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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아듀! 링컨 컨티넨탈, 캐딜락 엘도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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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데스크(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데스크(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1-06-12 09: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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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올즈모빌 디비전이 간판을 내린다는 소식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 최장수 럭셔리 모델인 링컨 컨티넨탈과 캐딜락 엘도라도가 시장에서의 판매 저하와 자동차회사의 전략변화에 의해 그 유명을 달리하게 된다.

소식에 따르면 포드는 2002년 모델 이후부터 더 이상 컨티넨탈을 생산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한다. GM도 2002년 여름 엘도라도 쿠페의 생산을 중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엘도라도는 1973년 7만 천대 이상을 판매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는데 올해는 겨우 3천대 정도의 판매에 그쳐 점차 그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

컨티넨탈과 엘도라도가 사라지는 것은 곧 한 시대의 종말을 고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캐딜락과 링컨이 더 이상 미국식 럭셔리 세단 시장에 대한 미련을 갖지 않겠다는 것을 표방하는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컨티넨탈이라는 이름은 1940년 링컨 제피어를 베이스로 하는 네오클래식 쿠페와 컨버터블에 처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1948년 사라졌다가 1956년 1만 달러라고 하는 충격적인 가격표를 단 전설적인 마크Ⅱ부터 다시 사용되기 시작했다.

데뷔 이래 꾸준한 신장을 거듭해 미국 고급차의 대명사로 군림하기에 이른 링컨 컨티넨탈은 1990년 63,000대를 판매해 링컨 디비전의 중심을 이루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 영화는 마케팅 전략의 부재로 인해 작년에는 26,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한편 엘도라도는 우리나라의 소비자들에게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캐딜락 중의 캐딜락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미국시장의 소비자들마저도 그런 것들을 인정해 주지 않고 있다. 그들은 캐딜락의 전통을 잃고 싶지 않지만 새로운 오너들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엘도라도의 소멸에 대해 변명하고 있다.

캐딜락은 엘도라도를 캐딜락 50주년 기념모델로 컨버터블 모델을 1953년형으로 선보였었고 당시로서는 놀라운 가격인 7,750달러에 판매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1953년 그의 취임식에 엘도라도의 첫 모델을 타고 등장하기도 했었다. 1967년 그 전년의 올즈모빌 토네이도를 베이스로 한 프론트 드라이브 엘도라도는 엘도를 양산 모델로 만드는데 크게 공헌했다.

컨티넨탈의 소멸에 대해 링컨 디비전은 링컨이라는 전통적인 세단 소비자들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지만 고성능 제품으로 경쟁할 필요에 있었고 그에 의한 산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1941년형 링컨 컨티넨탈 카브리올레와 1963년 컨티넨탈 등 40여대의 클래식카를 소유하고 있는 Allen Park 카 컬렉터 조 무어디안은 문제는 컨티넨탈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그 구식의 이미지라고 말하고 있다.

컨티넨탈이라는 단어는 아주 부유하게 느껴지는데 전통을 만들어 가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미국인들에게 그것을 없애는 것은 잘못이라고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오늘날의 자동차는 좋은 승차감과 품질을 갖고 있지만 그것을 사용하고 매일같이 얼굴을 맞대는 소비자들에게는 미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그 어떤 스타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는 얘기이다. 그것은 메르세데스, BMW나 렉서스가 갖고 있는 것 이상의 독특한 그 무엇, 즉 링컨이나 캐딜락 럭셔리카만의 아이덴티티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렇게 해서 고성능 럭셔리 세단에 익숙한 젊은이들에게 링컨의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 준다면 발길을 돌릴 수 있게 할 수 있으며 동시에 장년층 소비자들도 끌어 들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링컨 디비전의 사람들은 비록 컨티넨탈의 이름이 사라지더라도 링컨은 장래에 어렵지 않게 다시 살려낼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프론트 드라이브 레이아웃을 선호하는 북미지역에서는 아직까지도 컨티넨탈은 링컨의 중요한 제품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링컨의 트랜드는 세계적인 고급차 시장의 흐름에 맞추어 분명 리어 드라이브와 궁극적으로는 AWD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그 증거로 링컨은 2005년이나 2006년부터 BMW와 경쟁할 수 있는 리어 드라이브 스포츠 세단을 시판하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다시 1967년 컨티넨탈 컨버터블 이래 링컨의 첫 번째 오픈 모델인 2인승 컨버터블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캐딜락은 엘도라도의 공장을 이전하면서 엘도라도가 사라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저그런 엘도라도의 판매는 모델에 대한 투자자들의 발길을 잡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대신 1999년 디트로이트쇼에 등장했던 컨셉트카 Evoq를 베이스로 한 캐딜락의 새로운 럭셔리 로드스터가 2003년형 엘도라도를 대신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앞으로의 GM의 럭셔리 디비전의 뉴 모델들의 이름은 문자와 숫자가 섞인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S320, E280이나 BMW의 325i, 540i, 그리고 렉서스 LS420, GS300등 오늘날 대표적인 럭셔리 세단들의 흐름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장에서의 침체로 인해 이들 회사는 전통에 얽매이는 것보다는 독일과 일본의 럭셔리 모델들을 이길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일본의 랙서스처럼 후발 브랜드로서 성공 여부를 점치기는 쉽지 않지만.
어쨌든 클래식 캐딜락과 클래식 링컨의 매니아들은 50여년 동안 나름대로의 미국인들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두 모델이 사라진다는데 대해 슬픔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이 이름들이 영원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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