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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앞트임 하고 돌아왔다! - 2010 볼보 C30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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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3-14 19: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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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볼보 C30이 국내 출시 되었을 때 국내 여러 기사에는 ‘뒷모습이 멋진 차 베스트 5’, ‘스타일있는 해치백 베스트5’ 등 인상적인 디자인의 해치백 차량에 대한 특집이 유행처럼 번졌다. , 스타일보다는 안전하고 튼튼한 자동차라는 볼보자동차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한 순간에 바꾸는 순간이었다. 2006년 볼보의 C30 컨셉이 공개되자 투박했던 그간의 볼보디자인에 변화를 원하던 많은 이들이 열렬한 환영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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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최근 컨셉트 모델등을 통해 여러 차례 보여졌던 볼보의 패밀리룩이 적용된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다. 몇몇 부분에 적용된 외관의 변화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전 모델과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나 주목받는 변화는 바로 전면부의 디자인 변화. 기존의 직사각형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하니콤 패턴으로 변화되었으며 헤드램프도 기존의 직사각형 형태의 밋밋한 모습을 탈피하고 유려한 라인을 살려 한껏 멋을 부린 모양으로 치켜 올라갔다. 헤드램프 하단에는 동그란 안개등이 위치하고 있다. 시승한 2.4L 모델에는 17인치 휠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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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C30의 측면과 밋모습에는 큰 변화는 없다. 두툼한 숄더라인은 소형 해치백으로서의 탄탄한 옆라인을 살리고 있다. 뒷모습이 예쁜 차로 대뷔당시에도 전면광고에 뒷모습이 보여질 만큼 볼보 C30의 리어 디자인은 지금도 인상적이다. 대형 리어 글래스와 좌우로 부풀린 헤드램프 라인은 이번 페이스 리프트에도 이어졌다. 테일 게이트는 약간의 각을 더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앙증맞은 디자인의 리어 스포일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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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했던 전조등은 눈초리가 위로 올라갔고, 그릴은 크기를 키운 동시에 벌집 모양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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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변화한 외관에 비해 인테리어의 변화는 소박한 편. 미니멀한 북유럽의 디자인은 볼보자동차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모델과 큰 변화는 없다. 키박스는 키를 꼿는 방식이 아닌 키리스 방식. 깔끔한 시동 스위치가 위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데뷔 당시 디자인 이슈가 되기도 한 일체형 센터스택 디자인은 이제 볼보 디자인의 빠질 수 없는 요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면부에서 보았던 하니컴 문양이 촘촘히 새겨져 있다. 스티어링 휠은 두툼한 편이나 잡는 위치의 굴곡으로 인해 손에 잘 감겨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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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스피커가 위치해 있던 센터콘솔 위에는 이제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자리잡고 있다. S80에 탑재되었던 팝업 방식이 아닌 접이식으로 수납되는 디스플레이 모니터는 필요없는 경우 리모콘을 통해 자동으로 접어 넣을 수 있다. 센터스택 부변의 트림은 오크 우드 트림부터 알루미늄 트림까지 다양하게 선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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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도어 모델 답게 도어는 상당히 묵직하다 뒷좌석을 살펴보기 위해 문을 열려고 하자 다들 2도어 모델들보다 힘이 더 들어간다. 안전을 위해 좀 더 무거운 보호 재킷을 걸친 모습이다. 뒷좌석은 스타일을 중시한 루프라인과 컴팩트한 사이즈 때문에 세단에 비해 넉넉한 공간은 아니지만 성인 2명이 타기에는 충분한 공간을 보이고 있다. 루프라인 으로 뒷좌석의 창으로 보이는 경치가 적은 것은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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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버킷 형태의 직물 시트는 적당한 탄탄함과 몸에 착 붙는 착좌감으로 뉴 C30의 경쾌한 움직임에도 운전자를 잘 잡아준다. C30의 직물과 가죽 소재는 Oeko-Tex standard를 만족시켜 유해물질 발생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다. 운전자를 생각하는 볼보자동차의 배려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편의장치로 이어진다. 스티어링 휠의 조타 방향에 따라 전조등이 좌우 15도씩 움직여 시야를 넓혀주는 액티브 벤딩 라이트(Active Bending Light)가 기본 장착됐고, 비가 오면 자동으로 와이퍼를 움직이는 레인센서, 급제동 시 브레이크등이나 비상 경고등 등을 자동으로 깜빡이는 비상 제동 경고등(Emergency Brake Light)도 기본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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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익숙해진 BLIS(Blind Spot Information System)도 건재하다. 주행중 사각지대로 들어오는 차량의 유무를 알려주는 안전장비인 BLIS는 특히 운전이 미숙한 여성 운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길에서 만나는 C30에 유독 여성 운전자가 많았던 것도 위와 같은 다양한 안전장비와 인상적인 외관이 한몫을 한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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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된 뉴 C30은 2.4i엔진과 T5엔진, 두 가지가 탑재된다. 직렬 5기통, 2,435cc 배기량의 2.4i 엔진은 최고속도 215 Km/h, 최고 출력 170마력의 파워풀한 성능을 제공한다. 저압 터보 방식의 직렬 5기통 T5 엔진은 최고 출력 230마력의 1~100km/h가속성능 7.1초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여기에 트랜스미션도 기존의 기어트로닉 자동 5단이 조합되어 변함 없이 적용되어 앞 바퀴를 구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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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에서의 토크가 좋은 2.4i엔진은 이 엔진은 기존 S60에 탑재되었던 것으로 엔진 블록은 같지만 외부 부품은 엔진룸의 크기에 맞게 개발한 것이다. 2.4i엔진과 조합된 5단 변속기는 최근의 추세에는 조금 뒤처지는 경향이 있지만 두툼한 토크로 인해 무리는 없다. 자동모드는 실렉터 레버를 오른쪽으로 밀어 상하로 움직이는 타입인데 작동감이 상당히 묵직하다. 엔진과 5단변속기의 조합 특성답게 밟는 순간 치고 오르는 가속감은 만족스럽지만 4단이후 부터는 속도가 더디게 오른다. 하지만 고속안정성은 탁월하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이 좀 크게 들리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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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주행을 지향하는 차답게 요철에서의 상하움직임도 잘잡고 있다. 급하게 코너에 진입하면 민첩하다고 까지 말하긴 어렵지만 진득하게 노면을 잡고 자세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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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뉴 C30은 여전히 한층 더 트렌디한 외관과 질리지 않는 디자인의 깔끔한 실내공간, 그리고 추월 구간이나 고속구간 어디서도 큰 무리없는 주행성능으로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3천 590만원이라는 가격은 엔트리급 수입차를 찾고 있는 소비자에게 뉴 C30을 위시리스트에 올리기 충분한 메리트. 여기에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앤트리급이긴 하지만 볼보의 안전과 배려에 대한 철학이 듬뿍 담긴 모델이라는 것이다.


주요제원 볼보 C30 2.4i

크기
전장×전폭×전고 : 4,266×1,782×1,447mm
휠베이스 : 2,640mm
트레드 앞/뒤 : 1,548/1,544mm
공차중량 : 1,470kg

엔진
직렬 5기통 터보
배기량 : 2,435cc
최고출력 : 170마력/6,000rpm
최대토크 : 23.4kg.m/4,400
보어×스트로크 : 83.0x90.3mm
압축비 : 10.3:1
구동방식 : 앞바퀴굴림

트랜스미션
5단 자동
기어비 : 4.657/3.032/1.982/1.341/1.018
최종감속비 : 2.44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멀티 링크
브레이크 앞/뒤 : V 디스크
스티어링 : 랙 & 피니언(파워)
타이어 : 205/50R17

성능
0-100km/h : 8.8초
최고속도 : 215km/h
CO2 배출량 : 226g/km
연료탱크 : 62리터
연비: 9.5km(1등급)

가격
2.4i - 3,590만원(VAT포함)
T5 - 4,380만원(VAT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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