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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2004 링컨 에비에이터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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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글로벌오토뉴스(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글로벌오토뉴스(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1-26 15: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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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코리아에서 또 하나의 SUV를 선 보였다. 포드 그룹의 플래그십 브랜드인 링컨 디비전의 중형 SUV인 에비에이터(Aviator)가 그것이다. 기본적으로 링컨 내비게이터와 같은 개념의 럭셔리 세단 감각 SUV를 표방하고 있다. 에비에이터는 포드 디비전 익스플로러와 머큐리 디비전의 마운티니어에 유용되고 있는 플랫폼을 베이스로 링컨 디비전의 내비게이터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럭셔리 SUV다. 4.6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에비에이터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사진 / 박기돈 (메가오토 사진 실장)

익스플로러와 이스케이프 등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포드 그룹의 플래그십 브랜드인 링컨 디비전의 SUV는 약간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것은 얼마 전까지만해도 미국시장의 소비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GM의 캐딜락 디비전에 에스컬레이드 등과 같은 SUV 모델이 투입된 것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포르쉐에 카이엔이 추가된 것과는 정도가 다르기는 하겠지만 초호화 럭셔리 세단 브랜드로만 인식되어온 링컨 디비전에 이런 장르의 모델이 추가된다는 것은 미국시장의 소비자들에게조차 약간의 의외의 일로 받아 들여진 적이 있었다는 얘기이다.

링컨 디비전의 SUV는 내비게이터와 블랙우드가 있었다. 하지만 내비게이터와는 달리 블랙우드는 비현실적인 내용과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단명하고 말았다. 블랙우드의 경우 디트로이트쇼장에서 컨셉트카로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필자는 어쩌면 링컨 디비전에는 이런 류의 모델이 어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 실용적이지 않으면서 비싸기만하다는 평가를 미국의 소비자들로부터 받았던 것이다.

그리고 내놓은 것이 내비게이터 아래 등급으로 포드 디비전의 대표적인 SUV인 익스플로러의 플랫폼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에비에이터다. 익스플로러의 링컨식 해석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듯하다. 미국식 발음으로는 `에이비에이터`가 더 가까운 발음인 것 같은데 포드코리아에서는 `에비에이터`라고 표기하고 있다.
포드는 익스플로러를 베이스로 이미 머큐리 디비전에 마운티니어라는 SUV를 만들었고 에비에이터는 세 번째 모델인 셈이다.
링컨 디비전에는 엔트리 럭셔리로 분류되는 LS와 타운카, 그리고 SUV인 내비게이터와 에비에이터 밖에 없다.

링컨의 첫 번째 미드사이즈 SUV인 애비에이터는 2002년 링컨 디비전의 판매가 15만대 수준으로 하락하자 중가 모델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그 결과 만들어진 모델이다. 타겟 마켓은 45세 이상의 연령대로 하고 있다. 이는 내비게이터보다 10년 가량 젊은 것이고 링컨 디비전 전체의 구입연령대보다 한 참 아래의 설정이다.
에비에이터의 판매가는 3만 달러 중심으로 형성된 익스플로러나 마운티니어와는 달리 4만 달러에서 5만달러 사이의 가격을 설정하고 있다. 그 위에 5만 달러 이상의 내비게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포드가 에비에이터의 경쟁모델로 설정하고 있는 것들로는 렉서스 GX470를 필두로 인피니티 FX45 등과 폭스바겐 투아레그, 캐딜락 SRX, 아쿠라 MDX와 BMW X5, 메르세데스 벤츠 M 클래스까지 폭넓게 잡고 있다.

Exterior

에비에이터의 스타일링은 한 눈에 내비게이터의 형제 모델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그런 면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 내비게이터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앞쪽에 넓게 설정된 그릴이 높게 설정된 것이 우선 눈에 띤다. 이는 링컨 타운카와 내비게이터의 터치와도 상통한다. 부분적으로는 패밀리 룩을 강조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여기에 루프랙과 리어의 넘버 플레이트에 이르기까지 크롬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최근 미국시장의 유행을 감지하게 한다. 루프랙은 통상 A필러 가까운 곳에서부터 리어로 이어지는 것과는 달리 약간 뒤쪽에서부터 시작되어 있다.

펜더와 아치형 휠 하우스 부근의 디자인은 터프함보다는 부드러움을 더 강조하고 있다. 눈에 익은 뒤쪽의 커다란 테일 램프는 포드 모델임을 쉽게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세부적으로 감각적인 터치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역시 미국차답게 터프함이 묻어난다. 충돌사고 시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승용차 높이로 맞추어져 있는 프론트의 범퍼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이 주는 인상이 우선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안개등을 내장하고 있는 범퍼는 5마일 범퍼를 강조하는 미국차답지 않게 크게 돌출되어 있지 않지만 아래쪽 에어댐 부분의 디자인과 어울려 강한 인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옆쪽으로 돌아 가면 승하차를 도와주는 풋 스탭의 크기라든가 박시한 스타일링 또한 그런 인상을 갖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사각형 사이드 미러의 형상도 마찬가지이다. 사이드 미러 아래쪽에 솔라 패널 형상으로 방향 지시등을 만들어 놓은 것이 재미있다. 리어 도어 뒤쪽으로는 코팅 글래스를 채용하고 있는 것도 시대적인 흐름을 따른 것이다. 테일 게이트는 플립 업 글래스를 채용한 2단계로 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크기는 내비게이터보다 전장이 약 300mm 짧고 전고는 150mm 가량 낮아 전장×전폭×전고가 4,910×1,880×1,815mm. 휠 베이스는 2,890mm. 17인치 알루미늄 휠에 장착된 타이어는 미쉐린제로 P245/65R17.

Interior

에비에이터는 실내로 들어가면 역시 링컨이구나 하는 느낌이 절로 든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본차류의 터치가 살아있으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럭셔리 SUV다운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상급 모델인 내비게이터의 인테리어와 거의 같은 분위기로, 높은 시트 포지션을 제외하면 럭셔리 세단의 콕핏에 앉아 있는 느낌이다.
투 톤 컬러의 천연가죽과 월너트 우드 트림의 조화가 절묘하다. 특히 우드트림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든다. 사진기자가 촬영 도중 정말 고급스럽다는 감탄사를 연발한다.

우선 스티어링 휠 가운데 링컨의 엠블렘이 분위기를 주도한다. 스티어링 휠을 위쪽은 우드, 아래쪽은 가죽으로 감싸고 있다. 시각적인 면에서는 물론이고 손으로 만지는 감각도 배려한 설계로 보인다. 다만 패드의 버튼이 스티어링을 조작할 때 손에 닿아 오조작할 수도 있었다. 그 안으로 보이는 계기판에는 세 개의 원이 크게 설정되어 있는데 타코미터의 눈금이 7,000rpm까지 있으면서 레드존이 없는 것이 재미있다.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이 과거 미국차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하고 있다. 비스듬하게 경사져 MT 레버 감각으로 디자인된 실렉트 레버쪽으로 이어지는 것을 비롯해 오디오 패널에 별도의 커버를 설정한 것이 인상적이다. 그로 인해 센터 페시아 전체가 아주 심플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커버는 원터치로 열 때는 좋은데 닫을 때는 자연스럽지 못한 점이 거슬린다.

센터 페시아 가운데 아날로드 시계는 이제는 링컨의 고유 이미지가 되어 있는 아이콘.
컨트롤류 스위치 중 윈도우 스위치가 센터 콘솔 앞쪽에 설계되어 있는 것이 약간 불편하다. 도어 트림쪽으로 옮기는 것이 좋을 듯도 하다. 사실 구입 연령층이 높은 링컨 디비전의 모델들과는 달리 감각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는 점이 이런 정도는 상쇄하고 있는 것 같다.

시트는 6인승 구성이다. 미국시장에는 2열 시트를 벤치형태로 한 7인승도 있지만 시승차는 2열 시트가 버킷타입으로 되어 있으며 가운데에 콘솔박스가 별도로 설계되어 있다.
프론트 시트는 운전석과 조수석 공히 6웨이 전동 조절식에 시트백은 수동으로 조절하도록 된 8웨이 방식. 럼버 서포트 조절 스위치와 히팅 스위치가 도어 트림쪽에 다이얼식으로 되어 있는 것 등이 재미있는 발상이다. 히팅 뿐 아니라 쿨링 기능까지 설정되어 있다.

시트와 사이드 미러, 페달류의 위치를 두 개까지 메모리할 수 있는 기능에 페달의 높낮이는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물론 기본이다.
3열 시트는 2인용으로 성인도 너끈히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다리가 긴 사람의 경우는 약간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는 폴딩이 되어 플로어와 같은 높이로 된다. 2열시트도 폴딩은 되지만 벤치 시트와는 달리 풀 플랫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리어 시트 전용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DVD베이스 내비게이션이 옵션으로, 음성 인식 기능 인대시 6CD 체인저가 2004년형에 추가되었다고 한다.

Powertrain & Impression

에비에이터에 탑재되는 엔진은 4.6리터 V8 가솔린 한가지뿐이다. 상급 모델인 내비게이터에는 5.4리터 엔진의 최고출력이 300마력인데 비해 에비에이터는 304마력으로 오히려 높다. 트윈 캠 시스템으로 뱅크각 90도의 경량 알루미늄 합금 실린더 블록. 밸브 헤드, 인테이크 밸브, 그리고 가변 러너를 채용한 엔진은 공기흐름을 최적화해 고회전에서의 연소 노이즈를 대폭 감소시켰다고 한다. 링컨이 에비에이터 파워트레인 개발 시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소음과 진동의 최소화였다고 한다.

4.6리터 V8 DOHC의 최고출력은 304hp/5,750rpm, 최대토크는 41.1kgm/4,500rpm.
트랜스미션은 5단 AT. 오버 드라이브 버튼이 별도로 있는 것이 이제는 오히려 이채롭게 느껴진다. 견인력이 3,311kg으로 동급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구동방식은 뒷바퀴 굴림방식을 기본으로 AWD가 설정되어 있는데 실제 판매는 AWD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험로보다는 혹한지역 주행성을 염두에 두었다고 하는 에비에이터의 AWD 시스템은 다시 두 가지로 구분된다.
기본적으로 풀 타임 AWD 시스템으로 비스커스 커플링을 이용해 토크를 프론트에서 리어 휠 사이에서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일상적인 주행시에는 파워의 35%가 프론트를, 65%가 리어를 구동한다.
여기에 옵션으로 설정된 전자식 주행안정시스템인 AdvanceTrac 시스템이 추가되면 내용은 달라진다. 주행 도중에 트랙션이 부족하다는 것을 센서가 감지하면 100%까지 파워가 프론트 휠로 공급된다. 물론 어느 한쪽 바퀴의 구동력을 다른 한쪽 바퀴로 전환할 수도 있다. 이론적으로 이 시스템이 있으면 에이비에이터는 한바퀴 만으로도 계속 전진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시승차는 어드밴스트랙이 채용된 것이었는데 최근 SUV시승 때 반드시 도전하는 예의 그 언덕은 눈이 워낙에 많아 에비에이터의 실체를 시험해볼 수는 없었다. 사진으로 보아 알 수 있듯이 눈으로 인해 올라가다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일단 기어비를 점검해 보았다. 눈이 워낙 많이 와서 평소와 같은 정도까지 해볼 수 없었다. 7,000rpm 까지 세겨진 타코미터의 바늘이 6,000rpm에 달하면 변속이 진행된다. 풀 가속을 하면 65km/h에서 2단으로, 90km/h에서 3단, 140km/h에서 4단으로 시프트업이 진행된다. 대 배기량이 주는 여유동력으로 거의 승용차 감각의 가속성능을 보인다. 41.1kgm라고 하는 토크가 실감이 난다.

다만 발진시의 감각은 위화감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포드 엔진들 중 일부에서 나타나는 제트엔진 같은 폭발적인 감각으로 인한 것이다. 좀 더 부드러운 출발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일단 출발을 하면 V형 엔진다운 매끄러움이 살아난다. 럭셔리 세단 감각의 부드럽고 세련된 승차감도 발군이다. 분명 프레임이 있는 SUV이면서도 다른 트럭 베이스 SUV들처럼 퉁퉁 튀거나 하지 않는다. 서스펜션은 4륜 독립 시스템.

랙& 피니언 시스템의 스티어링 시스템은 유격이 큰 편이면서도 추가적인 수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개선이 되었다. 최근 들어 포드의 스티어링 시스템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실감이 난다. 물론 속도 감응식 어시스트 적용으로 저속주행이나 주차시 다루기가 용이하며 고속주행시에는 안정감을 준다.

ABS, EBD를 채용한 브레이크는 덩치 큰 미국차에서 그동안 보여 주었던 것과는 달리 세련되게 제동이 된다. 물론 차체의 무게로 인한 핸디캡은 감안해야 할 것 같다.
그 외의 안전장비로는 프론트 듀얼 에어백을 비롯해 2004년형에 RSC(Roll Stability Control)를 채용한 전자제어 자세안정시스템인 AdvanceTrac이 추가되었다. 이 시스템은 차량 위치를 끊임없이 계산하여 주행 중 전복 가능 상황을 감지하고 전복을 방지하기 위해 주행 안전 컨트롤 장치를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타이어 압력 모니터가 새롭게 표준장비로 된 것도 2004년형에서 달라진 내용이다.

또한 롤 오버센서와 커튼식 롤 오버 에어백으로 인해 차량 전복 시 탑승자가 차량 밖으로 튀어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도 채용하고 있다. 즉 B 필러와 C 필러에 내장된 센서가 롤 앵글과 그 비율을 모니터하여 전복 위험이 감지되면 커튼타입 에어백이 작동, 수초동안 전개되어 1,2열 약 65%를 커버해 보호한다.
여기에 안전벨트 프리텐셔너와 사고발생시 흉부에 가해지는 압력을 조절해 주는 에너지 관리 리트렉트, 그리고 충돌강도에 따라 조절되는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을 작동시키는 PSS(Personal Safety System)이 마련되어 있다.

(시승기에 사용된 자동차 전문 용어들은 메가오토 자동차 용어 사전에서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자동차 용어사전 바로가기)

주요제원

크기 : 전장×전폭×전고 4,910×1,880×1,815mm, 휠 베이스 2,890mm.
최저지상고 226mm, 공차중량 2,260kg
엔진 : 4,601cc V8 DOHC 304hp/5,750rpm, 최대토크 41.1kgm/4,500rpm
스티어링 : 랙& 피니언
브레이크 : 앞/뒤 V.디스크/디스크
표준연비 : 6.0km/ℓ
차량가격 : 7,6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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