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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석 | 볼보 XC70 D5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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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4-09 08:40:34

본문

볼보의 오프로드 지향 크로스컨트리 XC70을 시승했다. 원래 XC70의 차명은 크로스컨트리였다. 왜건과 오프로더의 중간 성격의 모델로 등장한 크로스컨트리는 XC90의 등장을 계기로 XC70으로 바뀌었고 이번에 풀 모델체인지 해 데뷔했다. 차체가 큰 미국형 SUV가 아닌 실용성을 중시하는 왜건형의 수요가 많은 유럽형 모델이다. 2.4리터 디젤엔진을 탑재한 XC70 D5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개요

볼보의 라인업에서 SUV 플래그십은 XC90이다. 그리고 지난 3월 제네바 오토쇼를 통해 공식 데뷔한 XC60이 하위 모델에 해당한다. 그런데 차명으로만 보자면 XC70은 XC90과 XC60의 사이에 포지셔닝 할 수 있는 모델이다. 볼보는 현재의 라인업에서 그 위치로서 인정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1996년 크로스컨트리라는 차명으로 등장한 XC70은 왜건과 본격 오프로더의 중간 성격의 모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당시 왜건 만들기의 장기를 가진 볼보의 V70과 함께 XC70은 독특한 이미지였다. 이에 대해 볼보측은 MUV(Multi Utility Vehicle)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SUV에 대한 다양한 표현 중 하나다. 유틸리티성에 비중을 둔 모델이라는 뜻이다. 그냥 그렇게만 두고 본다면 XC70은 V70의 상위 모델이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볼보 역시 전 세계 모든 메이커들이 벌이는 SUV 전쟁을 피할 수 없었다. 그 전쟁의 발원지는 물론 미국시장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XC90이다. 볼보는 XC90으로 럭셔리 세단을 베이스로 한 크로스오버 개념의 SUV 대열에 합류했다. 그리고 기존 크로스컨트리의 차명을 XC70으로 바꾸어 라인업 확대를 꾀했고 이번에 다시 XC60을 추가한 것이다.

XC90 개발시 볼보는 미국 LA지역의 잠재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 적이 있다. 볼보의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이 없어야 한다는 것과 승용차처럼 안정적이면서도 승용차 감각의 주행성을 보일 것, 브레이크와 코너링 성능도 승용차와 같을 것, 그리고 리어 시트의 안락성을 확보할 것 등이었다.

이를 다시 해석하면 극단적인 주행성 위주의 모델이 아니라 종합적인 균형을 갖춘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랜드로버나 지프와 같은 정통 오프로더쪽으로 치우친 것 또한 아니다. XC70의 컨셉을 그대로 살리면서 글로벌 시장용 SUV를 만들었다는 얘기이다. 다른 표현으로 하면 XC70은 세단이 아닌 왜건형 모델을 베이스로 한 크로스오버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은 볼보는 신차 개발 과정에서 여성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의 참여가 높다는 점이다. 그런만큼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한다는 점을 내 세운다. 더불어 볼보측은 XC90의 경우 여성 구매자가 80% 가까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표방하기도 했었다. 사실 여성 취향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곧 조작성이나 주행성이 정통 SUV보다 부드러운 승용차 감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볼보의 차만들기 특성은 2007년 봄 국내시장에도 상륙한 C30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감각적인 라인의 사용과 각종 편의장비의 배치 등은 그들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절대적인 판매대수가 적은 브랜드인만큼 그런 독창성있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필수조건이다. 소품종 다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로 접어든 상황에서 확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분명한 타겟마켓 설정을 통한 시장공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 준 사례다. 그런 브랜드 이미지의 확립을 위해 최근 들어 강조하고 있는 것이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XC70의 베이스 모델은 V70, S80과 같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S60, XC90까지 포함해 볼보 내부 구분 중 P2 플랫폼으로 만들어진다. 하위 모델인 S40 등은 C1 플랫폼을 사용한다.

Exterior

오늘날 모델체인지를 통해 등장하는 대부분의 모델들이 그렇듯이 볼보의 V70과 XC70 모두 한 단계 커졌다. 아니 XC70은 좀 더 커졌다. 그리고 더 화려한 터치를 사용하고 있다.
전체적인 형상에서 왜건형 차채를 베이스로 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은 전고가 XC90보다 180mm 낮다는 점이다. 그 대신 최저 지상고가 V70다 45mm 가량 높은 190mm다. 차체의 실루엣만 보면 왜건형을 떠 올리지만 지상고에서는 오프로더로서의 성격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 XC시리즈에 편입되는 차명을 사용하고 있지만 크로스컨트리라는 이름으로 데뷔했을 당시의 캐릭터는 살리고 있다. 픽업 트럭에 탑승공간을 만들어 SUV라는 장르를 개척했던 미국형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분명 S80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했지만 그보다는 V70이라는 왜건형을 베이스로 했다고 하는 표현이 그래서 더 적합하게 다가온다. 다시 말해 오늘날 대부분의 크로스오버들이 세단형을 베이스로 했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프론트 엔드에서는 라디에이터 그릴 부가 크게 확대된 것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그로 인해V70과 달라 보이고 SUV로서의 성격을 갖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가운데는 최근 디자인을 달리한 ‘아이언 맨’ 로고가 볼보 패밀리임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전체적인 터치는 크게 다를 것이 없으나 알루미늄 트림으로 안개등을 감싸고 차체를 투 톤 컬러로 처리함으로써 터프한 이미지를 살려내려 하고 있는 점이 차이이다.

사이드 실루엣에서는 운전석이 앞쪽으로 치우친 형상으로 일반적인 5인승 SUV와 구별된다. 역시 볼보 특유의 숄더 라인이 눈길을 끈다. 마찬가지로 투 톤 컬러의 차체라든가 최저지상고가 이 차의 성격을 말해주고 있다.

리어에서는 루프까지 이어지는 볼보 특유의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가 우선 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한다. 범퍼 부분을 블랙으로 처리하고 다시 아래쪽에 스포일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알루미늄 프로텍터를 설계해 엑센트를 주고 있다. 프론트와의 유기성을 만들기 위한 흔적이 보인다. 시승차에는 없지만 리어 범퍼 아래 견인 고리를 옵션으로 설정하고 있는 점도 재미있다. 루프 맨 선단에 스포일러를 설계해 자칫 밋밋해지기 쉬운 대목을 커버하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4840×1890×1605mm, 휠 베이스=2815mm. XC90이 각각 4,807×1,898×1,784mm, 2,857mm이므로 비교가 될 것이다. 휠 베이스는 XC70이 더 짧지만 전장은 오히려 길다.

Interior

인테리어의 분위기는 현대 볼보의 터치가 그대로 묻어난다. 무엇보다 센터 페시아의 초 슬림형 패널이다. 이는 2004년 현행 S40의 데뷔시 적용한 것이다. 볼보는 이를 두고 혁신적인 디자인이라고 표현했었다. 이제는 볼보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으며 독창성과 간결함, 공간의 분위기 창조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자동차 편의장치에 통신네트워크시스템을 적용한 차량네트워크시스템 멀티플랙싱 시스템도 적용되어 있다. IDIS(Intelligent Driver Information System)라고 하는 이 시스템의 특징은 예를 들어 추월이나 제동 등과 같이 운전자의 집중력이 필요한 교통상황이 오면 종합 GSM 전화기에서 나오는 신호와 기타 중요하지 않은 정보가 교통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표시되지 않고 연기되는 형태로 나타난다. 안전에 최우선을 두는 볼보다운 발상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한 센터 페시아의 디자인은 초 슬림형이다. 뒷 부분에 별도의 수납공간을 마련할 정도로 기능은 물론 차지하는 공간 면에서도 단순화되어 있다. 스택의 디자인도 마치 TV 리모콘을 연상시킬 정도로 일목요연하게 배치되어 있다. 기존에는 대부분 오디오의 인터페이스를 위주로 설계되어 있는데 S40는 길다란 리모콘 형식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조작도 간편하고 쉽다. 그런데 이 때문에 출고 후 새로운 오디오를 장착하고자 할 때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대책은 아직 없다.

4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그 안으로 보이는 계기판은 세단형 플래그십인 S80과 같은 컨셉. 속도계와 엔진회전계 안쪽에 트립 컴퓨터용 모니터를 설계한 것은 여전히 새롭다.
6단 AT용 실렉터 레버는 가죽과 우드를 혼용하고 있으며 패널은 알루미늄으로 처리하고 있다. 그 뒤쪽에 컵 홀더는 커버를 설계하고 있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을 따른 것이다.

시트는 5인승과 7인승 두 가지. 국내에 수입되는 것은 5인승이다. 대시보드상의 플라스틱 질감도 그렇지만 이 시트의 재질이 XC70을 아주 화려해 보이게 하고 있다. 오포블랙 가죽을 다용한 인테리어는 베이지와 에스프레소 브라운 컬러가 혼합되어 있는데 이 역시 절묘한 조합이다. 여성 디자이너가 많은 메이커다운 감각이다.

리어 시트는 볼보 특유의 40 : 20 : 40 분할 폴딩 방식. 좌우 시트에는 2007년 11월 과학전문저널인파퓰러사이언스(Popular Science)지 선정, 올해의 최고신제품상(Best of What’s New)을 수상한 어린이용 부스터 쿠션(뒷자리에 승차한 어린이의 올바른 안전벨트 장착 및 시선확보를 위해 두 단계로 높여주는 장치)을 장착하고 있다.

시트의 분할폴딩방식은 화물공간을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네트와 칸막이 등을 이용해 크고 작은 물건들을 탑재했을 때 고정시킬 수 있는 장비를 많이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왜건 만들기에 장기를 가진 볼보다운 것. 트렁크 공간 좌우에 레일을 깔아 그 곳에 4개의 이동식 후크를 설치하고 있는 대목도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화물 적재량은 리어 시트를 세운 상태에서 575리터. 이는 플로어 아래쪽에 숨어있는 46리터의 수납공간도 포함된 수치이다.

Powertrain & Impression

볼보 뉴 XC70에 탑재되는 엔진은 3,192cc 직렬 6기통 238마력 사양의 가솔린 엔진과 2.4리터 직렬 5기통 디젤 두 가지. 이중 가솔린 엔진은 직렬 6기통이면서도 가로배치로 엔진룸에 탑재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통수가 6기통으로 되었어도 엔진의 전장은 5기통 대비 3mm밖에 길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실린더 벽의 두께는 7mm 로 내구성면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볼보측은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시승하는 것은 D5사양으로 이미 XC90와 S80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 보였던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전자 제어식 터보 차저와 개선된 멀티 스로틀 분사 방식의 도입으로 반응이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반영구적 미립자 필터의 적용으로 환경친화적인 엔진이다. 2,400cc 직렬 5기통 터보 디젤로 최고출력 185hp/4,000rpm, 최대토크 40.8kgm/2,000~2,750rpm 을 발휘한다.

트랜스미션은 XC90 및 S80과 마찬가지로 아이신 AW제 6단 AT 기어트로닉이 조합되어 있다. 수동모드를 위해 레버를 오른쪽으로 밀게 되어있는 것도 S80부터 달리진 내용이다. 스포츠 모드는 없다.

구동방식은 풀 타임 전자제어 4WD방식으로 할덱스 타입으로 HDC(내리막길주행제어장치/Hill Descent Control)가 채용되어 있다. 아우디 TT등에도 채용된 것과 기본적으로 같은 시스템으로 평상시 구동력은 95%가 앞바퀴에 전달된다. 실제 상황에서 구동력은 뒷바퀴로 50%까지 전달된다. 다만 뒷바퀴에 전달되는 토크가 채용하고 있는 메이커에 따라 차이가 있다. 참고로 아우디는 15%.

우선은 기어비 점검순서. 100km/h에서의 엔진회전은 1,900rpm 부근.
정지상태에서 풀 가속을 하면 35km/h에서 2단, 60km/h에서 3단, 100km/h에서 4단, 135km/h에서 5단으로 시프트 업이 진행된다. XC90을 시승했을 때와 똑 같은 수치다. 엔진회전 특성으로 인해 변속 포인트가 빠르다는 점에서 오늘날 디젤엔진과 자동변속기는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정지 상태에서 외부에서 들으면 디젤 엔진 특유의 소리가 분명하다. 다만 실내에 앉아서 한 참 달리다가 타코미터를 보고서야 디젤차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여전히 가속시 엔진음의 실내 침입은 재규어제 모델보다는 조금 크다. 그저 평범한 감각으로 가속을 할 때는 별로 느끼지 못하지만 오른 발에 힘을 주면 가속음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고속영역의 반응도 XC90과 다르지 않다. 5단 4,200rpm에서 160km/h의 벽을 돌파하는데 감각적으로 제원표상의 최고속도인 190km/h까지 가속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다. 물론 대부분의 디젤 엔진이 그렇듯이 고회전역에서의 가속감보다는 통상영역에서의 두터운 토크감을 중시한다는 점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0-100km/h 가속성능은 XC90이 11초인데 비해 70은 9.9초로 분면한 차이를 보인다. 부족함이 필요충분한 파워다. 엑셀러레이터의 응답성은 즉답식쪽은 아니다.

핸들링 특성은 약 언더. 스티어링의 록 투 록이 3.0회전으로 통상적인 세단형에 가까운 수치. XC90은 2.6회전으로 좀 더 날카로운 응답성을 보인다. 대신에 다루기 쉬운 특성의 XC70쪽은 여유가 있는 편.

XC90과 가장 큰 차이는 무게 중심고가 낮다는 점이다. SUV를 선호하는 사람들 중 높은 운전석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자세를 선호하는 경향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안정된 주행성을 위해서는 롤 센터가 낮은 것이 좋다. XC70은 그런 대목에서 유럽산차임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사각지대정보시스템 BLIS(Blind Spot Information System)와 야간 곡선주행시 차량핸들의회전각도와 주행속도등을 계산하고 주행방향으로 빛을 비춰 운전자의 가시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액티브바이제논라이트(ABL/ Active Bi-Xenon Light)와 차선이탈방지시스템 (LDW / Lane Departure Warning)등 최근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각종 주행안전장치도 모두 채용하고 있다.

안전장비로는 프론트 듀얼 및 측면, 사이드 커튼 타입 에어백, WHIPS (Whiplash Protection System), 측면충돌보호시스템(SIPS), ABS, BAS, ESP. TCS 등등 볼보답게 가능한 대부분을 채용하고 있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다양한 성격의 자동차가 참 많다는 것을 볼보 XC70은 잘 보여주고 있다. 갈수록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을 감안하면 이런 형태의 모델들이 오히려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볼보 2008 XC70 주요 제원

크기
전장×전폭×전고 : 4840×1890×1605mm
휠 베이스 : 2,815mm
트레드앞/뒤 : ---mm
차량중량 : 1,940kg
트렁크 용량 : 575리터

엔진
배기량 : 2,400cc 직렬5기통 터보 디젤
보어×스트로크 : 81.0×93.2mm
압축비 : 17.3:1
최고출력 : 185마력/4,000rpm
최대토크 40.8kgm/2,000~2,750rpm
구동방식: AWD

트랜스미션
6단 자동
기어비 : 4.148/2.370/1.556/1.155/0.859/0.686/ 후진 3.394
최종감속비 : 3.750

섀시
서스펜션 : 앞 스트럿 / 뒤 멀티링크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디스크
스티어링 : 랙 & 피니언(파워)
타이어 : 235/60R 17

성능
0-100km/h: 9.9초
최고속도: 192km/h
연료탱크 : 80리터
연비 : 11.2km/리터

가격
5,840만원(VAT 포함)

(작성일자 : 2008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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