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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몸짱되어 돌아오다 - 아우디 Q5 3.0 TD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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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0-07-30 03: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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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5 3.0 TDI는 효자손처럼 가려운 부위를 긁어주고 있다. 2009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국내 소개된 Q5는 국내 데뷔 당시 2.0 TDI 모델만 출시되었다. 해외에서는 이미 3.0 모델이 출시되었지만 국내 시장 상황을 본다면 더 큰 배기량의 라인업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다. 또한 Q7에 이은 아우디의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섣불리 예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Q5 2.0 TDI가 소개된지 거의 1년이 지나 3.0 TDI 모델이 국내에 소개되었다. 엔진만 바뀌어 출시된 것은 아니다. S-LINE 패키지가 적용되어 더욱 다이내믹한 외관이 강조되고 있다. 1년만에 몸짱이 되어 돌아온 Q5 3.0 TDI 는 ‘이 정도면 동급에서 경쟁자가 있으려나?’ 라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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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3.0 TDI의 외관은 윗급 모델인 Q7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그만큼 많이 닮아 있다. 겉을 찬찬히 둘러보며 새롭게 적용된 S-LINE 페키지의 변화된 부분을 찾는 것도 하나의 재미. 우선 전면부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2.0모델보다 볼륨감 있게 커졌고 차체 옆면엔 S라인을 상징하는 `S-line` 엠블럼이 붙어 있다. 또 타이어 휠도 1인치 커진 20인치로 업그레이드 됐고 사이드 스커트에도 크롬으로 장식했다. 특히나 20인치의 휠은 수치상으로는 과한게 아닌가 싶지만 실제로 보게되면 Q5의 볼륨감 있는 차체와 잘 어울리는 사이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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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도 S-LINE 패키지가 적용되었는데 1, 2열 도어 스텝에도 S-라인 배지가 붙어 있으며 우드그레인 트림이 적용된 정도이다. 다른 부분은 2.0 TDI 모델과 동일하다. 아우디의 인테리어는 높은 품질감으로 운전자에게 만족을 준다. 같은 내용의 편의장비를 채용했어도 디자인의 차이, 재질의 차이에 따라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역시나 변함없는 같은 분위기와 재질, 디자인의 아우디 인테리어 디자인이 이제는 좀 심심해 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고급스러운 품질감이 전 모델라인에 적용되어 있다는 부분은 반기는 부분이지만 전 라인업의 유사한 모습의 실내를 보고 있으면 다시금 차명을 상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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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60으로 분할 폴딩되는 리어시트는 시트 쿠션 좌우, 화물칸 좌우의 레버로 조작할 수 있다. 헤드룸과 레그룸은 넉넉한 편이며 시트 또한 예의 아우디다운 부드러운 착좌감. X3와는 차별화를 이루는 부분이다. 트렁크 공간은 상하 분리를 위한 선반이 설계되어 있고 플로어에는 런 플랫 타이어가 수납되어 있다. 화물공간 용량은 통상시 540리터, 리어 시트를 폴딩하면 1,560리터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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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핵심은 엔진이다. 여기에 조합된 7단 S-트로닉의 궁합은 2.0 TDI에서 느낀 2%의 아쉬움을 채우고도 넘쳐버린다. Q7에도 장착된 3.0 TDI 엔진은 최고출력은 240마력으로 기존 2.0 모델보다 70마력 이상 높아졌고 최대토크도 35.7kg•m에서 51.0kg•m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도 10초대에서 6.5초로 빨라졌다. 제원표상의 최고속도는 225km/h로 실제 가속을 해보면 꾸준히 속도를 올리는 타입. 강한 토크를 가진 엔진이기는 하지만 동급의 X3와 같은 초반 펀치가 강한 타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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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단 S-트로닉은 직결감이 우수하고 반응속도도 또한 빠르다. 아우디의 변속기를 잠시 소개하자면 A3와 TT 의 6단 S트로닉은 습식, A3에 먼저 채용한 7단 S트로닉은 건식, 그리고 Q5에는 습식 7단 S트로닉이 채용된다. 이전 보다 허용 토크가 대폭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허용 토크가 늘어난 이유는 냉각 시스템을 개선한 것은 물론 트윈 클러치에 공급되는 윤활유의 양을 두 배로 늘린 것에 있다. 신형 S-트로닉은 아우디 콰트로의 세로 배치 엔진에 맞게 디자인되었고 최대 회전수는 9,000 rp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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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은 이것이 3.0리터 배기량의 디젤엔진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할만큼 조용하다. 아이들링시에만 진동과 엔진음이 차내로 가볍게 유입될 뿐 가속을 시작하면 확연히 줄어든다. 지난 2.0 시승에서도 느낀 부분이지만 하체의 방음이나 풍절음의 차단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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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3.0 TDI는 분명 기존의 2.0 TDI 보다 성능면에서 우수하지만 역시 볼륨 모델은 될 수 없다. 그만큼 소비자는 지갑을 더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우디가 신중한 밴치마킹을 통해 시장에 선보인 Q5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GLK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CUV 전쟁을 통해 양산 메이커 소비자들의 신분 상승이라는 임무를 띄고 있다. 여기에 3.0 TDI가 더해져 높아진 소비자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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