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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2004 제네바쇼 1신-BMW,벤츠 뉴 모델 공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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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3-02 21: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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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제네바모터쇼 1신-BMW,벤츠 뉴 모델 공세

디트로이트쇼와 도쿄모터쇼, 파리살롱, 프랑크푸르트쇼 등과 함께 세계 5대 모터쇼에 속하는 제네바모터쇼가 3월 2일과 3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네바쇼는 1931년 제1회 모터쇼가 시작되었으며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나라에서 열리는 모터쇼 중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스위스 대통령과 주지사가 개막식에 참가하고 홍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같은 유럽에서 개최되는 프랑크푸르트쇼와 파리살롱에 비해서 그 규모는 작지만, 매년 유럽시장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메이커들이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이탈리아·프랑스·독일 등 유럽 지역 자동차 생산의 3대 강국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어느 특정국가가 위세를 과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편하다는 평을 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모델에 대한 압박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유럽시장을 위한 뉴 모델들이 많이 등장하는 중요한 행사다.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는 지역이고 프랑스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제네바에서 열리는 쇼인만큼 프랑스 메이커들이 더 힘을 발휘하는 쇼이기도 하다.
올해로 74회째를 맞는 제네바쇼에는 30여개국에서 270여개 업체가 900여대의 자동차를 전시하고 있다. 전시된 모델들의 특징은 소형차가 강세를 보이는 남부유럽지역에서 열리는 모터쇼인만큼 당연히 소형차 메이커들이 득세를 하고 있다. 시트로엥과 푸조, 르노를 필두로 폭스바겐과 피아트, 란치아, 오펠, 세아트, 스코다 등이 넓은 부스를 차지하고 각기 새로운 모델로 시장개척에 열을 올린다. 그런 틈새에 아스톤 마틴이나 부가티.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등 수퍼 스포츠카 메이커들도 각기 뉴스거리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물론 필자도 들어보지 못한 많은 튜닝카 브랜드들도 다양한 모양새의 모델들을 전시하며 눈길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특히 올해에는 예년과는 달리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많은 뉴 모델을 제네바쇼를 통해 출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해의 제네바쇼의 특징을 요약하자면 다양한 뉴 모델을 출시해 수요부진을 극복하려는 움직임과 디젤 엔진 탑재차의 급증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는 오늘날 자동차회사들의 위기의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흔히들 “자동차회사들은 뉴 모델을 먹고 산다.” 고 한다. 주기적으로 신차를 출시하면서 고객들을 전시장으로 끌어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규모의 경제를 다른 어떤 산업보다 중시하는 자동차산업에서 뉴 모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가장 공격적으로 뉴 모델을 내놓고 있는 브랜드는 독일의 BMW다. BMW는 자동차관계 종사자들이 놀라워 할 정도로 작년 올해 들어 많은 새차들을 내놓고 있다.
BMW는 기존 라인업의 모델체인지는 물론이고 지금껏 없었던 세그먼트의 모델들을 새로 개발하는 등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면서 업계에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 BMW는 작년 9월에는 5시리즈 세단 풀 체인지 버전을, 10월에는 페이스 리프트 버전인 X5를 출시했으며 올 들어서는 1월 소형 SUV X3에 이어 3월에는 6시리즈를 출시한다.
BMW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6개월 동안에 네 개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BMW 역사상 가장 많은 뉴 모델의 홍수다. 이번 제네바쇼에도 소형 SUV X3를 비롯해 6시리즈 쿠페에 이은 컨버터블을 출시하며 같은 그룹 내의 미니 컨버터블도 내놓고 있다.
BMW의 프레스티지 럭셔리카 시장에서 쌍벽을 이루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도 예년과는 달리 올해의 제네바쇼에 많은 모델들을 내놓고 있다. 새로운 세그먼트의 모델인 4도어 쿠페 CLS의 시판 모델을 공식 발표하는 것을 필두로 차세대 SLK로드스터를 비롯해 고성능 튜닝 세단 C55AMG, 그리고 소형 C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품한다. 스포츠성을 추구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모델들이다.
아우디가 내놓은 차세대 A6도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들어 스포츠 세단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보이고 있는 아우디가 이제는 BMW, 벤츠와 함께 세계 럭셔리카 시장을 장악하는 위치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이런 독일세 못지 않게 프랑스를 대표하는 PSA푸조 시트로엥 그룹의 푸조가 중핵 세단인 407을 선보이며 힘을 과시하고 있다. 중소형차 위주의 모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푸조는미국시장에서 판매하지 않으면서도 판매대수가 5년 동안 두 배나 증가하는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브랜드다.
이런 뉴 모델의 홍수 속에서 볼보는 “여성을 위한 여성이 만든 차”를 YCC라는 컨셉트카로 선보여 많은 눈길을 끌었다. YCC 개발 팀 140명 중 100명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여성들이 원하는 형태의 차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여성들은 엔진 후드를 열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보닛을 여는 것을 엔지니어들만이 할 수 있게 설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대신 시트커버의 교환을 쉽게 해 세탁기로 세탁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시트의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뒤로 땋고 다니는 여성을 위해 홈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최근 그 어느때보다 많은 뉴 모델을 봇물처럼 쏟아놓고 있는 미국의 빅3도 유럽시장공세가 거세다. GM은 VW과 맞먹는 대중차 메이커인 오펠과 영국의 복스홀을 통해 티그라 컨버터블 모델을 내놓아 쿠페 컨버터블 모델의 확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여기에 중핵 모델인 오펠 아스트라 왜건도 추가해 판매 증대를 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유럽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온 포드는 유럽시장의 취향에 맞는 피에스타를 새로이 무장해 선보였다. 크라이슬러는 아예 고성능 모델인 크로스파이어 SRT6 쿠페와 로드스터를 미국이 아닌 제네바쇼를 통해 공식 데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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