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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석 | 2009 볼보 S80 Executive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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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2-26 16:18:41

본문

볼보의 플래그십 모델 S80 Executive의 2009년형 모델을 시승했다. 2006년 9월 스웨덴에서 만났던 현행 S80은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정의하며 독창성을 좀 더 특화해 그들만의 장점을 강조한 것이 포인트였다. 2008년 Executive 모델을 통해 더 화려한 차만들기를 보여 주더니 이번에는 또 다른 아이디어로 무장해 등장했다. 이미 볼보 세단으로서는 처음으로 V8 4.4리터 엔진을 탑재한데 더해 플래그십 모델로서 부족함이 없는 신기술을 채용한 2009년형 볼보 S80 Executive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볼보 S80은 3년 전 데뷔 당시 ‘스칸디나비안 럭셔리(Scandinavian Luxury).’를 강조했다. 2006년에는 볼보 세단으로서는 가장 처음으로 V형 8기통 4.4리터 엔진을 탑재하더니 이번에는 또 다른 아이디어의 장비를 채용하며 한걸음씩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볼보의 라인업을 보면 유럽 기준으로 C세그먼트에 해당하는 C30을 시작으로 D세그먼트의 S40, E1세그먼트의 S60, 그리고 E2세그먼트로 분류도 가능한 S80이 있다. 그저 간단하게 순서대로 비교하면 S80은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와 같은 등급에 속한다고 해도 할말은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그런 비교를 인정하지 않았다. 분명 급이 다른 차라고 평가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좀 더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BMW, 메르세데스, 아우디로 대별되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경쟁 상대로 꼽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동차 분석과 예측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인사이트 오토모티브 그룹의 필립 G. 로젠가르텐(Philip G. Rosengarten)은 그의 저서 프리미엄 파워(Premium Power: 2005년 미르인쇄)에서 볼보를 분명히 프리미엄 브랜드로 구분하고 있다.

1990년대까지 적어도 유럽에서 볼보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류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999년 포드 산하로 들어가면서 기존 브랜드 이미지가 많이 희석되었다. 이제는 니치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류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연간 판매대수가 45만대 전후라는 규모로 인한 것이다.

그런 격을 따지는 논란과는 별도로 볼보의 판매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07년 선 보인 C30이 볼륨 모델로서의 역할을 해 준 것도 주 요인이었다.

그런데 볼보가 현행 S80을 통해 보여준 행보를 보면 과거와는 다른 그 무엇을 느낄 수 있다. PAG 그룹에 속해 포드의 영향력이 강했던 때와는 달리 제품 개발에서 독자성을 쟁취한 이후의 차만들기는 이전과는 분명 다르다는 것이다. 국내 사양에는 적용되지 않았었지만 이미 2006년에 S80을 통해 앞 차와의 차간거리를 유지해 주는 ACC(Adaptive Cruise Controle)를 비롯해 코너링시 조사각을 조절해 주는 액티브 바이제논 헤드램프 등을 채용했다. 뿐만 아니라 차량에 내장된 심장박동센서를 통해 차량 내 침입자를 PCC(Personal Car Communication)로 확인할 수 있는 자동차 키를 세계 최초로 채용한 것도 주목을 끌었다.

그런 내용에 더해 볼보의 브랜드 이미지 중 첫 번째인 안전에 대해서도 변함이 없이 새로운 컨셉을 도입했다. 볼보는 모든 안전장비를 100% 확신할 때까지 채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에어백의 수도 무작정 늘리지 않고 있다. 물론 볼보는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탑승자보호에 모든 기술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C30과 S40등을 통해서도 이미 소개되었지만 개발진에 여성인력을 많이 채용해 오너들의 세심한 요구사항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통해 21세기 볼보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 사람을 중심으로 자연을 모티브로 한 차 만들기를 해 온 메이커라는 기본 컨셉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런 내용들을 종합해서 표현한 것이 바로 현행 볼보의 라인업에 적용되고 있는 ‘스칸디나비안 럭셔리(Scandinavian Luxury)’다. 볼보는 플래그십 S80 런칭과 함께 ‘사람을 중심으로 환경을 고려한 단순한 아름다움’을 그들의 DNA로 새로이 규정하며 이미지 재건에 나섰다.

참고로 S80이라는 차명이 볼보의 라인업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99년 봄이다. S80은 볼보가 가진 P1과 P2의 두 개의 플랫폼 중 P2 플랫폼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S60, V70, XC70, 그리고 XC90 SUV 등에도 유용되고 있다. P1 플랫폼은 S40를 비롯해 V50 왜건과 컨버터블등에도 유용되고 있다.

Exterior

오늘 시승하는 S80 Executive만 보면 분명 E2세그먼트로 분류해 S와 7, A8등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 성능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차체를 공유해서 그렇지 별도의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프레스티지 세단으로서 갖출 것은 다 갖춘 모델이다. 엔진 라인업도 가솔린이 2.0부터 4.4리터까지 디젤은 2.0, 2.4, D5, 여기에 플렉스 퓨얼도 2.0과 2.5 등이 라인업되어 있다. 다만 아시아 시장에서 절대적인 이미지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는 쇼파 드리븐카로서의 성격을 표방하지 않는다는 점이 핸디캡일 수 있다.

스타일링 익스테리어에서의 변화는 없다. 다만 프론트 범퍼 아래쪽의 디자인이 Executive임을 표시해 주고 있다. 그런데 크기에서 다른 E2세그먼트의 모델이 아닌 E1 모델들과 같다. 전장× 전폭×전고가 4,850×1,860×1,490mm, 휠 베이스 2,850mm인데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의 4,820×1,820×1,485mm, 휠베이스 2,855mm와 비슷한 수치다. 선대 모델에 비해 커진 것은 분명하지만 세그먼트를 올릴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1999년 900시리즈라는 차명 대신 S80으로 바꾸고 앞바퀴 굴림방식으로 전환한 것도 볼보라는 브랜드에게는 어쩔 수 없는 핸디캡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드와의 합병으로 인한 결과다.

여전히 선대 모델보다 라운드된 터치로 핸섬하고 다이나믹한 분위기다. 아이언 맨을 중심으로 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주도하는 유럽형 프론트 엔드는 보닛 위의 V자형의 캐릭터 라인과 함께 신세대 볼보의 성격을 잘 표현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메이커들이 스포츠성을 주장하기 위한 수법이다. 슬림한 헤드램프 로(Low) 노즈, 하이 데크의 공식도 여전하다.
하지만 볼보의 스타일링 중 가장 도드라인 숄더라인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다만 도오 아래쪽에 크롬 도금 가니시를 설계한 것이 눈길을 끈다. 미국시장의 의식한 터치다. 그것은 측면의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완고하게 보이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리어에서도 역시 신세대 볼보의 컴비내이션 램프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V8과 직렬 6기통의 구분은 범퍼 아래쪽의 머플러의 형상으로 할 수 있다. V8쪽이 크롬도금 처리된 두터운 형태로 되어 있다.

Interior

데뷔 당시 제시했던 ‘Simplicity’라는 컨셉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2008년 봄 Excutive를 내놓을 때 시트와 도어 트림에 갈색 톤을 사용해 강렬하면서도 스칸디나비아풍의 고급성을 적용했다. 시트 테두리의 흰색 띠 처리와 안쪽의 바늘땀 처리가 만들어 내는 감각은 천연가죽 시트의 컬러와 어울려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물론 울트라 슬림 센터 페시아 패널은 우드로 처리되어 있다. 이는 독창성과 간결함, 공간의 분위기 창조에 지대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첨단 기능을 모두 채용하면서도 운전자가 운전하는데 굳이 없어도 되는 요소들을 눈앞에 보이지 않게 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운전자에게 긴장과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한 것이다. 다양한 버튼들을 사용해 장비가 많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하는 최근의 흐름에 비하면 그들만의 고집이 보인다.

눈 덮인 들판을 형상화했다고 하는 대시보드의 라인은 지금도 신선하다. 훨씬 단순화된 라인과 상단의 FRP수지제의 높은 질감을 고급성의 표현이 주제다.

여전히 대시보드 중앙 상단에는 시동을 걸면 솟아 오르는 예의 팝업형 내비게이션 모니터가 설계되어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모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방향을 중앙으로 맞추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국내사양에는 적용이 되지 않았지만 내비게이션 조절 버튼이 스티어링 휠 패드 오른쪽 뒤에 별도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사이드 미러를 조절하듯이 조그마한 레버를 움직여 세팅을 하고 엔터 또는 백 버튼을 누르면 작동이 가능하다. 물론 리모콘도 있다.

S40의 그것을 좀 더 확대하고 고급화한 센터 페시아는 스웨덴식 의자를 컨셉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운전자에게 필요한 모든 기능이 일목요연하게 삽입되어 있다. 그 함축된 공간에 오디오 컨트롤 패널과 디스플레이창, 전화기 버튼, 에어컨 컨트롤 패널 등이 모두 들어가 있는 것이다. 덴마크의 다인 오디오(Dynaudio) 시스템도 수준 높은 장비.

디스플레이 창에는 차량의 세팅과 오디오 정보가 표시된다. 세부적인 메뉴는 다른 볼보와 비슷하지만 ‘CAR SETTINGS’으로 들어가면 스티어링 휠의 무게 조절도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스티어링 휠은 로우와 미디움, 하이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공조 장치 하단에는 BLIS와 파킹 시스템, 2열 헤드레스트 스위치가 위치해 있다.

2009년형으로 진화하면서 센터 페시아 오른쪽에 아날로그 시계를 설계한 것이 눈길을 끈다. 조수석을 위한 것이라고 해석된다. 운전석에서는 계기판의 디지털 시계를 보면 된다는 얘기. 아날로그 시계는 고급성을 위한 장식품이라는 말도 된다.

4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수동 틸팅 및 텔레스코픽 기능이 채용되어 있고 왼쪽에는 ACC, 오른쪽에는 오디오용 리모콘 버튼이 설계되어 있다. 키 레스 고 타입의 이그니션을 채용한 것도 뉴 S80의 특징.

시트는 5인승. 여기에 S80에 대한 볼보의 의도가 드러나 있다. 흔히 뒷좌석 오른쪽에만 설계하는 마사지 기능을 운전석과 조수석에 채용한 것이다. 시트 쿠션 옆에 있는 버튼을 통해 강약 두 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버튼을 끄지 않으면 계속해서 작동된다. 앞좌석에 마사지 기능은 S80이 처음이다. 오늘날 차별화를 위한 메이커들의 노력이 눈물겨울 정도다. 프론트에는 8웨이 전동조절식으로 3명분의 메모리 기능도 설계되어 있다. 통풍구가 설계되어 있으며 냉난방 기능도 가능하다.

리어 시트는 6:4 분할폴딩식. 프론트 시드 헤드레스트에 좌우 별도의 AV 모니터가 설계되어 있는데 기존 모델보다 좌우로 1인치 정도 더 넓어진 2 대 7의 와이드 타입이다.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센터 암레스트 부분에 설계된 쿨링 박스, 아니 냉장고. 워낙에 크기가 커서 트렁크 공간을 침범할 정도다. 암 레스트를 젖히면 그 안에 두 개의 컵과 오프너가 들어 있다. 앞좌석의 마사지 기능과 함께 2009년형 S80의 세일즈 포인트다.

헤드레스트에 후방추돌시 머리의 충격을 최소화해주는 WHIPS (Whiplash Protection System)가 여전히 눈에 띠는 안전장비로 다가온다. 리어 시트의 헤드레스트도 안전측면에서는 우수한 장비이다.

Powertrain & Impression

앞서 설명했듯이 S80에는 가솔린 2.0부터 4.4리터까지 디젤 2.0, 2.4, D5, 여기에 플렉스 퓨얼도 2.0과 2.5 등 다양한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그중 오늘 시승하는 모델은 4,414cc V8 DOHC 사양으로 최고출력 315마력/5,950rpm, 최대토크 44.9kgm/3,950rpm를 발휘한다. 잘 알려진대로 이 V8은 야마하제 헤드를 채용하고 있다. 이 V8엔진은 3년 전 현행 S80데뷔와 함께 볼보가 처음 탑재했었다.

엔진에 대해서는 이미 설명을 했으므로 여기에서는 엔진 마운트에 대해 잠깐 살펴 보자. 볼보는 5기통 엔진이 있다. 그런데 V형 8기통이면서 그 5기통 엔진보다 엔진 전장이 3mm밖에 길지 않다. 볼보는 그 엔진을 가로배치로 탑재하고 있다. 우선은 엔진룸의 활용성을 높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볼보는 그보다 충돌시 충격흡수존을 확보하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생각의 차이라는 얘기이다. 그렇다고 세로배치 엔진의 차량이 안전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다. 엔지니어의 사고의 차이에 의해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엔진과 촉매의 거리가 짧아져 유해 배기가스의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트랜스미션은 아이신 AW제 6단 AT 로 수동모드가 있는 기어트로닉.

우선인 기어비 점검 순서. 100km/h에서의 엔진회전은 1,800rpm. 레드존은 6,500rpm.
정지 상태에서 풀 가속하면 50km/h에서 2단, 95km/h에서 3단, 150km/h에서 4단으로 시프트 업이 진행된다. 이때까지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 여유동력이 충분한 대 배기량 엔진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엑셀러레이터의 응답성은 예민한쪽을 지향하고 있다. 가속 감에서는 예의 그 폭력성이 살아난다. TCS로 휠 스핀을 제어하고는 있지만 저돌적으로 밀고 나가는 맛은 T6에서 느꼈던 볼보 스포츠의 성격 그대로다. 다만 고속역 끝 부분에서 조금만 더 당겨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의외로 V8특유의 엔진음이 약하다. 3년 전 스웨덴에서 시승했을 때는 미국시장을 염두에 둔 사운드로 운전자를 자극했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렇다는 ㅒ기이다. 시장에 따른 세팅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는 반가워 할 일이지만 마니아들에게는 어떻게 받아 들여질지 궁금하다. 사운드를 살리기보다는 실내 정숙성을 살리고자 하는 의도가 읽혀진다. 그래도 풀 스로틀을 하면 강력하게 속도계의 바늘을 끌어 올린다.

다시 오른발에 힘을 주면 첫 번째 벽 한 눈금 전에서 5단으로, 한 눈금 지나서 6단으로 변속이 된다. 그대로 밀어 붙이면 세 번째 눈금까지 돌진하다가 심호흡을 한다. 그때의 엔진회전은 5,200rpm. 전형적인 숏 스트로크 엔진의 특성은 고회전으로 갈수록 활발하게 반응을 보여 준다. 물론 그런 운전을 계속하면 연료 소모가 많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통상적인 주행에서는 부드러운 가감속으로 쾌적성을 중시하는 반응 보여 주는데 오른발을 깊게 밟고 적극적으로 달려 들면 그에 맞게 두터운 토크감과 회전력으로 대응해 준다. 한국의 도로에서 즐거움을 위한 포인트다.

엑셀러레이터의 응답성은 여전히 예민한 쪽이다. 오른발을 미세하게 조작해도 그에 반응하며 회전수를 조절해 속도계의 바늘을 끌어 올린다. 특히 풀 스로틀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굳이 힘 들여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원하는 만큼 가속을 해준다. 오늘날 등장하는 신세대 독일 엔진들과 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부족함이 없는 특성을 보여 준다.

2009년형으로 바뀌면서 달라진 것 중 또 하나는 ACC의 채용이다. 일정 속도를 세팅하고 오른발을 가속페달에 두지 않아도 정속 주행을 하다가 앞 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제동이된다는 기본 컨셉은 다른 메이커의 장비와 같다. 다만 세팅했다가 인위적으로 가감속을 하게 되면 해제가 되는 모드와 일시적으로 가감속을 해도 다시 원래 세팅대로 주행해 주는 두 가지 모드를 채용하고 있다. 스티어링 휠의 왼쪽 스포크상의 버튼으로 속도 세팅과 앞차와의 거리 세팅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앞 스트럿, 뒤 멀티링크 타입 그대로다. 댐핑 스트로크는 3년 전 시승 당시에는 평균치보다 약 짧다고 느꼈었는데 오늘은 약간 길게 다가온다. 물론 감쇄력은 볼보가 자랑하는 액티브 4C(Continuously Controlled Chassis Concept)로 조절할 수 있다. 실렉터 레버 앞쪽의 버튼으로 컴포트와 스포트, 어드밴스드 등 3개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실제 도로에서 세 개 모든 사이의 느낌은 제법 크게 다가온다. 특히 어드밴스드 모드로 달리면 노면의 정보를 상당히 직설적으로 전달해 준다. 물론 차체의 롤링도 훨씬 억제되고 DSTC(ESP)등의 반응도 더 빨라진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ESP개입이 CP 포인트를 지나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럴 때는 롤 각도 더 커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와인딩 로드를 공략할 때는 어드밴스드 모드로 달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

록 투 록 2.7회전의 핸들링 특성은 전형적인 뉴트럴. 현행 S80의 하체 중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이 예민한 스티어링 응답성과 리니어리티다. 리어의 추종성도 발군이다. 이 정도의 변화는 현행 S40에서도 느꼈던 것이기는 하지만 S80에서의 느낌은 훨씬 강하게 다가온다.

안전장비로는 프론드 듀얼, 측면 에어백을 비롯해 EBD ABS, DSTC, 사이드 미러쪽 실내에 장착된 경고등이 점멸되는 BLIS 등이 만재되어 있다.

여전히 승차감과 주행특성에서는 미국시장에 대한 고려가 더 크게 느껴진다. 다만 상당히 상급 지향의 성격이 보인다. 그들이 주장하는 ‘스칸디나비안 럭셔리’이 컨셉을 더욱 강조해 신분상승을 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힘이 들어가 있다. 특히 인테리어에서 그들만의 독창성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볼보만의 색깔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주요제원 볼보 뉴 S80 4.4 C8 AWD

크기
전장×전폭×전고: 4,851×1,876×1,493mm,
휠 베이스 2,850mm,
실내 (장×폭×고): ----mm
트레드 앞/뒤 : 1,600/1,580mm
차량중량 : -----kg
최소회전반경 : ---m
공기저항계수 : 0.29
구동방식 : 앞바퀴 굴림방식 (AWD)

엔진
형식 : 4,414cc V8 DOHC 사양으로
최고출력 : 315마력/5,950rpm,
최대토크 : 44.9kgm/3,950rpm
보어×스트로크 : 94×79.5mm
압축비 : 10.4:1

트랜스미션
형식 : 6단 AT
기어비(1/2/3/4/5/6//R) : 4.15/2.37/1.56/1.16/0.86/0.69/ 후진 3.39
최종감속비 : 3.33

섀시
서스펜션 앞/뒤 :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
스티어링 : 랙&피니언(파워)
타이어 앞//뒤 : -------

성능
0-100km/h : 6.5초
최고속도 : 250km/h

연료탱크 용량: 80리터
트렁크용량: ----
연비: 7.3km/리터

차량 가격
9,172만원 (부가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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