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에 김효준 사장이 새로이 취임했다. 지난 95년 초 BMW 코리아의 창립 멤버로 입사해 전무이사, 부사장직을 거쳐 이번에 사장직에 오르게 되"/>

BMW코리아에 김효준 사장이 새로이 취임했다. 지난 95년 초 BMW 코리아의 창립 멤버로 입사해 전무이사, 부사장직을 거쳐 이번에 사장직에 오르게 되"/> Interview - BMW Korea 김효준 사장 > 시승기 | 글로벌오토뉴스

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데스크 | Interview - BMW Korea 김효준 사장 |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0-09-26 09:50:09

본문

"BMW만의 아이덴티티와 가치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

BMW코리아에 김효준 사장이 새로이 취임했다. 지난 95년 초 BMW 코리아의 창립 멤버로 입사해 전무이사, 부사장직을 거쳐 이번에 사장직에 오르게 되었다. 전 세계 50여개의 BMW 현지법인 중 현지인이 사장으로 임명된 것은 유럽 일부를 제외하고는 그가 유일하다. 앞으로 그가 이끌고 갈 BMW 코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BMW는 일본의 토요타와 함께 40년 가까이 단 한 차례도 적자를 내지 않을 만큼 탄탄한 경영을 자랑한다. 흑자 경영은 뮌헨의 본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 브랜치가 마찬가지다. BMW 코리아는 유일한 예외다. 지난 96년 흑자를 낸 적이 있지만 이후 IMF등으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BMW코리아는 다른 업체와는 달리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 일을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김효준 사장이다. 그는 BMW 본사에 가서 한국시장의 미래에 대해 역설하고 지금 단절되면 나중에 다시 시작할 때의 엄청난 재 투자비용과 이미지 손실에 대해 설파했다. 특히 고객에 대한 지속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지 않았을 때 입게될 상처는 치명적이라는 주장을 했다. 그것을 본사에서는 인정했고 BMW코리아는 설립되어 재대로 뛰어 보지도 못할 뻔한 상황에서 오히려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이제 어느정도 가능성이 입증되자 BMW는 그런 주장을 한 김효준 사장을 내세운 것이다.

“앞으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싸움이 전개될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제품력은 평준화되어가고 브랜드의 가치와 아이덴티티가 가장 중시되는 시대가 된다. 우리는 BMW의 경험을 배경으로 마케팅을 하게 될 것이고 소비자들에게 BMW만이 갖고 있는 가치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것은 곧 고객 중심의 경영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전략의 핵심이다.”
그것을 해야하는 것도 사람이고 할 수 있는 것도 사람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지난 5월 사장에 내락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 눈을 돌린 것이 조직의 체계였다. 피라미드 형태에서 역 피라미드로 바꾸기로 했다. 물론 맨 위에 고객이 있고 그 다음이 고객과 직접 부딪치는 딜러가 있으며 다음으로 그들을 지원하는 부서, 임원, 그리고 맨 아래에 사장이 있는 형태로 가야 한다는 구상을 했다.

제품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의 만족이고 그 고객의 요구와 불만을 가장 정확히 알 수 있는 일선 딜러다. 다시 말해서 BMW의 가치를 올바로 전달할 수 있는 딜러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역으로 말하면 딜러가 만족해야 고객이 만족한다는 것이다. 사장은 그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는 사람에 대한 애착이 남달리 강하다.

“같은 조직에 일하는 사람은 같은 철학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과정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적응하면서 궁극적으로 자기성취를 이룩할 수 있어야 하며 조직은 제도적으로 그것을 뒷받침해야 한다. 현재 BMW코리아의 직원들은 그런 면에서 아주 고무적이고 그래서 나는 우리 직원들이 자랑스럽다. ”

그래서 그는 누구나 자기의 능력을 인정 받아 본사로 발령을 받기도 하고 세계 어느 브랜치에 보내도 자기 몫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길 원한다. 이런 그의 희망은 현실화되어 9월이면 2∼3명이 독일 본사로 파견근무를 떠난다. 또 2년 전 태국 BMW를 오픈할 때 BMW 코리아의 직원을 보내 세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할 정도로 인재육성에 남 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직원들을 독일 본사로 보내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수입차 시장은 5년 전에 비하면 여건이 아주 좋아졌다. 96년의 경우 판매 대수는 많았을지 몰라도 여건은 지금보다 좋지 않았다. 정부도 인증 문제 개선 등 많은 노력을 했고 보유세 중심의 세재를 주행세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되는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물론 스위스 IMD가 실시한 국가경쟁력조사에서 개방도가 47개국 중 맨 꼴찌라는 사실이 보여 주듯이 아직까지 일반적인 인식면에서 너무 폐쇄적이라는 점은 풀어야할 숙제라고 본다. ”

BMW 코리아는 올해 최대의 목표를 딜러의 수익성 제고에 두고 있다.
“아직 우리의 딜러제도가 규모 등에서 완벽하지는 않다. 하지만 딜러제는 더욱 육성되고 발전되어야 할 제도다. 그를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 모든 것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기지 않을 때는 불가능하다. ”

한국 시장에서 BMW는 주로 2,500cc에서 3,000cc 배기량의 모델들이 판매의 주를 이룬다. 특히 3, 5, 7 시리즈 고루 그 고객층이 다양해져 가고 있다. 차를 사랑하고 사람을 중시하는 김효준 사장은 그래서인지 더욱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Gallery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