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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반가운 변화 - 미니 2세대 컨트리맨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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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4-15 16: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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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MINI) 라인업 가운데 가장 큰 크기의 모델인 '컨트리맨'이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이후 BMW 드라이빙 센터의 시승현장에서 다시 만난 2세대 컨트리맨은  더욱 커진 차체의 크기가 눈에 들어온다. 20cm 길어진 차체가 눈길을 끄는 2세대 모델이지만, 그 이외에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곳곳에서 눈에 띈다.

 

2001년 BMW에 인수된 이수 미니 쿠퍼로 재 탄생된 미니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형태로 라인업을 늘려가면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11년 연간 판매 30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했으며, 2016년에는 글로벌 36만여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브랜드 가치 부문에서도 처음으로 100위권안에 진입하며, 브랜드 가치 또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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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미니 브랜드의 한국시장 판매 실적은 8,632대,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한 판매실적이다. 수입차 시장에서의 판매 실적에서도 9번째 위치의 실적이다. 단 5개의 모델과 그 모델들이 모두 미니 쿠퍼의 파생모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판매 실적이다. 2005년 한국시장 처음 진출한 미니는 올해도 2자리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판매되고 있는 미니 라인업은 미니쿠퍼, JCW, 컨버터블, 클럽맨, 컨트리맨의 5개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컨트리맨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10년. 미니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높은 차체와 SUV다운 스타일의 5도어 해치백 모델은 등장하면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통적인 미니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점점 커지는, 이제는 ‘미니(MINI)’라 부르기 민망한 크기의 차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컨트리맨과 함께 5도어 모델인 클럽맨, 미니쿠퍼의 3도어 모델의 휠베이스를 연장하고 리어 도어를 추가한 미니쿠퍼 5도어처럼, 결국 시장에서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새로운 컨트리맨의 차량 길이는 4,299mm로 이전 모델 대비 199mm가 길어졌고, 폭과 높이 또한 1,822mm와 1,557mm로 각각 33mm, 13mm씩 확장되었다. 휠베이스 또한 75mm길어진 267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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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은 클럽맨과 동일한, 그리고 BMW의 'X1'과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와도 같은 UKL 아키텍처가 적용되었다. 크기만으로는 C세그먼트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는 셈이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각진 형태의 인상 덕분에 탄탄한 오프로더 다운 인상을 받게 된다. 수치상의 크기 뿐만 아니라 한껏 부풀린 차체는 미니 브랜드의 가장 맏형 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미니 브랜드 치고는 너무 큰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겠지만, 커진 차체는 오롯이 거주공간과 적재공간에 투자된 만큼, 편의성은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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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mm 전후 슬라이딩이 가능한 뒷좌석과 4:2:4분할 폴딩이 가능한 뒷좌석, 기본적으로 450 리터의 적재공간에서 2열 시트를 접는 경우 1390리터까지 늘어나는 적재공간은 주말 가족과 함께 야외로 떠나기에 적합한 SUV로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클럽맨과의 비교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적재 용량에 있어서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실제로 뒷좌석에 앉아 보면 앞뒤 좌석 간에도 충분히 넉넉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시트 자체의 크기도 성인이 편안히 앉을 수 있는 크기로 확대되어 성인 4명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거주성을 확보하고 있다.

 

2세대 컨트리맨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은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4기통 디젤 엔진으로 기존의 143마력, 31.1kg.m의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보다 150마력, 33.7kg.m 로 성능이 향상되었다. 고성능 모델인 SD 컨트리맨 ALL4의 경우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1750-25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코드네임 N47의 엔진에서 B47 엔진으로 전환되면서 변속기 또한 6단에서 8단으로 변경되었다. 기존 1세대 모델의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소음과 진동이 상당히 감소한 것이 2세대 컨트리맨의 가장 큰 변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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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크기가 커진 점이나 인테리어의 질감이 향상된 변화 이외에도 파워트레인의 변화를 통해 승차감과 정숙성이 향상된 점은 반갑다. 함께 동승했던 다른 기자의 경우 현재 미니 쿠퍼를 타고 있다고 말하면서, 컨트리맨의 편안한 주행성이 마음에 든다는 표현을 했다. 이러한 변화를 ‘고카트’라 불리는 미니 브랜드의 정체성이 희석된다는 의미로 볼 순 없다. 기존의 미니 브랜드를 좋아하던 고객들도 이젠 점점 나이를 먹고 있다. 그리고, 더 많은 소비자들의 위시리스트에 오르기 위해서는 과거의 브랜드 정체성을 고집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컨트리맨이 출시된 이유이기도 하고, 2세대 컨트리맨의 변화의 이유를 대변해주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속주행시의 로드 노이즈나 풍절음도 잘 억제되어 있어, 다른 C세그먼트 경쟁모델들과 비교해도 될 정도의 쾌적한 주행이 가능해졌다. 승차감은 부드럽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지만. 저 중속 영역에서의 피치와 롤이 잘 억제되어 있고, 요철을 넘을 때 차량의 동요도 섬세하게 다듬어져 있다. 이전 세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BMW의 최신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그 특성도 닮아 있다. 앞좌석의 펑키한 디자인적인 요소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유로운 공간이 더해져, 이런 변화들도 승차감에 적지않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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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브랜드의 모든 모델들은 기본적으로 ‘고카트’의 느낌을 표방하고 있지만, 신형 컨트리맨은 이전보다 차분하고 온화해진 주행성이 특징이다. 8단 변속기로의 변화를 통해 이전보다 부드러워진 변속감도 눈에 띈다. 동시에 적당히 롤을 억제하면서 속도를 높여 코너를 돌아나가면서 느껴지는 빠른 변속 응답성도 가산점을 줄 만 하다. 패밀리카로서의 용도와 오프로드 주행에서의 미묘한 컨트롤을 감안하면서도, 미니 브랜드 다운 주행성을 실현하려고 한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아슬아슬하게 여전히 ‘미니는 미니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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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도로에서의 주행과 함께  BMW 드라이빙 센터에 준비된 오프로드 코스도 주행할 수 있었다. 시승 바로 전 내린 때아닌 폭우 때문에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시설들이 더욱 미끄러워졌다. 하지만, 주행에 있어서 문제가 되진 않았다. 후륜에 100% 구동력 배분이 가능한 새로운 4륜구동 시스템, ‘ALL4’를 통해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지연없이 빠르게 구동력을 배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폭스바겐의 'MQB'나 토요타의 'TNGA‘정도의 대대적인 발표는 아니지만, BMW도 FF 라인업의 확충과 병행하여 확실하게 모듈화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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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추가된 재미적인 요소의 하나로 ‘MINI 컨트리 타이머(MINI Country Timer)’ 기능이 있다. 까다로운 지형에 차량이 들어서면 운전 난이도의 정도를 자동으로 기록하여 시각적으로 오프로드 주행 시간 및 주행 빈도 등의 데이터를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기능이다. 실제 오프로트 환경에 접어들면 차량의 좌우 진동이나 기울기 등을 측정해 화면 오른쪽 하단의 비트레이트가 올라간다. 오프로드에서의 가벼운 진동에는 40~50의 박동수가 표시되지만, 45도 기울기의 경사로에 왼쪽 바퀴만 걸치고 주행하는 코스에서는 130대 까지 빠르게 수치가 올라갔다. 여기에 차량의 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바퀴가 커지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얼마나 자극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즐기고 있는지 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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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미니 컨트리맨은 1세대 모델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좀 더 편안해진 승차감과 편의성을 높인 실내 등은 실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 배분의 최적화로 품질을 꾸준히 향상 시켜왔다. 오늘날의 자동차 만들기를 말하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미니브랜드 다운 모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요구하는 방향을 제대로 보고 있다 하겠다. 오랜 팬의 입장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미니 브랜드의 매력을 확인하길 바라는 입장에서 이러한 변화는 반갑다.

 

 

주요제원 미니 쿠퍼 D 컨트리맨 ALL4

 

크기
전장×전폭×전고 전고 : 4,299×1,822×1,557mm,
휠 베이스 2,670mm
공차 중량 : 1655kg 

 

엔진
형식 : 1,995cc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최고출력 : 150마력/4,000 rpm
최대 토크 : 33.7kg.m/1,750-2,500 rpm

 

트랜스미션
형식 : 8단 자동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앞/뒤 : 디스크
스티어링 : 랙 & 피니언
타이어 앞/뒤 : 225/55 R17 / 225/55 R17
구동방식 : AWD
연비: 복합 13.2km/리터

 

시판 가격
쿠퍼 D 컨트리맨 : 4,340만원
쿠퍼 D 컨트리맨 ALL4 : 4,580만원
쿠퍼 SD 컨트리맨 ALL4 : 5,5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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