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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아우디 ‘네 개의 링’의 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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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5-06 14: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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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네 개의 링’의 유래

아우디의 네 개의 링의 유래는 1932년 아우토우니온(Atounion)사의 설립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유럽 자동차 산업은 미국자본에 의해 대대적인 공세를 받고 있었다. 포드가 영국에 이어 독일 베를린에도 공장을 건설하고 GM은 독일 최대 메이커인 오펠을 1931년에 완전히 인수했다.
이런 공세에 대항하기 위해 1926년에는 다임러와 벤츠가 합병하는 등 독일 민족자본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던 중 DKW사, 반더러사, 호르히사, 아우디사 등 네 개사가 합병해 아우토우니온사가 설립되었다.
아우디 브랜드의 탄생은 190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네 개의 은빛 링은 바로 이 내개 회사가 합병안 아우토우니온사 설립에서 유래된 것이다.
시간은 흘러 2차 세계 대전 후의 혼란이 진정될 즈음 아우토우니온사는 다임러벤츠사에 들어가게된다. 그렇게 해서 1956년부터 64년 사이 네 개의 링을 세긴 다임러벤츠 자본의 자동차가 생산되게 되었던 것이다.
폭스바겐이 과반수의 주식을 취득한 것은 1964년 가을이었다. 그리고 1965년에 등장한 아우토우니온 아우디가 2차 세계대전 후 처음으로 아우디라는 이름을 붙인 모델이 된다. 이는 엔진을 세로배치한 앞바퀴 굴림방식 레이아웃을 채용해 오늘날 아우디의 뿌리와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1969년 아우토우니온사는 NSU와 합병하게 된다. NSU는 현재 알루미늄 보디 A8과 A2를 생산하고 있는 네카슬룸공장에서 자전거를 제조한 것이 그 시조다. 2차 세계대전 후는 세계 유수의 2륜차 메이커로서 명성을 높였는데 더욱 사업확대를 위해 1957년부터 2차 대전 이전부터 해 오던 4륜차 생산을 재개했다.
이 NSU가 아우토우니온과의 합병 전 1963년 프랑크푸르트쇼에서 발표된 것이 세계 최초로로터리 엔진을 탑재한 NSU방켈 슈파이더였다. 양산을 개시한 것은 1964년. 마쓰다는 같은 해 동경모터쇼에서 로터리 엔진을 탑재한 코스모스포츠의 프로토 타입을 발표했는데 양산 개시는 1967년이었다.
1969년의 합병으로 아우디 NSU아우토우니온사로 되고 1985년에는 아우디로 사명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에 있어 합종연횡은 그다지 이상할 일이 아니지만 아우디만큼 다양한 회사가 합병한 예는 그다지 많지 않다. 그것도 독일 내에서만 일어난 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런 전통을 갖고 있다는 것이 아우디의 강점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합병된 회사는 많지만 거기에는 항상 순수하게 자동차를 사랑하는 독일 엔지니어의 혼이 살아있다는 점도 빠트릴 수 없다. `1980년에 발표한 쾨트로 컨셉트, 1994년에 A8에 의해 개시된 알루미늄 보디의 양산화 등 아우디 엔지니어링은 항상 시대를 앞서가는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네 개의 링이 상징하는 하트가 있으면 앞으로도 이런 선진적인 자세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채영석(charleychae@megau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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