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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토요타 배우기1- 일본 제일 기업도시 토요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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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7-15 18: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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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에서 시작해 토요타로 끝나는 기업도시

요즈음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한국의 많은 회사들이 토요타배우기에 열심이라고 한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배운다는 것은 나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과거에도 일본을 배운다고 하면서 몇가지 구호나 기법을 부르짖은 적이 있다. 토요타의 간판 방식, JIT(Just In time) 등의 열품이 분 적이 있다. 그리고 미국의 GE를 배운다며 시그마6니 하는 구호들을 내세웠다. 그런데 과연 그런 구호들이 얼마나 성과를 거두었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보다는 그 근본적인 사고를 이해하자는 측면에서 토요타에 관한 몇가지 사례를 자료와 취재를 통해 소개한다.(편집자 주)


나고야 근교에 위치한 토요타시에는 토요타 본사를 중심으로 많은 공장이 집중되어 있다. 자동차의 거리를 이룰 정도로 시는 토요타를 축으로 한 자동차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런 기업 도시 토요타에는 토요타 자동차 만들기의 풍토가 시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요타시는 기업명이 시의 이름으로 된 일본에서도 많지 않은 예다. 1951년에 ‘고로모’시로서 시 직제를 시행한지 5년 후인 56년에 토요타시로 시명을 바꾸었다. 그 후 인접한 마을을 합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총 인구는 2004년 3월 1일 기준 35만 5,985명으로 지방 자치법의 신도시 제도에 의한 중핵시(인구 30만 이상, 면적 100만평방 킬로미터)로 분류되어 있다. 일본 전체에 680여개의 시 중에서 정령지정도시는 13, 중핵시는 35개라고 하기 때문에 상당히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셈이다.
더불어 재정 자립도 전국순위 데이터에 의하면 1999년부터 4년에 걸쳐 베스트 3에 들기도 했다. 즉 재정적으로는 여유있는 시인 것이다. 이 여유있는 재정에 자동차회사인 토요타가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은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1956년(소화 31년) 당시 시의 이름을 토요타로 하는 것에 관해서는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분리되었다고 한다. 그때까지 전통인 고로모를 없애고 기업하의 도시임을 표방하는 것으로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대가 있었던 것이다.
고로모에 토요타가 진출해 온 것은 1937년의 일. 여기에 토요타 자동차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대지 58만평이라고 하는 당시로서는 광대한 고로모공장을 일으켰던 것이다. 준공 연도는 소화 13년. 토요타 기 이치로의 “단순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일본인의 모리와 가슴으로 일본에 자동차 공업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하는 정열 아래 이때부터 토요타자동차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이렇게 해서 고로모공장은 현재의 본사공장으로서 존재하고 있다. 이 고로모에서 토요타로 시명변경은 자동차의 거리에로의 변환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역사의 흐름도 토요타시로 되어 반세기 가까이 지나면서 토요타의 토요타시로서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지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토요타 시내에 본사공장(랜드크루저와 트럭 버스의 섀시), 고오세공장(전자제어부품 생산 연구), 데이호공장(크라운, 브레비스, 프로그레, 마크Ⅱ 브리트, 프리우스), 쯔쯔미공장(윈덤, 캄리 비스타, 오퍼 프레미오, 아리온, 칼디나, 위슈), 우에꼬공장(엔진), 다카오카공장(카롤라, 알렉스, 이스트, bB, 플라츠, 펀카고, 비츠) 등
전국 15개 공장 중 10개가 토요타시와 미츠코에 집중되어 있다.
토요타시에서 보면 토요타의 7개 공장 합계로 부지 면적은 614평방킬로미터, 종업원수는 18,800명(사무직 제외)에 이른다. 자동차관련공장은 이들을 포함해 416개가 있고 여기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73,000명으로 이는 시내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82%에 해당하며 시내 취업인구의 70%가 토요타자동차 만들기에 관계하고 있다.

토요타시로 들어가는 길은 동명고속도로의 토요타IC다. 요금소에서 1km 정도 가면 토요타 데이호 공장으로 약 5km에 시 중심가에 도달할 수 있다. 간선도로는 남북으로 달리는 248호선과 155호선, 동서로 달리는 153호선(시내에서 북상)으로 이들은 토요타 공장을 순회하는 루트도 있다.
시의 중앙을 달리고 있는 시츠사쿠천이 흐르고 있고 중심가에서 조금 가면 한가로운 전원풍경이 펼쳐진다. 자동차의 거리 토요타시는 쌀의 생산량에서 아이치현 내 3위, 조와 배의 생산량에서 현 내 1위라고 하는 농업도시로서의 일면도 갖고 있다.
시내를 자동차로 달리면 자동차의 거리를 실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많다.
우선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토요타차가 많다는 것이다. 거리를 달리는 약 80%가 토요타차로 나머지 10% 정도는 다이하츠나 스즈키의 경자동차, 토요타 이외의 차량은 10%에도 달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 감각적인 숫자다.
토요타 이외의 자동차를 사면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라도 왜 토요타로 하지 않았는지 질문을 받게 된다. 이 거리에는 흰색 에스티마가 압도적으로 많아 넓은 주차장에 들어가면 자신의 자동차가 어디에 있는지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별한 보디 컬러가 극히 적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흰색이나 실버 컬러로 어쩌다 황색이나 적색이 나오면 대부분 타 메이커 모델인 경우가 많다.
시내도로는 주행이 쉽다. 그것은 노상주차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확실히 주차장은 충분하다. 관련부품 메이커계의 공장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통근의 100%를 확보하고 있어 노상 주차는 볼 수가 없다.
그것은 중심가에서도 마찬가지.
시내 카 용품점에 들어보아도 악세사리 용품은 판매되어도 튜닝 부품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특징. 튜닝을 한 차는 대부분 타 메이커차들이다.
이정도로 토요타공장이 집중해 있으면 출퇴근시에 교통대란이 예상되는데 시차 출근으로 효율을 고려하고 있어 별 문제가 없다. 오후 3시가 퇴근시간 피크라고 한다.
시내에서는 노선버스를 보는 것도 어렵다. 그만큼 자동차에 의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차는 남북으로 달리고 있으며 동서간의 이동, 특히 시츠사쿠천 동쪽은 철도가 없기 때문에 자동차없이 생활은 곤란하다. 베드타운화되어 있는만큼 자동차는 필수적이다. 토요타시의 1가구당 자동차대수는 1.7대. 이는 평균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두 대꼴이라고 할 수 있다.
저녁 7시만 되면 가게들도 셔터를 내린다.

토요타시는 토요타를 축으로 완결된 거리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토요타의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토요타공장에 들어간다. 그리고 한번 토요타맨이 되면 병원은 토요타 기념병원이 있을 뿐 아니라 스포츠 센터도 있고 일용품 등은 토요타생협인 메그리아에서 대부분 판매하고 있다. 또 토요타 홈도 있다.
그리고 주말은 토요타대교 아래 운동공원과 토요타 스타디움, 북쪽의 산, 남동의 송평방면으로 가면 계곡이 있고 재충전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바다만 없을 뿐이다. 만약 도시풍의 자극을 원하면 나고야로 가면 된다.
시내의 소학생은 사회과의 견학을 위해 토요타 공장을 방문한다.
본사에 인접한 토요타회관은 소화35년에 문을 연 이래 연인원 1,160만명이 방문했다고 한다. 그 대부분은 인근의 소중학생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토요타는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토요타차를 갖는 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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