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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2011 미니 쿠퍼 S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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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상기(hskm3@hanmail.net)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0-11-09 23: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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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형 미니 쿠퍼 S는 출력과 연비가 모두 좋아졌다. 요즘 시대에 요구되는 기본적인 요소를 충족한다. 1.6리터 터보 엔진은 출력이 소폭 늘어나면서 중간 영역대의 토크도 보다 두툼해졌다. 체감으로 느끼는 것은 수치 이상이다. 쿠퍼 S는 2011년형이 나오면서 JCW 버전과의 갭이 좀 더 줄었다. 탁월한 고속 안정성은 미니가 아니라 훨씬 큰 차를 모는 것 같다.

글 / 한상기 (프리랜서 자동차 칼럼니스트)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몇 번 언급된 얘기지만 BMW가 미니를 인수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실적이 가능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미니는 2007년부터 꾸준하게 연간 판매가 20만대를 넘고 있다. 클럽맨이 추가되면서 전체 볼륨이 더 늘어난 것이다. 올해도 연간 판매 20만대는 충분히 가능한 수치이며 앞으로도 문제없어 보인다. 가지치기 모델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개성이 강한 미니로서 이렇게 모델 가짓수가 많아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BMW 인수 전의 미니는 간신히 명맥만 이어갔던 브랜드였다. 주된 이유는 모델의 업데이트가 늦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BMW에 인수되면서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BMW는 미니의 전통에 최신의 기술을 접목하면서 획기적으로 개선된 상품성을 만들었다. 그리고 니치 프리미엄 소형차라는 시장도 열었다. 판매가 한계가 있는 2도어 모델로 이정도 실적을 거두는 게 흔히 있는 일은 아니다.

BMW는 그룹 전체적으로 모델 라인업을 늘리고 있고 이는 미니 브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미니가 처음 나올 때만 해도 해치백 하나 뿐이었지만 지금은 크게 컨버터블과 클럽맨 3가지로 늘어났고 엔진 라인업에 따른 모델은 16개가 된다. 여기에 최근 나온 컨트리맨과 JCW 버전까지 합하면 가짓수는 더 늘어난다. 그리고 내년에도 새 모델이 출시 예정에 있다.

최근의 컨트리맨은 새 플랫폼에서 태어난다는 의미도 있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가지치기 모델을 만들기가 쉬워졌다는 뜻도 된다. 기존의 미니 플랫폼은 유연하지 않아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을 내놓기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새 모델인 쿠페와 로드스터도 나온다.

BMW는 누구보다도 빠르게 모델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 여기에는 당연히 미니도 포함된다. 2011년형 미니는 새 엔진과 기타 장비의 추가로 인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시승차인 2011년형 쿠퍼 S는 1.6리터 터보 엔진이 184마력으로 업그레이드 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EXTERIOR & INTERIOR

미니는 출시된지도 오래됐고 2세대도 1세대와의 스타일링 차이가 크지 않다. 거기다 꽤 많이 팔려 눈에도 충분히 익숙하지만 여전히 볼 때마다 절로 눈길이 간다. 따지고 보면 미니는 911만큼이나 오리지널의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는 모델이다. BMW로 넘어와 디테일을 고치긴 했지만 말이다.

미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스타일링이고 꾸준한 판매는 여기에 기인한다고도 할 수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구매 욕구가 생기는 모델이 바로 미니다. 시승차는 빨간색 지붕에 같은 색상의 스트라이프로 멋을 냈다. 여러 번 봐도 겉에서 느껴지는 짱짱한 느낌은 여전하다.

2011년형으로 출시된 뉴 미니 패밀리는 외관에서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쿠퍼 S의 경우 기능성을 고려해 프런트에 공기 흡입구를 늘렸다. BMW 그룹 전체적으로 터보 엔진이 많아지면서 전면 인테이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LED 테일램프도 새롭게 이번에 추가됐다.

전장×전폭×전고는 3,723×1,688×1,407mm로 구형보다는 전반적으로 사이즈가 늘어났다. 하지만 부분 변경 이전의 모델 보다 전장이 늘어난 반면 전폭과 전고가 소폭 감소한 게 눈에 띄는 부분이다.

실내 역시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기본적인 디자인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지만 볼 때마다 신선하고 한편으로는 낯설기도 하다. 특히 가운데 크게 박힌 스피도미터는 어색하면서도 뭔가 실내와 잘 어울린다. 속도계가 이렇게 큰데 그보다 훨씬 작은 디지털 속도계의 숫자를 더 자주 보게 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속도계 하단에는 UBS 단자와 미니 부스트 CD가 마련된다.

가죽 시트의 조절은 여전히 수동이고 크기는 충분히 넉넉하다. 시트 커버의 경우 3가지의 재질, 그리고 색상도 4가지가 새롭게 추가됐다. 미니의 성격을 고려해 오너의 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힐 수 있는 배려이다. 그만큼 미니에게는 개성이 중요하다는 뜻도 된다. +2의 뒷좌석 공간은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게 당연하지만 짐 공간으로는 유용하다. 2열 시트를 접으면 트렁크의 크기도 늘릴 수 있다.

POWERTRAIN & IMPERSSION

미니는 구형부터 1.6리터 엔진을 사용해 왔다. 모델이나 가솔린, 디젤 상관없이 1.6리터를 밀고 있다. 부분 변경된 2011년형도 여전히 1.6리터를 고수하지만 내부적으로 개선을 거쳐 출력과 연비가 모두 좋아졌다. 각종 저항을 줄인 것도 포인트다. 시승차인 쿠퍼 S는 출력이 175마력에서 184마력으로 높아진 한편 연비는 12.1km/L에서 14.5km/L로 크게 좋아졌다. 리터로 크게 좋아졌다.

미니는 구형부터 어딘지 운전하기가 불편했다. 2세대는 좀 더 나아졌지만 여전히 불편함을 느꼈는데 2011년형은 편하게 느껴진다. 정말 편해진건지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런지는 알 수 없다. 물론 미니는 편하게 타는 차가 아니다. 수족처럼 움직일 수 있는 운동 성능은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트윈 스크롤 타입의 1.6리터 터보 엔진은 쿠퍼 S에 딱 맞는 출력을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자연흡기 엔진은 조금 모자라다고 할 수 있다. 9마력 늘어난 것은 초기 가속에서 크게 와 닿지 않지만 중속 영역부터는 차이를 보인다.

일단 토크 밴드가 넓어진 게 눈에 띄고 밀어주는 힘이 더 좋아졌다. 이건 수치 이상으로 확실한 성능 향상이다. 약간의 지체 현상은 있지만 일단 터보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고회전까지 뿌듯한 힘이 나오고 변속이 되는 시점까지 토크의 하락을 별로 느낄 수 없다. 가장 힘이 넘치는 부분은 5천 rpm 내외로 고회전을 유지해준다면 언제나 힘찬 가속력을 얻을 수 있다.

0→100km/h 가속 시간은 7.3초로 폭발적으로 빠르다고는 할 수 없어도 답답하지는 않은 수준이다. 거기다 쿠퍼 S는 체감 순발력이 수치 이상으로 좋다. 감각적으로 튜닝을 잘 했다는 것이다. D에만 놓고 다녀도 충분히 재미있는 차가 쿠퍼 S이다. 거기다 스포트 모드 또는 수동 모드로 기어를 조작하면 한층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2011 쿠퍼 S는 여전히 5단에서 최고 속도가 나오는 세팅이다. 6단은 항속용으로 100km/h를 달리면 회전수는 2천 rpm에 불과하다. 이전에 비해 달라진 것은 고속으로 뻗는 힘이 좋아진 것. 5단으로 200km/h을 넘기거나 그 이상 가속할 때 좀 더 힘 있게 뻗어나간다. 디지털 계기판 상으로 5단에서 230km/h이 찍히는데 그때까지도 6단으로 시프트 업이 되지 않는다.

이번에 쿠퍼 S를 시승하면서 새삼 놀랐던 것은 주행 안정성이다. 특히 고속 영역에서 코너를 돌 때의 안정성은 그야말로 탁월하다. 미니가 이렇게 안정성이 좋았나 싶을 정도다. 고속 주행 시 완만한 코너를 지나가도 전혀 불안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탔던 미니가 컨버터블이어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핸들링의 재미는 명불허전이다. 스티어링의 입력에 따라 예민하게 머리가 돌아가고 코너에서 속도가 조금 높다 싶어도 시종일관 뉴트럴 스티어를 유지한다. 코너 정점에서 치고 나가는 재미가 너무 좋다. 몇 번 익숙해지면 VDC를 꺼도 되지 않나 싶을 만큼 뛰어난 그립을 보여준다. 스티어링도 EPS 방식으로서는 위화감 없이 상당히 정확한 작동을 보여준다.

꾸준하면서도 빠르게 모델을 업데이트하는 것을 보면 과연 BMW 그룹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다. 크지 않은 변화라고 할 수 있지만 성능과 연비를 조금씩이라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점이 미니의 경쟁력을 계속 유지시켜준다고 할 수 있다.

주요제원 2011 미니 쿠퍼 S

크기
전장×전폭×전고 전고 : 3,723×1,683×1,407mm.
휠베이스 : 2,467mm
트레드 앞/뒤 : 1,458/1,461 mm
차량 중량 : --
구동방식 : 앞바퀴굴림

엔진
형식 : 1,598cc 직렬 4기통 트윈 터보
최고출력 : 184마력/5,500rpm,
최대토크 : 24.5kgm/1,600-5,000rpm, 오버부스트시: 26.6kgm/1,700-4,500rpm
보어×스트로크 : 77×85.8mm
압축비 : 10.5:1

트랜스미션
트랜스미션 : 6단 AT 스텝트로닉
기어비 : 4.04/2.37/1.56/1.16/0.85/0.67/3.19
최종감속비 4.10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앞/뒤 : V. 디스크/디스크
스티어링 : 랙& 피니언
타이어 앞/뒤: 205/45R17

성능
0-100km/h : 7.3초
최고속도 : 220km/h
최소회전반경 : 5.35m
연료탱크 용량 : 50리터
트렁크용량 : --
연비: 14.5km/리터

가격
3,970만원(VAT포함)
(작성일자 : 2010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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