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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실력있는 수입 소형 SUV - 포드 쿠가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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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7-14 01: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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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 SUV 시장, 특히 3천~4천만원대의 소형 SUV 부문은 폭스바겐 티구안이 지난 해 부터 판매가 중단되면서 비어있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소리없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혼다 CR-V, 토요타 RAV4, 닛산 쥬크, 여기에 푸조 3008까지 다양한 모델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포드 또한 2017년형 쿠가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디젤 SUV’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7년 수입 소형 SUV 시장에서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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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SUV의 인기는 논하기 민망할 정도로 자주 거론되는 흐름이다. 과거에는 세단과 SUV의 경계가 뚜렷했지만, 지금은 쿠페 스타일의 SUV, 세단과 SUV의 장점을 두루 갖춘 크로스오버 등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과거 SUV는 오프로드에 특화된 차, 전고가 높아 적제공간이 넉넉한 차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행성이나 승차감에는 세단에 뒤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에 따라 차체 강성이 높아지고, 다양한 주행보조기술들이 더해지면서 SUV의 주행성 또한 세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행성에서 큰 차이가 줄어들면서 거기다 넉넉한 적재공간까지 가지고 있으니, SUV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여가활동과 가족을 중시하는 세대변화도 SUV의 판매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올 초 방문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도 SUV에 대한 인기는 여전했다.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현장에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토요타, GM, 폭스바겐 등 여러 기업들이 발표한 생산 계획에는 SUV의 증산이 담겨 있었다. 미국시장에서 2015년 SUV의 판매 비중은 56%, 2016년에는 6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의 승용차 판매 비중에서 SUV와 픽업트럭의 비율이 2/3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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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러한 SUV에 대한 꾸준한 인기로 인해 소형차 전용 생산 설비를 줄이고 새로운 차종 설계 및 즉시 승용차를 SUV로 전환 할 수 있는 조립 공장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폭스바겐 산하의 아우디는 소형 SUV 'Q2'와 세단 'A3'를 같은 조립 라인에서 생산하고 있다. SUV에 대한 인기는 고급차 메이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BMW의 2016년 미국 판매 실적 가운데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3%. 글로벌 영업 책임자인 이안 로버트슨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의 12월 판매실적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했으며 이는 SUV에 대한 미국시장의 선호도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이스케이프’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포드 쿠가는 2016년 307,069대가 판매되어 미국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판매 4위를 기록했다. 1위인 혼다 CR-V와 2위 토요타 RAV-4, 3위 닛산 로그가 각각 3%, 2%, 15% 판매가 증가한데 비해 정체를 맞았다.

 

유럽 시장 역시 소형 SUV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다. 유럽의 중형 크로스 오버 판매는 2016 년의 3분기에 전체 시장의 두 배 이상의 속도로 성장했다. 미국시장과는 달리 유럽시장의 미드사이즈 SUV 부분에서는 닛산 캐쉬카이가 독보적인 1위를 9년간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3분기까지 닛산 캐쉬카이의 세그먼트 점유율은 지난해 19,4%에서 올해 16,6%로 감소하면서, 이 감소치가 다른 차종으로 이동하고 있다. 폭스바겐 티구안과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그리고 포드 쿠가 등이 그 점유율 감소를 나누어 받고 있는 차량들이다. 포드 쿠가는 지난 해 유럽에서 119,433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16.6% 판매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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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형 포드 쿠가는 지난 해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다. 외부 디자인에서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의 디자인이다. 기존의 분할되어 있던 형태의 디자인에서 육각형의 커다란 그릴로 변경되었다. 포드 에지에서도 볼 수 있는 포드의 최신 디자인이 쿠가에도 새롭게 적용되었다. 이전의 개성은 다소 무뎌졌지만, 다수의 선호도가 높은 디자인으로 변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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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3(SYNC3)도 반가운 기능이다. 지난 2017 CES를 통해 3세대로 진화된 싱크3는 직관적이 지 못하고 느린 반응속도로 좋은 평을 듣기 어려웠다. 하지만, 기존의 감압식에서 정전기식 방식으로 변경되어 터치감이 좋아졌으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자신의 스마트폰 통신망을 통해 자동차를 와이파이 핫스팟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유용하다.

 

애플의 카플레이나 안드로이트 오토를 사용하지 않고도 싱크3는 음성명령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라디오 주파수 검색이나, 온도 조절, 연락처 검색과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은 익숙하지만, 반가운 것은 향상된 음성인식율이다. 몇 번이고 다시 말하는 경우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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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기능적인 변경사항은 파킹브레이크가 전자식으로 변경되었으며, 바이제논(Bi-Xenon) HID 헤드램프, 더 넓어진 실내 공간과 적재공간, 그리고 시승한 트렌드 등급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상위 트림인 티타늄의 경우 발을 흔들어 테일게이트를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기능이 추가되었다. 양 손에 짐을 들고 있는 경우 유용한 기능이다.

 

긴급제동 시스템의 경우도 기존에는 시속 30km/h 속도까지만 작동이 되었다.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기능이 작동해도 충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조향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생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신형 쿠가는 시속 50km/h까지 상향되어 충돌의 위험을 더 줄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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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의 경우 구성은 화려하지만, 블랙 색상을 기조로 해 오히려 차분한 분위기 이다. 실내의 주요 소재는 플라스틱으로 유럽 시장에서 경쟁하는 닛산 캐쉬카이나 현대 투싼에 비해 다소 질감은 떨어진다. 하지만, 기존 모델보다 훨씬 적어진 버튼 구성을 통해 실내는 간결해 졌으며, 사용하기도 더 쉬워졌다. 전면부가 아닌 팔걸이 부근의 콘솔박스에 usb 포트가 위치해 있다. 좀 더 손이 가기 쉬운 위치에 usb 포트가 위치하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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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의 레그룸은 기대이상으로 넉넉하다. 평상시의 적재공간은 6:4 폴딩 시트를 접으면 1653리터까지 적재공간이 늘어난다. 경쟁모델보다 우위에 있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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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형 쿠가의 시트 포지션은 적절한 높이와 좌우 시야를 제공하며, 운전자를 잘 잡아주는 착좌감을 제공한다. 주행 시 다소 좌우로 흔들리는 경향은 있지만, 갑작스런 조작에도 쉽사리 균형을 잃는 일이 없다. 스티어링 휠은 가볍지만, 노면 상황을 운전자에게 잘 전달한다. 특히, 시트와 휠의 특성은 고속 크루징시 의외의 편안함을 준다. 운전자의 몸을 잘 잡아주고 노면을 잘 잡고 움직이는 안정감이 있는 고속 주행성능을 보여주었다. 고속주행시에도 2.0리터 디젤엔진은 비교적 조용하다. 일반적인 주행상황에서도 부드럽게 회전을 올리고 정숙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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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듀얼클러치 방식인 6단 파워시프트 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을 보여주고 있지만, 추월해야 할 경우 다소 느린 반응을 보여준다. 하지만,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40.8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2.0리터 듀라토크 TDCi 디젤엔진 덕분에 스트레스 없이 가속하고 추월할 수 있다. 구형 모델에서 지적받았던 기어노브 옆에 위치한 버튼식 시프트 버튼이 사라지고 패들 시프트 방식으로 바뀐점이 반갑다. 기어 레버의 위치가 약간 높아진 것도 SUV다운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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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링 성능은 확실히 이 급의 다른 국내외 SUV 들 가운데 최상위에 위치해 있다. 코너링시의 속도는 물론이고, 주목할 점은 바로 ‘연결감’이라는 부분이다. 유럽산 포드 모델들의 경우 이런 부분에 상당히 능숙하다.  계열의 종목은 바로 초대 포커스 당에서이 근처의 만들기 포함이 능숙했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때고, 브레이크를 밟고 핸들을 돌린 후 다시 가속하는 일련의 과정이 부드럽게 연결된다. 이것은 엔진과 변속기의 조합, 조향성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잘 조합된 결과임을 말해준다. 특히 매끄럽게 이어지는 변속기의 반응은 DCT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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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오프로드에서의 주행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쿠가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테스트 해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일반도로에서 계기판에 표시되는 구동력 배분 상황을 살펴보면, 액셀 조작에 대한 민감하게 반응하고 코너링시 확실히 후륜에 구동력이 배분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행성을 향상시킨다는 측면에서, 그리고 안정감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도 쿠가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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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시선이 가는 차량이 없던 수입 소형 SUV 시장에서 2017년형 쿠가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탄탄한 주행성과 함께 미국적인 디자인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향상된 편의성을 무기로 분명 경쟁모델들보다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내의 경우 경쟁자들에 비해 기교에서 떨어지지만,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2017년형 쿠가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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