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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석 | 메르세데스-AMG SLC 43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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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4-17 10: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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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AMG SLC43을 시승했다. 3세대 SLK가 새로운 네이밍 정책에 의해 SLC로 바뀐 모델의 AMG 버전이다. 기존 SLK55 AMG는 5.5리터 V형 8기통 자연흡기였으나 AMG SLC43은 3.0리터 V6 트윈 터보로 배기량을 2.5리터나 다운사이징한 것이 포인트다. 그러면서도 성능 수치는 차이가 없다. 메르세데스 AMG SLC43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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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C를 표현하는 장르다. SLC는 1996년 등장한 SLK의 새 이름이다. 지금이야 누구나 인정하는 경량 로드스터군 중 특별한 존재로 여기지만 데뷔 당시만 해도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에 가까운 `메르세데스`였다. 1997년 디트로이트쇼장에서 처음 만난 SLK는 당시만 해도 거대한 차체에 고지식해 보이는 스타일링의 벤츠가 아닌, 시트가 뒷바퀴 바로 앞에 있는 로드스터였다. 역사로 배웠던 50년대 벤츠의 명성이 다시 살아났다는 느낌보다는 워낙에 무거운 벤츠라는 이미지와 매치시키는 것이 더 바빴었다. 그리고 97년 말 서울에서 직접 스티어링을 잡았던 기억이 새롭다.

 

코드네임 ‘R170`으로 불리우는 이 미니 SL클래스는 이후 종 종 스티어링 휠을 잡아 느껴 보고 있지만 여전히 감각적인 스타일링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하드톱이 트렁크 공간으로 말끔하게 수납되는 카멜레온 같은 독특한 기능의 바리오 루프만 해도 벌써 마음이 들뜬다. 바리오 루프는 리트랙터블 하드톱의 다른 표현으로 소프트톱의 내후성과 내구성, 안전성 등을 우려하는 사용자를 위한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처음 제시한 것은 아니고 2003년 푸조가 306CC라는 모델을 통해 선보였던 방식이다. CC(쿠페 카브리올레)이라는 형태로 이후 많은 자동차가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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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작은 차체에 5.5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주는 위압감은 바리톤 사운드와 함께 별 세계 그 자체였다. 스포츠카의 본명은 달리기 성능이지만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또 다른 측면에서 제공하는 감성이다. 사운드는 속도감과 함께 스포츠카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었다.

 

2인승 경량 로드스터 시장에 불씨를 지핀 것은 일본 마쓰다 미아타 MX-5다. 89년 9월 마쓰다가 유노스 점 오픈을 기념해 만들었다고 해서 일본 내에서는 유노스 로드스터라는 이름으로도 팔렸었다. 차체 중량이 1톤을 갓 넘었다고 해서 경량이라는 이름이 앞에 붙었다. 출시 이후 일본보다 미국시장에서 더 인기를 구가한 MX-5는 신차보다 중고차가 더 비싼 모델로 이름을 날렸고 이에 자극받은 각 메이커들이 로드스터 개발에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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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메르세데스의 SLK 를 비롯해 포르쉐 복스터 BMW Z3, 아우디 TT 등이 득세했다. 특히 1세대 SLK는 31만 1,222대, 2세대R171)는 22만대가 팔리는 등 오픈카 모델 중 베스트 셀러에 등극하기도 했다.

 

그 SLK가 SLC로 이름을 바꾸었다. SLC는 2011년 데뷔해 2016년 페이스리프트 한 SLK 3세대의 새로운 이름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로드스터 SL과 C클래스에 해당하는 차급을 나타내는 C를 조합한 것이 SLC이다. SUV의 GL과 C클래스에 해당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C를 조합해 GLC로 표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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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시대적인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오늘날 환경문제로 인해 대 배기량 스포츠카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그것을 해결한 것이 다운사이징이다. 베이스 모델은 1.6리터 엔진을 탑재한 SLC180도 있지만 주목을 끄는 것은 AMG 버전이다.

 

선대 모델 SLK55 AMG는 차명이 말해 주듯이 5.5리터 V형 8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하고 있었다. 그것이 AMG SLC43으로 바뀌면서 3.0리터 V형 6기통 직분 트윈터보로 바뀌었다, 최고출력은 SLK55 AMG가 421ps, AMG SLC43이 367ps로 차이가 난다. 기존 모델보다 무게를 들어내고 변속기의 개량과 파워추출 향상으로 해소한다. 배기량을 줄여 연비성능을 높이고 유해 배기가스의 배출량을 줄이면서도 스포츠카로서의 본령을 지켜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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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는 SLC와 SL, S클래스 카브리올레를 동시에 내놓았다. 성격이 비슷한 모델들을 내놓으면서 강조한 표현이 ‘정열과 지성, 럭셔리와 모던, 관능과 순수’라고 하는 상반되는 개념을 어떤 형태로 대비시키면서 완전히 융화시키느냐에 비중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그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 것은 화려한 표면과 높은 순수성을 바탕으로 한 한 단계 높은 완성도라고 말했다.

 

분명 SLC와 동시에 등장한 모델을 통해 나타나는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 그룹의 디자인 철학은 좀 더 독일적인 요소가 강조되어 있다. 디자인을 말할 때 흔히 들 거론하는 독일의 바우하우스가 체현하는 듯한 것을 나타내고 있다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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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의 다른 모델들이 그렇듯이 익스테리어에는 베이스 모델에 최소한의 변화만 준다. 주로 에어로파츠 부분에 손을 댄다. 프론트 립 스포일러와 사이드 에어 스커트와 AMG 전용 휠, 리어 디뷰저 타입의 범퍼가 다르다. 원형 트윈 듀얼 머플러가 각형으로 바뀌었다. 전폭과 전고가 베이스 모델보다 각각 15mm, 10mm 축소됐다.

 

SLC는 상위 모델인 SL의 형제차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듯 헤드램프와 눈썹 같은 LED 차폭등은 같은 그래픽을 사용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패밀리의 디자인에 나타나는 특징이다. 여기에 AMG버전에서는 범퍼 아래 형상이 A윙이라고 하는 블레이드 형태로 되어 한 눈에 AMG임을 알 수 있는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다. 스포일러 립으로도 차의 성격을 표현한다. 앞 얼굴에서는 다이아몬드 그릴과 옵션인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가 더해졌으며 프론트 에어댐의 개구부가 커진 정도인데 선대 모델과는 많이 다른 인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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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차체를 만들어 내는 바리오 루프인 만큼 측면의 이미지가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다. 프로포션은 SL과 SLC가 같다. 긴 노즈와 뒤로 물러나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탑승 공간, 풀 웨지 형상이 표현하는 자세가 같다. 이런 그래픽은 같은 오픈카라도 E2세그먼트에 속하는 S클래스카브리올레에서는 다르게 나타난다. 풀 웨지가 아닌 뒤쪽으로 경사진 소위 말하는 드로핑 라인으로 스타일리쉬함보다는 우아함을 살리고 있다. 18인치 휠 안쪽의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도 이런 장르에서나 볼 수 있는 장비이다.

 

뒤쪽에서는 리어 범퍼 디자인과 리어 컴비내이션 램프의 그래픽에 변화를 주어 와이드 & 로(Wide & Low)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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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카는 인테리어 디자인도 익스테리어 디자인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톱을 열었을 때 외부에서 보이기 때문이다. 인테리어도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워야 한다. 현행 R172는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 메탈의 사용 비중이 늘었다.  AMG전용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을 장비를 채용하고 있지만 시각적으로 베이스 모델과 구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알루미늄 카본 룩 트림도 AMG 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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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프로펠러를 모티브로 한 에어벤트는 이제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센터페시아의 구성은 예를 들어 다이나믹 실렉터 버튼이 들어 오는 등 단순화한 흔적이 보인다. 차의 성격에 맞게 심플함을 추구하면서도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센터페시아 아래쪽의 AMG만의 실렉터 레버가 엑센트다. 디지털 세대를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수동 변속기가 여전히 주류인 유럽의 소비자들은 어떻게 받아 들일 지 궁금하다.  
  
계기판은 간단한 구성이다. 2개의 큰 원에 속도계와 타코미터가 배치돼 있고 가운데에는 커다란 액정이 마련된다. 액정을 통해서는 트립 컴퓨터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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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로 유입되는 바람을 차단시키고 외부 소음을 감소시켜 주는 드라우트-스탑 시스템인 에어가이드(AIRGUIDE), 에어스카프(AIRSCARF), 버튼 하나로 루프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매직 스카이 컨트롤(MAGIC SKY CONTROL) 파노라믹 배리오-루프는 SLC만의 장기. 정지 상태에서 작동을 시작하면 40km/h 의 속도까지 개폐할 수 있도록 개량되었다.

 

전동식 틸팅&텔레스코픽의 D 컷 타입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스포티함을 표현하는 수법이다. 시프트 패들의 작동감은 여전히 자연스럽다. 방향지시등과 와이퍼가 하나로 통합되어 있는 것도 익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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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 가죽 투 톤 시트의 착좌감은 AMG의 주행성을 소화할 수 있게 탄탄하고 지지성도 좋다. 에어스카프 기능이 있는 SLK의 시트는 척 보기에도 값비싸 보인다.  타이트한 실내지만 수납 공간은 여기저기 마련돼 있다. 동반자석 쪽과 시트 뒤 하단에 그물이 있고 시트 사이에는 주머니도 마련된다. 이마저도 모자란다면 뒤 선반을 사용해도 된다. 쿠페 시 트렁크 용량은 335리터로 C 세그먼트 해치백 수준은 된다. 대신 톱을 수납하면 225리터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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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2,996cc V6 DOHC 직분 트윈 터보 가솔린, 최고출력 367hp/5,500-6,000rpm, 최대토크53kgm/2,000-4,200rpm를 발휘한다. AMG C43 4매틱 쿠페와 같은 엔진이다. AMG는 V형 8기통이 생명이다. AMG가 전용 설계하고 한 사람의 엔지니어가 엔진 조립의 전 과정을 담당하는 것이 전통이다. 그러나 276M30이라는 코드네임의 V6 엔진은 AMG가 설계는 하지만 생산은 메르세데스 벤츠 공장에서 이루어진다. 캐릭터가 다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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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속기는 9G트로닉. 구동 방식은 뒷바퀴 굴림방식. 7G-Tronic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저감됐으며 소음도 줄었다. 아이들링 스톱(스톱&고)도 채용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이 모델에는 아예 수동변속기 모델의 설정이 없어졌다는 점이다. 세상의 변화다. 유럽은 여전히 수동변속기의 수요가 많은데 고성능 스포츠카에서의 이런 변화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우선은 기어비 점검 순서. 100km/h에서의 엔진회전은 1,400rpm. 같은 엔진을 탑재한 AMG GLC43에서는 1,550rpm부근이었다. 레드존은 6,400rpm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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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 상태에서 풀 가속을 하면 6,200rpm부근에서 시프트 업이 이루어진다. 40km/h에서 2단, 80km/h에서 3단, 120km/h에서 4단, 160km/h에서 5단으로 변속이 이루어진다. 발진 가속감에서 기존 5.5리터 모델보다 더 토크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엔진 회전 상승감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이 매끄럽다.

 

차체가 낮은 만큼 속도감이 살아나는 것이 이 장르의 차들이 갖고 있는 장기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스포츠카의 매력 중 하나인 사운드가 억제된 상황에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큰 메리트다. 거기에 다이나믹 실렉트를 Sport나 Sport+모드로 바꾸고 가속을 하면 뒤쪽에 변속 순간 배기 부조화음이 “빠바방” 터지면서 자극하면 자세를 다시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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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운드는 자연흡기 사운드가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상쇄하지는 못하지만 모든 게 효율성 위주로 가는 이 시대 스포츠카 마니아들에게는 적지 않은 위안이 된다. 특히 저속에서부터 살아나는 두터운 토크감이 주는 짜릿함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 9단 변속기의 매칭 감각도 더 좋아졌다. 수치상으로 7단부터 오버드라이브인데 9단에서의 가속감이 이 변속기가 처음 등장했을 때와는 분명 다른 감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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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는 AMG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으로 차고를 베이스 모델보다 10mm낮춘 옵션인 다이나믹 핸들링 패키지를 채용하고 있다. 그만큼 거동도 다르다. 앞 3링크, 뒤 멀티링크 타입으로 앞 서스펜션이 스프링 스트럿과 위시본 하나를 조합한 것이 특이하다. 댐핑 스트로크는 짧다. SLC180의 감각과 크게 다른 부분이다. 이런 하드코어를 원치 않으면 SLC180만으로도 이 차의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이는 록 투 록 2.2회전의 AMG 속도 감응형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연동해 진정한 플랫 라이드를 실현한다. 어지간한 코너링이나 헤어핀에서 차체의 쏠림으로 운전자가 긴장을 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 그 이야기는 과거처럼 스포츠카를 운전한다고 해도 체력을 과하게 소모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무엇보다 코너링에서의 거동이 일품이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의도적으로 속도를 평소보다 높였지만 거의 플랫하게 돌아준다. 오버나 언더 스티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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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Comfort, Sport, Sport+, Eco, Individual 등 5가지 모드로 구성된 다이나믹 실렉트를 활용하면 차의 성격을 그때그때 달리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누차에 걸쳐 언급하는 내용이지만 숙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자제어 기능을 커트한 Sport+모드의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앞바퀴 굴림방식 모델에 익숙한 운전자들은 더욱 그렇다. 숙달된 운전자라해도 Sport+모드는 서키트 등에서 즐길 것을 권한다.

 

역으로 말하면 뒷바퀴 굴림방식의 특성을 즐기는 운전자라면 Sport+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AMG C63 쿠페는 의도적으로 뒷바퀴 굴림방식의 특성을 살리는 듯한 거동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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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비로 사각지대 어시스트는 물론이고 디스턴스 파일럿 디스트로닉도 채용하고 있다. 안전장비의 채용 내용은 차의 성격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안전 사상에의 차이는 없는 것이 오늘날의 추세다. 야간 주행시 전방에서 마주 오는 차량의 시야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한 어댑티브 상향등 어시스트 플러스도 유용한 안전 장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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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의 형제차라고 하지만 포르쉐 복스터와 카이맨의 성격을 복합한 SLC는 감성을 중시하는 이 시대의 젊은 층들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많다. 여러가지 이론적인 설명보다는 이런 장르의 차를 소화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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