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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명차 들여다보기-폴크스바겐 골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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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1-04-10 10:40:01

본문

폴크스바겐의 기둥
FF 2박스 해치백의 세계 지표


4반세기 전 뮌헨에서 한 대의 자동차가 발표되었다. VW골프의 탄생이다. 이탈디자인의 손에 의한 박시한 FF 해치백은 금세 세계를 리드한다. 이후 대를 이어 4대째에 이르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골프라는 이미지는 더 강해진다. 새로운 지표를 계속해서 세워 나간다. Ⅰ의 연장선상에 있는 Ⅱ. 시대 감각에 충실해 크게 변화한 Ⅲ, 그리고 21세기를 달리는 Ⅳ. 골프는 지금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사가 회사의 근간이 될 대중차의 디자인을 쥬지아로에의 이탈디자인에 의뢰한 것은 1971년의 일이었다. 그 베이스로 된 섀시 레이아웃은 그때까지의 근간 비틀과는 정반대의 FWD였다. 이탈디자인은 그 위에 2+2의 해치백 쿠페와 5인승 2박스 해치백 세단을 디자인했다. 폴크스바겐의 운명을 그 FWD 2박스의 작은 대중차가 짊어지게 된 것이다.

그 3년 후 그들은 빨리도 제품화되어 등장했다. 우선 2+2 쿠페가 74년 3월, 그리고 전혀 새로운 타입의 2박스 소형 대중차가 같은 해 5월에 발표되었다. 특히 후자의, 그때까지의 자동차 어떤 것과도 닮지 않은 독특한 박시로 톨 보디 스타일은 찬반 양론이 팽팽할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여기에는 각각 시로코, 골프라고 하는 이름이 부여되었다. 클러치와 기어박스 함께 일직선상에 위치해 프론트에 가로배치로 탑재된 엔진은 직렬 4기통 SOHC로 배기량은 1.1리터와 1.5리터 두 종류가 있었다.

골프로 2박스 해치백의 선구가 된 폴크스바겐사에 대중차 메이커의 대부분이 추종해 전 세계에 2박스 모델이 범람했다. 골프 생산대수는 발표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76년 3월에 벌써 50만대를 달성하고 2대째로 바톤 터치를 할 때까지 600만대에 달했기 때문에 다른 메이커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특히 초대 골프는 소형 대중차의 세계에 큰 혁명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76년 6월에는 스포츠 모델로서 GTI, 그리고 같은 해 9월에는 골프 디젤이 추가되었다. 그 외 골프 카브리오(79년 3월), 터보 디젤(82년 3월) 등을 라인업에 추가해 83년 8월에 2대째 골프로 이어졌다. 초대가 혁명적인 자동차로 대 히트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것을 이은 자동차를 만들기는 곤란한 것이었음에 틀림없다. 이 기사의 타이틀은 3대다. 현재의 골프가 골프Ⅳ이기 때문에 이 골프 Ⅱ가 이야기의 시작인 셈인데 골프의 기점으로서 초대의 존재는 커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정도의 호조를 보인 골프를 왜 바꾸지 않으면 안되었을까.... 누구나 품을 수 있는 의문이다. 당시의 폴크스바겐사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골프는 지금 비틀에서는 없었던 라이벌의 압력을 받고 있는데 하지만 그 때문에 모델을 하는 것은 아니다. 주 목적은 역시 질적 향상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골프는 골프가 아니면 안되었다. 83년 9월 2대째 골프는 나타났다. 사이즈는 한층 커졌고 휠 베이스는 70mm 연장되었다. 섀시에서는 프론트의 서브 프레임이 새로워졌고 리어 서스펜션의 T자형 토션 빔을 U자형으로 트레일링 암의 지지 위치를 변경했다. 기본적으로는 크고 호화로워졌다고 하는 것으로 그것이 좋지 어떤지는 상관없이 한 단계 위의 품질을 갖추었고 동시에 실질강건이라는 점에서는 일보 멀어진 감이었다.

탑재된 엔진은 가솔린이 1.3리터와 1.6리터, 1.8리터의 카뷰레터와 인젝션, 그리고 디젤과 디젤 터보의 6종이었다. 이듬해 1월, 2대째에도 GTI버전이 탄생했다. 그리고 다음해 GTI 16밸브를 추가해 대중차 골프의 스포츠 이미지를 강조에 젊은 층에 어필했다.

88년에는 골프의 생산대수는 통산으로 1,000만대를 돌파한다. 91년 8월에는 3대째의 골프가 등장한다. 이후 92년 4월 경 1,300만대를 생산하게 되고 비틀의 성공에 필적한다고 하는 폴크스바겐사도 자랑할 정도의 수준이 이르렀다. 폴크스바겐은 3대째의 골프를 개발하면서 대략 네 개의 시점을 축으로 작업을 진행시켰다. 그 네 가지란 ‘안전성에 관해’,‘품질에 관해’,‘드라이빙의 즐거움에 관해’, 그리고 ‘환경보호에 관해’의 네 가지다.

안전성에 관해서는 당시 가장 엄한 미국에서의 안전기준을 만족시키고 보디 구조강화를 시작으로 스티어링 칼럼과 시트 구조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배려가 시행되었다. 품질에 관해서는 사이트업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거주공간에는 여유를 가진 질감과 정숙성의 행상을 꾀하고 있다.

드라이빙의 즐거움에 관해서는 연료반사와 점화시기를 하나의 컴퓨터 유닛으로 제어하는 골프 최초의 디지펀트 시스템을 채용한 2리터 엔진을 탑재. 또 트레드의 증대와 스프링과 댐퍼 레이트의 철저한 개선 등 서스펜션의 개선 등으로 일층 드라이버빌리티가 향상되었다. 환경 보호에 관해서는 리사이클화의 추진, 수성 페인트와 수성 왁스를 채용하는 등 생산과정의 환경수용성의 향상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이처럼 3세대 골프는 엄격해지는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면서 본래 갖고 있는 골프의 개성을 고수하며 등장했다. 말로는 간단한 것이지만 실제로 폴크스바겐은 그것을 철저히 실행에 옮겼다는 점이 다르다. 이 후 GTI를 필두로 다양한 버전을 전개해 갔는데 그것이 또 골프 성공의 비결의 하나였다.

91년 11월 이 클래스에서는 처음으로 V6엔진을 탑재해 달리기에 여유를 가진 골프 VR6 모델이 등장했다. 뱅크각 15도의 협각 2.8리터 엔진을 개로배치한 것이다. 93년 6월에는 직분 디젤의 TDI, 그리고 8월에는 카브리오, 9월에는 왜건 등을 속속 내 놓았다.

97년 8월 본에서 4대째의 골프가 데뷔했다. 이듬해 9월 프랑크푸르트 쇼에서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다음에 10월 독일의 판매개시.

4대째 즉 최신의 골프도 역시 골프다. 폴크스바겐이 말하고 있는 ‘골프에서 골프로’라고 하는 캠페인 그대로 새로워지기는 했지만 역시 틀림없는 골프다. 발표 당시의 뉴 골프의 특징으로서 폴크스바겐이 내세운 것은
①보디의 총 아연 도금처리에 의한 12년 방청 보증
②사이드 에어백의 전 차종 표준장비, 최신의 레이저 용접기술에 의한 고강성 보디에 의한 높은 안전성 확보
③MD스테레오 OEM장비품으로서 전 그레이드에 표준 장비
라고 하는 것 등으로 자동차의 성격과 성능에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4대째 엔진은 직렬 4기통 1.8리터 DOHC 5밸브를 베이스로 터보의 유무로 2 종류가 탑재된다. 즉 CLi/GLi에 터보가 없이 125ps, GTI/GTX가 터보 채용으로 150ps다. 트랜스미션은 GTI만 매뉴얼을 선택할 수 있고 나머지는 모두 AT만 설정되었다.

하체는 골프의 전통. 프론트는 변함없이 맥퍼슨 스트러트. 리어가 토션 빔 채용한 트레일링 암인데 이번에는 댐퍼와 스프링을 분리시킨 설계다. 이처럼 골프라고 하는 컨셉트는 지금까지 전혀 변함이 없지만 그 시대에 따른 기술과 사고방식은 구체적인 사양으로 변해왔음을 알 수 있다.

그 의미는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초대 골프의 철학은 확실히 현행 골프에도 살아 숨쉬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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