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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GM대우 SUV 자체개발, 대형승용차 홀덴제 수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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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3-12 05: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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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SUV는 자체개발, 대형승용차는 홀덴제 수입

GM대우는 대규모 투자 및 사업조정으로 장기 발전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을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표했다. GM대우의 닉 나일리 사장은 그동안 회사가 돌아가는 사정을 외부보다 항상 늦게 접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꾸고자 투자계획을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표하게됐다고 말했다. 닉 나일리는 부평공장에서의 종합계획 발표 전날 창원 공장에서 칼로스의 병행생산을 발표했고 같은 날 오후에는 군산공장에서 디젤엔진공장 건설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부평공장의 발표회에는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인천시장을 초청해 상호 협조관계를 돈독히 할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GM대우는 SUV와 대형 승용차 등 모델 라인업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밝혔다.
우선 신형 SUV는 부평에 위치한 GM 대우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하며, 생산은 대우인천자동차 부평공장에서 한다.
GM대우가 개발하게될 SUV는 싼타페와 같은 세그먼트의 컴팩트급으로 유로4 기준에 부합하는 디젤엔진 및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신형 SUV는 약 2년 후쯤 국내에 공개할 예정이며,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SUV를 통해 GM 대우는 부족했던 라인업을 보강함과 동시에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SUV시장에 뛰어들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신형 SUV에 대해 기술개발담당 유기준 부사장은 개발기간이 디자인에서 출시까지 2년 반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소문으로 돌던 GM사의 새턴 디비전의 SUV 뷰(Vue)를 베이스로 할 것이라는 점은 단호하게 부인했다. 더불어 GM 계열에서 개발한 플랫폼을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개발기간 단축을 위해 GM의 기술을 유용할 것이라고 한다. GM대우의 자체 개발 모델로 처음부터 수출시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물론 부평공장 안에는 새턴의 SUV 뷰가 벤치마킹을 위해 운행되고 있는 것이 눈에 띠었다.
한편 대형 승용차에 대한 전략은 우선은 내년 1분기에 GM의 호주 자회사인 홀덴의 대형 승용차를 OEM방식으로 수입, 국내 시장에 판매하고, 향후에는 대우인천자동차 부평공장에서 차세대 신 모델을 생산, 판매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형 승용차에는 2.8 및 3.6리터급 V6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며, GM 대우에서 디자인한 외관과 세부사양 및 인테리어를 적용한다. 대형 승용차의 모델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물론 그런 배경 때문에 수출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을 세울 수 없다. 또한 처음 진입하는 등급의 모델이라서 시장 규모에 대해서도 아직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는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제네바쇼를 통해 선보인 누비라 왜건에 대해서는 국내 시판은 하겠지만 내수보다는 수출 시장에 더 역점을 두는 모델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디젤엔진 탑재 승용차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유로3 엔진탑재가 가능하지만 환경문제 때문에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따라서 군산공장에 건설하기로 한 디젤엔진 공장에서 생산하게될 유로4기준을 클리어 하는 엔진부터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GM대우가 대형 승용차는 외부의 수혈을 받겠지만 SUV를 자체 개발하기로 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행보라 할 수 있다. 이는 GM의 하청기지로 전락하지 않겠느냐는 주위의 시각과는 달리 GM대우만의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는 물론이고 수출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다만 현지에 참가한 일부 직원들의 반응에 대해 아직은 노조와 완전한 동일체 의식을 갖기에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그것은 곧 대우인찬자동차의 인수에 관한 문제다. 공장 2교대 가동 등 네 가지 조건을 갖추면 인수하겠다는 조건의 충족을 위해서는 아직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GM대우는 신규 인력의 채용 등 야심찬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이런 부정적인 시각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어쨌든 활발한 해외 수출로 회사는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지만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데 서로간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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