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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현대자동차만이 미쓰비시를 살릴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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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5-07 05: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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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현대만이 살릴 수 있다?

최근 경영난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쓰비시가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의 지원 불가 결정으로 인해 앞으로의 진로가 더욱 안개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미쓰비시는 단기적으로는 자이바츠에 있는 미쓰비시 그룹 내 자회사들로부터 수혈을 받아 지탱할 수는 있을 몰라도 적어도 2006년까지는 앞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뉴 모델을 내놓지 못할 처지에 놓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쓰비시는 크라이슬러나 메르세데스 벤츠가 아닌 현대자동차로부터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재기되고 있다. 이런 의견은 글로벌오토뉴스와 제휴관계에 있는 미국의 자동차 컨설팅 및 미디어 업체인 글로벌오토시스템의 폴 라이넛 등에 의해 재기되고 있다.
폴 라이넛의 의견에 따르면 작년 현대모터아메리카를 떠나 미쓰비시로 자리를 옮긴 핀버 오닐이 닛산의 카를로스 곤이 그랬듯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는 강력한 제품전략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한 말을 상기시켰다.
핀버 오닐은 이미 신용정책의 강화, 광고정책에 대한 재검토, 재정적인 안정성 추구등을 포함한 일련의 치료 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미 현대에서 했던 것처럼 미쓰비시 구매 고객들에게 10년 10만 마일 파워 트레인 워런티 제공을 위한 기초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조처들도 미쓰비시의 모델들이 판매가 일정 규모 이상 이루어질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소비자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모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시장에서의 제품에 대한 필요성은 유럽이나 중국, 일본등에서와는 또 다른 측면이 있다. 만약 지금 당장 매력적인 모델들이 미국시장에 출시된다면 다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그로 인해 회사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쓰비시의 현재의 라인업은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들과 경쟁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확실한 해법은 미쓰비시와 오랫동안 모델 공유를 해 온 크라이슬러로부터 지원과 역시 오랫동안 기술제휴 등을 유지해 온 현대자동차와의 결속 강화 등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쓰비시는 현대자동차로부터 로 엔드 라인업 부문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행 란서 에볼루션은 고성능 마니아들과 젊은층으로부터 있기는 하지만 이 오래된 모델 하나로 버티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란서 세단과 왜건 그리고 아웃랜더 SUV등은 한국차는 물론이고 다른 일본차, 그리고 미국 경쟁 브랜드 모델들보다 가격면에서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란서 세단의 판매가는 14,000달러부터인데 기아 스펙트라는 12,000달러, 새턴 이온은 11,000달러 등으로 차이가 난다.
미쓰비시가 그동안 크라이슬러와 함께 개발해 오던 차세대 컴팩트 및 미드사이즈 모델을 위한 프로젝트 아메리카 플랫폼을 유용한 모델은 너무 비싸다.
때문에 미쓰비시 입장에서 좀 더 효과적인 해결책은 특히 저가차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더 낳을 수 있다. 현대차의 플랫폼을 유용해 앞으로 출시할 모델저가차 라인업을 보완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이다. 예를 들면 란서와 아웃랜더 등이 좋은 예이고 소형 SUV 모델들은 그렇게 되면 다른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을 수가 있다.
중가시장에서는 미쓰비시 갈랑이 나름대로 활약을 하고 있지만 18,600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을 할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 마찬가지로 25,600달러의 중형 SUV 엔데버도 너무 비싼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와의 플랫폼 공유를 하게 되면 최근 현대차의 품질이나 제품성을 볼 때 특히 2만 달러 이하 시장에서 미쓰비시 입장에서는 얻는 것이 더 많을 수 있다.
현대가 내년부터 알라바마 공장에서 쏘나타와 싼타페의 생산을 시작하게 되면 미쓰비시는 미쓰비시 갈랑이나 엔데버 후속 모델을 더 용이하게 개발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그 위급 모델에서는 크라이슬러에 중장기적으로 의존할 필요가 있다. 닷지 다코타 픽업의 미쓰비시 버전이 머지 않아 등장하게 될 것이고 듀랑고 SUV와 미니밴 캬라반의 파생모델도 미쓰비시에서 나올 예정이다.
그 외에도 미쓰비시는 북미시장만이 아닌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시장에서의 성공은 플랫폼과 부품 공유 등의 관점에서 현대자동차가 그 키를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자료제공:글로벌오토시스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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