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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메르세데스-벤츠 GLC 220d 4매틱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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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5-27 03: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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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GLC가 속한 이른바 ‘고급 SUV 세그먼트’의 장르를 처음 개척한 것은 2003 년 발표된 ‘BMW X3’였다. 하지만 독자적인 모델로 존재하기 보단 ‘X5’를 보좌하는 위치에서 있었던 만큼 BMW도 처음에는 X3의 판매에 크게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절묘한 크기와 가격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큰 지지를 얻으며 금세 X5에 필적하는 인기 상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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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X3에 처음에 대응한 것은 아우디였다. 2006년 아우디 ‘Q5'가 공개되었다. 이어 2008년에 '메르세데스 벤츠 GLK'와 '볼보 XC60'이 등장했고, 이듬해 2009년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등장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010년 BMW X3의 2세대 모델이 출시되고 2014년 ‘렉서스 NX'와 '포르쉐 마칸' 등이 등장하면서 이 세그먼트의 판매 경쟁은 더욱 격렬해져 간다. 특히 마칸의 경우 경쟁력 있는 가격을 통해 ’이 가격에 포르쉐의 SUV를?’이라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더욱 이 세그먼트의 경쟁을 부추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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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SUV 세그먼트 부문의 다양한 모델들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GLK는 바로 오늘 소개하는 GLC로 변화했다. 네이밍 체계를 새로 도입하면서 GLK의 차명이 GLC로 바뀌게 된 것. 새로운 이름 덕분에 쉽게 차량의 위치를 파악하기 쉽다. ‘GLC=메르세데스-벤츠 크로스오버(GL)의 C클래스 버전‘이라는 등식이 금세 떠오르게 된다.  

플랫폼은 C클래스의 플랫폼을 확장하고 최적화한 버전으로 외관 디자인도 전고가 높은 C클래스로 봐도 무방하다. 차체의 크기도 메르세데스-벤츠의 SUV 라인업 가운데 중간을 차지하고 있으며 ‘와이드 & 로우’의 공식을 통해 적극적으로 스포티한 성능을 내세우는 것이 새로운 메르세데스 GL 계열의 공통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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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660×1,890×1,640, 휠 베이스 2,873mm 로 차체가 약간 커졌다. GLK에 비해 전장이 120mm 길고 폭은 50mm 넓으며 높이는 30mm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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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디자인 가운데 대시보드의 디자인이 동급의 메인모델인 C클래스와 거의 같으며, 새로운 컨셉으로 개발된 GLA와도 유사하다. 그러나 시트 레이아웃 등과 같은 실내의 공간 구성이나 넉넉한 전후 공간은 GLA와는 비교할 수 없다. 이 세그먼트의 차량 정도라면 퍼스트카로서의 거주성이나 실용성, 질감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품질을 GLC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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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는 5인승으로 파노라마 슬라이딩 선루프로 개방감을 살리고 있다. 뒷좌석의 경우 이전 'GLK'에 비해 헤드룸은 57mm, 발끝 공간은 34mm 확대되었다. 트렁크 용량은 580~1,600리터로 50리터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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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GLC 220d 모델로 최고 출력 170마력/3,000-4,200rpm, 최대 토크 40.8kg.m/1,400rpm의 2143CC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다. 변속기는 9단 G트로닉. 뒷바퀴굴림용으로 개발된 첫 9단 자동변속기이다. 시속 100km/h에서의 엔진회전은 1,300rpm을 가르킨다. 동급 엔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9단의 촘촘한 기어변속은 신경을 곤두세워 변속포인트를 찾지 않으면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매끄럽게 맞물려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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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C 220d 4매틱의 동력 성능에 답답하다 이미지는 전혀 없었다. 오른발의 작은 움직임에도 즉시 적절한 기어를 선택해 가속이 진행되고 트랙션을 확보한다. 저속, 고속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부족함을 느낄 수 없다. 발진 감각도 그만큼 매끄럽다.

GLC의 서스팬션은 기본적으로 다소 단단한 성격을 보이고 있다. 전고가 높다는 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전후좌우 롤리 잘 억제되어 있다. 요즘에는 시승을 하면서 좌우롤이 단점으로 지적된 자동차를 찾기가 어려워졌지만, 그 중에서도 GLC의 저중심, 안정감은 충분히 추천할 만한 수준에 있다고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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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주행의 완성도는 만족스럽다. 주행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GL 계열의 주행성이 GLC에도 적용되고 있다. 좌우롤이 억제된 단단한 서스펜션이지만 요철을 넘나들 땐 부드러운 스트로크를 보여주며 탑승자에게 충격을 전하는 모습은 더욱 찾아 볼 수 없다.  이 크기의 SUV 중에서는 상위의 승차감이다.

요즘은 전륜구동 방식의 SUV들도 흔히 볼 수 있다. 도심형 SUV라는 수식어를 달고 연비와 스티어링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미묘한 노면의 굴곡을 추종하는 주행성을 비교해 본다면 역시 풀타임 4WD의 안정감은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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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C 또한 구동방식은 메르세데스-벤츠의 풀타임 4WD인 4MATIC. 전륜과 후륜에 일정하게 45:55의 동력을 전달하는 상시 사륜구동 방식으로 일반 도로 뿐만 아니라 오프로드에서도 진행된 시승에서 노면에 뿌리를 내린 듯한 안정감과 주행성이 더욱 돋보였다. 4MATIC에 대한 신뢰는 여기서 생긴다. 그래서 좀 더 적극적으로 코너를 공략하면 오히려 무언가 뒤에서 차를 미는 듯한 묘한 감흥마저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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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K의 뒤를 이어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GLC는 단순히 라인업 확장의 개념이나 네이밍 변경의 수준이 아닌 진심으로 동급 세그먼트의 강자로 서기 위한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경쟁모델들의 연구를 통해 개선된 뒷좌석 공간과 적재공간, 실내질감, 그리고 브레이크로 충돌을 회피하는 콜리션 프리벤션 어시스트, 횡풍으로 차체가 흔들리는 것을 저감해주는 사이드 윈드 어시스트, 운전자의 피로를 주의하는 어텐션 어시스트와 같은 다양한 안전 기술 등은 동급 모델들 가운데 최상위에 위치한다. 덧붙여서, 시승기 앞부분에 열거된 동급 클래스의 주력 차종 가운데 진정한 풀타임 4WD 사양의 모델은 GLC와 Q5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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