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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현대 클릭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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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2-07-06 13: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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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명 TB, 수출명 겟츠(Getz)인 크로스오버 비클 클릭이 데뷔했다. 이 모델은 유럽 B 세그먼트를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다. 5도어 해치백 클릭은 6월부터 수출된다. 유럽 시장에서 26%를 차지하고 있는 수퍼미니급(B 세그먼트) 시장에 본격 투입되어 푸조 206, 르노 클리오, 오펠 코르사 등과 경쟁하게 된다.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3,810×1,665×1,495mm이고 휠 베이스 2,455mm. 앞 오버행이 짧고 휠 베이스와 트레드를 최대한 늘린 형상이다. 그로 인해 작은 차체임에도 넓은 실내공간과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앞모습에서는 개방감과 심플함을 느낄 수 있다. 웨이스트라인 몰딩과 사이드 캐릭터 라인, 그리고 앞·뒤 휠 아치부분이 안정감을 준다. 뒷모습은 대형 리어 범퍼 등을 적용, 심플한 이미지에 실용성을 강조했다.
인테리어는 호화일색이다. 1.5리터급 소형 모델로서는 처음으로 트립 컴퓨터를 채용했다. 요즈음 한국차에는 핸즈프리가 아예 기본품목이다. 시트는 2단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요추받침 방치도 채용하고 있다. 높이 조절량은 앞, 뒤 모두 상하 30mm씩이다.
리어 시트는 6:4 분할 시트인데 시트백은 물론 시트 쿠션까지 분할이 되어 폴딩되며 리클라이닝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각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각 단계별로 3.5도씩 최대 10.5도까지 조절 할 수 있다.
클릭의 실내에서 가장 높이 사고 싶은 부분은 바로 이 리어 시트다. 더블 폴딩을 하면 접이식 자전거 하나 정도는 너끈히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뿐만 아니다. 그 부분을 화물 적재판, 화물고정 네트, 언더 트레이, 그리고 시트 높이의 선반까지 모두 네 단계로 정리했다. 거기에 수없이 많은 각종 수납공간이 있다. 실내장×폭×고는 1,805×1,380×1,195mm.

군더더기 없는 푸트워크로 달리는 즐거움 선사
국내에 시판되는 1.5 DOHC, 1.3 SOHC 엔진 중 1.5 DOHC의 최고출력은 100마력/5,800rpm, 최대 토크 13.6kgm/3,200rpm, 1.3 SOHC 엔진은 82마력/5,500rpm, 11.9kgm/3,200rpm의 성능을 낸다. 그중에서 시승차는 1.5DOHC. 엔진룸을 열어 보면 엔진커버와 알루미늄 오일팬을 적용해 엔진룸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공차 중량이 채 1톤이 되지 않는 차체는 스트레스없이 전진한다. 저속에서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2천rpm 부근부터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속이 이루어진다. 가속 부분에서는 꾸준히, 그리고 변속충격(shift shock) 없이 감각이 일품이다. 저속에서의 가속감은 파워풀하지는 않지만 경쾌한 주행감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히프 부분의 감각은 하드한 쪽. 그 때문에 승차감도 소프트지향은 아니다.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연비와 정숙성을 개선한 전기모터 방식의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은 솔직히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경쟁차인 대우 칼로스(Kalos)에 비해 핸들이 무거워 여성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하체의 특징은 민첩한 몸놀림이다. 푸트워크가 아주 좋은 전형적인 유럽형 주행감각이다. 스티어링 복원력이라든가 핸들링 감각이 경쾌한 몸놀림을 가능하게 하는 것 등이 달리는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기아 프라이드 이후 오랜만에 ‘Fun to Drive’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과거 엑센트에 비해 고속주행성의 향상이 두드러진다. 시속 120km가 넘으면 자세를 흐트러트렸던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크루징을 보인다. 이는 앞 맥퍼슨 스트럿 방식, 뒤 커플드 토션빔 액슬 방식의 서스펜션의 영향이 큰 것 같다. 특히 3세대 베어링을 적용해서인지 조종 안정성 향상과 고속 주행시 하체의 떨림 저감이 엑센트에 비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감각이다.
소음대책을 위해 엔진 커버, 후드 인슐레이션 패드, 테일 게이트 인너트림 등의 방음대책도 만반을 기하고 있다. 흡기소음저감을 위해 에어 인테이크에 레조네이터를 달았고 배기 소음은 2개의 레조네이터를 채용했다. 하지만 대시보드쪽으로 파고 든 엔진룸으로 인한 소음은 피할 수 없다.
아울러 트랜스미션은 통합형 ECU(Engine Control Unit) 적용으로 변속감이 아주 좋다. 오토 시프트 록 시스템(자동변속기)과 클러치 록 시스템(수동변속기)을 적용하여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다만 이 차는 자동변속기보다는 수동변속기가 훨씬 더 어울릴 것 같다.
운전석 에어백은 기본이고 조수석과 사이드 에어백은 옵션. EBD-ABS를 비롯해 동급 최초로 충돌감지 연료차단장치를 기본 적용하고 있다. 프리텐셔너와 로드리미터 시트 벨트를 갖추고 있다.
클릭은 1.1, 1.3, 1.6리터 등 3가지의 4기통 가솔린 엔진과 1.5리터 커먼레일 디젤엔진(CRDi ; Common Rail Direct injection)을 탑재한 3도어 및 5도어 모델로 운영된다.
62마력의 1.1리터 엔진은 출력 대비 연비가 뛰어난 차량을 선호하는 국가에 공급하고 1.3과 1.5, 1.6리터 모델은 고성능 선호국가, 1.5리터 커먼레일 디젤 모델은 디젤엔진 선호국가로 보내진다.
클릭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제1공장에서 생산되며 올해 국내에서 3만대, 해외시장에서 7만대 등 모두 10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내수 5만대와 수출 15만대 등 국내외에서 2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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