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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컴팩트 SUV, 렉서스라면 다르다 - 렉서스 UX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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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9-04-03 00: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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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쉬한 컴팩트 SUV로 정의할 수 있는 렉서스 UX. 하지만, 이번 시승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UX의 진면모는 주행성에서 드러났다. 렉서스는 UX를 통해 새로운 세그먼트에 도전하는 한편 컴팩트 SUV에서 느낄 수 없는 주행감성과 고급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렉서스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UX를 짧은 시승행사를 통해 만나 보았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스핀들 그릴로 대표되는 렉서스의 강렬한 디자인과 빛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휠 아치 주변의 조형미, 차량의 전측후로 이어지는 복잡한 라인을 보여주는 렉서스 UX는 옆에 있는 다른 차량을 주눅 들게 할 만큼 박력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주행감각의 경우 스트레스 없는 부드럽고 상냥한 모습에 안심하게 되는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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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방향성은 렉서스 신형 ES 이후 두드러지고 있다. 플랫폼을 바꾸고 파워트레인을 바꾸면서 주행성에 높은 비중을 두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렉서스만의 특성은 고수하고 있다. 정숙성과 안락성을 바탕으로 한 쾌적성이 그것이다. UX는 렉서스의 엔트리 모델로 젊은 세대를 위한 렉서스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젊은 소비자들이 모두 고출력, 단단한 하체로 대변되는 스포티한 감각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렉서스가 표방하는 ‘깔끔하고 깊이 있는 주행’이 UX에도 녹아들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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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프리미엄 브랜드가 점점 시장을 점유하는 가운데 등장한 렉서스의 컴팩트 SUV UX는 SUV보다는 새로운 크로스오버 모델임을 주장하고 싶은 모습이지만, 역시 전고를 최소화한 세련되고 멋진 SUV로 보는 것이 상식적일 것 같다. 시승차량은 UX 250h로 리어 액슬에 저속용 모터를 갖춘 AWD 사양이다. 차량의 가격은 5410만원. 2WD 모델의 경우 4510만원으로 구동방식과 옵션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다.

 

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4495×1840×1540mm로 차량의 측면과 후면, 차체 곳곳에 복잡한 프레스 라인이 흐르고 있다. 스핀들 그릴의 하단에는 실버 프레임의 언더 가드가 적용되어 있다.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에는 여유가 적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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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차량의 크기에 비해 다소 꽉찬 분위기이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경우 시트 위치를 조절하면 적당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지만, 2열 공간의 경우 다소 좁다는 느낌을 받는다. 무릎 공간은 주먹 하나가 빠듯하게 들어가는 정도로 성인 2명이 타기 적당해 보인다. 하지만, 머리 위 공간에는 여유가 있는 편. 스타일을 중시하는 경우 SUV임에도 2열 헤드룸 공간이 좁은 경우가 많지만, UX는 이런 점에서는 의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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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이 우선시 된 만큼 적재공간의 용량은 220리터에 그친다. 2열 시트를 모두 접더라도 1000리터가 채 되지 않는다. 흔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배터리 탑재 때문에 적재공간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솔린 모델도 적재공간은 동일하다고 한다. 단 2WD 모델의 경우 트렁크 하단 보드 아래에 46리터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캐리어나 골프가방을 2개 이상 넣는 것은 어려울 듯 하다. 2열 공간이나 적재공간이 좁은 이유에 대해 UX는 개발 초기부터 1열 공간 위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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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위해 희생되었다는 결론은 아쉽지만 설득력을 잃고 있다. 컴팩트 SUV라고는 하지만 UX는 길이 4.5m, 폭 1.84m, 휠베이스 2640mm로 적당히 큰 SUV 모델이다. 비슷한 크기의 국산 SUV로 투싼이나 스포티지를 꼽을 수 있다. 세련된 SUV라고 해도 활용성이 부족한 점은 아쉬운 점이다. 참고로, 비슷한 크기의 프리미엄 SUV 모델들은 400~450리터의 적재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차급을 뛰어넘는 고급감

종이의 질감을 표현했다는 대시 보드 트림과 누비옷를 모티브로 한 시트표면 등 UX에는 다양한 새로운 시도들이 더해져 있다. 하지만, 기존 모델에 적용되었던 터치 패널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는 점이나 계기판 우측에 위치한 드라이브 모드 버튼은 익숙한 모습이기도 하다. 새로운 시도와 기존 렉서스의 실내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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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패드 상단에 위치한 오디오 스위치도 이번 UX를 통해 처음 선보인 기능이다. 기존에는 센터페시아에 오디오 관련 버튼들이 공조장치와 함께 구성되어 있었지만, 센터콘솔 박스 앞쪽에 위치하게 되면서 사용하기 편해졌다. 오디오 버튼들의 위치를 바꾼 것은 2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앞서 말한 것처럼 가볍게 팔을 올린 위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 그리고 2번째는 전방 시야 확보를 위한 구성이라는 점이다. 오디오 버튼들이 기어노브 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대시보드의 높이를 더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된다. 이를 통해 전방 시야를 더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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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전고가 크게 높지 않은 차량이지만 전방시야가 상당히 좋다. A필러의 두께도 얇고, 특히 사이드미러와 A필러 사이의 간격이 넓어 시야를 가리는 부분을 크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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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 가죽 소재의 질감이나 루프를 덮은 패브릭 소재의 촉감, 완만한 곡선과 부드러운 질감으로 처리된 각종 버튼들, 알루미늄을 가공해 만든 버튼들이 잡는 느낌 등 모든 부품의 품질과 촉감에서 탑승자를 배려한 렉서스의 감성품질이 엿보인다. 또 다른 예로, 프론트 파워윈도우의 경우 닫히기 직전 속도가 떨어져 부드럽게 닫히는 형태이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이러한 기능 자체가 제조사 입장에서는 ‘비용’으로 이어진다. 작지만 렉서스 브랜드의 차량임을 실감케 하는 부분이다.

 

 

여유로운 신형 파워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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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의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된 2.0 리터 자연 흡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엔진 출력은 146마력. 여기에 80kw의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시스템 총출력은 183마력에 이른다. 이 엔진은 토요타 캠리에도 탑재된 엔진으로 고효율과 성능의 양립을 실현하고 있다. 프리우스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비해 상당히 강력하고, 가속시에도 분명 더 여유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 모델하면 떠오르는 귀를 자극하는 부밍음, 가속 패달을 밟아도 만족스런 가속성능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은 전혀 찾을 수 없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도로 상황에서 조용하고 부드럽게 달릴 수 있다. 도로의 흐름을 타고 가볍게 달린다면 LS 하이브리드만큼 조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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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D 시스템의 경우 전후 구동력 배분을 100:0에서 20:80까지 조절 가능하다. 여기에 후륜에 탑재된 전기모터는 시속 70km/h 이하에서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급 출발시 후륜의 구동력을 잃게 되는 경우 제동력을 확보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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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렉서스의 차량들은 ‘안전’ ‘안심’이라는 주제로 운전의 즐거움을 중시하면서 기존 모델들보다 약간 탄탄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UX 또한 이러한 성향에 따라 고속도로에서의 주행에서도 불안감은 찾을 수 없다. 부드럽고 온화한 주행감성은 UX의 캐릭터와도 맞아 떨어지고 있었다. 게다가 토요타와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 미묘한 가속과 감속시에도 차량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경쾌함이 UX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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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브랜드가 처음 시작되었을 무렵, 분명 그들은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들과는 다른 고유의 프리미엄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새로운 UX는 당시 내걸었던 어렵지만 야심찬 목표를 다시금 상기시켜 주는 차량이다. 소소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렉서스다운 고급스러움을 한껏 품에 안고 있는 UX는 렉서스의 구매층을 더 넓힐 수 있는 키 플레이어임이 분명하다.

 


주요제원 렉서스 UX 250h AWD

 

크기
전장×전폭×전고 : 4,495×1,840×1,520mm
휠 베이스 2,640mm
트레드 앞/뒤 : 1,1550/1,550mm
공차중량 : 1,715kg
연료탱크 용량 : 49리터
트렁크 용량 : ---리터
 
엔진
형식 : 1987cc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
최고출력 : 146hp/6000rpm,
최대토크 : 19.2kgm/4,400-5,200rpm
합산출력 : 183ps
 
전기모터
최고출력 : 80kw(전)/5.4kw(후)
 
트랜스미션
형식 : e-CVT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 / 더블위시본
브레이크 : V.디스크 / 디스크
스티어링 : 랙&피니언
타이어 앞/뒤 : 225/50RF 18
구동방식 : AWD
 
성능
연비 : 15.9km/l(도심 16.5km/l, 고속도로 15.3km/l)
CO2 배출량 : 100g/km
 
시판 가격

2WD : 4510 만원
AWD : 5410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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