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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비로소 매력적인 전기차 -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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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7-17 15: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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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만났다. 지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이은 2번째 아이오닉 모델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개 차종을 출시해 친환경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3종의 아이오닉 모델들을 해외시장에 처음 소개하면서 친환경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과연 그에 걸맞는 역할을 하게 될지, 그리고 과연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을지 확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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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시장은 2015년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5,500여대가 판매되었다. 전체 자동차 수요의 약 0.2%로 아직까지 그 규모는 작지만, 앞으로의 역할은 막중하다.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25만대 보급을 목표로 구매 보조금 200만원 증액, 서울/제주지역 2km 간격으로 충전소 설치, 아파트단지와 공영주차장 등에 전기차 전용 주차면 설치 의무화, 고속도로 전용차선 한시적 운행 등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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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판매를 통해 올해 전기차 판매량의 6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출시될 아이오닉 친환경 라인업과 기존에 판매 중인 전기차,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통해 2020년 글로벌 친환경차 브랜드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종 10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개, 전기차 8개, 수소연료전지차 2개 총 28개 차종의 친환경차들이 2020년까지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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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친환경 자동차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 그 중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충전에 대한 걱정 등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해결하기 어려운 벽이 되고 있다.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은 더 많은 충전소 설치와 충전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다. 먼저, 10년 20만 km의 베터리 보증 서비스를 통해 ‘시간이 지나면 베터리의 성능이 떨어져서 고가의 교체비용이 들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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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홈충전기 설치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본적인 상담부터 설치, AS까지 도움을 주게 된다. 제주의 경우 한국전기차 충전서비스, 내륙의 경우 포스코 ICT와의 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구매 고객의 경우 현대차에서 설치한 충전소에서 무료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용카드를 충전기에 가져다 대면 무료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설치된 현대차의 충전기는 260여대. 마음 편히 무료 충전을 이용할 수준은 아니지만, 적극적인 보급 계획이 있는 만큼 보급현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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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일텍트릭의 경우 급속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23분(100KW)~30분(50KW)이 소요되며, 집에 설치되는 홈충전기의 경우 10%에서 완충까지 4시간 25분이 소요된다. 대략적인 시간이며 기기나 날씨에 따라 소폭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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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휠 좌측에 있는 3개의 버튼 들은 충전과 관련된 기능을 제공한다. 가장 좌측은 충전구를 여는 버튼, 중앙의 ‘AUTO’버튼은 충전이 끝나면 충전케이블을 분리할 수 있도록 잠금장치를 자동으로 해제/설정하는 버튼(공공장소에서의 충전시 필요한 기능), 그리고 오른쪽 끝의 ‘OFF'버튼은 차량에서 설정한 자동충전설정 시간에 충전을 진행할지 직접 설정할 지에 대한 설정 버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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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충전된 상태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주행가능 거리는 191km.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외부온도와 히터나 에어컨의 작동 등에 의해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시승이 진행된 날에도 무더위가 여전했던 만큼 에어컨과 냉방시트를 충분히 작동하며 진행했다. 레이 전기차나 쏘울 전기차의 경우 에어컨이나 히터 작동에 따라 10~15km까지 주행가능 거리가 줄어들기도 했었지만,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경우 주행가능 거리가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도 이전과는 달라진 점이다. 이런 변화에는 베터리 메니지먼트와 효율성이 높아진 시스템의 영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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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표 상의 복합 주행거리는 191km지만, 조심 주행가능 거리는 206km. 내연기관 자동차와 다른 전기차의 특징 중 하나는 도심에서 오히려 주행가능거리가 증가한다는 점이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 브레이크에서 발생한 에너지를 베터리 충전하는 데 사용하는 회생제동 시스템에 의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 충전 효율이 높아진다. 이번 아이오닉 일랙트릭 시승행사의 코스가 도산대로를 가로지르는 도심 위주의 코스였다는 점도 일상적인 주행 환경을 체험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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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하이브리드 모델과 디자인에서도 차별화되고 있다. 일단 색상이 눈에 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강조 색상으로 파란색이 사용되었다면 전기차의 경우 브론즈 색상이 곳곳에 사용되고 있다. 전면부와 측면부 하단의 몰딩과 함께 에어밴트와 스티어링 휠, 센터페시아 곳곳에 브론즈 컬러가 더해져 분위기를 달리 하고 있다. 흔히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쓰이는 블루컬러와 그린컬러와는 다른 컬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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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의 경우 공기 흡입구가 없는 막혀있는 형태이다. 전기차의 경우 별도의 냉각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기능적인 부분이기도 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과 외형에서 차이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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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보다 눈에 띄는 것은 실내 디자인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스티어링휠의 디자인, 센터페시아 구성은 유사하지만, 앞서 얘기한 브론즈 컬러의 포인트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스티어링휠 옆에 패들 시프트가 눈에 띈다. 전기차에 웬 패들시프트라는 생각에 자세히 살펴보니 기어 변속을 위한 것이 아니라 회생제동시스템의 강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강도는 3단계로 조절가능한 회생제동 시스템은 3단계로 조절하면 중속영역에서는 굳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될만큼 강하게 작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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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노브 주변의 변화도 눈에 띈다. 하이브리드 모델과는 달리 버튼식 변속레버가 적용되어 있다. P,N,R 등의 변경이 버튼을 눌러 변경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점은 사용하기 편리한 점도 있지만, 기어노브 주변의 공간활용도도 높아졌다. 버튼식 변속레버 앞쪽에는 넉넉한 수납공간이 의외로 쓰임세가 좋다. 지갑이나 핸드폰, 각종 소지품들을 두기 편한 장소이다. 깊이나 넓이도 넉넉해 의외로 유용하다. 변속버튼 하단에는 손을 올려 둘 수 있는 거치대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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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버튼 오른쪽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가 위치해 있다. 무선충전이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기기라면 넣어두기만 하면 무선 충전이 바로 시작된다. 아이폰의 경우 충전패드나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하드케이스를 통해 무선충전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수납 공간처럼 무선충전 부문의 공간도 넉넉해 사용하지 않는 경우 수납공간으로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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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버튼 하단에는 시트 냉난방 버튼, 스티어링 히팅 버튼이 위치해 있으며 (Q트림 기본 장착) 주행모드 변경 버튼도 위치해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에코, 노멀, 스포츠의 3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주행모드에 따라 계기판의 색상도 녹색, 브론즈 색상으로 변경된다.  에코와 노멀 모드인 경우 중앙 계기판 주변에 속도게이지가 표시되지만, 스포츠 모드의 경우 속도가 숫자로 표시되고 계기판 주변에는 전기모터의 출력 비율이 0~100까지 숫자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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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하단에 대용량의 베터리가 위치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이지만,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교해도 실내공간에는 큰 차이가 없다. 넉넉한 실내공간에는 아이오닉 모델 전용의 플랫폼 영향이 크다. 현대차는 아반떼에 적용되는 현대차의 소형 플랫폼을 베이스로 전동화 모델을 위한 전용 플랫폼을 개발했다. 53%를 고장력 강판으로 제작되었으며 보닛, 트렁크, 서스펜션 컴포넌트는 알루미늄 소재 부품을 사용하여 12.6kg 가량 무게를 줄였다고 한다. 아이오닉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의 경우 대용량의 배터리가 사용되는 만큼 플랫폼 개발 초기부터 이 부분이 고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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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도어를 열자 휴대용 충전 케이블이 위치해 있다. 220V 콘센트에 연결해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휴대용 충전 케이블은 집이나 충전소가 아닌 곳에서 급하게 충전하는 경우 유용하다. 트렁크 하단에는 하이브리드 모델보다는 좁지만 추가적인 수납공간도 구성되어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적재공간에 큰 차이가 없는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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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 도산대로를 지나 암사동을 목적지로 하는 왕복 65km의 시승코스를 주행하며 아이오닉 일텍트릭의 성능을 확인해 보았다. 시동버튼을 눌러도 바뀌는 것은 계기판에 작은 아이콘이 추가되는 것뿐이다. 전기차답게 어떤 소음도 나지 않는다. 하지만, 저속으로 주행하는 중에는 주변 보행자들에게 경고하는 의미로 가상의 엔진 사운드가 발생한다. 실내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지만, 외부에서는 내연기관 차량과는 전혀 다른 사운드가 발생한다. 

시승 시작 후 바로 느껴지는 기존 전기차와의 차이점이라면 전기차라는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존 레이/쏘울 전기차의 경우 가속이나 감속시 들리는 모터음, 인버터 작동음, 회생제동 브레이크의 소리 등 내연기관 차량과는 다른 주변 환경에 생경하기도 했지만,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경우 이런 소리들이 비교적 잘 차단되어 있어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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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전기차 다운 모습이라면 강력한 발진 성능이다. 구동 초기부터 발생하는 최대토크는 가속 패달을 밟는 작은 움직임에도 운전자를 시트에 묻히게 한다. 영구자석형 동기식 모터가 탑재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구동시스템은 120마력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 30.1kgm을 발휘한다. 스포티한 주행성에서 호평을 받았던 쏘나타 1.6 터보 GDi엔진의 최대 토크가 27.0kgm이었다는 점을 본다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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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최대토크는 17.3kgm.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 모델의 가속성능은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체감할 수 있는 차이는 더 크게 다가온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초기부터 최대코트가 발생하는 전기모터의 특징으로 가속패달을 밟는 순간 강력한 힘으로 차량을 밀어 붙인다. 물론 시작부터 최대토크를 발생하는 만큼 속도가 올라갈수록 체감하는 가속력은 내연기관보다 더 빠르게 감소한다. 하지만, 실용영역에서는 고성능 스포츠카 못지않은 가속력이 만족스럽다. 제원상의 100km/h 가속시간은 9초대지만, 시속 70km/h까지의 가속시간도 측정해 기재해 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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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가속성능에 반해 좌우 롤이 다소 느껴진다. 베터리로 인해 무게 중심이 일반 차량에 비해 낮은 전기차라는 점을 생각하면 다소 의외의 거동이다. 출렁거린다는 느낌은 아니고 일상적인 주행에서 불편을 느낄 수준은 아니지만, 고속에서의 차선 변경이나 코너링시에는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좌우롤이 크게 느껴진다. 하이브리드 모델과의 차이점이라면 뒤쪽 서스팬션에서의 차이도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후륜 서스팬션이 멕퍼슨 스트럿이지만,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경우 CTBA(Coupled Torsion Beam Axle)라 불리는 토션빔이 적용되어 있다. 베터리 장착을 위한 공간을 늘리기 위해 토션빔을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토션빔을의 사용을 무작정 멀티링크보다 저렴하고 불안정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공간활용성을 높이고, 측면 충돌 안정성에서 멀티링크보다 우수하다. 용도에 따른 판단으로 보는 것이 옳다. (현대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도 토션빔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에 한몫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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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성능도 중요하지만 전기차인 만큼 효율성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제원상의 주행가능 거리는 완충시 도심 206km, 고속도로 173km. 복합 191km이다. 사실 65km 정도의 시승코스를 주행하면서 눈여겨 본 부분 중 하나는 초기의 주행가능거리와 얼마나 차이가 날것인지에 대한 부분이다. 처음 출발시에 표시된 주행가능 거리는 190km. 에어컨은 20도에 맞추고 풍량은 2단계, 냉방시트까지 작동하고 출발해서 코스를 완주하고 난 이후의 잔여 주행거리는 132km. 예상 가능거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전의 국내 전기차와는 크게 개선된 부분이다.가속과 감소가 빈번히 일어난 시내주행이 많았던  점도 반영된 결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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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리 메니지먼트 시스템의 개선도 있었지만,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더해져 있다.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것도 효율성 개선에 도움을 준다. 공조장치 버튼 부근에 위치한 ‘EV' 버튼은 주행거리와 주변 충전소 검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퀵버튼‘이다. 특히 주변의 충전소를 검색할 수 있는 메뉴가 별도로 제공된다는 것은 베터리 잔량에 대한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다. 차량의 어느 부분에서 전력소모가 많은지를 확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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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특징을 적어봤지만, 가장 궁금한 것은 ‘과연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금 살 만한 전기차인가?’ 일 것이다. 주행성능이나 차량 내의 편의장비들은 부족함이 없지만 여전히 충전소는 부족하고, 집에 충전기를 장착해 사용한다고 해도 아파트의 경우 전용 충전기가 없다면 모든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만 주차장에 충전기 설치가 가능하다. 아파트 내 공용전기를 이용해야 하는 만큼 주민들의 동의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 전기차를 구매한 분들의 고충을 듣기도 했었다. 이 부분은 여전히 제조사에서는 해결해 주기 어려운, 구매자의 수고로움이기도 하다. 

가격적인 부문에서는 지원금과 보조금으로 인해 분명 매력적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차량의 가격은 N트림의 경우 세전 4,260만원, Q트림의 경우 4,579만 5천원으로 트림간의 차이는 블루링크가 적용된 8인치 네비게이션과 LED 헤드램프, 열선 스티어링 휠의 차리로 인포테인먼트 패키지와 충전어시스트 패키지 등은 각 트림모두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N트림을 구매한다고 가정한다면, 전기차의 경우 세제 혜택이 적용되어 일단 차량가격이 4천만원으로 낮아진다. 여기에 서울의 경우 정부보조금 1400만원, 지자체 보조금 450만원이 더해져 215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보조금 지급이 가장 많은 순천이라면  1,800만원에도 구입이 가능하다. 필수 옵션으로 생각되는 9인치 네비게이션과 JBL 사운드시스템이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패키지(140만원), 220V 충전 케이블과 혹한기에 충전시간을 줄여주는 베터리 히팅 시스템이 적용된 충전어시스트 패키지(50만원)를 적용한다면 2,340만원에 구입가능하다. 아반떼 1.6터보 GDi의 최상위 트림인 익스트림 셀렉션과도 비슷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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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구입한다는 것은 여전히 고민을 수반한다. 충전인프라의 부족이 가장 크다. 정부와 제조사들의 충전소 확충 계획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지만, 구매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시와 함께 공개된 홈충전기 컨설팅 서비스는 충전기 설치의 부담을 줄여주지만 아파트와 같은 공공주택의 경우 동의를 구하는 절차의 부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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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3년 전이라면 ‘전기차 구입 아직은 이르다’라는 말로 시승기를 마무리했겠지만,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전기차 자체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점이 생각을 달리 하게 되는 부분이다. 하루 40km를 주행한다면 5일에 한번 정도만 충전해도 충분할 정도로 주행거리가 향상되었다. 에어컨을 틀면 주행가능거리가 30km씩 줄어들던 과거의 모습도 이젠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현대적인 디자인, 높은 질감과 완성도는 이젠 전기차를 구입해도 될 만한 시기로 보인다. 앞으로 정부의 보조금은 줄어들게 되는 만큼 경제적인 부담도 지금이 적기이다. 무엇보다, 앞으로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최신 기술의 자동차를 누구보다 먼저 만나보고 싶은 ‘소유욕’을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불러일으킨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이 나왔을 때처럼, DJI의 새로운 드론이 나왔을 때처럼, 샤오미의 나인봇이 나왔을 때처럼 새롭진 않지만 사고 싶어지는 욕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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