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형 혼다 어코드가 국내 출시되었다. 파워트레인은 2012년 국내 출시되었던 모델과 달라진 것이 없지만 서스펜션을 개선해 승차감이 향상"/> 2016년형 혼다 어코드가 국내 출시되었다. 파워트레인은 2012년 국내 출시되었던 모델과 달라진 것이 없지만 서스펜션을 개선해 승차감이 향상"/> 2016 혼다 어코드 3.5 V6 시승기 > 시승기 | 글로벌오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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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2016 혼다 어코드 3.5 V6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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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2-17 23: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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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형 혼다 어코드가 국내 출시되었다. 파워트레인은 2012년 국내 출시되었던 모델과 달라진 것이 없지만 서스펜션을 개선해 승차감이 향상되었고, 다양한 편의장비로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 그에 반해 가격은 페이스리프트 전 모델과 동일한 것도 매력이다. 하지만, 국산 중형 경쟁모델들과의 맞대결이 만만치는 않아 보인다. 동급 수입 경쟁차종들도 쉽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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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에는 요구되는 것이 많다. 어코드는 그간 수많은 자동차 미디어들의 평가에서도 오랫동안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고, 미국의 패밀리카 시장에서도 연간 판매량에서는 항상 상위에 랭크되고 있다. 세단 뿐만 아니라, 쿠페와 크로스 오버 SUV까지 어코드라는 이름으로 라인업을 늘리고 있는 만큼 어코드는 혼다의 기둥을 지지하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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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마이너 체인지 되어 출시된 2016년 어코드에는 그 인기를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변화가 더해졌다. 외관에서는 프런트 퍼와 리어 범퍼, 프론트 그릴, 보닛, LED 테일 라이트 등 다방면에 걸쳐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공격적인 스타일링은 그야말로 미국시장 취향을 고려한 듯한 모습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의 분위기를 짙게 풍기고 있다. 어딘지 모르게 무국적의 개성적인 스타일링은 마이너 체인지된 어코드의 가장 큰 매력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890×1,850×1,465mm, 휠 베이스 2,775mm로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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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새로운 피아노 블랙 트림과 새로운 디자인의 계기판 등 고급감을 높이는 변화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이전 모델과 큰 변화는 없다. 특히 탄소 섬유 패널이 추가 된 덕분에 고급스러운 느낌이 추가되었지만, 아쉽게도 대시 보드 하단에는 여전히 딱딱한 광택 소재의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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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에는 6:4 분할 방식의 뒷좌석이 적용되어 있으며, 가장 큰 변화로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되었다는 점. 아직까지 국내 법규 상 안드로이드 오토는 적용되지 못하고 애플 카플레이만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디스플레이 오디오도 추가되어 버튼과 다이얼이 감소해 좀 더 실내가 간소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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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지문 얼룩이 잘 생기는 타입의 디스플레이 창과 밝은 햇빛에 의해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어코드의 문제라기 보단 카플레이의 문제인 부분도 있다. 아직까지 충분한 응용프로그램이 없는 점과 주행 중 시리의 인식율이 떨어지는 부분이 그런 점들이다. 시리를 통해 시스템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좀 더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Qi 방식의 스마트폰 무선 충전도 지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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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지만 섀시와 서스팬션에서 일부 개선이 이루어져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있다. 고장력 강판의 사용 비율은 60%선. 마이너 체인지를 통해 서스팬션과 트렁크 쪽의 강성이 강화되었다. 고장력 강판의 비중이 높은 것은 핸들링과 정숙성, 그리고 내구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후드를 알루미늄 소재로 변경하는 등 경량화를 위한 소재의 변화도 있었다. 여러 가지 옵션 사양이 추가되었음에도 무게가 10kg 증가에 머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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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된 모델은 기존의 라인업과 같은 2.4 EX-L과 3.5 V6 모델.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신형 어코드는 디자인의 변화 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개선이 추가되었다. 엔트리 모델인 인 2.4리터 4기통 엔진에 장착된 CVT는 베어링 마찰력을 감소시켜 연비 효율을 높이고 있다. 양평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어코드 시승행사에서 운전할 수 있었던 차량은 3.5리터 V6 모델로 최고 출력 282마력에 최대토크는 34.8kg•m. 이 엔진의 특징 중 하나는 저부하시에 6기통 중 3기통을 휴지하는 VCM(가변 실린더 매니지먼트 시스템)이라는 기통 휴지(Cylynder Cut Off)다. 당연히 연비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이다. 이 엔진은 워즈 오토 2013 베스트 10에도 선정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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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어코드도 좋은 주행성을 보였지만, 신형에도 여전히 달리는 즐거움이 녹아들어 있다. 마이너 체인지에 의한 고성능 댐퍼 보강, 전동 파워 스티어링의 개선이 더해진 개량을 통해 기존 어코드보다 달리기 즐거운 자동차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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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싶은 즐거움이 강조되고 있지만 엔진의 아이들링음이나 부밍음의 실내로 침입하지 않는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실내로 침입하는 노이즈를 상쇄시켜 주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 만큼 6,200rpm의 레드 라인까지 회전수를 올려도 부드럽고 안정적이다. 사실 이 부분은 누군가에게는 아쉬움이 될 수도, 장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안정감이 우선이다. 지난 9세대 모델이 출시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매끄러운 느낌이 강조되고 있다. 전 영역에서 고루 발휘되는 토크감이 3.5리터 엔진에서 기대하게 되는 폭발력은 부족하지만 중고속영역에서도 꾸준히 밀어붙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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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몇가지 편의장비도 추가되었다. 무선키에 있는 홀드 버튼을 잠시 누르고 있으면 원거리에서 시동을 걸 수 있다. 엔진 예열은 물론 에어컨 이나 히터를 미리 작동 시킬 수 있다. 혼다 최초로 직선 주행 보조(Straight Driving Support) 시스템 등을 도입해 주행 편의성 또한 높이고 있다. 왼쪽 방향 지시등 사용시 디스플레이 창에 오른쪽 사각지대의 영상이 나오는 '레인 와치' 기능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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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형 신형 어코드는 여전히 완성도 높은 엔진과 서스팬션으로 나무랄데 없는 주행성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IT 장비와 편의장비가 추가되어 상품성 또한 향상되었다. 최근에 등장하는 경쟁 모델들이 워낙 파격적인 내용들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어코드 또한 한발 늦었지만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평가가 좋은 만큼 하이브리드 모델도 곧 국내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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