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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2% 아쉬웠다면 - 메르세데스-AMG E43 4매틱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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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6-27 01: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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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400을 운전하고 뭔가 아쉬움이 남았던 분들이라면 기대해도 좋을 모델이 찾아왔다. V6 3.0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 메르세데스-AMG E43 4매틱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해 3월 뉴욕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AMG E43 4매틱은 E클래스 AMG의 엔트리 모델이자, E400과 E63 AMG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 소비자를 위한 해답이다.

 

BMW의 M 디비전과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 디비전은 끝없는 파워 경쟁을 펼치며 우리를 즐겁게 하는 대표적인 튜닝 브랜드에 속한다. 물론 그 외에도 많은 브랜드들이 고성능 버전을 별도로 라인업 해 그들만의 파워풀한 엔진 성능과 발군의 섀시 성능을 자랑하고 있지만 브랜드 가치에서 한걸음 앞서 있는 이 두 브랜드의 퍼포먼스 버전은 누가 뭐래도 자동차 기술의 역사를 리드해 오고 있는 대표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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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메르세데스-AMG는 대담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괄목할만한 실적을 보였다. 메르세데스-AMG의 전 세계 판매대수는 2015년 대비 44.1% 증가한 9만 9.235대로 집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AMG가 가장 많이 팔린 국가는 미국이었으며, 뒤를 이어 독일, 중국 순이었다. 모델별로는 새로 투입한 43 모델이 AMG의 판매를 견인했다. 43은 앞서 말한 것처럼 63 수준의 고성능을 원치 않는 소비자를 위한 모델로 특히 A클래스와 CLA, GLA의 45 모델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T도 로드스터와 C, R로 라인업을 확대해 증가세를 이어갔다. 메르세데스-AMG는 지난 3년 동안 판매가 세 배 가까이 증가하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메르세데스-AMG는 지금까지 '한 명의 장인이 하나의 엔진'이라는 가치를 내세웠던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튜너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메르세데스-AMG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모델들을 개발하고 선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AMG SLC 43이나 A45 4매틱, GLC 43 4매틱 등이 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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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시승한 메르세데스-AMG E43 4매틱(4MATIC)은 AMG가 개발한 V6 3.0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지난 해 공개된 SLC 43, C43 쿠페 4매틱, C43 컨버터블 4매틱과 같은 3.0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이지만, 대용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것이 특징. 앞서 열거한 차량들이 367마력/5500rpm의 최대출력을 발휘하는 반면, AMG-E43 4매틱은 401마력/61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토크는 53.0kgm/2500~5000rpm로 동일하며, 0km/h 에서 100km/h 까지 도달 시간은 4.6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라이벌 모델인 아우디 S6와 동일한 수치이다. 실제 주행에서도 역시 수치만큼이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다.

 

3.0리터 V6 엔진은 AMG로는 유일한 6기통 엔진이지만, 실은 메르세데스 공장에서 라인 생산되는 양산 엔진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 엔진의 가치, AMG의 가치가 흐려지는 것은 아니다. 넘치는 힘과 함께, 토크와의 밸런스도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높은 완성도의 엔진이다. 여기에 결합된 AMG 4매틱은 기존의 전륜 33 : 후륜 : 67의 토크 배분에서 전륜 31 : 후륜 69로 변경되어 후륜 구동의 특성을 더 강조하고 있다. 더욱 날카로워진 코너링 성능을 이끈 요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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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모델인 AMG E63이 '스피드 시프트'라는 멀티 클러치 기어 박스가 탑재된 반면 AMG E43에는 전통적인 9단 AT가 탑재되어 있다. 에코, 컴포트, 인디비쥬얼, 매뉴얼,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의 6가지 주행모드로 설정이 가능하다. 역시나  에코모드나 컴포트모드에서는 조용하고 매너넘치는 메르세데스-벤츠다운 주행감각을 보여주지만, 스포츠 플러스로 변경하면 배기음은 박력을 가득채운 사운드로 변모한다. 다운시프트 때의 강력한 배기음이나 시프트업 때 전해지는 가벼운 충격, 그리고 이어지는 빠른 변속은 AMG다운 모습이다.

 

서스펜션은 E400 등에도 적용되었던 ‘AIR BODY CONTROL’기반의 스포츠 버전이 탑재되었다. 에어 서스펜션의 장점을 살려 와인딩 로드에서는 훨씬 롤이 적어지고, 그러면서도 탄력을 잃지 않는다. 스포티한 타이어 특성으로 과속방지턱을 만나면 다소 거친 충격이 전해지지만, 이내 부드러운 스트로크로 이를 흡수한다. 이를 통해 일상 영역에서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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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메르세데스-AMG E43 4매틱의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다. E43에 탑재된 V6 엔진은 정숙성에 있어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 다소 높은 시트포지션과 E클래스의 고급스러움을 걷어 내지 못한 다소 밋밋한 실내 디자인은 본격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성격을 희석시키고 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역시 AMG는 AMG이다. 401마력의 출력과 53.0kgm의 토크는 어쨌든 빠르다. 킥다운을 할 때마다 넘치는 출력에 ‘역시 이 맛’이라는 생각의 되뇌게 된다. 엔진은 4000~6500rpm 영역에서 가장 훌륭한 ‘맛’을 보여준다. 어떤 경쟁모델들의 V6엔진과 비교해도 이 강력함은 따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과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정밀하게 균형이 잡혀있는 감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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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E63 4매틱은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E클래스이다. 물론 지난 해 11월 해외시장에 출시된 AMG E63이 국내에 출시되기 전까지의 시한부이긴 하다. AMG E63이 부담스럽다면, E400이 아쉽다면 AMG E43은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하지만, AMG E63에는 전후 구동 배분 0:100에서 50:50로 조절이 가능한 4매틱 플러스와 612마력의 V8 엔진이 탑재된다. E400은 AMG E43 4매틱 보다 2천만원이상 저렴하면서도 S클래스에 버금가는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들의 고민은 더해갈 것이고, 그것이 촘촘한 라인업으로 모든 지갑(꽤나 두둑한)에 맞는 자동차를 만들고자 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략이다.  

 

 

주요제원 메르세데스-AMG E43 4매틱

 

​크기

전장×전폭×전고 : 4955×1880×1470mm

휠베이스 : 2940mm

트레드 앞/뒤 : 1620/1600mm (19인치 타이어)

공차중량 : 1915kg

 

​엔진

배기량 : 2996cc

최고출력 : 401ps/6100rpm

최대토크 : 53.0kgm/2500~5000pm

 

​변속기

형식 : 9단 AT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멀티링크 / 멀티링크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

스티어링 : 랙 & 피니언

타이어 앞/뒤 : 245/35ZR20/ 275/30ZR20

구동방식 : AWD

 

​성능

0→100km/h 가속 :4.6초

연비 : 8.9km/L(도심 7.8/ 고속 10.9)

이산화탄소 배출량 : 197g/km

 

​시판가격

1억 1,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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