통 트윈터보 엔진은 저회전부터 강한 힘을 낸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지 않아도 큰 힘이 나온다. 엔진의 저속 토크가 좋기도 하지만 1단의 기어비를 높게 잡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어 수를 8단으로 늘리면서 1단의 기어비를 더 높게 설정할 수 있었다. 다단화 변속기의 장점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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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700 rpm을 넘어서면 터보가 돌아가고 이때부터는 응축된 힘을 느낄 수 있다. 터보가 돌아가면 타코미터의 바늘도 빠르게 상승한다. 회전 질감도 좋다. 그리고 회전수가 높아져도 엔진 소음이 많이 커지진 않는다. 0→100km/h 가속 시간은 7.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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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엔진에 결합된 8단 변속기의 조합도 만족스럽다. 기어비를 넓게 벌리면서 정속 주행 시 연비를 높일 수 있고 기존의 장점이던 부드러운 변속 능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일상적인 운전에서는 매우 부드러운 변속을 제공한다. 대신 회전수를 높게 쓰면 운전하면 변속될 때 약간 튀는 현상이 발생한다.

볼보 자동차는 전반적인 능력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고속 안정성도 여기에 해당된다. 기존의 S60 D4나 V40처럼 고속 안정성이 뛰어나다. 편하게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고속으로 달릴 때 특별히 귀에 거슬리는 바람 소리도 없다. 일상 용도는 물론 장거리 운전에서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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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코스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역시나 높아진 전고에서 오는 포지션이나 탄탄한 강성에서 오는 안정성이다. 여기에 4륜 구동 모델에는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Hill Decent Control, HDC)가 적용되어 내리막길에서 최대 속도를 전진 기준 시속 10km/h로, 후진 기준 7km로 유지시켜 준다. 단 10km/h이하로 내리막길으 주행하는 경우에만 작동되도록 설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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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0 크로스 컨트리는 기존 V60의 서스팬션을 확장해 전고를 65mm 높였다. 손가락 하나 정도의 길이지만 차를 타고 내릴 때 체감하는 높이의 변화는 크다. 설명대로 세단과 SUV 사이 쯤에 오는 높이는 타고 내릴 때 편하고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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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건형 모델인 만큼 적재공간도 넉넉하다. 4:2:4비율로 접을 수 있는 2열 시트 3개를 접으면 트렁크 공간이 692리터에서 최대 1664리터까지 늘어난다. 이 외 편의장비로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와 레이더 기반의 사각 지대 정보 시스템(BLIS), 뒷좌석 통합형 2단 부스터 쿠션 등이 적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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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에 온로드 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성능까지도 충족시킨 V60 크로스컨트리. 단순히 웨건이라 장르에서 접근한다면 이보다 더 많은 적재공간을 가진 차량은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세단 이상으로 편하고 도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달릴 수 있는 패밀리카는 흔치 않다.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연비 또한 만족스러울 것이 분명하다. 요즘 볼보의 자동차들은 단점을 꼽기 힘들 만큼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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