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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2008 아우디 A8 4.2 콰트로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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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9-16 18: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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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기함 A8은 몇 번의 부분 변경을 거치면서 기존의 하이테크에 완숙함이 더해졌다. 2002년 데뷔한 A8은 현대적인 아우디의 시작이며 4.2 모델은 라인업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ASF와 세련된 파워트레인은 매끄러운 주행 성능으로 나타나며 210km/h의 속도 제한이 안타까울 만큼 자세가 안정적이다. 부분 변경되었지만 화질이 떨어지는 내비게이션과 부족한 뒷좌석 편의 장비는 옥에 티라 할 수 있다.

글 / 한상기 (프리랜서 자동차 칼럼니스트)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아우디는 어느 메이커보다도 신분 상승을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 아우디가 차지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위치가 그런 노력의 결실이다.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럭셔리 빅3는 메르세데스와 BMW, 그리고 재규어였다. 하지만 재규어의 자리를 아우디가 꿰찼다. 재규어의 브랜드 밸류가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판매 대수가 너무 적고 상대적으로 아우디의 약진이 눈부시다. 아우디 때문에 독일의 럭셔리 빅3는 세계의 럭셔리 빅3로 통한다.

현대적인 아우디의 시작은 바로 기함 A8이다. A8을 시작으로 아우디의 공격적인 디자인과 신차 출시가 이어졌다. BMW나 메르세데스 보다 판매 대수 면에서 뒤지고 있지만 상승세는 가장 무섭다. 2000년대 들어 BMW와 벤츠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우디는 기세에서 두 메이커를 뛰어넘는다. 현재의 추세라면 2010년에 아우디의 매출은 BMW와 동등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앞으로 3년 동안 아우디의 판매가 매년 10%씩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는 현재의 BMW 보다 약 3배에 해당한다. 아우디는 작년 100만대 클럽 가입에는 실패했지만 처음으로 상반기에 50만대를 넘게 팔았다.

아우디 성장의 원동력은 참을성 있게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와 공격적 신차 출시이다. 공교롭게도 2002년 A8 이후 나온 모델은 하나 같이 잘 팔리고 있다. 아우디는 98년 TT 외에는 디자인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이 없었다. 하지만 A8 이후 A6와 A4, Q7, A5 쿠페 등의 신차가 모두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아우디는 A8부터 디자인의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주행 성능도 월등하게 좋아졌다. 이제 BMW와 벤츠, 아우디를 놓고 볼 때 취향의 차이에서 선택이 결정된다.

아우디는 2015년까지 15개 신차종 출시와 세계에서 가장 순이익이 높은 프리미엄 메이커라는 야심찬 전략을 세우고 있다. 프리미엄급에서 기함의 존재는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2010년 이후로 예정된 차기 A8이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도 관심사이다.

외관은 약간의 디테일 변경, MMI는 오타 고쳐져

A8은 여전히 단정한 모습이다. 롱 휠베이스가 아닌 숏 보디지만 당당하면서도 장중하고, 보기에 따라서는 늘씬하다는 느낌도 받는다. 싱글 프레임 그릴은 스포티한 이미지의 핵심으로, 아우디 디자인의 아이콘 역할을 맡고 있다. 스포티한 매력과 고급 세단의 당당함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또 19인치 휠을 신고 있지만 별로 커 보이지 않고, 앞뒤 오버행도 대형 세단치고는 짧은 편이다.

외관에는 약간의 디테일 정도만이 변경되었다. 그릴 주위와 도어 프레임 주변은 크롬을 덧대 고급감을 살렸으며 범퍼 하단에는 가는 핀이 새로 더해졌다. 또 사이드미러에는 LED 방향지시등이 더해졌는데, 다른 아우디와는 달리 조금은 어둡다. 테일 램프 디자인도 조금 변경되었다. 타이어는 초기 시절부터 써오던 255/44 사이즈의 피렐리 P 제로 로쏘이다.

실내의 디자인은 거의 동일하다. 외관 보다 더 변화가 없다. MMI의 경우 그동안 어색했던 한글의 오타가 수정된 정도이다. 예를 들어 어텝티브→어댑티브로 수정되었다. 개인적으로 독일 3사 중에서는 아우디의 MMI가 가장 사용이 손쉽다. 다이얼을 돌리는 감각도 정확하지만 각 메뉴를 주위에 꺼내놓아 접근이 쉽도록 한 것이 돋보인다.
LCD 스크린을 통해 조작 상황을 볼 수 있는 MMI는 공조 장치를 비롯한 모든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다. 큰 메뉴로 들어가 다이얼 레버 주위의 버튼을 통해 작은 메뉴로 들어간다. 그리고 다이얼로 메뉴를 고를 수 있고, 다이얼 윗부분을 누르면 선택이 된다. 이전 단계로 다시 갈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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